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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6-13 22:38:25

플랜더스 레드 에일

🍺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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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우트 브륀

1. 개요

영어: Flanders Red Ale(플랜더스 레드 에일)
네덜란드어: Vlaams rood bruin(플람스 루트 브륀)
프랑스어: Bière rouge(비에흐 루주)

벨기에 서부 플란데런 지방에서 생산되는 신 맛이 나는 맥주. 이름 그대로 특유의 빨간색[1]과 한 번 마셔보면 알게 되는 짜릿한 신맛이 와인이라는 착각을 하게 할 정도로 유명하다. 그러나 실제로 포도가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재료는 보통 맥주와 동일하게 맥아와 홉 뿐이다.

신기한 점은 이 맥주의 기원이 다름아닌 영국의 포터, 스타우트와 기원이 같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완전히 서로가 다른 개성을 보유한 스타일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정말로 불가사의한 일.

2. 상세

일단 상면 발효식으로 발효되는 맥주인데 젖산균을 맥즙에 첨가시키거나 발효 중에 첨가 또는 감염시키는 방법으로 양조한다. 그래서 매우 신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자칫하면 산패될 수 있는 공정을 시도하여 독특한 개성을 부여하는데, 젖산균이 제대로 맥주를 완성하도록 숙성시키기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래서 제조공정만 얼핏 보면 람빅과 유사한데 효모는 다른 것을 사용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거의 비슷한 공정이라고 한다. 보통 오크 배럴을 이용하며 붉은 색상을 주는 몰트, 주로 비엔나 몰트가 사용되어 홍차 색깔을 띄게 한다. 뿐만아니라 괴즈처럼 숙성이 짧은 원액과 길게 숙성된 원액을 섞어 병입숙성을 하는 것까지 있다.

맛과 향은 신 과일류(체리, 자두, 포도, 베리, 귤 등 구연산이 함유된) 계통의 느낌이어서 의외로 거부감이 없다. 홉이 들어가긴 하지만 람빅처럼 묵은 홉을 써서 홉의 풍미는 없다시피 하다. 하지만 홉의 탄닌 성분에 의한 떫은 맛이 신 맛과 어우러져 레드 와인과 비슷한 식감을 낸다.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람빅과 함께 포도주에 가장 가까운 풍미를 내는 맥주 중 하나. 라벨을 가리고 와인잔에 따른 뒤 다른 사람들에게 시음을 시켜보자. 그게 맥주였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거짓말하지 말라는 반응을 보일 것이다.

이런 특성상 현재 남아있는 플랜더스 레드 에일을 양조하는 양조장은 단 십여 곳 만이 현존한다. 하지만 그 특유의 매력이 전세계 크래프트 맥주 업계에 어필이 되었는지 수많은 마이크로브루어리에서 양조에 도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직 플란데런 지방에서 생산된 것만 플랜더스라는 명칭을 쓸 수 있으며, 그 외의 지방에서 생산된 제품은 사워 에일이라는 이름만 붙일 수 있다.

3. 우트 브륀

Oud Bruin. 영어로는 올드 브라운(Old Brown)에 해당되며 포터, 스타우트와 기원을 공유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이들과는 달리 그 흔적은 오직 몰트에서 나온 검은색만 남았고 맛과 향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다. 역시 플랜더스 레드 에일과 같은 신맛과 향을 공유하는데 색상은 검다. 이는 플랜더스 레드 에일도 똑같지만 불빛을 비추어 보면 우트 브륀은 흑갈색을 띈다.[2] 몰트의 특성이 좀더 강조된 걸 빼면 사실상 플랜더스 레드 에일의 친척이다.

그러나 현존하는 맥주 중 시장에서 가장 보기 힘든 스타일 중 하나이다. 이는 몰트의 특성을 억제하면서도 검은 색깔을 내되 맥아적인 단 맛을 억제시켜 플랜더스 레드 에일 특유의 신 맛을 유지시켜야만 하는 특성 때문에 밸런스를 맞추기가 굉장히 까다롭기 때문이다.


[1] 아일랜드에도 빨간색의 에일은 존재하지만 그 특성은 천지차이이기 때문에 구분하기 위해 아이리시/플랜더스로 나뉜다. [2] 하지만 맥주의 색깔은 어디까지나 어두운 색상의 몰트를 얼마나 들어갔나에 따라 결정되는 것 외에는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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