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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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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omic-bomb-2026117_12_white80.png   대량살상무기 일람
파일:방사능위험표지.png   핵 무기 <colbgcolor=white,black> 원자폭탄 · 수소폭탄 · 중성자탄
파일:생물학위험표지.png   생물학 무기 마버그바이러스 · 보툴리누스균 · 에볼라바이러스 · 인플루엔자바이러스 · 두창바이러스 ( 천연두) · 탄저균 · 페스트균
파일:화학무기위험표지.png   화학 무기 겨자 가스 (질소 머스터드) · 루이사이트 · 사린 · 소만 · 청산 ( 치클론 B) · 타분 · 트리코테신 (황우) · CG · VX · 삼플루오르화염소
2009년까지의 모든 핵무기 기폭 사례들[1]
"Now I am become Death, the destroyer of worlds."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도다."[원문]
트리니티 핵실험이 끝난 뒤 로버트 오펜하이머 힌두교 경전 ' 바가바드 기타'를 인용하며 남긴 말. 녹화 영상
If I had foreseen Hiroshima and Nagasaki, I would have torn up my formula in 1905.
내가 만약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일을 예견했다면, 1905년에 쓴 공식을 찢어버렸을 것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맨해튼 계획을 실시하도록 편지를 보낸 것에 후회하며.[3]
1. 개요2. 핵폭발3. 위력
3.1. 파괴력3.2. 살상력3.3. EMP3.4. 과장
4. 환경에 대한 영향 5. 종류
5.1. 전술 핵무기5.2. 전략 핵무기
6. 핵 보유 현황7. 핵무기의 공로와 폐해
7.1. 공로7.2. 폐해
8. 핵무기 개발에 관련된 이야기
8.1. 핵무기 개발의 어려움
9. 한국의 핵무장10. 대중매체11. 핵무기의 종류
11.1. 폭발 특성별11.2. 투발 수단별
12. 관련 문서

1. 개요

핵무기(/Nuclear Weapon)는 핵분열이나 핵융합의 원리를 이용하여 강력한 위력을 내는 무기들을 말한다. 핵분열을 이용하는 원자폭탄과 원자폭탄을 응용해 부분적 핵융합을 유발하는 수소폭탄, 그리고 중성자 방사를 통한 인명 살상 기능을 특화시킨 중성자탄 등이 있다.

서방권에서는 핵무기를 위력에 따라 야전에서 쓰는 수준인 '전술 핵무기'와 국가 간의 전략적 교전 단계로 활용하는 '전략 핵무기'로 구분한다. 구소련에서는 20kt급 소형 핵무기를 적 지휘부나 보급 집결점 등 전략 목표에도 투입할 계획이었는지라, 의미 자체로는 어긋나지만 약한 핵무기와 강한 핵무기를 구분하는 직관적인 용어로만 남아 있다.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은 모두 핵무기와 장거리 투발 수단을 다수 보유한 핵전력 강국이다.

2. 핵폭발

핵무기를 기폭시키는 순간, 모든 파장에서의 전자기파와 복사열이 강하게 뿜어져 나온다. 그 뒤 화구(Fireball)라고 불리는 작은 공 모양의 플라즈마가 형성되는데 이때의 순간 온도는 약 1억 8천만 도이다.[4]

이 화구는 밝은 하얀 빛을 내며, 앞서 말했듯 전자기파와 복사열의 강도가 상상을 초월하기에 멀리 있어도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으며, 화상을 입지 않는 어느 정도 안전한 거리라도 맨눈으로 보면 실명의 위험이 있다. 핵폭탄이 폭발했을 때 맨눈으로 본다면 실명의 가능성이 크고, 적어도 2~3시간은 앞이 하얗게 보일 것이라고 한다. 뉴멕시코 핵실험 당시 리처드 파인만이 화구를 맨눈으로 봤다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 파인만도 맨눈으로 보진 않았다. 실험 당시 다른 학자들이 전부 엎드려 숨어있는 와중에 같이 있던 파인만이 유일하게 눈을 실명시키는 자외선이 유리를 뚫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트럭에 들어가서 유리창을 통해 본 것이다.[5] 만일 안전한 거리에서 폭발지점의 반대방향을 보고, 눈을 감고 손으로 가려도 순간적으로 손의 뼈가 보일 정도로 강력한 빛이다.[6]

화구에서 발산되는 폭발적인 열선은 건물과 나무에 화재를 일으키며 일정 범위 내에 사람은 증발하거나 심각한 화상을 입는다. 주변의 모든 물질은 전자가 떨어져나가 이온화한 플라즈마로 증발하며, 점차 차갑게 식어가는 화구는 공기의 저항으로 인해 우리가 흔히 아는 버섯구름을 형성한다. 화구는 팽창하면서 강력한 충격파를 발산하는데, 인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파괴하기도 한다.

3. 위력

대도시에 핵이 터진다면?[7]
핵무기는 현재까지 개발된 무기들 중 가장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있다. 통상 재래식 폭탄들 중 가장 강력하다는 ATBIP조차도 TNT 44톤 정도의 위력을 가진 반면, 핵무기는 기본적으로 TNT 수천 톤 단위로 측정된다. 그나마 약하다고 할 수 있는 핵 바주카 데이비 크로켓의 탄두위력이 10톤에서 1kt사이(조절가능)이다.

그리고 핵무기들 사이에서도 위력이 천차만별이다. 일례로 현존하는 가장 큰 핵폭탄인 차르 봄바(50Mt)는 히로시마에 떨어진 리틀 보이(15kt)의 3000배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조잡하게 만든 핵이라면 폭발 범위가 광장 하나를 벗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오발사고 방지, 그리고 방사능인 일부 부품[8]의 반감기 때문에 사용기한이 제한되어 있기에, 핵무기는 평소에 부품을 서로 분리시켜 놓았다가 사용 직전 다시 조립해서 쓴다.

3.1. 파괴력

ScienceAlert 자료에 따른 TNT 150 킬로톤(kt)급 파괴력을 가진 핵무기의 폭발 반경은 다음과 같다.
거리 영향
화구(900m) 기폭지점 중앙으로 태양에 맞먹는 고열의 플라즈마 화구가 생성되며[9] 범위 내 대부분의 물체를 소각 및 증발시킨다.
방사선(2km) 이 구역까지 핵무기가 발산하는 감마선 중성자선은 매우 강력해, 노출된 사람들의 50% 이상이 몇시간 혹은 몇주 내에 사망한다.
충격파(7.5km) 강한 충격파로 인해 대부분의 주거 건물이 붕괴되고 고막이 파열될 수 있다. 유리나 목조건물의 파편은 2차적인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
열복사(10.5km) 화구에서는 강력한 열복사선이 발생된다. 이 구역까지 자외선 가시광선이 피부를 타오르게 해 사람을 산 채로 불태우며, 피부층 전체에 3도 화상을 발생시켜 절단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다. 흰색이 아닌 목조 건물이나 옷, 종이 등을 불타게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2차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고열 - 고열에 연약한 생명체나 목재 구조가 아닌, 고열에 강한 금속, 석재 기반의 구조물, 지형에 대한 파괴력은 예상보다 낮은 편이다. 화구에 속하지 않는 이상은 열로 인해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고층 빌딩 같은 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전차의 경우 460m 거리에서 히로시마 원폭의 60% 수준인 9kt의 원자폭탄이 터졌는데 장갑을 녹이지도 못하고 멀쩡했다. 다만 상상보다는 약하다는 말. 나가사키 즉사자의 93%가 화상으로 죽었다. 히로시마 원폭 당시 폭심지에서 250m 떨어진 스미토모 은행의 돌계단에 앉아있던 사람이 계단에 그림자만 남기고 사라져 버렸고[10] 1.2km 떨어진 곳에 있는 건물의 지붕 타일 표면이 융해되었을 정도. 운 좋게 지하시설이나 콘크리트 건물 깊숙한 곳에 있거나 최소한 그늘에라도 있어서 열복사를 막아야 될 터인데,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3도 화상을 입는 거리에서는 확실하게 효과를 보는 게 가능하다. 당시 열복사로 인해 화상을 입은 사람들의 경우 옷에서 밝은 색 부분에 해당하는 부위는 화상을 덜 입었다.

충격파 - 충격파는 확실히 건물에 대해 위력적인데, 폭탄이라면 폭발 지점인 A와 어떤 것인 B 사이에 크고 튼튼한 물체가 있으면 차폐 효과를 보는 게 가능하다. 그러나 최소 수백 미터 상공에서 폭발하는 핵폭탄은 이야기가 다르기 때문에 산과 같은 지형이 있지 않는 이상 일반적인 건축물이 충격파를 차폐하는 효과를 기대하는 건 어렵다. 표면 폭발이면 모를까 공중폭발은 모든 구조물에 개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며, 폭발파가 지면에 반사 되어 훨씬 더 강해진다. 또한 핵무기의 세팅에 따라 지하에서 폭발하여 오히려 지진파 효과를 노릴 수도 있다.

