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23:00:39

ZIP 드라이브

집 디스크에서 넘어옴
💾 컴퓨터 메모리
{{{#!wiki style="margin:0 -10px -5px;min-height:2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휘발성 메모리
<colbgcolor=#E0E0E0,#222> RAM DRAM · SRAM · T-RAM · Z-RAM
비휘발성 메모리
ROM Mask ROM · PROM · EPROM · EEPROM
플래시 메모리 USB 드라이브 · SSD · eMMC · UFS
{{{#!wiki style="margin: 0 5px; display: inline-block;"
메모리 카드
Secure Digital(miniSD/ microSD) · CompactFlash · 메모리 스틱 · UFS 카드 · XQD · CFExpress · xD 픽처카드 · 스마트미디어 }}}
NVRAM nvSRAM · FeRAM · MRAM · PRAM( 옵테인 메모리)
기계식 자기테이프 · 플로피 디스크 · ZIP 드라이브 · 슈퍼디스크 · 하드 디스크( Microdrive) · 광학 디스크
개발중 CBRAM · SONOS · RPAM · Racetrack Memory · NRAM · Millipede Memory · FJG }}}}}}}}}


파일:집 드라이브 외장형.jpg
외장형 드라이브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27px-Zip-100b.jpg
디스크
파일:집디스크_맥용.jpg
매킨토시용.

1. 개요2. 포트3. 장점4. 단점5. 몰락
5.1. 죽음의 클릭(Click of death) 결함
6. 관련 제품

1. 개요

대용량 플로피 디스크형 저장 장치 중 하나. 1994년 아이오메가(Iomega)에서 출시했다. 디스크의 제작은 후지필름이 맡았으며, 후지필름이 개발한 ATOMM (Advanced super Thin layer & high Output Metal Media) 기술을 채용해 대용량을 실현하는데 성공했다.[1] 이 회사는 카트리지 디스크형 자기 기록 저장 장치를 만들어온 이력이 있고 ZIP 드라이브와 Jaz 드라이브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베르누이 박스[2]의 보급형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차세대 플로피 디스크 규격들이었던 슈퍼디스크와 같은 경쟁작들 중에서는 가장 인기가 좋았으나, 결함 사건이 터지고 CD와의 경쟁에서 밀렸으며 USB 메모리가 등장하면서 몰락했다.

용량은 100MB, 250MB, 750MB가 있었다. 최초 100MB 용량의 디스크가 나왔다가, 1999년에 250MB, 2002년에 750MB까지 확장되었다. 그러나 ZIP 드라이브와 ZIP 디스크의 호환성이 거지 같아서 거의 각 용량 단위 디스크 전용이라고 봐도 무방했기 때문에 효율이 많이 떨어졌다. 하위 용량 드라이브에서 상위 용량 디스크를 사용할 수 없는 건 당연하다고 해도 그 반대의 경우 또한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웠다. 초기 계획 중에는 100MB 드라이브에 호환되고 가격이 저렴한 25MB 디스크를 준비했지만 기획 단계에서 취소되었다.

ZIP 디스크의 쓰기 방지 기능은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 같이 테이프를 붙이는 홈이나 3.5인치 플로피 디스크의 스위치 같은 것과 다르게 아이오메가가 제공한 전용 유틸리티 IomegaWare에서 설정할 수 있었다.
호환성 테이블 100MB 디스크 250MB 디스크 750MB 디스크
100MB 드라이브 R/W 가능 사용 불가 사용 불가
250MB 드라이브 R/W 가능, 속도 느림 R/W 가능 사용 불가
750MB 드라이브 읽기만 가능 읽기만 가능 R/W 가능

이걸 사용하려면 전용 ZIP 디스크와 ZIP 드라이브가 필요했다. 거기에 아이오메가가 제공한 전용 유틸리티, IomegaWare로 포맷해야만 했다. 플로피 디스크처럼 MS-DOS나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걸로 포맷했다가 디스크 한 장을 날려먹은 사례도 있었다.

