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는 두 번 산다의 등장인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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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75bcd6><colcolor=#FFFFFF> 가넷 로이가르 Garnet Royg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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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 크라테스 제국 |
부모 |
아버지 파벨 루덴 후작 어머니 루덴 후작 부인 |
형제자매 |
오빠 루덴 소후작 이복언니 카멜리아 후작 부인[1] |
배우자 | 로이가르 대공 |
자녀 |
장녀 로이가르 공녀 차녀 로이가르 공녀 장남 로이가르 공자 |
친인척 |
올케 루덴 소후작 부인 조카 2명 |
형부 카멜리아 후작 조카 스카일라 카멜리아, 루카 카멜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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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숙
그레고르 황제 동서 카트린 황후 조카 6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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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 플로엘라 황녀 시매부 레오프릭 에브론 대공 조카 세드릭 에브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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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
대공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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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색 | 벽발[웹툰한정] |
홍채색 | 적안[웹툰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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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악녀는 두 번 산다의 등장인물. 로이가르 대공비.루덴 후작의 막내딸로 6살 때 13살 연상의 로이가르 대공과 약혼하고 18살 때 결혼했다.
세드릭과 로이가르, 가넷의 나이 차이로 계산해 보면 첫 등장 시점에 22세로 추정된다.[4]
2. 특징
정략결혼이지만 로이가르 대공과 금슬이 좋고 슬하에 1남 2녀의 자식이 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이복언니 카멜리아 후작 부인을 어머니처럼 따른다. 귀부인답게 교양있고 예법에 밝지만 정치적인 능력은 없어 카멜리아 후작 부인에게 의지한다. 밝고 순진한 성격이지만 한편으론 정치와 관련없는 자신의 처지에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5]3. 인물 배경
로이가르 대공과 루덴 후작가의 동맹의 증표로서 철저하게 온실의 꽃으로 키워졌다. 게다가 성격상 예법이나 음악과 춤 같은 귀부인으로서의 교양은 적성에 맞아도, 문학과 역사 같은 공부는 좋아하지 않았고 정치적인 대화에도 감각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머리가 아주 나쁜 건 아니며 스스로의 역할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지만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결정으로 움직여지던 처지라서 생각이 짧아 로이가르 대공의 세력 중 정치적으로 가장 무능한 인물이었다.이복언니이자 아버지의 사생아인 카멜리아 후작 부인과는 사이가 굉장히 좋다. 어릴 때 세탁실의 하녀였던 카멜리아 후작 부인이 일부러 본인이 살고있는 다락방을 보여줘서 동정심을 자극시키자 루덴 후작이 안 된다고 했는데도, 카멜리아 후작 부인을 자신의 시녀로 삼아달라고 한 달 내내 매일 울고 굶으면서 졸라댔고 결국 자신의 뜻을 관철시켰다고 한다. 카멜리아 후작 부인은 그저 하녀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넷의 선의를 이용했을 뿐이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가넷의 애정에 감화되어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게 되었다.
