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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5 13:49:16

허버트 스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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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ert Spencer
파일:Herbert_Spencer.jpg
출생 1820년 4월 27일
영국 잉글랜드 더비셔 더비
사망 1903년 12월 8일 (향년 83세)
영국 잉글랜드 서식스 브라이튼
국적
[[영국|]][[틀:국기|]][[틀:국기|]]
신체 NNNcm, NNkg, 혈액형
가족 이름 (관계)
학력 초등학교 (졸업·중퇴)
중학교 (졸업·중퇴)
고등학교 (졸업·중퇴)
대학교 단과대학 (학과1·학과2[복수전공] / 재학·학사·중퇴)
종교 무종교
직업 사회학자, 철학자, 교육학자
소속 소속
서명
파일:HS_steel_portrait_sig.jpg

1. 개요2. 사상3. 저서4. 어록5. 기타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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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의 사회학자, 철학자, 교육학자. 19세기 사상계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이다.

2. 사상

스펜서의 핵심이론은 군사형 사회에서 산업형 사회로의 이행이라는 보편적 경향을 설명한 사회변동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원시공동사회에서 가장 순수한 형태로 존재했던 '군사형 사회'는 군대모델에 입각한 사회형태다. 군사형 사회에서는 용맹성, 상급자에 대한 복종, 물리적 힘이 높은 가치로 여겨지고, 사회적 협력이 강제된다.

하지만 19세기 후반 경에는 사회적 유대의 초기 조건을 만드는 일이 마무리됐고 투쟁의 본능이 축소된 새로운 사회가 대두됐다. 이러한 '산업형 사회'에서는 공적 조직의 영역이 감소하고 사적 영역은 확대된다. 즉, 국가권력이 지녔던 기능들은 사적/자발적 조직들에게로 옮겨가고 자발적으로 협동하는 기업들이 국가의 자리를 대체한다.

스펜서는 산업형 사회를 긍정적으로 여겼다. 그의 설명대로라면 산업형 사회로의 변동이 완료된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자유를 사랑하고, 타인의 주장과 재산을 존경하며, 강한 독립의 욕구를 가질 것이었다. 따라서 스펜서는 모든 사회는 반드시 군사형 사회에서 산업형 사회로 변모하는 역사를 거치기 마련이며 그것은 곧 종속의 상황에서 자유의 상황으로 이행하는 과정이라고 결론지었다.

또한, 스펜서는 사회진화론의 창시자다. 흔히 알려져 있는 적자생존이라는 용어는 스펜서가 만들었다. 다윈의 『종의 기원』(1859)이 주장한 자연도태 원리를 스펜서 본인의 이론 안에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고안한 독자적인 개념이 적자생존이었다.

문제는 적자생존 원칙을 사회변동이론에 적용해 사회진화론으로 정립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회진화라는 결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사회구성원들의 행위를 맞춰야 한다는 논지가 도출됐기 때문이다. 이 관점이 현실에 적용된 결과 사회진화에 기여한 우수한 개인은 자신이 만든 결과물에 상응하는 대가를 재산으로 소유해야 하며 반면에 노동자들은 사회진화에 별 기여를 못하는 쓸모없는 사람들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같은 맥락에서 스펜서는 인간의 책임감을 약화시킨다며 빈민법에 반대했다.

결론적으로 스펜서가 산업형 사회가 궁극적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본 '평등한 자유의 원칙'과 진화론 수용 이후에 주장한 '행위(개인)와 결과(사회진화) 사이의 정상관계' 사이에는 괴리가 발생했다. 이러니 당대의 세계적 상황을 진단함에 있어서도 괴리가 나타났다. 힘의 우월성이야말로 사회진화의 원동력이라 보면서도, 식민주의적 착취는 군사형 사회의 특징이라며 부정한 것이다.

한편 그는 이른바 영웅사관에 대한 비판을 공식적으로 가했다. 영웅사관은 역사가 몇몇 영웅들의 행적에 의해 크게 설명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관인데, 이에 대해 스펜서는 영웅 또한 그들이 속한 사회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지적했다.

3. 저서

그를 대표하는 저서로 "개인 대 국가", "사회정학", "심리학의 원리", "생물학의 원리"등이 있으며, 현재 그의 저서와 수고등을 정리하는 작업중이다.

4. 어록

음식의 부족, 혹서, 혹한은 무시되기에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교육적) 자극을 만든다.
Want of food, great heat, extreme cold, produce promptings too peremptory to be disregarded (On Education 교육론)
사회는 단순한 상태에서 복잡한 상태로 진화하며, 더 발달된 사회가 덜 발달된 사회를 지배하는 적자생존의 원칙도 적용된다.
- 하버트 스펜서의 사회진화론
인간은 죽음이 두려워 종교를 만들고 삶이 두려워 사회를 만들었다.
조직적인 지식의 도움 없이는 선천적인 재능은 무력하다.
모두가 행복할 때까지는 아무도 완전히 행복할 수 없다.
인생은 석재(石材)이다. 이것에다 신의 형상을 새기든 악마의 형상을 새기든 그것은 각자의 자유이다.
진보는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필연적인 사건이다.

5. 기타

2017 수능특강의 영어지문에서 스펜서와 그가 주장한 사회유기체설에 대한 주제가 나왔다.
2020 수능특강 영어독해연습 6강 5번에서 "적자생존이라는 개념" 이란 주제문으로 다시 등장하였다.

영화 마틴 에덴에서 그의 저서가 핵심적으로 등장한다.

6. 평가

"다윈을 제외하고는 유럽 대륙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가장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 사상가였다."
- 앨프리드 마셜
19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사회학자다. 19세기 말부터 2차세계대전까지의 시기 동안 그의 사회진화론은 광범한 영향력을 발휘했으며, 현재까지도 그의 책들은 꾸준하게 읽히고 있다.

스펜서의 학설이 제국주의와 파시즘을 정당화하는 데 많이 쓰였기 때문에, 식민지배를 경험한 민족들은 스펜서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소지가 있다. 그런데 상술했듯이 정작 스펜서 본인은 식민주의/제국주의에 반대한 인물이었다. 나중에 국제적 상황 보고 개탄했을 듯하다. 당장 위에서 서술된 야만사회, 그러니까 군사형 사회에서 나타나는 모습은 다름이 아니라 그 파시즘, 군국주의가 지향한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제국주의 국가들은 점점 야만성에 물들어가다 끝내 파국을 맞이하였다.[2]

관점에 따라, 스펜서를 현대철학의 태동을 가능케 한 철학자, 혹은 사회학자로 볼 수 있다. 19세기 후반부터의 철학은 스펜서가 구성한 사회진화론을 부정하고 그 모순을 찾기 위한 시도였다는 식으로. 특히 앙리 베르그송은 그의 주저인 "창조적 진화"에서 스펜서의 사회진화론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면서 과학적/사회적/철학적으로 새로운 진화의 개념을 구성하려 시도했다.

[복수전공] [2] 왜냐하면 열강들이 제국주의를 한 데에는 자국민에게 국뽕을 주입시키려는 목적도 상당했으며, 제국주의를 실현시키는 과정에서 군대의 규모가 비대해지고 이에 사회가 군사를 위해 존재하는 모습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국주의 문서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