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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16:37:18

2021년 독일·베네룩스 폭우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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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독일·베네룩스 폭우 사태
Hochwasser in West und Mitteleuropa 2021
Overstromingen in Europa in juli 2021
Inondations de juillet 2021 en Europe
<colbgcolor=#bc002d><colcolor=#fff> 발생일 2021년 7월 12일 ~ 2021년 8월 23일
발생 위치
독일 서부, 베네룩스
유형 폭우, 홍수
원인 독일 벨기에를 중심으로 내린 폭우
인명피해 <colcolor=#fff><colbgcolor=#bc002d> 사망 독일 196명
벨기에 42명
루마니아 2명
이탈리아 1명
오스트리아 1명
계 242명
실종 벨기에 1명
재산 피해 100억 유로 이상[1]
20만 가구 이상 정전
1. 개요2. 경과3. 현황
3.1. 독일 서부3.2. 벨기에3.3. 네덜란드
4. 원인5. 국가별 반응6. 기타7.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2021년 7월 12일 영국에서 시작되어 13일 독일 벨기에를 중심으로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인 폭우로 홍수를 일으켰으며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저지대 국가에서 큰 피해가 발생하였고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의 국가도 영향을 받았다. 한국 주류 매체에서는 서유럽 홍수라는 이름으로 보도했다.

2. 경과

독일과 베네룩스에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독일과 벨기에에서 한국 교민 2~3명을 포함하여 독일에서 최소 133명, 벨기에서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종된 사람도 1,000여 명에 달했다.

7월 14∼15일 독일 서부와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가 접한 지역 대부분이 폭우를 겪었다. 24시간 동안 이들 지역에서는 평소 한 달여 기간의 강수량에 해당하는 100~150㎜에 달하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15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쾰른의 강수량은 154mm로 7월 월평균(87mm)의 두 배에 가까웠다. 국지적으로 더 많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여러 강과 저수지가 범람한 탓에 피해가 커졌다. 라이퍼샤이트에는 9시간 동안 강수량 207mm의 비가 쏟아졌다. #[2]

라인강이 범람하면서 7월 15일까지 독일에서 목재 가옥과 벽돌이 급류에 휩쓸리고 도로 전역이 차단되고 인터넷이 중단되었으며 70여명 사망, 1300명 실종 등의 홍수 피해가 속출했다.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를 통과하는 뫼즈강 주변에도 홍수 피해가 시작됐다. 7월 14일 오전까지 독일 쾰른 지역에서 24시간 동안 154㎜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7월 전체 평균 강수량이 87㎜인데 하루만에 2개월 분량의 비가 내린 수준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 폭우가 100년 사이 유례가 없는 수준이라며 기후변화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1 #2

7월 16일 기준 독일 서부 및 북부 사망자 93명, 실종자 1,300명으로 집계됐지만 경찰은 라인란트팔츠주 전체 실종자를 100명 가량으로 추산했다. 15일 하루 동안 내린 폭우로 독일 서부 도시들은 곳곳이 물에 잠기는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이날 오전 기준으로 벨기에 사망자 15명, 실종자 4명으로 집계됐다. 14일과 15일 베네룩스[3] 3국 전역에 걸쳐 이례적인 강우량이 쏟아졌다. 24시간 사이 이 지역의 강우량은 100~150㎜로, 평소 이 지역의 한 달 강우량이 단시간에 쏟아졌다. #1 #2

7월 17일 사망자 수가 150명을 넘었으며 각 지역별로는 라인란트팔츠주 98명,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43명, 벨기에 27명으로 집계됐다. 강이나 저수지 인근 주민들은 집을 떠나 고지대로 대피했고 독일에서만 최소 20만 가구의 전기가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벨기에 알렉산더르 더크로 총리는 7월 20일을 수재민을 위한 국가 애도일로 선포했다. #1 #2

오스트리아에서도 할라인이 침수되었고 잘츠부르크와 티롤 지역에 경보가 발령되는 등 피해가 나왔다다. #

7월 14일 이후 폭우가 조금 수그러드나 싶더니 열흘만인 7월 24일 폭우가 다시 내렸다. # 벨기에 위기센터는 이 폭우 피해는 14일 대홍수 피해에 견줄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했지만 열흘만에 또다시 내린 비에 산사태가 발생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3. 현황

3.1. 독일 서부

7월 15일 독일 서부와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가 맞닿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비로 강물이 불어나고 급류가 발생해 건물이 붕괴했으며 사람들이 물에 휩쓸리면서 인명 피해도 속출했다. 폭우에 따른 사망자가 최소 81명이라고 보도되었다. 앞서 집계된 독일 사망자 수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와 라인란트팔츠주에서 각각 30명, 28명이었다.


