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09 14:56:40

프로토택사이트

프로토택사이트(원삼조)[1]
原杉藻 | Prototaxites
파일:프택.jpg
학명 Prototaxites
Dawson, 1859
분류
균계(Fungi)
†프로토택사이트과(Prototaxitaceae)
†프로토택사이트속(Prototaxites)
†프로토택사이트 칼레도니쿠스(P. caledonicus)
†프로토택사이트 클레벨란덴시스(P. clevelandensis)
†프로토택사이트 포르파렌시스(P. forfarensis)
†프로토택사이트 히크시(P. hicksii)
†프로토택사이트 호네그게리(P. honeggeri)
†프로토택사이트 로가니(P. loganii)
†프로토택사이트 오르토니(P. ortoni)
†프로토택사이트 프시그모필로이데스(P. psygmophylloides)
†프로토택사이트 사하리아눔(P. saharianum)
†프로토택사이트 사우트오르티(P. southworthii)
†프로토택사이트 스토르리에이(P. storriei)
†프로토택사이트 타이티(P. taiti)


1. 개요2. 특징3. 역사4. 멸종

1. 개요

오르도비스기 중세부터 데본기 후세까지 존재했던 거대 육상 균류. 너비는 최대 1m, 높이는 최대 8m[2]에 달했던 초거대 균류였다. 직경 50μm의 튜브로 엮여 있었고, 당시 최대 규모의 육상 유기체였다.

2. 특징

당시로서 매우 기이하고 눈에 띄는 생명체였음에 틀림없지만 이것에 대해 알려진 바는 잘 없기 때문에, 대중적인 인지도도 바닥에 가깝다.[3] 알려진 일부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식물의 성분이 박혀있기도 한 동심원 모양의 구조물은 유기체들이 층층이 산발적으로 성장해나갔음을 보여준다. 줄기는 균사체 그물이 연료를 공급했던 자실체나 포자낭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시적으로는 서로를 둘러싸는 좁은 관 모양의 구조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종류는 골격 튜브(직경 20~50μm, 두께 2~6μm)와 가지를 더 자주 치는 생성(generative) 필라멘트(직경 5~10μm) 두 가지다. 이것들은 얇은 격벽을 가져 내부 벽을 지탱하는데, 그 격막은 천공되어 있다. 그리고 홍조류 곰팡이에만 있는 기관인 기공을 가진다.

초창기 식물인 네마토피네루스(Nematothallus)의 구조와 관의 유사성이 프로토택사이트의 잎을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되었으나, 둘의 연관점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저 거대한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 균사체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3. 역사

1843년 처음 발견되었다. 발견된 지 14년 후에 캐나다의 과학자 존 윌리엄 도슨(John William Dawson, 1820 ~ 1899)이 화석을 연구하고 복원도에서 분해하던 균류 잔해가 있던 썩은 거대 침엽수로 묘사하고 첫 번째 주목이라는 뜻의 프로토택사이트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러나 1872년 윌리엄 카루더스(William Carruthers, 1830 ~ 1922)가 끈조류라는 뜻의 네마토피쿠스(Nematophycus)라는 이름을 주장했고, 존 윌리엄 도슨은 이에 맞서 이름을 끈끈한 식물이라는 뜻의 네마토피톤(Nematophyton)으로 바꾸려까지 하며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키려 하였다. 나중에 균류에서 발견되는 미세구조가 발견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후 많은 논쟁을 거치며 프로토택사이트는 "균류"로 잠정결론났다. 식물에게서 볼 수 없는 균사의 구조가 있다는 것과 탄소 동위원소 비율의 범위가 매우 다양하다는 연구를 통해 광합성을 통해 생존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도 프로토택사이트를 균류가 아닌 존재로 해명하려는 시도들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균류로 결론난 건 아니다. 한 생명체가 아니라 균류와 이끼류가 공생 지의류 라는 의견도 있다.

4. 멸종

프로토택사이트의 멸종 원인은 정확히 규명된 바 없으나, 나무가 눈에 띄게 증가하자 멸종된 게 아닌가 추측된다. 이외 육상으로 진출한 절지동물이 프로토택사이트를 갉아먹어서 멸종했다는 가설도 있다. 동물이 굴을 만들어 파먹은 흔적이 화석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1] 사실 이건 영어식 발음이다. 라틴어식 발음으로는 프로토탁시테스. [2] 당시 육상 식물이었던 쿡소니아는 높이가 1m에 불과했다. [3] 네이버는 물론 국내 유튜브에서도 위의 과학드림 채널을 제외하면 검색결과를 거의 얻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