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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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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Fenghuang_old_town.jpg
파일:0104p1200086v75t50D57.jpg
봉황고성 풍경

1. 개요2. 역사
2.1. 중세2.2. 근세2.3. 현대
3. 봉황고성

1. 개요

凤凰
영어 Fenghuang

후난성 샹시 투자족 먀오족 자치주의 현. 현지인들은 길한 요새란 뜻인 지자이 (吉寨)로도 부른다. 위안장의 지류인 퉈장 강변의 구릉 분지에 위치하며, 인구는 약 42만명이다. 후난성 서난쪽 끝에 위치하여 구이저우성 퉁런시 화이화시와도 접한다. 중국 4대 고성 중 하나로 꼽히는 봉황고성 (凤凰古城)으로 유명하며, 국내에도 장가계와 연계된 관광 상품이 있는 등 나름 알려져 있다. 서쪽 10km 지점에 있는, 명나라 시기 묘족을 막기 위해 세워진 남방장성 (南方長城)[1]도 볼거리 중 하나이다.

후난성의 주요 관광지인 덕에, 소수민족 자치구의 현 치고 교통이 좋은 편이다. 지서우 & 장자제시 ~ 화이화시로 이어지는 장지화이고속철도가 지나고, 서남쪽 30km 지점에는 퉁런펑황공항이 있다. 또한 관내의 관광지들을 연결하는 펑황 관광철도에는 자기부상열차가 다닌다. 2003년부터는 봉황고성배 바둑 대회가 열리고 있다. 변성으로 유명한 소설사 선충원 (심종문)이 이곳 출신이다. 관광업과 함께 소수민족들의 전통 옷을 장식하는 묘은 제작이 발달하였고, 후난-구이저우 일대의 토가족 상인들이 모이는 5일장날에는 고성 일대가 문전성시를 이룬다.

2. 역사

파일:봉황현(1).jpg
봉황고성 일대

전한 건국 직후인 기원전 202년, 검중군은 무릉군 (武陵郡)으로 개칭되었고 일대는 진양현 (辰陽縣)에 속하였다. 서진 시기에는 심성현 (鐔城縣), 동진 시기에는 무양현 (舞陽縣)에 속했다. 수나라 시기 진양현 (辰溪縣)에 속했다.

2.1. 중세

파일:hunan-in-western-hunan-fenghuang.jpg
진간성 (현 봉황성) 성벽
파일:Hongqiao_in_Fenghuang.jpg
명대에 세워진 홍교 (훙챠오)

당나라 시기인 686년, 인근 파산 (坡山) 서쪽 기슭인 현 황사교고성 (黄丝桥古城)에 위양현 (渭陽縣)이 설치되었고 금주 (錦州) 노양군 (盧陽郡)에 속했다. 원나라 시기 소수민족들의 통제를 위한 오채사 (五寨司)를 설치했고, 그 치소가 현 봉현성 (凰县城)에 있었다.

명나라 시기인 1513년, 인근에 진간수비가 설치되었고 곧 진간성 (鎭筸城)이 세워졌다. 1554년 진간성은 마양참사 (麻陽参將)의 임지가 되었다. 1569년에는 봉황산 (鳳凰山)에 봉황영 (鳳凰營)이 설치되었다.

2.2. 근세

파일:2752EB4457F95F0B15.jpg
원래 탑이 있던 곳에 청 가경제 연간에 1만명이 모여 다시 쌓았다 하는 만명탑

청나라 수립 직후인 1646년, 협부진간장 (协副鎭筸將)이 설치되었고 1700년에 진간진 (鎭筸鎭)으로 승격되었다. 1704년에는 토사를 폐하고 봉황영을 현 현성으로 옮겼다. 동시에 진원정도 (辰沅靖道)가 진간진으로 이전되었고, 1729년 호남성 서북부에 설치된 영순부 (永顺府)에 편성되며 진원영정병비도 (沅永靖兵備道)로 개칭되었다. 후자는 20여개 주/현/청을 거느린 당시 전국 8대 병비도 중 하나였고, 그 치소 역시 봉황에 있었다. 1791년 봉황영은 산청 (散廳)으로 개편되었고, 1797년에는 직예청 (直隷廳)이 되었다.

2.3. 현대

파일:c94411548adf4c1ea5351365f15471c8.jpg
봉황고성 야경
파일:133283422_11n.jpg
고성을 탐방하는 관광객들

1913년 신해혁명 후 청이 폐지되며 현재와 같이 봉황현 (鳳凰縣)이 설치되었다. 2007년 8월, 퉈장강 다리 공사 중 붕괴 사고로 63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있었다. 2020년 여름에는 폭우로 인해 봉황고성이 일부 피해를 입었다.

3. 봉황고성

파일:중국_호남성_봉황고성_(2).jpg
파일:b669441b6720c873bd5bf3c2ffbc7d99.jpg
파일:Wangming_Pagoda_in_Fenghuang_1.jpg

凤凰古城
Fenghuang Old City

정식 이름은 퉈장진, 즉 타강진이지만 펑황구청 (봉황고성)으로 통용된다. 청나라 초엽부터 상서 지역 주둔군의 집결지로써 일대에는 6천 주민과 9천 군인이 거주하였다. 건륭제 시기에는 상서 지역의 경제, 문화, 군사적 중심지로 번영했다. 예나 지금이나 각지의 상인들이 몰려들어 호남 및 귀주성의 다양한 물산과 전통 케밥집(!) 등 독특한 식문화를 볼 수 있다. 또한 여전히 강가에서 빨래를 하고, 사냥감을 들고다니는 등 토속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주요 볼거리로는 핵심 랜드마크인 홍교, 만명탑, 만수궁 (마을 회관), 옛 성벽 및 성문, 심종문 고택 등이 있다. 구이린처럼 현지인이 노를 젓는 조각배를 타고 고성을 둘러보는 것도 운치 있다. 사계절 내내 인기가 많지만, 설경을 볼 수 있는 겨울에 인기가 많다. 입장료는 200 위안 가량으로, 곳곳마다 검표를 하니 입구에서 매표하는 편이 좋다. 강변에는 많은 식당과 주점이 있고, 다리마다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다. 밤마다 야경이 아름답고, 심종문의 소설 변성을 각색한 연극도 있다. 뱃놀이는 밤 11시까지 진행된다.


[1] 묘강변장 (苗疆邊墻)으로도 불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