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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7 05:11:15

파프타

등장인물 ( 말로 · 간섭기)
설정 ( 어비스 · 생물 · 유물 · 요리)
애니메이션 ( TVA 1기 · 극장판 · TVA 2기)

리코 탐굴대 (헬로 어비스)
아동경
리코
나락의 지보
레그
푹신푹신한 인형
나나치
새벽의 꽃
푸르슈카
말로의 공주
파프타

<colcolor=#fff><colbgcolor=#ff6f6e> 메이드 인 어비스의 등장인물
파프타
ファプタ | Faputa
파일:파프타공주님.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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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말로의 공주
成れ果ての姫 | Princess of Narehate
가치의 화신
価値の化身 | Embodiment of Value
종족 말로[1]
성별 여성[2]
출생 심계 6층 (150세 이상)[3]
거주지 심계 6층 일블루 근처 (이전)
심계 6층 '절계 제 5 아지트'
소속 [ruby(리코 탐굴대,ruby=헬로 어비스)] (전투원)
가족
[ 스포일러 ]
어머니 일뮤이
수많은 형제자매들 (사망)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쿠노 미사키

[[미국|]][[틀:국기|]][[틀:국기|]] 캣 토마스

1. 개요2. 소개3. 작중 행적
3.1. 과거
3.1.1. 탄생의 비밀3.1.2. 가브룬과의 만남3.1.3. 레그와의 만남과 이별
3.2. 현재 시점
3.2.1. 레그의 귀환3.2.2. 사명의 시작3.2.3. VS 레그3.2.4. 어머니의 기억3.2.5. VS 원생생물 군단, 일블루의 최후3.2.6. 사건 종결 후
3.3. 여행의 시작
4. 능력5. 인간 관계6. 기타

[clearfix]

1. 개요

Kevin Penkin - Faputa[4]
파프타 가치의 화신... 하지만 평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어디에든 갈 수 있고 결코 소멸하지 않아.

하디마에... 파프타... 공용어에서의 의미는... 뭐였더라... 신분 높은 여성의... 맞아. 공주... 말로의 공주.
- 마지카쟈
메이드 인 어비스의 등장인물.

말로로, 일블루에 사는 말로들은 파프타를 '가치의 화신'이라 부르며 일블루 입구에 나타나면 구경하려 모여든다. 그러나 파프타 본인은 일블루에 살지 않으며, 보통 덩치 큰 로봇 '종루층의 간섭기' 가브룬을 대동해 어비스 심계 6층 말로들의 마을 '일블루' 근처 붕괴된 시계탑에 서식한다.

2. 소개

파일:파프타 귀여움.jpg
츠쿠시 아키히토가 본인의 트위터에 올린 그림
팔이 4개며, 얼굴과 몸통 상체를 제외한 부분은 하얗고 북실북실한 모피로 덮혀 있다. 이 모피는 편광구조를 지녔기에 북극곰과 마찬가지로 각도에 따라 다른 색으로 보일 수 있다. 모피가 없는 부위는 어두운 갈색 피부다. 작중 언급을 보면 체온이 높고, 햇빛 냄새가 난다고 한다. 상어 이빨[5]과 금색 눈동자에 역안 속성이다.[6] 오젠 만큼이나 표정 변화가 극적인데, 평상시 똘망똘망한 눈빛이다가도 게슴츠레하게 눈을 뜨면 눈매가 굉장히 더러워진다. 여자아이라 빈약하지만 가슴이 조금 있고[7], 참외배꼽이다.

총배설강이 있으며, 엉덩이 주변에 향기가 나는 '파프타선'이 있다. 이걸 문질러서 영역을 표시한다. 61화에서 리코에 의하면 햇님 냄새와 찐 고구마 냄새가 난다는 모양이다. 3개의 발톱 외 매우 긴 발톱이 두개 더 있다. 이 긴 발톱은 고양이처럼 수납이 가능하며, 평상시엔 수납한 상태로 팔꿈치쪽으로 접어두기 때문에 모피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이 두 발톱은 후각과 비슷한 감각기관을 갖추었으며, 섬세하기 때문에 공격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대신 실을 끼워 바느질을 하는 등 세밀한 작업에 쓰인다.

이마에 있는 세 개의 점 같은 것은 머리카락에 그려진 문양이 아니라 두피에서 돋아난 뿔 같은 것[8]이며, 발톱과 같은 재질이다. 참고로 레그의 말에 따르면 넋을 잃고 볼 정도로 굉장히 아름답다고 한다. 말로어와 공용어를 둘 다 할 줄 알며, 두 언어 상관없이 말미에 '소스(そす)'를 붙이는 입버릇이 있다.[9] 레그는 그녀의 언어 습득력을 두고 소름끼칠 정도로 능숙하다고 표현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 대상과도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마아아 하얀 호각이 된 푸르슈카와도 대화할 수 있다.

사람의 체취를 맡고 체취로 사람을 구별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는 어머니부터 이어진 습관이다. 기억을 잃기 전의 레그에 대해 알고 있는 인물로, 과거에 무언가 관계가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또한 그런 그에게 적지 않은 호의를 품고 있다.[10]

가끔 일블루를 탐사하는 하얀 호각들을 자주 봐왔던 것으로 보이며, 한 때 사람이었던 하얀 호각과 그 소유자의 관계에 따라 공명하는, 하얀 호각의 매커니즘 역시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 파프타는 하얀 호각 그 자체를 돌사람이라고 부른다.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과거

3.1.1. 탄생의 비밀

나나치를 포함한 타 말로들이 변형된 인간이라면, 파프타는 태어날 때부터 말로다. 48화에서 베로엘코의 회상을 통해 파프타의 정체가, 지금은 일블루가 되어버린 일뮤이의 마지막 아이이며, 동시에 살아 움직이는 욕망의 요람인 것이 밝혀진다.