정략혼으로 맺어진데다 나이차이도 많이 나는 남편 로이가르 대공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 로이가르 대공과 자신의 결합이 정치적 동맹이라는 걸 정확히 인지하면서도 그와 함께하는 삶에 대해 행복해하고 있으며, 자신이 남편의 정치적 동반자까진 아니지만 후계자의 어머니이며 그의 정치적 입지를 보장해주는 존재인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넷도 완전히 허물없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과거 로이가르 대공이 포드 남작가의 영애에게 일방적인 관심을 보이자,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아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포드 영애를 찾아간 적이 있었다. 거기서 포드 영애가 조리있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자 로이가르 대공이 관심을 보일만큼 똑똑하고, 정치적 식견도 못쌓은 자신과 달리 분별력 있는 그녀의 지적능력에 질투를 느꼈다. 그래도 포드 영애와의 대면을 통해 로이가르 대공의 일방적인 호감일 뿐, 그녀에겐 아무 죄도 없음을 깨닫고 괴로워하면서도 그냥 참고 살려고 했다. 하지만 바로 그 자신이 슬퍼한다는 이유 때문에 포드 영애는 카멜리아 후작 부인에게 살해당했고, 그녀의 부모 중 한쪽은 병사하고 나머지는 마음의 병에 걸리면서 포드 남작가가 풍비박산나는 계기를 제공하고 말았다.[6] 물론 유부남이면서 상대가 정중히 거절하는데도 일방적으로 포드 영애에게 관심을 보인 로이가르 대공이나, 가당치도 않은 이유로 죽이기까지한 카멜리아 후작 부인의 잘못이 가장 크지만 가넷이 원인을 제공했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
그 외에 결혼식장에서 아르티제아는 좋겠다며 세드릭을 자기 취향으로 잘생긴 남자라 말하기도 했다. 웹툰에선 저런 남자랑 키스하면 분명 설렐 것 같단 말을 하는 건 덤. 이에 카멜리아 후작 부인에게 주위 사람들에게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주의를 들어 뭘 그렇게 따지냐고 옹알댄다.
4. 작중 행적
4.1. 회귀 전
회귀 전엔 아르티제아의 계략으로 로이가르 대공이 처형당하면서[7], 함께 사약을 마셔 죽었고 로이가르 대공과의 자식들도 모두 처형당했다.4.2. 회귀 후
상단의 인물 배경으로 제1순위 황위 계승권자의 아내인 로이가르 대공비임에도 정치적 식견과 영향력이 거의 없고[8], 오로지 가족들과의 평온한 삶만을 꿈꾸며 살벌한 궁중 암투 속에서도 순진하고 철없는 귀부인으로만 묘사되었다. 이렇다 보니 초중반부에는 남편과 이복언니에 비해 비중이 매우 낮았으나, 후반부에 로이가르 대공 역모 사건이 터지면서 숨겨진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한다.리아간 공작가의 요청으로 에이멜 왕비 암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남편 로이가르 대공과 시녀가 된 조카 스카일라와 함께 특사로 떠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아르티제아에게 전향한 스카일라는 그녀의 사주를 받아 에이멜 왕국에 있는 내내 가넷에게 황후가 될 수 있다는 요지의 말을 하고, 다른 건 몰라도 예법에 관해서만큼은 잘 알고 있었기에 스카일라에게 주의를 주면서도 자신이 유력한 황위 계승권자의 아내인 건 사실이기에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로이가르 대공은 이언츠 왕국과 내통해[9] 황제를 참칭한 상태로 협정서에 서명하는 명백한 반역을 저지른다. 또한 이언츠 왕국은 로이가르 대공과의 확고한 동맹을 위한 뇌물 및 약점용으로, 펠로나의 상단주를 보내 가넷에게도 황후를 상징하는 보석함[10]을 선물한다. 이미 스카일라가 여러차례 황후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불어넣은데다 정치적으로 미숙하고, 신중하지 못한 성격까지 겹치면서[11] 섣부른 일이라고 우려하면서도 그 보석함을 받아들이는 일생일대의 실수를 저지른다.
하지만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조카인 스카일라에게 보석함을 바다에 버리라고 부탁하지만, 이미 로이가르 대공가를 배신하기로 마음먹은 스카일라는 보석함을 빼돌려 몰래 간직한다. 그러던 중 에이멜의 왕자 카드리올이 반란을 일으키고 아버지인 에이멜 국왕을 리아간 공작과 내통하며 밀염 사업을 벌인 주범으로 내세우고, 로이가르 대공을 위시한 특사단을 가장 빠른 배에 태워 보내는 바람에 예상치못하게 급히 크라테스로 귀국하게 된다. 이로 인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지쳐있는 와중에, 아버지 루덴 후작의 갑작스러운 사망[12] 소식까지 듣고 경악하며 쓰러진다.
