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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4-23 23:09:10

편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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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편서풍에 대한 오해
2.1. 편서풍= 제트기류?2.2. 겨울 북서풍/ 여름 남동풍?2.3. 방사능 차단막

1. 개요

西
Westerlies[1]

지구 자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향력으로 인해 북위 및 남위 30º∼60º 인 중위도 지방의 상공에서 1년 내내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바람.

조금 더 정확하게 기술하자면, 코리올리 효과(=전항력)에 의해 적도 지방을 제외한 지구에서 움직이는 물체는 반드시 편향성을 지닌다. 북반구에서는 진행방향의 오른쪽으로, 남반구에서는 진행방향의 왼쪽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왜 이동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코리올리 효과 항목을 참조하자. 원래대로라면 한국 입장에서 중위도에서 남풍이었을 바람이 남서풍이 되어 불어오게 되는 것이다. 편서풍을 설명하는 그림들을 자세히 보면 편서풍이 서→동으로 부는 바람이 아닌 남서→북동으로 부는 바람인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남반구의 편서풍은 북반구와는 정반대로 남서풍이 아니라 북서풍이 분다.

한편 북위 및 남위 0º∼30º 인 저위도 지역에서 동쪽으로 부는 바람은 무역풍(Trade Winds)이라 하는데, 북반구는 북동 무역풍, 남반구는 남동 무역풍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리고 북위 및 남위 60º∼90º의 극지방 지역에서 동쪽으로 부는 바람은 극동풍(Polar Easterlies)이라 하는데 바람 방향은 각 반구의 무역풍과 동일하다. 결과적으로 무역풍과 극동풍은 편서풍의 바람 방향과 정반대로 부는 바람들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대기 대순환 문서 참고.

한반도 북반구 중위도에 속해 있는 지역이므로 북반구의 편서풍은 한반도에서의 모든 기상 현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기압이나 저기압 등의 기압계는 보통 이 바람을 타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해 가며, 편서풍의 띠는 때로는 남북으로 물결치면서 동쪽으로 이동하여 날씨 변화의 원인이 된다. 이것을 편서풍 파동이라 부르고 있다. 봄에는 황사(심지어는 제트기류도 탄다!)를 날려오는 원흉. 태풍이 편서풍 때문에 태평양이나 일본으로 간다고 고마워하는 사람도 있는데, 편서풍으로 인해 중국으로 빠지려는 태풍이 한국에 상륙하기도 하므로 마냥 유리하다고 보기는 힘들다. 편서풍이 주로 발생하는 시기는 10월부터 6월까지로 이 때 서풍이 잦다. 특히 봄철인 2월에서 5월까지는 편서풍이 주로 불어서 미세먼지와 산불이 주로 일어난다. 반면에 7월에서 9월까지는 습윤한 남서, 남동, 북동풍의 영향이 잦아 강수도 이 때 집중된다.

반대로 북대서양 난류가 지나가는 대륙 서안에서는 편서풍이 비를 뿌리고 특유의 음습한 날씨를 가져다준다. 물론 해류와 위도의 영향이 크다. 차가운 해류가 내려오는 동태평양의 경우 살기 좋은 캘리포니아의 기후가 형성되지만, 따뜻한 해류가 올라오는 영국 부근에서는 비가 많이 내리게 된다. 그리고 동태평양의 경우에도 워싱턴 주 시애틀 같은 지역은 비가 많은 온대우림기후를 보인다. 유럽의 편서풍은 6~8월에 완전히 물러나 있지만, 가끔 한여름에도 편서풍이 비를 대량으로 뿌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편서풍의 귀환'(return of the westerlies) 혹은 유럽 계절풍(european monsoon)이라 부른다.

따라서 편서풍이 불 때 동아시아에서는 마스크[2]를 쓰지만, 유럽인들은 우산을 쓰는 것이다.

편서풍으로 인해 중국의 미세먼지 황사가 그대로 한국으로 오는 반면, 일본에서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 물질은 한국으로 거의 오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편서풍 때문에 북태평양 쪽으로 흘러가서 태평양 건너편의 캐나다 미국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을 뿐이다.

