Trolley witch
1. 개요
"뭐 좀 먹을래, 얘들아?"
Anything off the trolley, dears?
작중 나오는 거의 유일한 대사.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Anything off the trolley, dears?
작중 나오는 거의 유일한 대사.
호그와트 급행열차에서 말 그대로 간식이 담긴 카트를 끄는 마법사 할머니. 작중 내내 이렇게 불린다. 본명은 불명.[1]
2. 작중 행적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편부터 개근한 조연으로, 호그와트 급행열차 안에서 카트[2]를 끌고 다니며 학생들에게 간식을 파는 노년의 여성. 아마 마녀로 추측되지만 그 정체는 베일에 싸여있다.[3] 즉 급행열차로 호그와트에 간다면 최소 한 번은 마주치며, 개강 및 종강 시 재학생의 호그와트 출입은 급행열차가 기본이므로 14번은 마주하는 것이 보통이다. 실제로 매 시리즈[4] 초반부를 보면 이 마녀가 해리 일행에게 뭘 먹지 않겠느냐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 1편에서 언급되는 주 상품은 온갖 맛이 나는 젤리빈, 호박 파이, 풍선껌, 개구리 초콜릿, 냄비 모양 케이크, 지팡이 모양의 감초 사탕이다. 어린 학생들에게 파는 만큼 값도 저렴한 편인데, 1편에서 해리가 모든 종류를 조금씩 다 사고 낸 돈이 11시클 7크넛으로 한국 돈으로 계산하면 약 5,630원이다.2세들의 이야기를 다룬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편에서도 나온다. 여기서 의외로 상당히 비범한 인물임이 밝혀지는데, 호그와트 급행열차가 막 개통하던 시기에 당시의 마법 정부 총리였던 오탈린 갬볼에게 고용되어서 본인의 이름도 잊어버릴 정도로 긴 세월 동안 호그와트 급행열차에서 여러 간식을 만들어 수많은 아이들을 먹였다고 한다.[5] 오탈린 갬볼은 19세기 사람이고, 호그와트 급행열차가 도입된 시기는 1830년쯤이다. 즉 이 사람은 1830년부터 해리의 아이가 다니는 시점까지도 현역으로 호그와트 급행열차에서 일하고 있다. 이 마녀에겐 피니어스 나이젤러스 블랙, 알버스 덤블도어, 볼드모트, 돌로레스 엄브릿지 등이 죄다 꼬마들이라는 것[6]이며 머글 세계에서 7월 혁명, 미국-멕시코 전쟁, 독일 3월 혁명, 남북전쟁,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한국전쟁, 제2차 인도차이나 전쟁, 스페인 독감,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다 보았다는 뜻이 된다
거기다가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보여주는데, 알버스 세베루스 포터와 스코피어스 말포이가 중도 하차하기 위해 기차 지붕 위로 올라오자 간식 카트를 끌고 나타나(...) 이상한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수제 호박 파이에 폭발 기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더니 두 손을 날카로운 못으로 바꾸어 아이들을 쫓아오기도 한다. 그러면서 하던 말이 지금껏 한 번도 열차에서 중도 하차를 허용한 적이 없다고 하며, 시리우스 블랙 일당= 머로더즈나 프레드& 조지 쌍둥이의 탈출 시도마저 저지했다고 한다. 그러나 알버스와 스코피어스가 기어이 탈출하자 자신을 고용한 갬볼 장관을 실망시켰다며 길길이 날뛰었다고 한다. 이례적으로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지는 묘사인데 어쩐지 인간이 아닌 초월적인 존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호그와트 급행열차가 나오지 않으면 이 사람도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개학 시즌이 아닐 때에는 무엇을 하고 사는지 불명. 이례적으로 덤블도어의 장례식 때는 기차를 벗어나 조문을 오기도 했다.
3. 기타
위에도 나왔듯 나이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그야말로 호그와트 급행열차의 역사 같은 인물이다. 실제 나이를 계산해보면 1830년에 고용이 되었고, 졸업한 학생들이 취직한다는 점을 봤을 때 적어도 160살이다. 태어나자마자 취직했을 리 없으니 최소 180세 이상일 듯.영화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는데 마법사의 돌에서는 진 서던, 불의 잔에서는 마저리 메이슨[7]이 연기했다. 이때는 한 인물이 100년 넘게 근무한다는 설정도 나오지 않았던 시절이다.
호그와트 레거시에서 19세기 마법사 사회의 과격함이 공개되면서, 저주받은 아이에서 보여준 의외의 강함이 잠시 주목받았다. 그런 시대에서 당대 장관이 학생들을 위한 교통수단의 직원으로 바로 스카우트할 정도면 굉장한 강자여야 맞다는 것이다. 참고로 레거시의 주인공이 덤블도어보다 6학년 선배이니 그/그녀도 간식카트 마녀에겐 근무 43~44년차에 태어난 손주뻘 꼬마다.
[1]
저주받은 아이에서 이에 대해 언급하길, 너무 오랫동안 불러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녀 자신도 잊어버렸다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남들이 이름을 한번도 부르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사적으로 친한 사람은 이미 다 죽어서 없는 것 같다.
[2]
설정상 이 카트에는 '허니듀크스 급행(Honeydukes Express)'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고 한다. 여기서 허니듀크스는
호그스미드에 위치한 마법 과자 가게 이름이다.
[3]
지금은 객실 안에 매점이 생기면서 옛날 이야기가 됐지만 한국에서도 기차를 타면 카트를 끌고 다니며 간식이나 음료수를 파는 판매원이 있었다. 영국은 몇몇 노선에는 아직도 있다. 이후에는 점점 사라져 일반열차는 전부 카페객차로 대체되었고, 별도의 카페객차를 놓을 공간을 설정하지 않은 KTX열차에서 초기에 한해 운영하다가 전부 자판기행이 되었다.
[4]
비밀의 방 편과
죽음의 성물편은 제외. 2편에선 해리와 론이 기차를 놓쳐서 마법 자동차를 타고 날아갔고 7편에선 기차로 학교에 가지 않았다.
[5]
이 대사를 봐서 판매하는 간식들은 직접 만드는 모양이다. 후술할 내용을 보자면 최소한 호박 파이는 직접 구운 것이다. 다만 개구리 초콜릿이나 온갖 맛이 나는 젤리 같은 기성품 과자는 별도의 업체에서 납품받는 것 같다.
[6]
이들이 태어난 시점 기준으로 보자면 피니어스 나이젤러스 블랙이 근무 17년차, 알버스 덤블도어는 51년차, 볼드모트는 96년차, 엄브릿지는 130년차에 태어났다. 즉 간식카트 마녀 입장에선 피니어스는 귀여운 꼬맹이, 덤블도어는 손자, 볼드모트는 증손자, 엄브릿지는 고손자뻘이다.
[7]
이 캐릭터만큼은 아니지만(...) 90이 넘어서도 스쿠버 다이빙을 하며 정정하게 살다가 사망했다. 향년 100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