스카일라마저 이 소식을 듣고 급히 특사단에서 빠져나와 이안 카멜리아를 만나서, 그동안의 소식을 듣고 로이가르 대공파가 힘을 잃었음을 체감하며 보석함을 전달한다. 이후 이안은 그레고르 황제, 에이멜 국왕, 로이가르 대공, 가넷이 전부 참석한 연회장에 들어가 로이가르 대공의 역모를 고발하고 이에 대한 증거로 보석함을 내민다. 보석함은 물론 이언츠 왕국과의 협정서까지 역모의 증거가 너무 명백했기 때문에, 로이가르 대공과 협정서에 동의했던 수행원들부터 동부의 귀족들은 모두 체포되어 황궁에 감금된다.
급기야 세드릭을 견제하기 위한 패로 로이가르 대공을 살려두려는 그레고르 황제의 의중으로 인해, 황후의 참칭을 비롯한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고작 8살밖에 안된 자신의 장녀와 함께 처형당할 위험에까지 처한다.[13] 결국 조카에게 배신당하고 자신의 무지함 때문에[14] 가족과 측근들을 모두 위험에 빠트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한다.
이와중에 어떻게든 가넷과 그녀의 자식들만이라도 살리려는 카멜리아 후작 부인이 찾아와 루덴 후작령으로 탈출하자고 권유하지만, 스카일라의 배신은 물론 카멜리아 후작 부인이 아버지인 루덴 후작의 암살을 사주했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다고 고백한다. 언니가 아버지를 죽이는 데 손을 보탰고 조카는 자신을 배신한 상황에 처해서야 자신의 삶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 도망가면 로이가르 대공은 어떻게 하겠냐고 남편을 걱정하며 자신은 도망가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경악하는 카멜리아 후작 부인에게 아버지가 언니를 그다지 좋게 대하지 않았을 거라는 게 너무 뻔한데도, 그동안 진지하게 생각한 적도 없어서 미안하다며 자신이 이러니 스카일라도 자기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배신을 선택한 거라고 자책한다. 자신의 아이들만은 데려가달라고 부탁하면서도 아버지 일로 언니를 원망하지 않겠지만, 용서하지는 않겠다고 단언해서 카멜리아 후작 부인도 차마 가넷의 결심을 막지 못한다.
이후 동부의 귀족들과 함께 그레고르 황제를 알현해 황후의 참칭부터 모든게 본인이 혼자 한 짓이라고 자백한다. 가족들을 살리기 위해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나 다름없었고, 세드릭마저 자신을 말리지만[15] 고마워하면서도 아내이자 어머니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한다.[16] 결국 세드릭의 만류마저 뿌리치고 알현실로 들어가 그레고르 앞에 무릎꿇고 "황후를 참칭한 것은 저입니다. 귀한 보석함이 욕심 나 그것이 대역인 줄 알면서도 앞뒤 가리지 않고 받았습니다. 남편과는 조금도 관계가 없습니다. 벌하여 주십시오. 저를 벌하시고, 남편과 다른 이들에게는 저를 제대로 권계하지 못한 책임만 물어 주십시오."라고 말하며 의연하게 자백한다. 그 모습에 그레고르마저 감탄할 정도.[17] 하지만 의연하고 당당한 모습과는 별개로 이미 증거가 확실했던데다 가넷 본인의 자백까지 겹치면서 반역 혐의가 확정되어 그대로 감옥에 수감되고 로이가르 대공은 바로 석방된다.