그 중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은 아르바일러(Ahrweiler) 지역이다. 이 지역은 협곡이 많고 강물이 굽이굽이 도는 지역이 많은 관계로 홍수 피해는 상당히 파괴적이었다.

미국을 방문 중이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홍수 피해지역 지원에 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으며 "홍수 피해지역 사람들에게 끔찍한 날들일 것"이라며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라도 생명을 구하고, 위험을 예방하고 고난을 줄이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우로 인해 독일에서만 최소 20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독일 쾰른 남부의 라인지크 당국은 댐 붕괴 우려로 슈타인바흐 저수지 아랫마을들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으며 아이펠 산간 지역에서는 주택 25채가 붕괴 위험에 있다.

7월 15일 기준 피해 모음 #1 #2 #3 #4 #5 #6

7월 16일 기준 피해 모음 #1 #2 #3 #4 #5 #6

요양원에서 12명이 익사로 희생되었다. #

피해가 컸던 이유로 재난경보가 제대로 전파되지 않은 것이 꼽혔다. #


아르바일러 지역의 피해 상황. 물이 건물 2층 높이 가득 들어찼던 흔적이 남아있다.


홍수 피해 15일 뒤 처참한 현장의 모습과 파견된 자원봉사자들과 독일연방군의 모습

이 폭우로 인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한번도 쓰이지 않았던 공습 경보 사이렌을 다시 사용한 지자체도 있었다고 한다. #

8월 4일 홍수가 지나간 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하겐의 어느 한 역사교사 친척 집에서 나치의 비밀 배급사무소가 드러났다. 집을 고치는 과정에서 석고보드 가벽이 떨어져 나와 진짜 벽이 보였는데 그곳 기둥 뒤에 숨겨져 있었다. 1945년 미군에 점령당하기 전 공간을 메워 버린 뒤 쓰레기통으로 썼고 1960년대 자료도 있다. 그것 때문에 흰 가벽으로 덮은 채로 수십 년 동안 살아 주민들도 벽 뒤에 어떤 구조가 있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 독일에서 숨겨진 컬렉션이 드러났단 식으로 보도됐다. #

3.2. 벨기에


벨기에에서도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장애인 시설 거주자 9명과 구조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확인된 사망자 외에도 실종자가 많아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었다. 라인란트팔츠주 바트노이에나르아르바일러 마을에서 1,300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다만 당국자들은 이런 높은 수치는 통신 두절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 고위 당국자는 현지 방송에 "40~60명이 여전히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망자 수는 며칠간 계속 증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

벨기에 리에주에서는 강이 범람해 작은 배가 전복되면서 노인 3명이 실종됐다. 리에주 당국은 강변 지역 주민들을 높은 지대로 대피시켰다.

비슷한 시기에 개최된 포뮬러 1 벨기에 그랑프리도 폭우로 인해 전체 44랩 중 3랩만 돌고 취소되었다[4].

7월 16일 기준 피해 모음 #1 #2 #3 #4

3.3. 네덜란드

네덜란드 뫼즈강 인근 주민 수천 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네덜란드 남부 지역 림뷔르흐에서도 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다수 주택이 피해를 봤고 몇몇 요양원 주민들이 대피했다. 림뷔르흐 지역 중에서도 가장 궤멸적인 피해를 입은 곳은 팔켄뷔르흐로 제방이 붕괴되어 물이 최대 6m까지 들어차 집 수십여채가 파손되거나 침수되었고 사망자도 여기서 나왔다. 팔켄뷔르흐 지역에서 침수가 시작될 조짐이 보이자 네덜란드 경찰, 네덜란드군까지 동원되어 대피 및 구조작업을 지원하였다.

