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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04:20:15

○○에서 연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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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1. 개요

클리셰의 기본적인 종류중 하나. 자매품으로 닥치고 싸우기가 있다.

2. 상세

사랑 타령 문서와 관련이 있는 클리셰이다. 드라마, 특히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발생하는 유형으로 특정 장소에서 연애질, 즉 사랑타령을 한다는 간단한 클리셰. 한국 드라마를 깔 때 주로 나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보통 드라마에서는 멜로, 연애 뿐 아니라 액션, 공포같은 다양한 장르가 존재한다. 하지만 웬만한 한국 드라마에서는 이 클리셰로 인해 원래 존재하던 장르는 무시하고 무조건 연애하는 내용으로 바뀌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비단 이 클리셰 및 한국 드라마를 욕만 할 수는 없는 것이, 오래전부터 이런 클리셰는 존재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 유독 이러한 요소가 심해서 욕을 먹는 것이다. 어떻게든 연애노선을 타게 하기 위해서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나 이야기의 진행이 어설퍼지고 어색해지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클리셰가 지겹도록 반복되게 된 첫 번째 이유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가장 잘 끄는 요소가 연애라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마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서 만드는 햄버거가 어느 지점에서 만들던간에 불특정 다수의 입맛에 그럭저럭 맞게 균일한 맛을 지니도록 만들어지는 것처럼, 남녀노소 누구나로 하여금 관심을 평타 수준만큼은 기울이도록 하는 이야기가 연애 이야기이다. 그렇기에 '멀쩡히 일하다가 또 사랑 타령인가', '항상 연애질이다'라는 비판은 항상 나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가 적지 않은 것이다. 제작진으로선 간편하면서도 수익이 보장되는 이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 이는 막장 드라마와 유사한 부분이다.

두 번째 이유는 제작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남녀가 연애질만 하다보면 되니 CG가 필요한것도 아니고 대량의 엑스트라가 필요한것도 아니다. 대충 배경섭외만 해서 연애질만 하면 되니 비쌀래야 비쌀 수 가 없다.

세번째로는 쓰기가 쉽다.겨우 남녀 둘이서 연애질하는게 머리 깨져라 생각해야 하는 추리물이나 고증을 생각해야 하는 사극보다 훨씬 쉬울수밖에. 전쟁씬 넣을 시간에 연애씬 넣으면 훨씬 제작비도, 각본 쓰기도 쉬워진다.

네번째로는 앞선 이유로 연애질만 계속 우려먹다보니 각본가들이 연애씬 말고는 쓸줄을 모른다 (...)이 역시 앞서 말한 막장드라마와 유사한 부분이다.

비슷한 예로 ○○에서 수사하기, ○○에서 춤추기, ○○에서 무술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