지구 과학Ⅰ, 지구과학Ⅱ, 세계지리, 한국지리를 공부한 고등학생이라면 기본 중의 기본 사실로 알게 된다. 과거 6차 교육과정까지만 해도 지구과학I과 한국지리가 문이과 공통으로 수능 필수과목이여서 2019년 기준으로 지금의 30대 중후반 이상의 사람들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해찬 교육부 장관 등의 주도로 사회, 과학 과목들이 전부 선택 과목으로 전환되어 버리면서 편서풍에 대해 잘 모르는 20대~30대 초반의 사람들이 의외로 상당히 많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 물질이 편서풍 덕분에 한국으로 올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당시 10대~20대들이 놀라워 했을 정도다.

2. 편서풍에 대한 오해

2.1. 편서풍= 제트기류?

일반인이 가장 많이 착각하는 것이 제트기류가 서풍이므로 편서풍=제트기류로 인식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완전히 틀렸다.

형성원인을 살펴보면, 제트기류는 남북방향의 온도경도에 의해 생기는 반면, 편서풍은 대기대순환에 의해 유도된다. 고도별로 살펴보면, 제트기류는 주로 성층권에 속하는 300hPa~200hPa구간에 나타나는 반면, 편서풍은 위도 30도 부근에서 하강한 공기가 내려와서 발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만큼 대류권 하층부에 위치한다. 그리고 대류권 상층부는 대기대순환에 의해 동풍 계열의 바람이 유도되지만 온도풍이 유도하는 서풍이 더 강력하기 때문에 서풍이 나타난다.

어차피 상층으로 올라갈수록 서풍이 강해지므로 전부 편서풍이라 볼 수 있냐는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명백히 틀렸다. 남북기온경도에 의해 고도가 상승하면 서풍계열의 힘이 강해지는건 적도 부근을 제외한 어디서나 같다. 그런데 편서풍은 앞서 정의된 바와 같이 대기대순환에 의해 위도 30도에서 60도 지역에 생기는 바람이다. 위도 60도 이상의 고위도 지역의 상층부에서도 늘 서풍이 존재하는데 이를 편서풍이라 칭하지 않는다. 편서풍이 어원을 따지면 늘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대기대순환에 의한 제한된 위도 지역의 대류권 하층부에서 부는 바람을 일컫는 말이다. 즉, 제트기류를 편서풍에 포함시키려면 먼저 편서풍을 대기대순환과 관계없도록 재정의해야한다.

즉, 형성 원인, 존재 범위 및 특성이 완전히 다르므로 둘의 차이는 구분되어야 한다.

2.2. 겨울 북서풍/ 여름 남동풍?

편서풍은 대류권 하부에서 나타나며, 지표에서 부는 바람은 편서풍보다 주변 환경이나 기압배치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기 때문에 대류권 하부에서도 동풍이 발생가능하다. 실제로 2011년 동해안 폭설 사태의 원인은 동해안에 급격하게 성장한 고기압에 의해 생긴 북동풍이었고, 동년 여름에 중부지방 일대를 혼란의 카오스로 만든 게릴라성 폭우는 서해에서 유입된 뜨뜻하고 습한 공기가 원인이었다.

사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에는 단순한 편서풍이 아닌 계절풍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편서풍이 뚜렷한 곳은 서유럽 쪽에 가깝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곳은 남반구. 남반구 해당 위도의 경우 바람을 가로막는 육지가 없기 때문에 연중 강한 편서풍이 분다. 심한 곳은 태풍급에 가까운 폭풍이 된다.

2.3. 방사능 차단막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발생한 낙진같은 가벼운 방사능 오염물질이 한국까지 날아오려면 대한 해협을 건너야 한다. 그런데 한반도는 편서풍대이므로 지표의 공기는 물론, 성층권에까지 365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서쪽에서 동쪽으로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에 한국으로 올 일이 없다. 뜨겁고 습한 동풍이 부는 여름에는 문제가 좀 생길 것 같지만, 이 역시 남쪽에서 북상하는 태풍이 일본에서 오는 방사능을 막아주므로 한반도는 방사능으로부터 어떤식으로든지 안전하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당시 화산재가 한달만에 편서풍을 타고 온 북반구로 퍼진 것을 생각하면 유출된 방사능 물질이 지구를 한바퀴 돌아 한국으로 올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이 경우 방사능 물질의 농도는 매우 옅어져 있어 기껏해야 정밀한 가이거 계수기 눈금이 살짝 흔들리는 수준일 것이다.
[1] west(서쪽의)+lie(치우침) [2] 마냥 그런 것은 아니며 2020년부터는 코로나 19로 편서풍이 아니라도 마스크를 필수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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