핵무기의 위력별, 거리별 충격파 추정치는 다음과 같다. 이 표는 공중폭발 기준이며, 지상폭발 과압 범위의 경우 상술한 이유로 공중폭발에 비해 위력이 떨어지므로 약 2/3 정도이다.
위력&과압 1psi 5psi 10psi
10kt 3.2km 1.4km 0.9km
15kt 5.5km 1.6km 1.1km
100kt 8.5km 2.9km 1.9km
200kt 10.4km 3.8km 2.5km
500kt 14.0km 5.1km 3.5km
1Mt 18.0km 6.5km 4.5km
10Mt 40.0km 14.0km 9.6km
철근 콘크리트 건물은 토네이도에 권장될 정도로 튼튼하긴 하지만 내진설계도 안 된 평범한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 10psi 과압을 버티는건 힘들다. [11] 즉 표에 따르면 토네이도 등과 같이 오래 지속되는 과압에서 5psi 이상의 범위에서는 상당수의 건물이 파괴된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핵무기의 충격파는 지속시간이 매우 짧다. 위의 주장은 지속시간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핵무기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다. 실제로 히로시마 폭격 때도 근거리의 석조건물들의 골조가 멀쩡하던 사례가 있다. 다만 인간의 신체는 40psi의 과압까지 버티는 게 가능하므로 파편 같은 걸 아주아주 운좋게 안 맞는다면 충격파를 맞고 생존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군대 병기본에서 핵 폭발시 대응자세에서 복지부동 자세에서 괜히 입 벌리고 귀 막고 지면에서 복부 때라고 가르치는 게 아니다.[12][13] # # #

군사적 용도 - 생각보다 효율적이지 못한데, 장갑차, 전차 등 현대의 장갑화된 기갑전력을 무력화 시키기 위해서는 50psi 이상의 과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히로시마에 투하된 15kt의 핵폭탄을 기준으로 반경 370m밖에 안 되는 범위다. 심지어 10mt의 초대형 수소폭탄으로도 3km 정도밖에 안 되는 범위다. 당연히 기동중인 기갑전력이 빽빽하게 밀집하지는 않았을 것임으로, 이 정도 파괴력이면 맞대응으로 기갑전력을 투입하거나 대전차 유도탄을 사용하는 게 훨씬 값싸고 효율적일 것이다. 보병사단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인체는 의외로 충격파에 대해 강한 내성을 지니고 있어 핵폭탄은 분산 기동 중인 보병사단에 대해서 그다지 효과적인 군사적 피해를 주지 못한다. 그냥 주둔 중이라도 전방구역조차 사단 1개의 담당전면이 아무리 짧아도 10km는 기본으로 넘는다.

해군도 군함을 침몰시키기는 어렵다. 군함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2차례의 실험중 공중 폭발인 1차 실험에서 23kt의 핵무기는 600m 남짓한 거리에 있던 전함 네바다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을 뿐 침몰은 못시켰다.[14] 당연히 방사능을 제외한 순수한 위력에 대한 것이며, 600m 떨어진 네바다의 두꺼운 포탑 안에서 차폐된 염소조차 방사선으로 인해 4일 뒤 죽어버린 걸 비추어 볼 때 방사능은 매우 위협적일 것이다. # 따라서 확률론적으로 포격을 교환하는 전함 포격전에서 핵포탄을 사용하면 일격에 적 전함을 무력화할 수 있기는 하다. 그러나 함대에서도 함선간의 거리는 충분히 떨어져 있으므로 핵포탄 한 발에 적 함대를 한꺼번에 쓸어버린다거나는 기대하기 어렵다. 강력한 방공망을 갖추고 고속으로 이동하는 표적이라는 수상함의 특성상 적절하게 핵폭탄을 떨어트리기도 힘든데, 어차피 적 함대의 위치를 포착해 함대기동을 추적하여 방공망을 뚫고 명중탄을 내야 한다면 그냥 대함미사일을 대량 운용하는 것이 저렴할 것이다.

또한 핵미사일 사일로 쯤 되면 아예 이러한 전면 핵전쟁 상황에 대비하여 산지나 지하에 콘크리트를 미터 단위로 들이붓는 식으로 구축하였기에, 수백 psi~수천 psi까지 견뎌낼 정도라 핵폭탄조차도 정밀한 직격탄이 아니라면 무력화가 어렵다. 핵 탑재 미사일에도 정밀도를 따지는 이유가 다 있는 것. 상술했듯이 정밀도가 2배 높아지는 것은 위력을 8배 증강시키는 것과 같은 효과를 지닌다. 심지어 현대에는 비핵 정밀유도 장갑관통탄으로도 일부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을 정도. 반대로 위력이 강하면 정밀도가 낮아도 된다고도 볼 수 있어서, B61 Mod 11 벙커버스터는 3~6미터 정도 박혀서 최대 340kt의 폭발력으로 폭발, 그 충격으로 지하 300미터까지의 요새 구조물을 붕괴시킨다.

물론 2차 세계 대전 이후의 핵무기는 히로시마 때와 달리 급격하게 발달했다. 기본적으로 W88(455kt)이나 SS-17(최대 3.4Mt)처럼 수백 kt 단위의 핵무기가 사용된다. 심지어는 토마호크에 장착하는 W80조차 200kt급이다. 하지만 핵무기의 폭발 특성상 파괴력이 3차원 화구의 형태로 구현되기 때문에 전략 수소폭탄으로 에너지상 파괴력이 수백 배로 올라가더라도 실제 위력은 수십 배 정도만 상승한다. 팻맨의 화구 지름은 약 400m였고, 짜르 봄바의 화구 지름은 8000m 정도로 화구지름이 20배 커지기 위해서 에너지가 3000배 더 필요했다. 물론 지름이 20배 차이라고 해도 면적은 제곱이므로 화구가 덮는 면적은 400배에 달한다.[15]

결론은 대형 수소폭탄이 터진다면 대도시도 아작나기야 하겠지만 미국이 현재 보유한 것과 같은 비교적 덜 흉악한 1mt 핵무기 하나에 서울 같은 대도시에 있는 건물이 전부 무너지고 사망자가 수백만이 나오거나 하는 것은 당연히 무리라는 것. 히로시마 때도 그라운드제로에서 1.2~1.5km 구역에서는 생존율이 49%를 찍기 시작했으니. 그나마도 도시라는 인구밀도가 매우 높은 초고밀도의 표적이라 저 정도 전과라도 나오는 것이지 적 군대에 대한 직접 공격으로는 효율이 생각보다 매우 애매하다.[16] 문제는 그런 비효율적임을 감수하고 핵무기를 대량으로 운용하는 상황으로, 냉전기 전략가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주요 도시와 군사시설에 수천 발의 핵폭탄을 배정해두었다. 극단적으로 말해 핵폭탄 한 발의 '효과'는 중폭격기 344기를 동원한 도쿄 대공습과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핵폭탄을 사용하면 중폭격기 344기로 동시에 344개의 도시를 폭격하여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

3.2. 살상력

50Mt인 차르 봄바 같은 경우 사람이 확실히 죽을 수 있는 전신 3도 화상의 범위는 반경 77km 정도다. 물론 실제로는 지형의 영향, 수많은 지상 철근 콘크리트 건물들의 차폐 효과 등으로 그 안 사람들이 다 죽거나 하진 않지만 엄청난 피해를 남길 것은 확실하다. 이보다는 못하지만 미국이 만든 캐슬 브라보도 15Mt의 위력으로 서울에 떨어지면 서울 시민의 상당수가 죽는다. 이 폭탄들은 1950년대에 만들었으니 정말 필요하다면 지금도 훨씬 더 작고 흉악하게 만들 기술은 차고 넘친다. 위력은 25메가 톤이지만 무게는 4.8t으로 27t인 차르봄바에 비해 매우 가벼운 B41의 예를 봐도 60, 70년대에 더욱 소형화가 가능했으며, 70년대 이후에는 20톤 이상의 탑재량을 지니고 로켓을 다수 개발하고 기술적으로는 차르봄바의 기록은 단숨에 갈아치울 수 있음에도 괴물같은 폭탄을 탑재가능한 ICBM을 구태여 만들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따라서 핵경쟁이 심했던 50년대 이후로는 구태여 만들지 않고 과거에 만든 전술급 핵무기를 개량하고 유지하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의 경우 퇴역하지 않은 보유 핵무기 중 제일 강한 위력을 가진 것은 1메가톤을 조금 넘는 위력이다.