하지만 로이가르 대공은 아내와 자식들을 구명하지도 못하고 가넷을 희생양으로 내밀어, 목숨을 부지했다는 사실에 자괴감과 수치심을 느껴 자택으로 돌아와 자살한다.[18] 결국 로이가르 대공과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려는 세드릭이 그레고르를 설득하면서 자식들과 함께 처형만은 면하게 되지만, 로이가르 대공의 시신은 목이 잘려 효수되고 가넷 역시 자식들과 함께 작위를 박탈당하고 폐서인이 되어 서부의 수도원에 유폐되게 된다.[19] 로이가르 대공과 가넷의 측근과 가솔들에게도 처형 및 유배형이 내려지고, 협정에 관련된 주요 수행원과 가문 역시 반역자 낙인이 찍히면서 완전히 몰락하게 된다.[20]
이후 세드릭의 배려로 수도원에서 풀려나 북부로 향하면서 먼저 도망친 자식들이 살아있으며,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면 그들도 같이 보내주겠다는 세드릭의 약속만[21] 믿고 기다린다. 하지만 자신이 스스로 희생을 결심하면서까지 살리고자 했는데도 끝내 자살한 남편에 대해, 처음으로 비겁하다고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자신을 사랑했다면 그렇게 죽을 수는 없다고 원망한다. 한편으로는 대단한 어른처럼 보였으나 불행한 어린 시절[22]을 보낸 로이가르 대공이 가엾다고 여기며[23], 그가 죽고나니 원망도 질투도 부질없어졌고 자신이 너무 늦게 어른이 되는 바람에 아무것도 못했다고 후회한다. 다시 한번 더 살 수만 있다면 이번에야말로 로이가르 대공비로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었을 거라고 자책하다가[24][25], 죽을 때에는 손을 잡고 있을 줄 알았고 눈을 감겨주고 싶었다며 남편의 임종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더욱 슬퍼한다.
하지만 두달 가까이 되어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 때에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였음을 깨닫는다. 그러던 중 세 자녀들이 모두 무사한 모습으로 나타나자, 뛰쳐나가 그들을 껴안으며 감격해한다. 게다가 다시 하녀로 돌아간 카멜리아 후작 부인까지 나타난다. 그녀에게 다신 보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냐며 아버지를 죽인 언니를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하지만, 카멜리아 후작 부인도 하녀의 얼굴이나 이름은 기억할 필요없고 지금의 가넷에게는 본인을 떨쳐낼 힘이 없어 보인다고 말한다. 그 말에 결국 울음을 터트리며 아이들을 더욱 끌어안았다는 것이 작중 마지막 등장.
이후 간접적으로나마 언급되는데 그레고르가 로이가르 대공의 자식들만큼은 역심을 보이지 않으면 서인으로 풀어주겠다는 황명을 내렸고, 세드릭 역시 로이가르 대공과의 약속을 지키기로 마음먹었으니 남은 여생을 자식들과 언니와 함께 조용히 살 것으로 예상된다.
아버지 루덴 후작, 남편 로이가르 대공, 이복언니 카멜리아 후작 부인과 다르게 선량한 사람이었고 주도적으로 악행을 저지르지도 않았으며 어떻게 보면 음모에 휘말린 희생자이기도 했지만, 결국 가넷 역시 무고한 사람이 아니라 데어리 포드의 가족들처럼 계급과 신분제의 밑바닥에 깔려 희생당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눈물을 기반으로 세워진 풍요와 권력을 누리던 사람이었다. 결국 잔혹한 현실에 등을 돌리고 아무것도 모른 채 살던 무지의 대가를 자식들과 함께 목숨만 부지했을 뿐 스스로 희생을 결심할만큼 사랑했던 남편, 자부심을 느끼던 신분과 직위, 가족의 안위를 비롯한 모든 걸 잃고 나락으로 떨어져 남은 평생을 자신의 무지함과 남편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과 후회를 가지고 살아가게 되는 걸로 돌려받았다.
작가 노트에 의하면 가넷의 아이들은 모두 선량하고 평범한 북부인으로 자라나며, 막내가 상재를 발휘해 작은 상단을 꾸려 북부와 중부의 무역에 종사하게 된다. 이때 이종사촌인 스카일라를 만날 수도 있다고 한다.
4.3. IF 외전 나비의 꿈
그라함 황자와 약혼할 뻔했으나 로이가르 대공과 약혼했다. 그에게 제안해 세드릭과 아르티제아를 만나러 가는데 여기에서 그녀의 주변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장점이 큰 활약을 한다. 세드릭에 대해 잘 생겼다고 얼굴을 붉히며 이야기할 게 생겼다고 좋아한다.또한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차라리 즐기자는 마음으로 살아왔단 게 밝혀진다. 비슷하게 로이가르 대공과 결혼해야만 한다면 그의 장점을 보고 그와 친하게 지내자고 생각했던 듯.