팔켄뷔르흐에 있는 국가 기념물인 오스트성도 침수되었으며 마스트리히트, 루르몬트, 펜로 지역도 침수 피해가 있었다.

침수뒨 팔켄뷔르흐, 침수된 마스트리히트

네덜란드 정부는 70여 개 군부대를 동원해 주민 대피와 제방 보수를 지원하도록 했다.

7월 16일 기준 피해 모음 #1 #2 #3


네덜란드의 피해 상황을 다룬 NOS 뉴스. 초반에 독일이 나오다가 네덜란드를 집중적으로 다루기 시작한다.


폭우가 그친 뒤 림뷔르흐주 각지의 모습

사실 림뷔르흐 지역은 지형 특성상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하면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지역으로 과거에도 여러 차례 침수 피해가 꾸준히 있었다. ( 1995년의 사례)

4. 원인

파일:destructive-flooding-germany-belgium-24h-total-rainfall.jpg
2021년 7월 14일 기준 일일 누적 강수량
연보라색이 150mm 내린 지역이다.
직접적인 원인으론 정체된 저기압 소용돌이의 영향으로 저기압대가 정체된 사이에 습기와 고온까지 품으면서 집중적이고 연속적인 폭우를 유발했다. # 이에 전문가들은 이 폭우의 궁극적인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지목하면서 원래부터 연간 강수량이 많지 않은 서안 해양성 기후가 평균 기온 증가로 인해 따뜻한 대기가 더 많은 물을 머금어 강수량이 증가하고 폭우로 인한 홍수의 강도와 그 위험이 증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 #2

5. 국가별 반응

5.1. 바티칸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상자와 실종자, 생계를 잃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위로했다.

5.2. 유럽연합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피해 지역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5.2.1. 네덜란드

빌럼알렉산더르 국왕과 막시마 왕비는 침수된 팔켄뷔르흐를 방문해서 피해 상황을 보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

마르크 뤼터 총리는 수해지역인 림뷔르흐의 루르몬트를 방문해 피해 주민들에게 유감을 표했다. #

5.2.2. 벨기에

필리프 국왕과 마틸드 왕비는 아직 침수되었던 수해지역을 위험을 무릅쓰고 방문하여 국민들을 위로하였다. #

5.2.3.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수해지역인 아르바일러를 방문해 복구 작업 중이던 주민들을 격려했으며 유가족들을 위로하였다. #

5.3.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가정에 우리의 마음을 보낸다"고 애도했다.

5.4.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홍수로 인해 희생된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 대해 마음속 깊이 애도하며 피해 상황이 하루빨리 복구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

6. 기타

중국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2021년 중국 허난성 폭우 사태가 발생했다. 그런데 중국의 관영매체들이 서유럽의 홍수 소식은 내보내면서 자국의 홍수 소식을 늑장 보도하자 중국인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

10월에는 이탈리아에서도 12시간 만에 742㎜의 비가 쏟아지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900㎜가 넘는 비가 하루 만에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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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포어포메른·뤼겐-포어포메른·그라이프스발트 1구
사건사고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외국 정상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수아 올랑드 · 니콜라 사르코지 · 마거릿 대처 · 보리스 존슨 · 테레사 메이 · 데이비드 캐머런 · 조지 W. 부시 · 버락 오바마 · 도널드 트럼프 · 조 바이든 · 블라디미르 푸틴 · 시진핑 · 아베 신조 · 쥐스탱 트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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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1년 기준 한화로 약 13.5조 [2] 불과 1년 전 한반도에서는 강우량이 1000mm+ 를 숱하게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겨우?'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쾨펜의 기후 구분 기준으로 한반도는 장마 태풍이 존재하고 여름이 우기인 Cfa/ Cwa/ Dfa(온대 습윤/냉대 동계건조)기후이며 독일과 서유럽은 Cfb(서안 해양성 기후)이다. 고로 독일의 기준으로는 100년 만의 폭우가 맞다. 또 건축물의 내구도든 하수도의 처리량이든 재난대응체계든 평시의 강우량에 맞춰지는 게 당연하니 몇 배로 쏟아진 폭우는 엄청난 피해를 입힌다. [3]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4] 레이스의 75% 이상을 소화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포인트의 절반만 부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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