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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1 15:36:28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지역예선(아시아)


역대 FIFA 월드컵 지역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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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남미, 아프리카, 북중미카리브, 아시아, 오세아니아, 대륙PO
1930 FIFA 월드컵 우루과이
1934 FIFA 월드컵 이탈리아/지역예선
1938 FIFA 월드컵 프랑스/지역예선
1950 FIFA 월드컵 브라질/지역예선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지역예선
1958 FIFA 월드컵 스웨덴/지역예선
1962 FIFA 월드컵 칠레/지역예선
1966 FIFA 월드컵 잉글랜드/지역예선
1970 FIFA 월드컵 멕시코/지역예선
1974 FIFA 월드컵 서독/지역예선
1978 FIFA 월드컵 아르헨티나/지역예선
1982 FIFA 월드컵 스페인/지역예선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지역예선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지역예선
1994 FIFA 월드컵 미국/지역예선
1998
프랑스
남미, 북중미,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2002
한국·일본
남미, 북중미카리브
2006
독일
남미, 북중미카리브, 아시아, 유럽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2014
브라질
남미, 북중미카리브,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2018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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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남미, 북중미카리브,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대륙PO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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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지역예선
아시아 유럽 남미
아프리카 북중미카리브 오세아니아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지역 예선전 아시아 축구 연맹 소속 46개 팀들의 예선전 내용을 담은 페이지.

1. 방식
1.1. 출전권 배당1.2. 참가 팀 목록
2. 라운드별 결과
2.1. 1라운드2.2. 2라운드2.3. 3라운드2.4. 4라운드2.5. 아시아 플레이오프2.6. 대륙간 플레이오프
3. 조추첨 결과4. 여담

1. 방식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때와 기본적인 틀은 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 때는 2라운드를 팀 숫자 맞추기용으로 썼지만 이 때는 1라운드를 팀 숫자 맞추기용으로 쓴다는 것이고, 3라운드와 4라운드 조를 추첨하기 전에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시드를 재배정한다는 것이다. 최종 5위(5라운드 승자)가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가는데, 대륙간 플레이오프 추첨 결과 남미 5위 팀과 대결하게 되었다.

1.1. 출전권 배당

지난 대회와 같이 4.5장이다. 4라운드에서 조 1위와 2위를 한 4개 팀은 본선 직행하고 조 3위를 한 2개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남미 5위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한다.

1.2. 참가 팀 목록

46개 팀 중 브루나이는 출전정지로 인해 참가하지 못하고 괌과 부탄이 불참하여 43개 팀이 참가했다. 다른 대륙들이 그냥 피파랭킹으로 짜르는 것과는 달리 아시아는 유일하게 지난 대회 지역예선의 성적을 반영했다. 사실 이게 합리적이다. 프랑스는 월드컵 우승을 한 전력이 있는데도 톱시드 짤리는 반면 노르웨이는 지역예선도 통과못하는 주제에 톱시드인 유럽을 보면 아시아만큼 정확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조편성하는 대륙도 없다.

시드는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시아 지역 예선과 본선 결과를 토대로 순위를 매겨 3그룹으로 나누었으며 이 시드는 1라운드와 2라운드 대진표 추첨에 사용되었다.

2. 라운드별 결과

1라운드와 2라운드 대진표는 2011년 3월 30일에 추첨하였다.
팀 1 팀 2 팀 3
태국 아프가니스탄 팔레스타인
레바논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중국 캄보디아 라오스
투르크메니스탄 인도네시아 -
쿠웨이트 스리랑카 필리핀
오만 몽골 미얀마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
이란 몰디브 -
시리아 타지키스탄 -
카타르 베트남 마카오
이라크 예멘 -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
아랍에미리트 인도 -
요르단 네팔 동티모르

2.1. 1라운드

2.2. 2라운드


1라운드에서 올라온 나라들이 모조리 패했다.

2.3. 3라운드

3라운드는 자동진출 대상인 5개 팀과 2라운드를 통과한 15개 팀이 4개 팀씩 5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조별 예선이다.