아르티제아의 티 파티 초대를 받아 조카를 데리고 집의 주방장이 만든 호두 파이를 가지고 참석한다. 티아에게 선물을 주는 세드릭을 보며 자기 약혼자는 자기를 여전히 어린애 취급한다며 한숨을 내쉰다.
[1]
사실 아버지 루덴 후작은 사생아까지 합치면 자식이 열 명이 넘는다고 하니 가넷 입장에선 이복 형제자매가 더 있을 것이지만 작중에서는 등장하거나 언급되지 않는다.
[웹툰한정]
[웹툰한정]
[4]
다만 이렇게 되면 타임라인이 엉켜버리는 부분이 있다. 첫째 아이가 역모 사건 시점에서 여덟 살이라는 언급이 있는데, 그 말대로라면 가넷이 결혼도 하기 전인 10대 중반에 첫 아이를 낳았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 세드릭의 나이가 27세->24세로 수정되자 정확한 나이 대신 세드릭과의 나이 차만 언급되는 로이가르의 나이가 젊어지고, 역시 나이 차만 언급되는 가넷도 뒤따라 어려졌는데 자녀들의 나이는 수정되지 않아서 생긴 문제로 보인다.
[5]
독자들은 가넷은 굳이 분류하자면 어떤 복잡한 꿍꿍이 없이 그저 상대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내조형 배우자에 더 어울린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내조형 배우자도 분명 장점이 있으나 배우자가 자신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의논 상대가 되어주면 좋지만 그렇다고 자기 친정의 첩자가 되는 걸 원치 않았던 남편
로이가르 대공, 자식이 배우자를 위해 움직이는 걸 원치 않았기에 그저 상징적인 역할만 해도 충분하다 여긴 아버지 루덴 후작으로 인해 가넷은 오히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깨닫지 못하고 깨달을 기회도 없어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은 정치 능력에 더 집착하여 열등감이 심해졌다는 것.
[6]
이로 인해 포드 영애의 동생 데어리 포드는 로이가르 대공과 카멜리아 후작 부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르티제아에게 접근하게 된다.
[7]
아르티제아가 곡물가를 조작하자 로이가르 대공은 군수물자인 밀을 빼돌렸고, 이로 인해 카람과의 전쟁에서 패배하게 되자 그 책임으로 로이가르 대공을 처형시켰다.
[8]
작중 묘사를 보면 아버지인 루덴 후작이 가넷을 정치와 관련된 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도록 일부러 배제하고 억압하며 키운 듯 하다. 정작 이러면서 가넷을 가장 생각이 모자르고 어리석은 자식이라고 여겼다.
[9]
에이멜 왕비를 암살한 데어리 포드가 렉센 부인으로서의 작위를 사는데 쓰인 돈이 이언츠 왕국에서 나왔기에, 크라테스 제국의 황위 계승에 관여하기로 결정했고 그중에서 자신들이 지지할 후보로 로이가르 대공을 선택한 것.
[10]
반투명한 녹옥을 통으로 깎아 만든 보석함 뚜껑 안에는 별 세 개를 안은 달이 아로새겨져 있었고, 거기에 금으로 "만세의 달이여, 온 누리를 비추소서."라는 글귀가 상감되어 있었다. 크라테스 제국에서 달이 의미하는 건 황후 뿐이고, 만세는 오로지 황제와 황후에게만 바쳐지는 축복이었다. 별 셋을 안고있는 달은 가넷 자신과 그녀의 세 자녀들을 의미했다.
[11]
아르티제아가 바로 이걸 노리고 스카일라를 사주한 것이다. 로이가르 대공 세력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약한 고리인 가넷을 계속 자극시켜, 어쩔 수 없이 실수를 저지르게 만들고 이를 역모로 몰아가게 판을 짜놓은 것.
