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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9 12:45:30

가상적기

파일:F-15J_AGR_01.jpg
가상적기 (Aggressor)

1. 개요2. 특징3. 각국의 상황4. 과거의 사례

1. 개요

가상적기 (Aggressor)

공군 및 육해군 항공대의 훈련 도중 가상의 적 역할을 맡는 비행기, 혹은 이런 비행기를 운용하는 부대로 흔히 '어그레서'라고 불린다.

2. 특징

전시가 아닌 이상 당연히 평시에도 훈련은 해야하고, 이러한 훈련을 맡는 기체로 가장 좋은 건 당연히 가상적국이 보유한 전투기 공격기이지만, 이러한 것을 얻는 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임시적으로 비슷한 체급과 비행 특성을 갖는 자국의 기종을 가상 적기로 사용하되, 적의 전술 교리를 흉내냄으로써 보다 실전적인 훈련을 가능하게 한다.

훈련에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꽤나 큰 규모로 운용하고 있는데 각 비행단마다 가상적인 부대는 거의 가지고 있고, 이 부대는 MiG-29 Su-27의 역할을 맡는다. 소련군 특유의 붉은 별 마킹을 하고 구소련기 도장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대체적인 포인트.

3. 각국의 상황

파일:USAF_AGRS_F-15C_1.jpg }}}||
F-5[1], F-16, F/A-18, F-15, F-117, F-35
A-4는 미 해군 실전부대에선 70년대 말에 모두 퇴역했지만 MiG-17을 모사하는 가상적기로는 2003년까지 썼다. 심지어 MiG-21 역할을 맡은 F-5는 아직까지도 현역이다. 이후 등장한 MiG-29 역할은 가상 적기 용도로 개조된 F-16N이 수행했는데, 이 기체들이 잦은 급기동에 따른 기체 피로 누적 탓에 조기 퇴역하자 그 뒤를 이어 파키스탄 공군이 주문했다가 1990년대 핵실험 강행으로 인도 취소된 F-16A/B Block 15 OCU 40기가 도입, 운용되고 있다. 미 해군 소속이면서 탑승 기종에 F-16이 적힌 조종사들이 보인다면 바로 이들 어그레서 대대 출신들이다. 미 공군도 MiG-29는 F-16으로, Su-27은 F-15로 대체한 가상 적기 대대를 보유하고 있다. 일부 F-16들은 Su-57이나 FC-31을 모티브로 도색하여 운영하기도 한다. 2020년대 들어 중국과 러시아의 스텔스 전투기가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자 F-117 F-35 초기형을 가상적 스텔스기로 편성하고 있다.

이러한 가상적기 역할을 대행해주는 민간군사기업도 미국에선 성업중인데, 미라주 F1, JA37 비겐이나 L-39 같은 기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 회사들은 보유한 전투기가 100대가 넘어 웬만한 나라 공군을 능가할 정도. 심지어 미군은 민간인이 소유한 Su-27을 빌려서 훈련하는 일도 있다.[2]
파일:F-15DJ_AGRS_JPN_1.jpg }}}||
항공자위대 역시 F-15를 비행교도대라는 이름의 가상적기 부대로 고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실전기와는 다른 화려한 도장이 포인트.

4. 과거의 사례



[1] 미 공군이나 해군은 F-5를 대부분 실전용이 아니라 이런 어그레서 용도로 굴렸다. 다만 미 공군은 베트남전 당시 F-5 같은 소형 경량 기체가 현대전에 쓸만한가 평가하기 위한 스코시 타이거 프로젝트에서 잠시나마 F-5C를 실전 운용했다. [2] 미국의 프라이드 에어크래프트란 회사에서 2대를 도입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서 현역으로 쓰던 기체를 수입했다. [3] 88년도 국군의 날 행사때 공개해서 F-4 한강 상공을 비행한 적도 있다. [4] 식별표식도 약간의 수정만 거치고 냅둔 것처럼 격추되기 전에 그려둔 노즈아트를 그대로 놔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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