시드는 2011년 7월 FIFA 랭킹에 따라 재배정되었으며,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당시 FIFA 랭킹.
조 추첨 결과:
시드 I 시드 II 시드 III 시드 IV
A 중국 요르단 이라크 싱가포르
B 대한민국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레바논
C 일본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북한
D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태국
E 이란 카타르 바레인 인도네시아
시리아는 조 추첨 후 타지키스탄전에서 부정선수 출전이 드러나 실격처리되고 그 자리는 타지키스탄으로 대체되었다.

경기 결과:
1위 2위 3위 4위
A 이라크 요르단 중국 싱가포르
B 대한민국 레바논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C 우즈베키스탄 일본 북한 타지키스탄
D 호주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E 이란 카타르 바레인 인도네시아

참고로 여기서 레바논 쇼크가 있었다.

2.4. 4라운드

4라운드는 최종 조별 예선이다. 시드는 2012년 3월 FIFA 랭킹에 따라 재배정되었다.
조 추첨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일본은 컨페더레이션스컵 참가 관계로 조 추첨 후 2시드에서 5시드로 옮겼다.
시드 I 시드 II 시드 III 시드 IV 시드 V
A 대한민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레바논
B 호주 이라크 요르단 오만 일본

대진표는 다음과 같다.
회차 경기 경기 휴식
1 시드 III vs 시드 II 시드 V vs 시드 IV 시드 I
2 시드 IV vs 시드 I 시드 V vs 시드 III 시드 II
3 시드 I vs 시드 V 시드 II vs 시드 IV 시드 III
4 시드 III vs 시드 I 시드 V vs 시드 II 시드 IV
5 시드 II vs 시드 I 시드 IV vs 시드 III 시드 V
6차전부터 10차전까지는 1차전부터 5차전까지와 같다. 다만, 홈팀과 원정팀이 서로 바뀔 뿐이다.
한편 이라크는 국내 치안 문제로 홈 경기를 카타르 도하에서 치루게 된다.