[12]
언니 카멜리아 후작 부인과 브래넌 백작의 사주로 일어난 화재로 불타 죽었다.
[13]
이는 동부에 대한 본보기이자 루덴 후작의 혈통을 물려받은 황족인 로이가르 대공의 자식들을 제거하여, 동부의 귀족 세력들에게서 황위 계승에 대한 정통성을 주장할 방법을 아예 상쇄시키기 위해서였다.
[14]
아무리 아르티제아의 의중과 스카일라의 부추김이 반영되었다지만, 보석함이 뜻하는 바를 알면서도 받아들인 건 명백히 가넷의 실수가 맞다. 실제로 로이가르 대공이 자살한 뒤에도 가넷의 황후를 참칭했다는 죄는 벗겨지지 않았다.
[15]
함께 온 동부 귀족들의 눈총을 감수하면서까지 가넷에게 가면 안된다며 돌아가라고 막아섰고, 옳은 마음으로 행한다고 해서 늘 옳은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니라며 마지막까지 설득했다.
[16]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누구의 강요도 아닌 자기가 스스로 한 선택이라고 말한다.
[17]
하지만 그레고르는 가넷의 의연한 태도와 생각치도 못한 그녀의 자백에도 순순히 그 뒤를 따르기로 결정한 동부 귀족들이 훗날 문제가 될 것을 예감하고, 로이가르 대공은 아내를 보호하지 않고 희생양으로 내밀었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리며 동부에게 마지막 긍지조차 남겨주지 않기 위해 움직인다.
[18]
또한 '귀품에 대한 탐욕을 자제하지 못하여 아내에게 불측한 선물을 받아들이도록 종용하였다. 모든 책임을 내게 있다.'라는 유서를 쓰고, 이전에 세드릭이 협박하며 준 권총으로 자살하면서 사실상 남은 아내와 자녀들의 안위를 세드릭에게 의탁한다. 세드릭도 로이가르 대공의 시신을 보고 바로 그 사실을 눈치챈다.
[19]
이미 죽은 로이가르 대공 역시 폐서인이 되었고 그와 가넷의 전재산도 몰수당한다. 그나마 자녀들은 역모자의 혈족이니 용서할 순 없지만 나이가 어린 것을 감안하여, 목숨은 살려주고 성인이 될 때까지 역심을 보이지 않으면 서인으로 풀어주겠다고 공표한다.
[20]
그레고르가 은밀하게 푼 소문꾼들은 로이가르 대공이 얼마나 무엄하고 생각 없는 자였는지, 가넷이 얼마나 탐욕스럽고 어리석은 자였는지 없는 말까지 지어내어 퍼트렸다.
[21]
세드릭은 로이가르 대공이 목숨을 던져 가넷을 구하길 바랐고, 자신이 생활을 돌봐줄 순 있지만 아이들을 지켜줄 순 있는 건 가넷뿐이라고 말했다.
[22]
이복형 그레고르에 의해 친누나 플로엘라와 매형 레오프릭이 처형당하고, 외가도 멸문당했으며 그로 인해 어머니마저 미쳐버려서 죽고 말았다. 저지른 악행과는 별개로 세드릭, 아르티제아와 함께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 중 손꼽히게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 바로 로이가르 대공이다.
[23]
그가 어떤 성장 과정을 거쳤는지 알고 있었으면서 괴로운 적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항상 자기보다 대단한 어른이라고 생각했다.
[24]
보석함을 직접 바다에 던져버렸을 것이며 포드 영애에게 나쁜 마음을 품지 않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아무도 그녀를 해치지 못하게 막았을 거고 아버지를 설득해 언니를 그렇게 살게 하지 않았을 거라고 후회한다.
[25]
하지만 독자들은 만약 가넷이 아르티제아처럼 회귀할 기회를 얻어도 대공비로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었을지에 대해서는 대체로 회의적이다. 개인적인 능력은 차치하고 일단 주변환경부터가 가넷이 대공비로서 정치적인 식견과 영향력을 쌓기엔 최악이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