방사능까지 고려하면 폭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거의 전부 피폭되고, 폭심지 주변은 낙진과 방사선 때문에 약 3일 정도는 접근이 어렵게 된다. 당장 방사능의 위험성을 제대로 모른 50년대에는 수십 킬로미터 밖에서 민간인들이 핵무기를 구경했다가 뒷날 방사능으로 고통받았으며, 캐슬 브라보 또한 위력을 제대로 조절 못해 멀쩡히 사람 살던 섬이 방사능으로 뒤덮였다. 다만 원전 사고등에 비하면 방사선 노출량은 1% 이하의 수준이기 때문에 우산이라도 써서 떨어지는 낙진을 맨몸으로 맞거나 하지만 않아도 피폭량은 훨씬 줄어든다.[17] 물론 낙진 떨어지는 와중에 실외에 안 나가는게 제일 낫지만.

이렇듯 지상에서는 흉악한 살상력을 보여주지만 의외로 일정 고도 이상에서 발생하는 공중 핵폭발은 EMP를 제외하면 지상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 실험에서 지상요원들은 공중 핵폭발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방사능 낙진조차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3.3. EMP

상술한 살상력과 방사능에 더불어,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정부 기관보다 대비가 불가능한 민간인들에게 있어 더 큰 피해를 초래하는 핵무기의 치명적인 특성 중 하나이다.

고고도에서[18] 핵무기가 폭발하면 그 파괴 범위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로 전자기 펄스, 즉 EMP가 퍼져나간다. EMP는 그 특성상 그 범위 내의 모든 전자기기가 들어간 장비, 즉 컴퓨터, 통신기기, 각종 운송수단, 의료기기의 회로를 영구히 손상시켜 고철덩어리로 만들어버리는 절륜한 위력을 자랑한다.[19] 전자기기에 대한 의존성이 굉장히 높은 현대 문명의 특성상 어쩌면 이것은 핵무기 자체의 직접적인 파괴 능력보다도 더 위협적인데, 말 그대로 주변 지역을 수세기 이전으로 퇴보시켜버리는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만약 이런 핵무기가 주요 통신/교통수단이 밀집되어 있는 수도권에서 터진다면 그야말로 한 나라 전체가 마비 상태가 된다.

다만 EMP는 차폐 처리를 하면 버텨낼 수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핵전쟁 상황을 대비해 주요 정부 시설 및 군 시설 및 의료 시설, 벙커를 비롯한 핵심 시설에 EMP 차폐 처리를 하고 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노출된 한국의 경우도 이러한 처리를 하고 있다. 이러한 대비 처리를 해놓지 못한 민간인들은 전자기기가 고철이 되어 당연히 혼란에 빠지겠지만, 이를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정부 기관은 어느 정도 빠르게 수습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사실 따로 차폐 처리를 하지 않았더라도 모든 전자기기가 전부 무력화되는 일이 일어나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다. 전자기파의 특성상 패러데이 새장에 깔끔하게 막히기에 도체 재질의 상자 안에 물건을 넣는 것으로 전자기기를 보호할 수 있으며, 미리 대비하지 않았더라도 의도치 않게 보호되는(철제 캐비닛 등)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또한 단순한 구조를 지닌 일부 전자기기는 EMP를 맞더라도 큰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 게다가 현대의 안전 기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고 실제로도 어느 정도의 전자기파는 버텨낼 수 있기 때문에 EMP를 맞으면 현대 문명이 중세 수준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는 거의 SF적 상상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3.4. 과장

인류가 만들어낸 최강의 무기라는 점과 국가들이 사용을 자제할 정도로 지나치게 강력한 무기라는 인식 때문에 핵무기의 파괴력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오인하는 경우가 잦다. 전세계의 생물을 멸종시킬 수 있다든가, 아니면 국가 하나를 땅덩이째로 소멸할 수 있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물론 핵무기의 파괴력과 살상력이 강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상술했듯이 단순히 파괴력만 따지면 핵무기의 파괴력은 사람들의 오해보다는 크지 않다. 3차원 공간에서 흩뿌려지는 폭발의 특성상 손실되는 에너지가 엄청나서 직접적인 파괴로 이어지는 에너지는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에너지 손실률을 생각하지 않고 순수한 에너지로만 따져도 핵무기의 위력은 화산 폭발, 지진, 운석 충돌 등과 같은 자연현상과 비교가 민망할 정도로 에너지가 작다. 전술 핵무기는 말할 가치도 없으며, 전략 핵무기의 위력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의 오인과 달리 고작 핵무기의 위력 정도로는 운석 충돌시 만들어지는 규모의 크레이터를 만든다거나 산을 통째로 깎아버리는 수준의 지형 변형조차도 거의 불가능하다.

일례로 K-Pg 멸종을 일으킨 운석 충돌의 위력이 무려 10~24 기가톤(240테라톤)이나 되는 반면 현재 지구상에 있는 모든 핵무기의 위력을 다 합쳐 봤자 고작 1.46기가톤밖에 안 된다.[20] 즉 전 세계의 핵무기를 모두 터뜨려도 대멸종을 일으킨 운석의 수십만분의 1의 위력에 불과하며, 반대로 말하면 겨우 핵무기 따위의 위력으로는 절대로 지구적 대멸종을 일으킬 수 없다는 이야기다. 굳이 운석 충돌까지 가지 않아도 대지진이나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일어나도 수백~수천 기가톤에 달하는 에너지가[21] 발생하나 지구 자체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다. 당장 매년마다 오는 허리케인만 해도 에너지 자체는 핵폭탄이 분당 1기씩 터지는 수준의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 이런 규모의 자연재해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도 지구 전체에는 별 영향도 못 주는데, 고작 핵무기 따위로 끼칠 수 있는 영향은 매우 매우 국소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물론 핵반응 자체만 놓고 보면 앞서 말한 자연재해급에 충분히 버금가는 잠재력이 있기는 하다. 태양계 최대의 에너지원인 태양을 비롯한 항성의 에너지원이 바로 핵융합 반응이기 때문. 행성을 넘어 태양계 단위로 영향을 미치는 초신성 폭발을 생각하면 충분한 질량이 갖춰졌을 때의 핵반응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다. 실전적으로 사용하기에는 투발수단의 한계나 과잉화력같은 비효율성 때문에 위력 증대가 멈춰있는 것일 뿐, 이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론상으로는 현대의 기술력으로 차르 봄바의 수 배의 위력을 지닌 핵무기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지구에서 얻을 수 있는 핵물질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이론상 위력을 감안하더라도 낼 수 있는 최대 위력에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이다. 인류가 지각에 존재하는 모든 우라늄(약 6백~9백만톤 추정)을 한계까지 뽑아내어서 핵무기를 만들어야 백악기 시절 운석충돌 정도의 위력을 겨우 재현할 수 있다. 물론 900만톤 남짓의 탄두로 직경 10km급 소행성이 초속 20km로 충돌하는 행성재해급 에너지를 따라잡는 것이 대단하기는 하다. 운석과 동일한 질량의 핵물질을 사용한다면 운석충돌을 가볍게 능가할 위력이 나오긴 할 것이다. 하지만 지구에서는 그만한 핵물질을 얻을 방법 자체가 없다. 태양과 비교하면 태양의 질량은 지구의 33만 배이며 태양계 전체 질량 중 무려 99.866%를 차지한다. 설령 핵물질이 아니라 일반적인 물질로도 핵반응이 가능한 기술이 개발된다 쳐도, 지구의 질량은 태양의 33만분의 1에 불과하므로 그 위력은 태양과는 비교하기에 민망할 수준일 수밖에 없다.