현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초록 글씨는 AFC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팀, 파랑 글씨는 본선 진출이 확정된 팀, 빨강 글씨는 본선 탈락이 확정된 팀이다.
순 위 국 가 경기 승 점
1 파일:이란 국기.svg
이 란
8 5 1 2 8 2 6 16
2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8 4 2 2 13 7 6 14
3 파일:우즈베키스탄 국기.svg
우즈베키스탄
8 4 2 2 11 6 5 14
4 파일:카타르 국기.svg
카타르
8 2 1 5 5 13 -8 8
5 파일:레바논 국기.svg
레바논
8 1 2 5 3 12 -9 5
일시 홈국가 경기 결과 어웨이 국가 경기장
2012.6.3 : UTC+5 우즈베키스탄 0-1 (0-0) 이란 타슈켄트
2012.6.3 : UTC+3 레바논 0-1 (0-0) 카타르 베이루트
2012.6.8 : UTC+3 카타르 1-4 (1-1) 대한민국 도하
2012.6.8 : UTC+3 레바논 1-1 (1-1) 우즈베키스탄 베이루트
2012.6.12 : UTC+9 대한민국 3-0 (2-0) 레바논 고양
2012.6.12 : UTC+4:30 이란 0-0 카타르 테헤란
2012.9.11 : UTC+5 우즈베키스탄 2-2 (1-1) 대한민국 타슈켄트
2012.9.11 : UTC+3 레바논 1-0 (1-0) 이란 베이루트
2012.10.16 : UTC+3:30 이란 1-0 (0-0) 대한민국 테헤란
2012.10.16 : UTC+3 카타르 0-1 (0-1) 우즈베키스탄 도하
2012.11.14 : UTC+3:30 이란 0-1 (0-0) 우즈베키스탄 테헤란
2012.11.14 : UTC+3 카타르 1-0 (0-0) 레바논 도하
2013.3.26 : UTC+9 대한민국 2-1 (0-0) 카타르 서울
2013.3.26 : UTC+5 우즈베키스탄 1-0 (0-0) 레바논 타슈켄트
2013.6.4 : UTC+3 카타르 0-1 (0-0) 이란 도하
2013.6.4 : UTC+3 레바논 1-1 (1-0) 한국 베이루트
2013.6.11 : UTC+9 대한민국 1-0 (1-0) 우즈베키스탄 서울
2013.6.11 : UTC+4:30 이란 4-0 (2-0) 레바논 테헤란
2013.6.18 : UTC+9 대한민국 0-1 (0-0) 이란 울산
2013.6.18 : UTC+5 우즈베키스탄 5-1 (0-1) 카타르 타슈켄트
순 위 국 가 경기 승 점
1 파일:일본 국기.svg
일 본
8 5 2 1 16 5 11 17
2 파일:호주 국기.svg
호 주
8 3 4 1 12 7 5 13
3 파일:요르단 국기.svg
요르단
8 3 1 4 7 16 -9 10
4 파일:오만 국기.svg
오만
8 2 3 3 7 10 -3 9
5 파일:이라크 국기.svg
이라크
8 1 2 5 4 7 -4 5
일시 홈국가 경기 결과 어웨이 국가 경기장
2012.6.3 : UTC+3 요르단 1-1 (1-1) 이라크 암만
2012.6.3 : UTC+9 일본 3-0 (1-0) 오만 사이타마
2012.6.8 : UTC+4 오만 0-0 호주 무스카트
2012.6.8 : UTC+9 일본 6-0 (4-0) 요르단 사이타마
2012.6.12 : UTC+10 호주 1-1 (0-0) 일본 브리즈번
2012.6.12 : UTC+3 이라크 1-1 (1-1) 오만 도하
2012.9.11 : UTC+3 요르단 2-1 (0-0) 호주 암만
2012.9.11 : UTC+9 일본 1-0 (1-0) 이라크 사이타마
2012.10.16 : UTC+3 이라크 1-2 (0-0) 호주 도하
2012.10.16 : UTC+4 오만 2-1 (0-0) 요르단 무스카트
2012.11.14 : UTC+3 이라크 1-0 (0-0) 요르단 도하
2012.11.14 : UTC+4 오만 1-2 (0-1) 일본 무스카트
2013.3.26 : UTC+11 호주 2-2 (0-1) 오만 시드니
2013.3.26 : UTC+3 요르단 2-1 (1-0) 일본 암만
2013.6.4 : UTC+9 일본 1-1 (0-0) 호주 사이타마
2013.6.4 : UTC+4 오만 1-0 (1-0) 이라크 무스카트
2013.6.11 : UTC+10 호주 4-0 (1-0) 요르단 멜버른
2013.6.11 : UTC+3 이라크 0-1 (0-0) 일본 도하
2013.6.18 : UTC+10 호주 1-0 (0-0) 이라크 시드니
2013.6.18 : UTC+3 요르단 1-0 (0-0) 오만 암만

2.5. 아시아 플레이오프

다음의 팀이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위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순 위 국 가 경기 승 점
A조 3위 파일:우즈베키스탄 국기.svg
우즈베키스탄
8 4 2 2 11 6 +5 14
B조 3위 파일:요르단 국기.svg
요르단
8 3 1 4 7 16 -9 10

대략적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의 시간은 현지 시간)
일시 홈국가 경기 결과 어웨이 국가 경기장
1차전 2013.9.6 (19:00) 요르단 1-1 (1-1) 우즈베키스탄 암만
2차전 2013.9.10 (19:00) 우즈베키스탄 1-1 (1-1)
승부차기 8-9
요르단 타슈켄트

9월 6일 벌어진 1차전은 1:1 무승부로 끝났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이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우즈베키스탄은 10일 홈 경기에서 요르단에게 최소한 실점하지 않으면 대륙간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요르단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최소 2골 이상을 따내야 하지만, 지역예선 어웨이 경기에서 승점자판기 노릇을 톡톡히 한 걸 감안하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9월 10일 타슈켄트에서 열린 2차전에서 요르단은 홈팀 우즈베키스탄에 전반 초반에 선제골을 내 주었으나, 전반 막바지에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러써 동률이 된 양팀은 정규 시간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결국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리게 되었다. 승부차기 결과 요르단이 승리함으로써 결국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차지하게 되었다. 우즈베키스탄으로서는 결코 허용해서는 안될 골을 허용하고 만 것이 끝내 뼈저린 패배로 이어지고 만 것이다.