당시 1.44MB 용량의 3.5인치 플로피 디스크가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을 감안하면 용량은 매력적이었지만, 전용 드라이브의 가격이 만만찮았고, ZIP 디스크를 포맷하는 데 전용 유틸리티가 필요하다는 불편함과 위에서 말한 거지 같은 호환성이 태클을 걸었다. 또한 디스크 자체도 신규격인 만큼 가격이 상당했고 그 때문에 보급률을 충분히 높이지 못해 차세대 플로피 디스크 규격 중 가장 인기가 많았음에도 CD와 USB 메모리의 가격이 현실적으로 내려오자 바로 시장에서 밀려났다.

플로피 디스크의 단점을 개선하고자 노력을 하긴 했다. 예를 들어 내구도는 상당히 튼튼한 편이었는데, 대신 그만큼 비쌌다.

백업 목적의 대용량 휴대용 저장 장치의 필요성이 대두되던 시절이었기에 미국에 한정해서는 기업에 어느 정도 보급엔 성공했다. 덕분에 영화에 등장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데이터를 직접 들고 옮겨 다녀야 할 경우엔 유용했기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업무에 활용하기도 했으며, 여러 대학교[3]에서도 꽤 보급됐다.

아이오메가는 시장에 자취를 감춘 시기인 2003년까지 약 5천만 개의 ZIP 드라이브와 3억개의 ZIP 디스크를 판매했다. 이러한 차세대 대용량 플로피 디스크형 저장 매체들이 전부 몰락한 시점에서 봐서 시장에서 실패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지 판매 대수 및 전성기 시절 시장에서의 영향력 등을 감안해 보면 상당히 성공한 매체라고 할 수 있다.[4] 동사의 재즈 드라이브나 2인자였던 슈퍼디스크와의 차이도 상당하며 기타 매체는 ZIP 드라이브의 아성에 도전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2. 포트

파일:attachment/ZipDrives.jpg
좌측은 USB형, 우측은 병렬 포트형. ATA SCSI를 사용하는 제품도 있다.

3. 장점

장점은 당시 경쟁 매체들에 비해서 대용량이었고 컴퓨터에 쓰기 쉬웠다는 것이다. 기록할 수 있는 CD-R이나 다시 기록할 수 있는 CD-RW 드라이브는 1990년대 초반에는 대부분 비싼 SCSI로 출시되었다가 1990년대 후반에 가서야 IDE 방식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그나마 읽기 전용인 CD-ROM 드라이브는 보급이 상대적으로는 빨랐으나 한동안은 비싼 제품으로 취급받기도 했다. 이때는 복사된 CD도 1만원을 넘어가던 시절이었다. 게다가 50~60MB의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서 CD를 사용하는 것은 낭비였다. 그러나 ZIP 드라이브는 프린터 등을 연결하는 병렬 포트로 연결할 수 있었고, 거기에 전원 어댑터만 있으면 병렬 포트로 연결되는 외장형 CD-ROM 드라이브보다도 작아서 갖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 비교적 편했다.[5] 그 당시 일부 구형 컴퓨터라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통째로 복사할 정도의 용량이었으며 CD-R과는 달리 데이터를 다시 쓸 수 있었다. 그래서 당시 이 물건을 가지고 있었다면 컴퓨터에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 구세주에 가까웠다. 디스크 몇 장만 있어도 하드 디스크 하나의 정보를 완전히 백업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거기에다가 ZIP 디스크는 하드 디스크보다 충격에 강해서 하드 디스크를 떼어 갖고 다니는 것보다 훨씬 안전했다. 요즘 하드 디스크도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타 부품에 비해 충격에 약한데, 당시의 하드 디스크는 충격에 아주 민감해 마치 유리 조각을 들고 다니듯 취급해야 했다.

용량이나 성능이 괜찮은 매체였음에도 시장에 일찍 등장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했다는 것 역시 장점이었다. 드라이브와 디스크 모두 보급율이 상당해 구하기 쉽고 가격도 동급 경쟁 제품에 비해 낮았다. 그러나 이 장점은 USB 플래시 메모리도, CD-RW 드라이브도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의 장점이었을 뿐이었다. USB 메모리와 CD-RW 드라이브가 보급된 이후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래 몰락 문단에 서술했다.

4. 단점

디스크는 휴대용이라고는 하지만, 드라이브 보급율이 낮았기에 데이터를 옮기려면 ZIP 드라이브도 같이 들고 다녀야 했다. 크고 불편한 병렬 포트 케이블과 전원 어댑터는 덤. 외장형 드라이브의 만듦새가 그리 좋지 않다는 평도 있었다.