현재는 핵무기 감축 조약으로 냉전 시기보다 핵무기의 개수와 위력이 많이 줄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나, 핵무기 보유량이 절정이었을 때도 당시의 모든 핵무기의 위력을 합친 수치가 고작 7기가톤에 불과했다. 설령 다시금 핵무기 위력 경쟁이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초고위력 핵무기를 마구 찍어내기 시작한다 해도 지각 내 핵물질 매장량이라는 근본적인 한계로 인해 대규모 자연재해가 단 한 번 일어났을 때 발생하는 에너지조차 따라잡지 못한다.[22]

핵무기의 영향력은 핵실험이나 원자력 사고만 봐도 알 수 있다. 실전에 사용된 핵무기는 단 2개 뿐이지만, 인류가 핵을 처음 개발한 뒤 현재의 시점까지 핵실험에 사용한 핵무기의 수는 2,000개가 넘는다. 이 중에는 전술핵급의 상대적으로 약한 핵무기는 물론 인류 최대의 핵무기인 차르 봄바까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2,000기가 넘는 핵무기가 지구 상에서 터졌음에도 지구의 환경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하지는 않았다. 방사능으로 피복된 국지적인 지역은 시간이 지나면서 방사성 원소가 안정원소로 바뀌면서 회복되고 있다. 가장 확실한 예시는 인류 최초로 핵공격을 당한 도시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인데, 해당 도시들은 핵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방사능 물질의 반감기가 매우 짧은 편이었기에 핵공격을 당한 지 채 10년이 채 되지 않은 1950년대부터 도시기능이 복구되었으며, 현재는 피폭 관련 지역이나 시설들이 문화재로 지정되고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수천기의 핵무기가 동시에 터진게 아니라 서서히 나눠 터졌다는 것을 감안할 수도 있긴 하나, 동시에 터졌다는 걸 가정하더라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위력의 총량이 터무니없이 낮기 때문에 물리적인 파괴력 자체는 자연재해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방사능 같은 부가 효과의 살상력을 고려하면 인명피해의 정도는 더 높아지긴 하겠지만, 이조차도 원자력 사고 등에서 수 시버트의 위험 수준의 방사능에 노출된 인원들(체르노빌 사고의 바이오 로봇 인원들 등)도 최소 수 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 이상을 살아남았으며, 수십 시버트 이상의 엄청난 수치의 방사선에 피폭된 인원들 또한 거의 시체 수준으로 연명한 것이긴 하지만 즉사 수준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핵무기의 방사선에 노출된 생명체는 전부 즉사한다'는 식의, 세간에서 흔한 과장 정도의 살상력은 나오지 않는다. 또한 방사능의 유지시간 역시 마찬가지로, 방사능을 의도적으로 살포할 더러운 폭탄이 아닌 통상 핵무기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의 반감기는 수 년에서 수십 년 정도로 흔한 오해와 달리 한 땅을 영원히 불모지로 만드는 수준이 아니다.

종합하자면 전략핵무기를 수천 대씩 무지막하게 쏟아부으면 많은 국가의 수도권과 정부를 통째로 붕괴시키는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수도권의 붕괴와 정부의 붕괴가 그 나라 거주민들의 절멸을 의미하는 건 아니므로, 핵전쟁이 벌어진다고 해서 지구가 멸망하거나 바퀴벌레 외의 모든 생물이 멸종한다든가 하는 일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 당장 지구상의 핵무기를 모두 터뜨리는 것보다 위력이 수만 배는 더 강했던 운석 충돌이 일어났을 때도 악어나 왕도마뱀 등 일부 중대형 종들을 비롯해 각종 포유류나 조류, 파충류들이 살아남았으며, 어류의 경우에는 사실상 타격을 안 받고 대부분이 살아남았다. 물론 운석 충돌과는 달리 핵무기가 폭발할 경우 방사능이 발생하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애초에 위력 자체가 너무 넘사벽으로 차이나기 때문에 고작 핵전쟁 가지고 지구상의 생물들을 모조리 멸종시키기에는 턱도 없다.

핵무기로 인해 발생하는 핵겨울로 야기되는 전 지구적 기상이변으로 인한 인류멸망을 운운하기도 하지만, 핵겨울 이론 자체가 핵무기의 위험성을 실제보다 더 강조하기 위한 프로파간다성이 짙은 이론인데다 핵무기의 위력 자체가 전 지구적인 기후 변화를 일으킨 실제 사례인 운석 충돌이나 화산 폭발의 사례와 비교하면 에너지 면에서 급수가 한참 떨어지는 걸 생각하면 가능성이 없다시피 할 정도로 낮은 이야기이다. 설령 만에 하나 핵겨울 현상이 실제로 일어난다 한들 인류는 과학문명 이전에도 빙하기를 이겨냈으며 초거대 화산폭발로 인한 기후변화도 이겨낸 종이다. 문명 이전이 이 정도였는데 현대 문명의 인류가 핵겨울 정도로 멸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지구파괴나 인류멸망 같은 상황은 명백한 과장이더라도, 핵전쟁 상황이 벌어지면 주요 선진국의 수도 및 핵심 도시들은 초토화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23] 현대 문명을 이끌어가는 초강대국들의 패권 붕괴는 확실하게 발생할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문명의 수준이 상당히 퇴보하고 발전 속도가 당분간 정체되기는 퇴보하기는 할 것이기에 포스트 아포칼립스 작품 등에서 나오는 막장 상황 정도는 충분히 야기할 수 있다.

한편 핵전쟁의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핵전쟁 이후 인류 문명이 석기 시대 수준으로 후퇴할 수 있다는 말이 돌아다니곤 하는데, 이 역시도 상당히 과장된 주장에 가깝다. 핵무기의 개수나 위력을 종합한 타격력이 대도시 혹은 수도로 한정되는 이상 핵무기는 전 세계의 인구나 인프라를 90% 이상 다 초기화할 수 없으며,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시골 지역, 중, 후진국의 인프라는 상당 수 건재할 것이다. 또한 핵전쟁으로 현대 문명의 인프라가 100% 증발한다는 비현실적인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생존자들의 지식은 사라지지 않기에 '석기'시대로의 후퇴는 절대로 벌어지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24] 정말로 최악의 최악을 가정해야 중세 시대, 현실적으로는 근현대 정도로 후퇴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다.

4. 환경에 대한 영향

파일:핵무기와 14C.jpg
핵무기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은 바로 방사성 동위원소를 남긴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원자량이 14인 탄소(14C)[25]를 들 수 있다. 핵실험이 빈번했던 1950년대에는 14C의 농도가 두 배 가까이 뛰었으며, 이후 다시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26]

핵무기의 사용은 대기환경에 큰 자취를 남기면서 지질학계와 고고학계의 분석방법론 측면에서 영향을 주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방사성 탄소 연대측정법을 쓰기가 골치아파졌다는 것. 위 그래프에서도 볼 수 있듯이 1950년대에 14C 농도가 급증한 뒤 연대측정의 오차, 즉 불확실성이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질학계와 고고학계에서 과거를 셈할 때 주로 쓰는 B.P.(Before the Preseent)라는 단위는 역설적이게도 현재가 아닌 1950년을 기준으로 한다.[27]

뿐만 아니라, 핵무기의 사용은 진정한 인류세(anthropocene)의 도래를 의미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인류세란, 비록 비공식적인 지질시대 구분이긴 하지만 인간활동이 유의미하게 자연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를 말한다. 인류세 문서에서도 알 수 있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인류세의 시작 시점을 바로 최초의 핵실험이 성공한 1945년 7월 16일로 잡는다. 이 시점부터 약 10~20년 후까지 만들어진 전 세계의 지층에 방사성 원소의 비율이 더 높게 검출되는 이유여서이다.

5. 종류

5.1. 전술 핵무기

폭격기나 야포로 투발할 수 있는 전술 핵폭탄부터 흔히 말하는 핵가방이나 핵지뢰같이 전술 레벨에서 운용하는 소형 핵무기를 포괄하는 개념이다.[28] 냉전 종식과 함께 많이 폐기했지만 항공기용 전술핵폭탄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다만, 모든 핵무기는 기본적으로 '전술'적일 수 없다. 전술적이기는커녕 '작전술' 차원에서 그치는 경우도 없다. 어디까지나 위력이 전략 핵무기보다 떨어진다는 의미에서 전술적이라는 뜻이지 위력과 파급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핵무기는 기본적으로 전략병기다. 전술 핵무기는 대부분 핵병기의 위력과 파급력에 대해 심각한 인식이 없던 70년대 이전에 만들었거나 핵의 전술적 이용이 가능하다고 믿는 핵 만능주의가 만연했던 냉전시기에 나온 물건들로, 위력은 떨어지는데 파급력은 전략 핵무기 못지 않다.[29] 일단 어느 한쪽이 '전술적' 목적으로 쓰면 상대방은 '핵무기의 전술적 사용'에서 우위를 점하러 더 센 핵무기를 꺼내들 테고, 이걸 반복하면 종국에는 전면 핵전쟁이 난다. 즉, 핵의 위력 자체가 전술적 수준에서 멈추기에는 너무 크기도 하지만, 핵무기라는 존재 자체와 그 사용 자체가 전략 차원도 넘어 고도로 '정치적인' 이슈일 수밖에 없다는 것. 따라서 냉전 종식과 핵감축 시 우선적 폐기 대상이 되었다.