2.6. 대륙간 플레이오프

최종 결과 아시아 플레이오프에서 연장전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요르단이 대륙간 플레이오프 대상 팀이 되었다. 요르단이 상대하게 될 남미 지역 팀은 그 지역 예선에서 5위를 차지한 우루과이다.

대략적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경기 경기일시 홈팀 결과 원정팀 승자 경기장
1차전 2013.11.13 18:00 UTC+3 요르단 0-5 (0-2) 우루과이 우루과이 암만
2차전 2013.11.20 21:00 UTC-2 우루과이 0-0 (0-0) 요르단 무승부 몬테비데오
총합 우루과이 - 요르단 우루과이 5-0 요르단 우루과이 우루과이 월드컵 진출

우즈베키스탄의 우세를 점쳤던 대다수의 예상을 깨고, 요르단이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으나, 대륙간 플레이오프 상대가 유럽과 함께 세계 축구를 양분하는 남미 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마냥 즐거울 수 없는 상황이다. 남미 팀들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같은 세계 최강급을 제외하고도, 어지간한 남미지역의 중위권 팀들조차 아시아 팀들보다 한 수 위로 평가되는 전력을 가지고 있어, 여지껏 상대해 온 아시아 팀들과는 레벨 자체가 다르다.[2] 따라서 상대가 어느 팀으로 정해지건, 지금의 요르단의 전력으로 이 팀들을 뛰어넘어 본선행 티켓을 획득하는 건 대한민국이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4강 신화를 재현하는 것만큼 어려운 게 현실이다. 방법이 있다면 1차전에서 무조건 어떻게든 1승은 벌고 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하다못해 1대0으로라도 이기면 원정가서 90분 내내 드러눕고 시간을 벌어서라도 무재배를 해서 합계전적 1승 1무를 노려 본선행 티켓이라도 기대하겠지만 만약에 홈경기 시원하게 말아 드시는 날에는 본선이고 뭐고 원정에서 관광탈 확률이 아주 높다. 게다가 상대가 침대축구의 대가인 우루과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다. 뭐, 애초에 그럴 전력이 있었다면, 지역예선에서 진작에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했겠지만...

2013년 10월 15일 종료된 남미 지역예선 결과, 우루과이가 요르단의 상대로 확정되었다. 비록 막강한 홈 버프를 받은 에콰도르[3]에 밀려 5위로 떨어졌지만, 루이스 수아레스, 디에고 포를란 투톱에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수문장으로 있는 피파랭킹 6위의 우루과이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어찌어찌해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낸 요르단으로서는 확실히 넘을 수 없는 벽이다. 사실상 어느 팀이 본선에 진출하느냐가 아니라, 우루과이가 몇 점 차로 승부를 결정짓느냐가 이번 플레이오프의 관전 포인트다. 아무래도 요르단은 그저 차기 대회 지역예선에서 1차, 2차 예선을 면제받았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결국 1차전에서 요르단은 우루과이에 무려 5대0 대패를 당했다. 사실 우루과이가 질거란 예상을 한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홈팀인 요르단이 어느정도 선전해 줄거라 생각했는데 전반전에 막시 페레이라와 스투아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이미 이 시점에서 사실상 본선티켓경쟁은 끝) 끌려가더니 후반전들어 로데이로, 로드리게스, 카바니에게 소나기골을 얻어맞고 처참히 무너졌다. 안방에서 5골차로 참패한 요르단은 이제 몬테비데오 원정에서 6골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본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요르단으로서는 최대한 버텼어야 했지만 근본적인 전력차가 너무 커서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저 알라의 가호를 바라는 수 밖에...

그리고 2차전이자 브라질 월드컵 지역예선의 마지막 경기에서 요르단이 우루과이홈에서 무승부 승점 1점을 기록하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합계전적 1승1무 5득점 0실점으로 우루과이가 겨우겨우 요르단을 밀어내고 마지막 남은 한장의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루과이로서는 홈팬들 앞에서 시원한 골잔치를 벌이고자 했지만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요르단의 저항또한 만만치 않았고 무승부에 그쳐 질타도 받았지만, 이미 1차전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린터라 2차전 90분은 우루과이의 본선진출 확정을 확인하는 절차에 불과해서...