가장 큰 단점은 외장형의 경우 PC와의 연결을 주로 병렬 포트를 사용했는데 엄청 느렸다. 그 당시에는 USB는 겨우 표준이 만들어져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였기에 채택하지 않았다가, 보급된 이후 USB 지원 모델이 나왔다. 속도는 약 50KB/s 정도로 플로피 디스크의 약 30KB/s 정도보다 조금 빨랐다. SCSI용 제품은 최대 1.4MB/s의 속도인데, SCSI 컨트롤러 카드가 매우 비쌌다는 점이 문제였다. SCSI용 ZIP 드라이브를 이용해서 두 PC 사이에서 데이터를 옮기려면, 두 PC 모두 SCSI 컨트롤러 카드가 달려 있어야 했거나, SCSI 컨트롤러 카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 PC에서 떼어내서 같이 들고 가야 했다. 과거 클래식 Mac OS 시절 매킨토시가 비싼 이유 중 하나가 SCSI 컨트롤러를 내장했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맥의 성능은 IBM PC 호환기종보다 좋았지만 매우 비쌌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E-IDE를 지원하는 내장형 ATAPI 드라이브를 내놓고, 더 이후에는 USB 지원 제품도 만들긴 했지만, 이때는 다른 매체들로 인해 몰락하고 있던 시절이었다.

병렬 포트용 ZIP 드라이브는 BIOS 설정에서 병렬 포트 모드를 EPP로 설정하고, 윈도우 9x 계열의 경우 운영 체제 설정을 손본 후 IomegaWare를 설치해 전용 유틸리티와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그럭저럭 쓸만하고 안정적인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데이터 전송 오류 문제, 깨지는 문제, 디스크가 인식 불능이 되는 문제는 거의 다 병렬 포트용 ZIP 드라이브에서 발생했다. SCSI용은 병렬 포트용보다 훨씬 빨랐고 안정성이 아주 좋았다. E-IDE용이 제일 좋았지만 출시된 시기는 이미 공 CD-R/CD-RW 가격이 저렴해진 시절이었다.

병렬 포트 대신 SCSI나 E-IDE를 쓰면 조금 빨라졌지만 위에서 써 있듯 1.4MB/s로 약 CD 8배속 정도였다. 내장형 ATAPI 드라이브 기준으로 한 100MB 디스크 1장 용량을 모두 저장하는데 1분 남짓 정도 걸렸다. 쓰기야 당시 CD-R도 비슷하게 느렸지만 읽기도 느렸다는 게 문제였다. 이후 250MB와 750MB ZIP 디스크와 드라이브가 등장하면서 속도도 그만큼 빨라졌지만, CD-ROM 드라이브 읽기 속도와 경쟁이 되지 않았으며 아래에 써 있듯 좀 있다 USB 메모리가 등장하면서 비교가 되지 않았다. CD 역시 인터페이스에 대해서는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CD ODD가 보급된 시점은 대부분의 PC에 E-IDE가 탑재된 이후라 시기상 문제가 그리 체감되지 않았다.[6]

병렬 포트 ZIP 드라이브를 사용한 사람의 대부분이 디스크 인식 불가나 데이터 오류를 겪은 적이 있을 정도다. 심지어 맥에 연결해 사용하는 SCSI 모델도 디스크 인식 불가나 데이터 오류를 겪을 정도. 디스크에 쓰기 작업하는 동안은 책상에 진동이 있어서도 안 되고 연결 케이블까지도 절대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고 오류가 잦았다. 그래서 광자기 디스크(한국에 ZIP 드라이브가 퍼질 때쯤이면 640MB짜리가 있었다. 128MB짜리는 386이 팔리던 시절 나왔다.)를 쓸 수 있는 곳에서는 ZIP 드라이브를 사용하지 않았다.