( 만화로 보는 전술 핵무기)

5.2. 전략 핵무기

핵무기는 1950년대까지는 장거리 전략 폭격기로 떨구는 무유도 핵폭탄이 사실상 유일한 투발수단이었으나, 1960년대부터는 ICBM SLBM이 등장하면서 비로소 3대 전략핵 체제가 완성되었다. 이 셋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특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만 살아남지는 않았던 것. 자세한 특성들은 해당 문서에 나와 있으나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ICBM은 사거리가 가장 길고 위력이 강한 대신, 고정된 사일로나 대형 트럭, 열차 등을 이용해야 하는 특성상 재빠른 이동이나 은폐가 어렵다. 때문에 사용 전부터 탐지하기가 매우 쉽다. 이미 냉전 초기부터 미국과 소련은 상대국의 ICBM 기지의 위치는 서로 대부분 파악한 상태였다. 미국은 피스키퍼 ICBM을 개발하면서 이를 타개하러 MX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

SLBM은 잠수함이라는 플랫폼의 특성상 위치 이동이 가능하고 탐지가 어려우므로 가장 높은 생존성을 지닌다. 그러나 투발 시퀀스의 비가역성이 셋 중 가장 강하다. 잠수함은 수중에 있기 때문에 상황이 바뀌어도 제때 발사개시나 발사중지 명령이 도달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전략 핵잠수함 함장의 인선은 특히 신중을 기했으며, 발사 전 명령 확인과 발사결심 절차도 다른 수단에 비해 특히 강화했다. 이를 주제로 영화화한 것이 걸작 잠수함 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크림슨 타이드.

또한 SLBM은 플랫폼 중 가장 수량이 적고 가동률도 가장 낮다. SLBM은 특성상 원자력 잠수함, 즉 SSBN의 운용이 필수인데 이 원자력 잠수함은 개발 및 제조 뿐만 아니라 실제 가동 면에서도 매우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제때 작전에 투입되기가 힘들다.

마지막으로 무유도 핵폭탄이나 ALCM과 같은 항공기 투발 핵순항미사일은 상대적으로 위력이나 생존성이 가장 떨어진다. 거대한 항공기지라는 인프라가 필요해서 지상에 노출되어 있으니 선제공격을 받기도 쉽고, 그것에서 살아남아 핵폭격을 시행하려 해도 상대방 영공에 접근해야 투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냉전 당시에는 24시간 일정한 수의 폭격기가 핵무장 상태로 늘 공중에 대기하도록 로테이션을 구성했고, 폭격기를 호위할 장거리 호위전투기와 이를 상대할 고고도 요격기라는 개념이 생겨났으며, 심지어 폭격기에 달려 있다가 투하시켜 싸우는 기생 전투기라는 기상천외한 개념까지 연구했다. 여기에 투발 시퀸스의 가역성이 가장 뛰어났다. 명령을 내리면 최대한 빨리 발사하고 일단 떠오른 미사일에 자폭 명령 같은 것 내릴 수 없는 ICBM이나 SLBM과 달리 핵폭격기는 Fail-Safe 라인을 넘기 전까지는 발사명령을 철회하거나 표적을 변경할 수 있다. 이런 장점에 3군 내부의 밥그릇 싸움 등의 이유도 있어서 항공기 투발 플랫폼은 ICBM과 SLBM이 개발된 이후에도 계속 살아남았다. 미국은 C-5 수송기로 미니트맨 3까지 발사하는 능력을 과시했다.

물론 이는 개념 자체에 국한된 것이고, 실제 핵보유국들의 경우 해당 국가의 대내외 사정에 따라 플랫폼을 정리하는 경우가 있다. 가령 핵무기 보유국 중 영국의 경우 SLBM의 높은 생존성에 집중해서 기존의 ICBM 및 항공기 투발 체계를 모두 폐기하고 SLBM으로 핵전력을 선택, 집중해서 운용하고 있다.

6. 핵 보유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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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핵무기 보유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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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배치 탄두[1] 예비 탄두 탄두 합계[2] 군사적 보유량 총계[3]
전략핵 전술핵
파일:러시아 국기.svg 러시아[상] 1,600 0 2,750 4,350 6,600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상] 1,600 150 2,050 3,800 6,450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상] 280 0 20 300 300
파일:중국 국기.svg 중국[상] 290? - 290? 290? 290?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상] 120 0 95 215 215
파일:이스라엘 국기.svg 이스라엘 - - 80? 80? 80?
파일:파키스탄 국기.svg 파키스탄 - - 130~140? 130~140? 130~140?
파일:인도 국기.svg 인도 80? - 120~130? 120~130? 120~130?
파일:북한 국기.svg 북한 10? - - 10~20? 10~20?
합계 3,600~ 150~ 5,525~ 9,300~ 14,200~
갱신 2018년 미국 과학자 연맹, New START Trea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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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탄두(彈頭)는 포탄과 미사일에 쓰이는 핵무기를 모두 포함함 # [2] 배치 탄두와 예비 탄두의 합계 [3] 공식적으로는 퇴역 및 폐기되었으나 탄두가 아직 해체되지 않은 상태의 핵물질까지 포함한 총계 [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상] [상] [상]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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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표는 미국 과학자 연맹 제공 자료를 정리한 것이다. 또한 미국 정부에서는 러시아와 미국 양국간의 협정에 따라 핵전력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는데 # 이를 참고하자.

위 표에서 중국이 발표한 핵무기 보유량에는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SSBN으로 샤급 1척, 진급5척을 보유하고 있는데 SLBM 12발씩을 탑재할 수 있다. 이들 잠수함에 탑재되는 SLBM인 JL2가 보통 10개의 탄두를 장착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렇다면 6척이 탑재하고 있는 핵탄두 숫자만 720개이다. DF-41(역시 10개의 핵탄두 또는 1Mt의 단일탄두 장착) 같은 지상발사용 ICBM을 제외하고도 말이다.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 말에 미국이 세계 최초로 일본을 대상으로 사용해 그 위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으며 떨어뜨린 자신도 놀라서 핵확산을 어떻게든 자기 빼고막아보려고 온갖 강짜를 부렸다. 하지만 만들 놈들은 다 만들어서 UN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를 제외하고도 인도, 파키스탄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핵보유는 공공연한 비밀이다.[30]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카자흐스탄은 구소련 해체 이후 남아있던 핵무기를 자진 포기하였으며,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핵무기 보유가 기정사실화 되었지만 백인정권이 무너진 이후에 자진 해체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는 핵무기를 보유해보려고 발악하지만 두 나라 다 핵무기를 보유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또한 대만이 1970~80년대에 핵무기 개발을 시도했으나 핵심 연구원이 미국으로 망명, 이를 폭로해서 개발을 취소하였다. 폴란드 대한민국 역시 1970년대에 핵개발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있었다. 북한도 소량의 핵탄두를 보유했고 소형화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핵은 미국과 러시아, 인도나 파키스탄에 비해서 미미한 수준이다.

너무 강력한 위력으로 핵보유국들은 핵확산에 NPT IAEA를 거친 강한 제재장치를 마련해 놓았다. 핵보유국이 늘어날수록 핵전쟁의 확률은 급격히 늘어난다는 것이 주류 의견이기 때문이다. 케네스 월츠처럼 아예 모든 국가가 핵무기를 보유하면 전쟁 자체가 일어나기 힘들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러한 안전장치에도 기존 핵보유국간에 일어날 수도 있는 핵전쟁을 막기 위해 MAD(Mutual Assured Destruction, 상호확증파괴를 뜻한다.)[31] 같은 걸로 그 자체를 견제도 한다.

파일:external/image.kukinews.com/100325_05_1.jpg
하지만 그 때문에 전쟁억제력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어 냉전체제 아래에서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무차별적인 핵무기 증식 경쟁이 벌어졌으나, 냉전 종식 시기를 전후로 몇 번의 협정을 거쳤다. 특히 2009년 프라하에서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핵감축에 동의하는 조약을 맺었고 이를 바탕으로 오바마가 핵안보정상회의를 제안하여 핵물질 및 핵무기의 감축에 대해서 2년마다 논의를 하고 있다. 2012년에는 서울에서 회의가 개최되기도 했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조금씩이나마 핵무기 보유량을 줄여가고는 있다.