3. 조추첨 결과

A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이란은 아르헨티나가 톱시드인 조에 나이지리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같이 편성되었다. 유력한 전략은 아르헨티나와 비기고(…)[4]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이긴 뒤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싹쓸이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란의 전력으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라면 비기기는 커녕 0-3으로 져도 엄청 분전한 거다.

A조 2위로 본선에 진출한 대한민국은 벨기에가 톱시드인 조에 알제리, 러시아와 같이 편성되었다. 유력한 전략은 알제리를 상대로는 무조건 이기고 나머지 두팀과는 비기는 것이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월드컵 본선에 나가면 최소 한 팀 이상 승리(2006년 토고, 2010년 그리스)를 거두는 한국의 역량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그러나...

B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일본은 콜롬비아가 톱시드인 조에 코트디부아르, 그리스와 같이 편성되었다. 유력한 전략은 그리스를 상대로 무조건 이기고 나머지 두팀을 상대로 승점 2점 이상에 해당되는 결과물(1승1패 또는 2무)을 내는 것이다. 지난 대회에서 덴마크와 카메룬을 연파한 일본의 저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B조 2위로 본선에 진출한 호주는 스페인(…)이 톱시드인 조에 네덜란드(…), 칠레와 같이 편성되었다. 그나마 칠레가 1승을 노려볼만한 정도고[5] 나머지 둘은 감히 엄두도 못낼 지옥의 조로 들어간 것이다. 참고로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지난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은 팀들이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전략이라고는 칠레를 상대로 무조건 이기고(…)[6] 나머지 두팀을 상대로 비기는 것인데 호주의 전력으로 칠레를 이기기가 너무나 힘들다는 게 문제다.

하지만 이들 아시아 팀들은 본선에서 세계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를 실감해야 했다.

대한민국은 역대 최상의 조 편성이 무색할 정도의 재앙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조 4위로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졸전은 홍명보호/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항목 참조. 러시아 상대로만 어찌어찌 비겨서 3전 전패만 간신히 모면했을 뿐이다.

월드컵 4강을 호언장담했던 일본은 첫 경기인 코트디부아르 전에서 선취 득점하며 4강 드립이 결코 허풍이 아님을 입증하는 듯했지만, 코트디부아르에는 그 분이 계셨고, 그 분이 강림하시자 삽시간에 영혼까지 털리며 내리 2골을 실점하며 1-2로 역전패했다. 그리고 반드시 이겨야 했던 그리스 전에서는 11 대 10의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단 한 골도 터뜨리지 못한 채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마지막 콜롬비아 전에서는 1-4로 탈탈 털리면서 역시 조 4위로 짐을 싸고 말았다.[7]

이란은 나이지리와의 첫 경기에서 영혼의 텐백을 구사하는 개막장 전술로 0-0 무승부를 이끌어 냈고, 뒤이은 아르헨티나 전에서도 마찬가지의 전술로 기적을 일구는가 싶었지만, 아르헨티나에는 메시가 있었고, 경기 종료 직전 메시가 텐백 수비를 뚫고 적중시킨 단 한 골로 영혼까지 털리고 말았다. 그리고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했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에서는 1-3으로 털리며 역시 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호주는 비록 3전 전패로 대회를 끝냈지만, 스페인, 네덜란드라는 괴수들과 한 조로 엮인 데다, 칠레조차 만만치 않은 팀이라, 탈락은 어느 정도 예상되던 터였고,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5-1로 탈탈 털어버린 네덜란드와 접전 끝에 2-3으로 패한지라, 승점 1점이나마 챙긴 위 3팀보다 오히려 덜 까이고 있다.