결국 모든 단점의 원인은 하나, 즉 낮은 보급율로 인해 드라이브를 들고 다녀야 했으며 이로 인해 휴대성의 문제와 인터페이스의 문제가 벌어진 것이다. 기업이나 연구소 및 가정에 내장형(즉 SCSI 등의 인터페이스로 연결된) 기기가 각각 있고 사용자는 디스크만 가지고 집과 회사를 오고 가도 되는 상황에서는 (경쟁제품의 가격하락 외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이러한 상황의 시장이 있기에 5천만 대나 팔린 것이였다. 보급 초기 제조사의 정책이 좀 아쉬운 상황.[7]

5. 몰락

1990년대 후반이 되면서 E-IDE 인터페이스 CD-R 드라이브와 미디어의 가격이 급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초고속인터넷의 빠른 보급으로 파일 전송에 물리 매체에 의존할 필요성은 더욱 떨어졌다. ZIP 디스크의 적은 용량 역시 발목을 잡아 더이상 ZIP 드라이브의 필요성이 떨어지게 되었다. 250MB가 나왔던 시절에 이미 CD-RW가 그럭저럭 괜찮은 가격으로 시중에 널리 퍼졌으며 굳이 재기록 가능한 CD-RW가 아니라도 그냥 한 장에 몇 백원이면 사는 CD-R을 써버리는게 훨씬 싸게 먹혔다.

물론 ZIP 드라이브는 쓰기가 가능한 대용량 휴대용 저장 매체로 나름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드라이브가 있어야 하는 독자 규격인 ZIP 드라이브와 달리 CD는 어느 누구의 컴퓨터에나 다 달려있었고 미디어 역시 편의점에서도 구입 가능할 정도로 대중화 된다. 여기에 시간이 좀 더 흐르자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이를 이용한 저장 장치들인 USB 메모리, CF카드 SD 카드 등이 보급되었고, 편의성과 휴대성, 내구성면에서도 뒤떨어졌던 ZIP 드라이브는 자연스럽게 도태됐다.

게다가 이 무렵에는 CD보다 용량이 큰 DVD-R 및 RW 또한 CD와 비슷한 가격까지 내려왔다.[8]

ZIP 드라이브는 데이터 전송의 안정성 문제도 있었는데, 하드 디스크와 같은 E-IDE용 내장형 ATAPI 드라이브와 매킨토시에서 주로 쓰던 SCSI 포트용 제품은 믿을 만했지만, 병렬 포트용은 느렸을 뿐만 아니라 전송 오류도 잦은 편이라 반복 저장해야 했다. 매체가 플로피 디스크의 일종이다 보니 신뢰도도 그렇게 높지 않았다. 사실 이건 1990년을 전후해 팔리던 베르누이 박스의 후속 제품격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ZIP 드라이브의 치명적인 결함도 드러났다.

5.1. 죽음의 클릭(Click of death) 결함

판매 초기에 죽음의 클릭이란 치명적인 결함이 알려졌다. 특히나 가장 많이 쓰이던 100MB 드라이브와 디스크에서 생긴 사건이다 보니 안정성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었다.

ZIP 드라이브의 가장 대중적인 규격이었던 100MB 디스크를 100MB 드라이브에 넣으면 망치가 무언가를 두드리는 것과 같은 금속음과 함께 삽입된 디스크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게 되는 현상으로, 이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드라이브는 100% 사용할 수 없고, 그 당시 사용한 디스크조차 대부분 사용할 수 없었다. 쉽게 말해 드라이브와 디스크의 동귀어진이 일어난 것이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원인은 디스크 미디어에 내포된 금속 가루와 읽기 장치에 축적된 윤활유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1995년 1월 이후 생산분에서 이런 결함이 보고 되었다.

아이오메가는 이 결함을 한동안 무시했다가 1998년 미국 소비자들이 집단 소송에 들어가자 그제서야 대응했다. 2001년 아이오메가는 소비자와 법정 밖에서 합의했는데 100MB 디스크는 평생 보증에, 소송을 건 소비자들에게 아이오메가 상품 할인권을 주기로 했다.

이 심각한 결함 때문에 2006년 PC월드에서 세계 최악의 기술 제품 25위 중 15위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6. 관련 제품

아이오메가에서는 1995년 하드 디스크를 기반으로 기가바이트 단위 용량의 이동식 디스크, Jaz 드라이브를 출시했다. 용량이 엄청 크기 때문에 너무 비싸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 아닌 기업용 이동식 디스크 제품군이었다. 속도를 위해 SCSI만 지원했다. 그러나 ZIP 드라이브와 비슷한 이유로 같이 몰락했다.