미국과 러시아 간에 맺어진 3차 핵무기 감축협정 대로라면, 2017년까지 양국이 각각 1,500기로 감축하기로 되어 있는데, 현재의 보유량은 이보다 많은 상태이다. 또한 이와 별도로 미국 정부가 추가적인 핵무기 감축계획안을 비밀리에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최근에 나왔는데, 최종적으로 핵무기 보유량을 1,000기 또는 500기 내지는 300기까지로 감축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다만 아직까지는 계획의 계획 수준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지금 좀 더 구체적인 검토가 들어갈 듯하고, 실제 실행가능할 지는 미지수. 만약 최대치인 300기선으로 감축한다면 냉전 초기, 한국전쟁 이전 수준으로 핵무기 보유량이 줄어드는 셈이다. 그리고 2019년 2월 1일, INF(중거리 핵미사일 협약)을 미국이 철회하면서 유럽쪽과 아시아쪽은 다시 불바다 앞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7. 핵무기의 공로와 폐해

7.1. 공로

7.2. 폐해

핵무장국 핵무기 수 국방비 (2019년 달러) 핵무기 개발/관리비 (2019년 달러, 국방비중 %)
중국 290 2610억 104억 (4.0)
프랑스 300 510억 48억 (9.4)
인도 120 711억 23억 (3.2)
이스라엘 80 205억 10억 (4.9)
북한 20 16억 6억 (37.5)
파키스탄 140 103억 10억 (9.7)
러시아 6600 651억 85억 (13.1)
영국 215 487억 89억 (18.2)
미국 6450 7320억 354억 (4.8)
파일:atombomb.png }}} ||
사실상 이것이야말로 '아예 모든 나라가 핵무장을 하면 상호확증파괴 전략에 따라 오히려 더 평화로워지지 않겠느냐'는 주장의 가장 강력한 반대 근거이자,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이 핵확산 방지에 그토록 열을 올리는 가장 큰 이유이다. 더 많은 나라가 핵을 가질수록 그들 중 정세와 치안이 불안한 나라에서 핵무기가 오용되거나 유출될 가능성이 커지며, 여타 핵보유국[33]에 비해 북한이 특히 더 위험천만한 집단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란, 터키, 벨라루스의 핵보유를 부채질 할 위험이 높다.

8. 핵무기 개발에 관련된 이야기

핵무기를 개발하는 데 참여한 과학자 중에서도 이 폭탄의 말도 안 되는 파괴력에 인류의 멸망을 가늠해 보았으며, 핵무기를 떨어뜨린지 얼마 되지도 않아 바로 반핵-반전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다. 당시 맨해튼 프로젝트의 팀장격이었던 오펜하이머 박사가 가장 유명한 예. 하지만 파인만 본인이 쓴 다른 책에는 이 사람이 오펜하이머가 아니라 동료 물리학자 밥 윌슨으로 나온다. 그걸 보면 오펜하이머 홀로 고통스러워한 것은 아닌 듯하다.

이후 파인만[34]을 위시한 연구원들은 무엇을 하든 "어차피 핵폭탄 1방이면 끝인데..."라는 단체 기력상실에 빠졌다. 과학자 중 케네스 베인브릿지는 아예 직접적으로 '이제 우리는 모두 개새끼가 되었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 '개새끼' 드립은 우회적 표현이 아니라 원문 그대로이다. (원문:"Now we are all sons of bitches.")

결국 오펜하이머 박사는 정신줄을 놓아버린 다른 연구원들을 규합하지 못하고 혼자서 정부에 핵폭탄 쓰지 말자고 탄원하다가 공산당 관련으로 몰려 전후에도 과학계에서 제대로 활동을 못 했다. 미국 대통령이 몇 번이나 바뀌고, 데탕트 분위기가 오고 나서야 복권.

핵무기는 훨씬 나중에 나올 수도 있었다. 맨해튼 프로젝트는 독일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스파이 정보와, 이에 맞서 세계평화를 위해 독일보다 먼저 핵무기를 개발하는 성스러운 목적을 기저에 깔았다. 그러나 도중에 독일이 항복하고, 독일의 핵무기 개발이 실은 거의 진행되어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자[35] 잠시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참여 과학자들 중 상당수가 미국의 핵무기 독점 상황을 반대해서, 핵무기 개발 사실을 사회 각계각층에 알리고 계획의 중단을 호소하려 했다. 그것도 핵무기 개발 계획의 발안자였던 레오 실라르드가 그 선두에 있었고, 닐스 보어를 포함한 몇몇 과학자들은 무기의 독점을 막기 위해 다른 동맹국들, 궁극적으로는 적국에게도 핵무기 제작기술을 원론 수준만이라도 알려줘서 균형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되었는데 그중 큰 하나는 '예산을 이렇게나 쏟아부었는데, 결과가 안 나오면 다음 선거 때 정권유지가 어려워'란 이유였다는 얘기도 있다. 맨해튼 프로젝트 자체가 비밀 프로젝트여서 돈이 나가는 것은 포착하는데 왜 나가는지는 극소수 인물만 알았다. 그만한 비밀 프로젝트가 어떤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면 그것 자체만으로 정권이 뒤집힐 수도 있었다. 당신 같으면 25조짜리 프로젝트가 아무 성과도 못 내고 끝냈다면 어찌하겠는가? 아무리 전쟁 중이었어도 25조가 애들 호주머니 돈도 아니고 충분히 정치적 폭탄일 수 있었다.

정작 독일보다는 일본 쪽이 핵무기 개발에 적극적이였다. 니고연구은 우라늄 235을 추출하는 것이 목적이였고, 소량이지만, 리켄반응로에서 추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원석량이 부족해서 한국, 중국 등 점령지들을 돌아다니면서 우라늄을 찾아다니는 한편 독일에 우라늄 원석을 요청했으나 1200파운드의 우라늄을 수송하던 독일의 잠수함 전쟁이 끝남과 동시에 항복해 실패했다.

또한 전쟁이 끝나기 직전, 교토대학 연구팀[36]은 핵 원심분리기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미 한국 흥남시[37]에 세운 암모니아 공장[38]에서 중수를 생산할 계획을 세웠고, 실제로 어느 정도 성공했다. 다만, 교토대학 연구팀은 이 중수를 감속재로 사용하지 못해서, 실제로 중요한 중성자 증배의 연구를 제대로 못했다.

8.1. 핵무기 개발의 어려움

핵무장국들은 현재 핵무기 개발 및 관리에 많은 돈을 사용한다. 핵무장국이나 핵무장 잠재국이나 개발비용은 큰 부담이다. 2019년 기준으로 다음과 같은 수치가 나온다. # 몇몇 국가들은 정확한 수치가 아니라 추정비용이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핵무장국 핵무기 수 국방비 (2019년 달러) 핵무기 개발/관리비 (2019년 달러, 국방비중 %)
중국 290 2610억 104억 (4.0)
프랑스 300 510억 48억 (9.4)
인도 120 711억 23억 (3.2)
이스라엘 80 205억 10억 (4.9)
북한 20 16억 6억 (37.5)
파키스탄 140 103억 10억 (9.7)
러시아 6600 651억 85억 (13.1)
영국 215 487억 89억 (18.2)
미국 6450 7320억 354억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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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 이론 자체는 70년 전에 이미 만들었던 것들이라 어느 정도 수준의 과학 및 공학 수준 및 경제 능력을 갖춘 국가라면 연구 및 제조가 가능하다. 한국의 경우에도 하지를 않을 뿐이지 마음만 먹는다면 2~3개월 안에 핵무기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북한도 핵폭발이 가능한 시설 정도는 건설할 수 있었으니 핵폭탄 그 자체로만 본다면 경제적인 이유로 못 만드는 국가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론을 떠나서 '기본적인 구조' 자체는 간단하기 때문에 80년대에 프린스턴 대학교의 어떤 물리학과 학부생이 기말 텀페이퍼로 원자폭탄 만드는 법을 제출했던 적이 있었다.

페이퍼 제목이 '테러리스트의 사제 플루토늄 폭탄의 제조 및 입수 가능성에 대한 평가'라는 당시로서는 상당히 시대를 앞선 내용이었다. 플루토늄을 구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그 밖의 재료 및 부품은 모두 민간기업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실증. 맨해튼 프로젝트의 기밀해제된 자료들을 주 참고로 하여 필요한 정보를 얻었다고 한다. 앞의 학기에 성적이 워낙 안 좋아 최소 한 과목은 A를 맞아야 제적을 면할 처지라서 작성하였다고 하는데, 과목 자체가 핵무기 기술의 확산과 군축에 관한 일종의 물리학과 공공정책의 크로스오버적인 수업이라서, 말하자면 핵무기 만드는 법이 이렇게 간단하니 핵기술의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페이퍼를 쓰면서 그 실증을 위해 실제 핵무기 설계법을 첨부했다고... 말하자면 전공인 물리학에서 까이니 살아남으려고 개중 학점따기 쉬운 과목에서 A를 받으러 편법을 쓴 셈. 그 결과 해당 과목에서 유일하게 혼자서 A를 받았다.