4. 여담


[1] 결과론적이지만 만약 우즈벡이 자책골을 넣지 않았다면 우즈베키스탄이 조 2위로 진출해서 월드컵 H조에 편성되고(이랬다면 H조는 벨기에-러시아-알제리-우즈베키스탄이엇을 것이다), 한국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우루과이를 만났는데, 이랬다면 한국은 월드컵에 진출하지도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상대 전적은 5승 1무로 우루과이가 절대 우세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2] 이 팀들은 요르단은 물론, 대한민국 등 아시아 정상급 팀들조차 결코 호락호락하게 볼 수 없는 상대들이다. 당장 일본만 하더라도 안방에서 몸이 덜풀린 우루과이에게 2대4로 탈탈 털렸었고 대한민국의 경우 남미팀을 상대로 이겨본게 딱 4번. 그것도 원정에서는 전패를 기록했을 정도이다. 요르단이 원정에서 남미팀을 상대로 승점을 얻기가 상당히 어려울것이다. [3] 에콰도르 수도 키토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곳(해발 2,850미터)에 위치한 수도다(1위는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 참고로 비독립국을 포함하면 티베트 라사에 이어 3위). 만일 해발 4미터에 위치한 제2의 도시 과야킬에서 홈 경기를 치루었다면, 남미 예선에서 동네북 신세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4] 이러면 우승후보다. 그러나 2022년에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 아르헨티나를 이기고도 조별리그 탈락한 팀이 생겼다 [5] 물론 이 마저도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6] 이러면 탈아시아급이다. 유럽의 어지간한 중강호(크로아티아급 이상) 내지는 남미급이 된다. [7] 웃기게도 일본은 그 다음 월드컵에서도 콜롬비아를 다시 만났는데 그때는 이겼다. 그리고 2018 월드컵에서 일본이 이긴 팀은 콜롬비아가 유일하다는 게 또 코메디다. 세네갈과는 똑같은 승점에 똑같은 득실차에 심지어는 상대전적 마저도 2-2로 비겨버리는 완벽한 동률이 되는 바람에 카드 숫자로 겨우 16강에 진출했다. [8] 아직도 의심되는 점은 당시 인도네시아 골키퍼가 전반 5분만에 퇴장당했다는 것. 필드 플레이어였어도 전반 5분은 흔치 않은 마당에 퇴장 자체도 많이 당할 일이 없는 키퍼가 그랬으니... [9] 나중에 1차전이 2 : 0에서 3 : 0으로 수정되면서 최종적으로는 오만이 5 : 0으로 이긴 것으로 처리되었다. [10] 본래 추가시간은 5분이었기 때문에 카타르 감독이 주심이 너무 시간을 많이 줬다며 불만을 토로했지만, 카타르가 벌인 짓거리를 생각하면 걍 개소리이자 자업자득이다.(...) 애초에 추가시간 중이라도 지연 상황이 발생하면 그 시간만큼 추가된다. 그렇지 않음 추가시간 내내 골키퍼가 뒷목잡고 쓰러지면 그만이게? 한국의 공격이 마음만 앞선, 완성도 높은 공격이라고 보기 힘들었기 때문에 카타르로서는 차라리 막아낸 뒤 지공을 펼치는 식으로 갔다면 쉽게 갈 수도 있었다. 한 마디로 꼴에 잔머리 굴리다 말아먹은 셈. 사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최대 추가시간은 10분이 넘는다. 근데 아이러니한 건 저 주심은 후에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개막전에서 이상한 판정으로 대차게 까였다는 거다. [11] 농담만은 아닌게 마지막 이란전에서 비기기만 했어도 한국 4승 3무 1패로 조1위로 진출,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은 4승 2무 2패로 둘이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앞서기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은 조2위로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내고 조3위로 플레이오프에서 요르단을 상대할 팀은 이란이 됐을 것이다. [12] 더욱이 아시아 팀은 98년 월드컵 예선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타 대륙 팀을 상대로 진출권을 따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2002년에는 이란이 아일랜드에, 2006년에는 바레인이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2010년에는 바레인이 뉴질랜드에 밀려 탈락). 게다가 이번 월드컵 플레이오프 상대 대륙인 남미는 전통적으로 아시아 팀에 압도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13] 훗날 2018 러시아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호주가 온두라스를 3:1로 이기면서 드디어 아시아팀이 플옵에서 승리하게 되었다. [14] 추락시켰다고는 못 하는 게 카타르의 만회골이 안 터져서 득실차가 동일해져도 다득점에서 한국에 밀리기 때문에 3위인건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