2005년에 용량을 35GB로 늘리고 USB 2.0과 SATA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하드 디스크의 단점을 극복(했다고 주장)한 REV 드라이브를 출시했다. 이후 70GB, 120GB 디스크도 내놨지만 역시 매체의 낮은 데이터 안정성으로 악평을 들은 끝에 외장 하드 디스크에 밀려 결국 실패했다.

결국 ZIP, Jaz, REV 모두 실패한 아이오메가는 더 이상 독자 규격의 저장 장치를 내놓지 않았다. 그리고 아이오메가는 2008년 4월, 미국의 네트워크 저장 장치 기업인 EMC가 2억 1300만 달러에 인수했다. EMC는 중국 레노버와 합작해 2013년 6월에 소비자용 저장 장치 회사 "레노버 EMC"를 설립하면서 아이오메가는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EMC는 2016년에 에 인수되었다. 이후 한동안 아이오메가 사이트로 접속하면 레노버 네트워크 스토리지의 홈페이지로 리다이렉트되었으나, 레노버 EMC와 아이오메가 도메인도 더 이상 연장하지 않으면서 둘 다 더 이상 연결되지도 않게 되었다. 2018년 모든 레노버 EMC의 네트워크 스토리지 제품이 단종되었다.

여담으로 슈퍼 패미컴 UFO를 그대로 닌텐도 64 버전으로 이식한 Z64가 있었다. 이름대로 ZIP 드라이브를 썼었다.[9]


[1] 후지필름의 ATOMM 기술은 이미 동사의 DAT 자기 테이프 기반 백업매체 제품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다. [2] HDD를 카트리지화한 듯한 외형을 하고 있다. [3] 대학원에서 프로젝트 비용으로 구매 처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들 일단 사고 봤다는 이야기도 있다. 사실, 좀 아는 사람들은 훨씬 안정적인 광자기 디스크를 샀다. 서울대학교 중앙전산원 PC에 내장형으로 기본 장착돼 있었다. 가정에선 모뎀을 쓰던 시절인데 전산원 PC는 LAN에 연결돼 있으므로, 대용량 자료를 학교에서 다운받아 ZIP 디스크에 저장해 집이나 기숙사로 가져오는 용도로 애용되었다. [4] 실패라고 보는 것은 이른바 표준화되어 대부분의 PC에 탑재된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나 CD-ROM 드라이브 같은 것의 보급률에 비해 그렇다는 것이지 단일 회사의 판매 대수 등을 보면 절대 작은 것은 아니다. [5] ZIP 드라이브가 현역일 시절만 해도 노트북용 초소형 CD-ROM 기반의 외장형은 비싸고 드물어서 당시의 외장형 CD-ROM은 대부분이 데스크탑 PC에 들어있는 그 CD-ROM을 외장 케이스 붙여서 만든 물건이다. 그 크기와 무게가 짐작 갈 듯. [6] 물론 아직 저속 인터페이스나 저장 장치가 현역이던 시절이라 CD를 구울 때 버퍼 언더런 방지를 위한 여러가지 대책들이 필요했다. [7] 초기에 대량 보급을 위해 가격을 크게 낮추던가, 아니면 제조 라이선스를 기존 FDD 등의 제조회사에 풀고 아이오메가는 특허료를 받는 식의 비즈니스 모델로 가서 대량 보급, 사실상 표준이 되는 방향이였으면 좀 더 오래 살아남았을 것이다. CD-RW 기기 및 미디어의 가격이 빨리 떨어진 이유 또한 복수의 제조사가 경쟁하면서 대량으로 제조, 판매했기 때문이다. [8] 이미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순수 CD-RW 드라이브는 도태되는 중이었고 DVD 겸용(즉 CD는 기록 가능이나 DVD는 읽기만 됨) 또는 DVD-RW 드라이브들이 대부분이였다. 가격면에서 차이가 없었기 때문. 또한 광 저장매체의 신뢰도 또한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으며, 특히 DVD-RW의 경우 영화 감상용 DVD 플레이어에서 호환된다는 점에서 2010년대 초까지도 USB와 경쟁하면서 존속했다. 8GB 이상의 USB 메모리가 대중화되고 GB당 천원 미만으로 싸진 이후에야 DVD-RW를 밀어낼 수 있었다. [9] 하지만 위에서 언급된 문제점들로 인해 CD-ROM을 이용하는 Doctor V64에 자리를 내주고야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