다만, 실제 핵무기 제작에 바로 활용할 수준의 설계도를 만든 것은 아니다. 필요한 데이터를 모두 확보해도, 혼자서 불과 두어 달 만에 상세 설계도를 작성하는 것은 일단 물리적으로도 거의 불가능하다. 이 에피소드가 당시 주목을 받은 것은 민수용 시장에서 입수되는 기술과 자재만으로도 핵폭탄의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이를 보이기 위한 일종의 개념도, 디자인 컨셉을 작성한 것에 불과하다. 물론 핵무기급의 고순도 플루토늄은 알아서 구해야 한다는 전제는 붙는다.[39]

재료가 있다고 어디 연구실 구석에서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병기는 절대 아니다. 원자폭탄의 기본 개념은 '임계질량을 초과한 핵물질이 구성되면 이로 인해 연쇄반응이 폭발적으로 일어나 막대한 에너지가 방출된다.' 또는 좀 더 아는 사람에겐 '핵분열 물질을 초임계 상태로 구성하면 연쇄반응이 일어난다.' 정도로 극히 간단하다. 하지만 이론적 개념이 간단하다고 해서 기술적으로까지 간단하다고 착각하면 곤란하다. 어디서 주워들은 사람이 실리콘에 불순물을 포함한 n형 반도체 p형 반도체를 만들었다고 해서 그 사람이 고밀도 집적회로를 만들 수 있던가? 한강 다리를 만드는 기술이 이미 다 공개되었다고 해서 토목학과 1학년에게 한강 다리를 처음부터 설계해 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실제로 제대로된 핵무기 개발국가(전략 핵무기 보유 5개국)는 세계에서 알아줄 정도로 과학 및 공학이 발전한 나라들이며 그 외의 핵무기 개발국가들 역시 이들 국가에서 교육받은 인재나 유출된 공학자들을 납치나 포섭을 통해 인원을 확보하거나 스파이 행위를 통해 일부 기술을 취득하거나 한 경우가 많다.[40]

기술적 문제를 넘어서 또 한 가지 장벽이 존재하는데 바로 핵물질의 확보다. <기드온의 스파이>에 따르면 구소련 붕괴 직후엔 동유럽 밀수 루트를 통해 핵 1, 2기 정도는 쉽게 만들 양의 핵물질(우라늄 235, 플루토늄 239 등등)을 비교적 싼 값에 구할 수 있으며(핵 1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드카 20병(!)에 거래할 정도였다고) 이러한 밀거래 루트는 테러리스트들이 좀 더 핵물질을 용이하게 구하는 방편인 한편 수많은 품목들의 밀수 경로로 애용되기에 핵물질을 밀수한다고 쉽게 분별할 수 없어 최정예 정보기관들도 추적하기 어려웠다고 증언되었지만 그때는 시기가 이상했던 거고, 원심분리 농축을 해서 얻든 핵연료 재처리를 통해 얻든 핵폭탄에 쓰일 수 있을 정도의 고순도 우라늄/플루토늄을 얻는 것은 대규모 시설과 대단히 많은 시간&노력을 필요로 하며, 따라서 이 단계에서 안 들킬 리가 없다. 실제로 1차 북핵 위기도 북한이 NPT의 안전담보협정(특히 핵에너지가 핵폭발무기로 전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IAEA 사찰)에 가입하며 그동안 확보한 핵물질의 양을 보고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IAEA가 핵시설 주변 토양의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허위임이 드러나서였다.

게다가 핵물질 측면에서도 다시 기술적 측면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러한 핵물질을 모으기 위해서는 제3국에서 비밀리에 입수하지 않는다면 필수적으로 농축 시설은 물론이고 플루토늄 핵폭탄의 경우 원자로를 필수적으로 요구하게 된다. 즉 최소한의 원자로 설계 능력 정도는 필요로 하게 된다.

실제로 IAEA 측에서도,
"우리에게 핵물질은 급소(choking point)입니다. 만약 당신이 고농축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을 갖고 있지 않다면, 당신은 핵폭탄이 없는 겁니다. 당신이 컴퓨터로 연구나 시뮬레이션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핵물질이 없으면 핵폭탄은 없는 겁니다."[41]
라고 언급하며 핵물질 확보 차단에 주력하는 판이다.

게다가 핵무기를 그냥 만드는 걸 넘어 대량의 핵탄두를 제작하고 미사일에 탑재하는 것은 결국 재래식 무기 못지 않은 돈을 필요로 한다.[42] 냉전 시대 미국과 소련만이 수천 단위의 핵을 보유했다는 것은 두 나라만이 그만한 경제력을 가졌다는 뜻도 된다.

9. 한국의 핵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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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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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핵무기의 종류

11.1. 폭발 특성별

11.2. 투발 수단별

12. 관련 문서



[1] 북한의 6차 핵실험 같은 동영상 제작 이후 사례는 빠져있다. [원문] कालोऽस्मि लोकक्षयकृत्प्रवृ द्धोलोकान्समाहर्तुमिह प्रवृत्तः ।(BG 11:32); 다양한 번역이 존재한다. 다만 '죽음'보다는 '시간'으로 번역하는 편이 주류이다. [3] 아인슈타인은 나치 독일의 핵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당시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에게 핵개발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치 독일은 핵개발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의 의도와는 다르게 히로시마 나가사키의 민간인들이 희생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후 그는 이에 충격을 받아 역사상 최초로 반핵 운동을 펼치게 된다. [4] 국민재난안전포털 화생방무기 핵·방사능 피해시 행동요령 [5] 그러나 더 가까운 거리에서는 가시광선만으로도 실명에 충분한 양이 될 것이다. 실제로 핵무기 복사열에 따른 화상 실험에 따르면 화구에서 발산되는 가시광선의 일부 파장이 인체의 화상에 영향을 기여한다. [6] 영국 핵실험 참가자들의 증언 [7] 쿠르츠게작트의 영상. [8] 삼중수소, 중성자 발생기의 폴로늄 등 [9] 이 거대한 고열 화구는 불과 몇초 후 버섯구름이 된다. [10] 이 사람의 흔적은 없기에 증발했는지 여부는 논란이 있다. 다만 히로시마 박물관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 가능한 200m 거리 정도의 피폭자 그림 묘사들에는 사람이 심한 화상이나 거의 탄화된 모습은 보여도, 증발됐다는 증언이나 묘사는 없는 것으로 보아 증발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또한 히로시마에서 기폭 1시간 후 사진을 찍은 것으로 유명한 요시토 마츠시게의 경우도 기폭 지점에서 200미터 밖의 지역의 트램에서 사람들의 시체를 보았다(4분 10초)라고 증언하였다. [11] 텍사스 공대의 테스트 결과 절연 콘크리트 형태 구조물이 최대 250mph 속도의 바람을 견디는 게 가능하다는데 이것은 9psi을 넘지 못하기 때문. 애초에 이 정도 수치를 버틸 만큼 튼튼하게 지은 건물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111m/s의 풍속이니 그럴 만하다. T9 등급 토네이도에서 버틴다는 것. [12] 당연하지만 당대 히로시마나 나가사키 등 일본의 시가지는 목조건물의 비율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5psi보다도 훨씬 낮은 위력범위에서도 대부분의 건물이 완전히 붕괴했다. 이로 인해 사상자가 매우 크게 늘어났다. [13] 나가사키 폭심지에서 1.3km 거리에 있는 미쓰비시 군수 공장 뒤에 있던 건물이 미미한 효과를 봤다는 것에 비해, 산과 같은 지형으로 인한 차폐 효과는 확실하며 나가사키 때 나타났는데 2.4km 거리에서 산 뒤에 있던 건물은 가벼운 석고 손상과 창문 절반 박살로 끝났지만 산이 없이 같은 거리에 있던 건물은 심각한 석고 손상과 균열이 일어났고 모든 창문과 문이 파손됐다. [14] 현대의 모든 군함들은 장갑이 전함에 비하면 얇디 얇긴 하다. [15] 역설적으로 거꾸로 kt으로 측정되는 에너지가 낮아진다고 해도 화구의 지름은 크게 작아지지 않는다.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처럼 1kt 규모의 핵무기가 폭발할 경우, 화구의 지름은 약 150m정도로 추산된다. 에너지상으로는 팻맨의 5.5%위력이지만 화구의 지름은 40%, 면적은 16%에 달한다. 어쨌건 베이루트 폭발 사고에서는 이 1kt의 폭발로 약 200명 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물론 베이루트 폭발 사고의 경우는 폭심지가 인구밀집 도심지와 거리가 있는 곳이었고 지상폭발인 데다가 핵폭발과 화학물질 폭발은 폭발의 특성이 워낙 다르므로 1:1 비교는 무리지만. [16] 물론 수백만이 아니라는 거지 10만 명은 무난하게 넘길 것이다. 당장 1mt의 핵무기라면 대부분의 철근콘크리트 건물이 붕괴하는 5psi의 면적이 33km^2이나 되고, 이는 서울 인구밀도 기준으로 53만 명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17] 히로시마때는 도시의 대부분이 목조건물인 탓에 싹 쓸려나갔고, 낙진을 피할 곳도 없고 피해야 한다는 지식도 없었기 때문에 다수가 위험수준으로 피폭당했다. [18] 30km 이상 [19] 쉽게 말해, 전자기기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전류를 흘려보내 회로를 태워버린다. [20] 미국과 소련의 핵무장 대폭 감축으로 인해 줄었다. 줄기 전에도 고작 7기가톤이었다. [21] 도호쿠 대지진 당시 발생한 에너지의 총량이 9,320기가톤이며, 2004 인도양 대지진은 9,560기가톤에 달했다. 간단히 생각해보면 지진이란 것은 지각이 흔들리는 현상인데, 지구의 질량은 약 59 7,000 톤이다. 지각이 지구 질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수백만분의 1 수준이라고 쳐도 최소한 억 단위의 질량을 잠시나마 움직이는 실로 엄청난 단위의 에너지이다. 에너지의 총량이 이렇게 엄청남에도 실제로 지표면에서 해당 위력의 폭발이 일어난 것과 같은 위력이 나지 않는 것은 지진의 진원지는 보통 지구 내부이며 진원지에서 발생한 막대한 에너지의 극히 일부만 지표면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물론 표면에 전해지는 극히 일부의 에너지를 기준으로 쳐도 전략 핵무기를 장난감 폭죽 수준으로 여겨도 될 정도로 압도하는 수준이다. 지진은 탄성 에너지라는 특성상 에너지가 흔들림으로만 전해지기 때문에 건물과 지형지물에 대한 파괴력은 막강하지만 단순 살상력은 고열과 방사능을 방출하는 핵무기보다 부족하게 보일 뿐이다. 비슷하게 폭발력을 방출하는 초화산을 기준으로 하면 VEI 5급만 되어도 지표면의 폭발력이 차르 봄바 수 개 수준에 해당한다. [22] 미래 시대에 기술이 발전해서 물질의 원자 구조를 재배열해 물질을 창조할 수 있게 되었거나, 지구 밖 외행성에서 핵물질을 채취하는게 가능해졌다는 식으로 한계점이 해소되는 상황을 가정한다 쳐도, 기술이 그 정도로 발전할 시점이면 핵무기 이상의 위력을 내는 무기들이 대거 출현한 이후일 것이라 별반 의미가 없는 가정이다. 반물질의 쌍소멸 과정을 이용한 무기나, 우주 궤도상에서 소행성을 낙하시키는 병기 등만 해도 현재의 핵무기의 위력을 아득히 뛰어넘는다. [23] 앞서 문단에서 콘크리트와 철근 중심의 튼튼한 건물들이 밀집되어 핵무기의 효과를 반감시키기에 핵무기 한두 발로는 대도시를 완파할 수 없다고 서술했지만, 이러한 사실은 핵무기를 사용하는 군대도 당연히 알고 있으며 냉전 시기의 핵무기 사용 작계를 보면 수십 수백 발씩 투사하는 것이 당연시되었다. 핵전쟁이 일어난다면 대도시는 100% 궤멸된다고 보아야 한다. [24] 현대 시대의 인류의 99%는 철기라는 개념을 알고 있으며 간단한 수준의 야금 기술은 개인이 유튜브 콘텐츠로도 써먹는 시대다. [25] 반감기는 5,730년이다. [26] https://en.wikipedia.org/wiki/Carbon-14 [27] 예를 들어, B.P.2000 은 기원전 50년을 말하는 것이다. [28] 핵 개발 초기 미국의 경우는 거의 모든 병기를 핵병기로 만들려는 발상도 있었다. 그래서 핵병기를 공중폭파시켜서 그 범위의 적 항공기를 모조리 날려버리는 대공병기, 분대용인 핵 바주카, 2명이면 운반할 수 있는 핵가방 등까지 개발해서 실전배치시켰다. [29] 냉전시대에 세운 기준에 따르면 전술핵은 위력이 메가톤(Mt)이하 킬로톤(kt) 단위에서 운용이 되는데, 이 기준대로라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지도상에서 한번 지워버린 '리틀보이'와 '팻맨'도 그 위력상 전술핵에 들어가는 괴랄한 결과가 도출된다(...). [30] 1986년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이스라엘의 핵기술자 모르데차이 바누누의 제보를 받아서 이스라엘 정부가 극비리에 운영하던 디모나 핵시설과 핵탄두 사진 60장을 공개하였다. 선데이 타임스와 함께 바누누의 자료를 검증했던 영국의 핵과학자들은 당시 이스라엘이 최대 20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영국에 은밀히 숨어 지내던 바누누는 1986년 10월 3일 실종됐는데, 이스라엘 모사드가 납치했다는 것이 현재의 정설이다. 바누누의 실종 직후 선데이 타임스는 전격적으로 기사를 공개하였고, 11월 9일 이스라엘 정부는 바누누가 국가반역죄 혐의로 구금중이라고 공식발표했다. 바누누는 2004년 석방됐지만, 현재까지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채 무기한 가택연금 중이다. [31] 간단히 설명하면 '네가 쏘면 나도 쏜다. 그리고 둘 다 죽는다.'다. [32] 지상에 사일로나 폭격기는 각각 파괴하거나 요격하여 보복공격을 막을수 있지만 생뚱맞은곳에서 발사될 SLBM은 사전차단이 안되기 때문 [33]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34] 히로시마에 떨어질 때는 냄비를 두들기며 위력을 계산하며 기뻐했다고 한다. 물론 소식을 들은 뒤 기분이 어땠을지는 상상에 맡긴다. [35] 하이젠베르크는 독일 핵개발의 중심에 있던 인물로 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의도적으로 사보타주를 하여 핵개발을 막았다고 한다. 정말 사보타주를 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독일 연구자들이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 전혀 감을 못잡고 있었기에 하이젠베르크가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하더라도 성공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36] 49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유카와 히데키가 여기 포함되어 있다. 흥미롭게도 이후 유카와는 반핵 및 평화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러셀-아인슈타인 선언에도 서명한다. [37] 한국전쟁 당시 흥남 철수가 이루어진 곳으로, 현재 북한 지역이다. 함흥시와 2005년에 합쳤다. [38] 정확히는 비료공장. [39] 애초에 해당 페이퍼의 주제 자체가 '테러리스트가 어떻게든 플루토늄만 구할 수 있다면' 다른 재료 및 부품은 민수시장에서 비교적 용이하게 구할 수 있는 것 만으로 핵무기를 만들 수 있음을 지적하는 것이다. 즉 '어떤 방법으로든 테러조직이 고순도 핵물질을 얻은 경우'를 전제로 그러한 전제 하에서는 테러조직의 핵무장이 쉽게 일어날 수 있음을 주장하는 것이므로, 핵무기 제작이 가능할 정도의 고순도 플루토늄을 구하는 방법은 페이퍼의 논증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해당 페이퍼가 작성된 80년대가 국제 테러리즘의 태동기이자 성장기이기는 했으나 이후 90년대 동구권 붕괴로 고순도 핵물질에 대한 국가권력의 통제력 상실 사태가 발생한 점이나 2000~2010년대 이후 테러리즘의 황금기가 도래하면서 특정한 시설이나 교통수단등에 대한 핀포인트 테러를 넘어 전쟁급의 대규모 테러 문제가 대두된 점, 그리고 IAEA에서도 핵개발의 다른 측면은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핵물질의 통제'를 핵 확산 방지의 급소로 다루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학부생 수준으로써는 상당히 놀라운 통찰력을 발휘한 것은 맞다. 기술적 통찰력이 아니라 사회적 통찰력에 속하는 문제지만. [40] 파키스탄만 해도 중국이 그냥 아예 설계도부터 대놓고 줬다.다른 국가들도 상임이사국들이 사실상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 수소폭탄의 경우에는 원자폭탄 보유국들도 쉽사리 손에 넣지 못하고 있다. # [41] IAEA 사무총장 Mohamed ElBaradei. (Louis Charbonneau, UN to Inspect Iran's Parchin Military Site, Reuters, 2005년 1월 5일) [42] 어느 정도 군사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핵미사일에서 로켓 본체와 탄두 부분을 분리해서 비용을 따져보면 미사일 본체보다 핵탄두 부분이 훨씬 비싸다. 당연하지만 로켓 자체도 결코 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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