파프타의 목적은 마을 거주민들(=원래 간쟈 결사대였던 이들)의 멸망, 그리고 마을 그 자체인 어머니의 해방인 것으로 밝혀진다. 파프타는 일블루의 액체막을 통과할 수 없어 지금까지 뾰족한 수가 없었지만, 액체막을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고 어비스의 규율을 완전히 무시하는 화장포를 가진 레그와 만나면서 방법이 생긴 것이다.

3.1.2. 가브룬과의 만남

이후 8권에 수록된 부록에서 파프타에 대한 더 자세한 뒷이야기가 공개되었는데, 파프타와 거대한 6층의 간섭기 가브룬의 만남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그 당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파프타는 일블루에서 도망친 후, 어비스 곳곳을 탐험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파프타는 온갖 이끼와 풀들로 뒤덮여 있는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호기심에 다가간다. 그 순간, 그 물체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것은 다름 아닌 종루층의 간섭기, 즉 현재의 파프타와 같이 다니고 있던 거대한 간섭기였다.
파일:1559198817.jpg
날카롭게 간섭기를 향해 으르렁거리며 경계 태세를 취하고 있던 파프타에게 간섭기는 파프타가 파괴한 다른 간섭기로부터 그녀의 모습을 전해 들었다며 파프타에게 말을 걸고, 그와 동시에 자신은 이미 파괴되어 움직일 수 없다며 파프타를 안심시켜 주려고 하나, 그 당시의 파프타는 말을 몰라 아무것도 알아듣지 못했다. 그러나 자신에게 악의가 없다는 것을 느낀 파프타는 안심한 듯 간섭기에게 다가가 영역 표시를 한 후 몸을 모피로 둥글게 말고 그 위에서 잠을 청한다. 간섭기는 그러한 파프타에 흥미를 느끼고, 파프타에게 언어와 기타 등등 여러 가지들을 가르쳐 주기 시작했다.[11] 파프타는 간섭기의 요구에 따라 어비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간섭기를 고치는 데 필요한 여러 부품들을 구해다 주며, " 엄마의 말을 더 배우고 싶다"[12]며 간섭기에게 부탁한다.

이후 완전히 고쳐진 간섭기와 길을 떠날 준비를 한다. 간섭기가 '하쿠'라는 언어를 가르쳐주다가 파프타 같은 존재에게 분명 이름이 있을거라며 몇번이나 이름을 묻지만, 파프타는 엄마는 이미 말을 못하게 되어버려서 이름을 주지 못했으며 증오하는 그들이 이름을 멋대로 붙었다 한들 알고 싶지도 않다고 답한다. 곧 간섭기는 파프타 란 존재에게 이름이 필요하다며, 이름이 없었던 파프타에게 간섭기는 "나락어로 "파우"는 고귀한 딸, "아프타"는 불멸의 존재를 뜻한다며, 불멸의 공주님이라는 의미로 파프타란 이름을 붙여준다. 이름이 마음에 든 파프타는 그에 대한 답례로 간섭기에게 '여왕의 수호자'란 뜻으로 "가브룬"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이에 가브룬이 "여왕보다 약한 파수꾼"이 존재하냐는 의문에 그는 이미 자신을 지켜주고 있었다며 반박한다.[13]

3.1.3. 레그와의 만남과 이별

어느 날 가브룬이 류우사자이에 의해 대파되면서 분해하지만 혼자서는 류우사자이와 싸우면서 지킬 수 없다고 어쩔 줄 몰라하는데, 우연히 지나치던 레그가 파프타와 가브룬에게 관심을 가지며 다가간다. 하지만 공용어를 하고 있어 소통이 되지 않아 파프타는 경계하고 가브룬에게 다가가지 말라며 투구를 물어뜯는데, 레그의 투구가 벗겨지면서 드러난 머리장식이 가브룬의 것과 비슷했기 때문에 그와 동족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가브룬이 레그의 말을 통역시켜주면서 서로간의 오해가 풀린다.

파프타는 레그가 지나가던 자들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만 무섭지는 않다며 마음을 풀고 그와 친해진다. 파프타는 빠른 속도로 공용어를 습득하고 어리광을 피는데, 너무 낯가리지 않는 파프타가 곤란한 레그가 좀 더 정중할 수 없냐는 물음에 가브룬이 말 끝에 <소스>를 붙이면 정중해진다고 가르쳐줘서 특유의 말버릇이 생긴다. 레그는 우호의 표시라며 착용하던 고글을 가슴 가리막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선물하고 둘의 감정은 더 깊어진다. 파프타는 레그에게 일블루를 가르쳐주면서 자신의 사명을 밝히는데, 레그는 현재 자신의 화장포라면 일블루의 결계를 뚫을 수 있지만 에너지가 부족해서 지금은 사용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 한다. 그리고 부탁받은게 있다며 빅홀을 올라 '하쿠'를 찾아야하는데, 그 하쿠라면 자신의 에너지 문제도 해결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돌아오면 파프타를 도와주겠다고 약속한다.

레그가 시체의 바다를 오르기 전에 "돌아오면 쭉 같이 있고 아이도"라며 말을 흐리며 고백을 하는데, 이에 레그도 돌아오면 숙명을 결판 짓고 같이 걸어가 모험을 하자고 화답한다. 이후 파프타는 레그 인형을 만들어서 하루도 빠짐없이 추억하며 레그를 기다리지만, 긴 세월의 기다림에 지쳐 마음이 점점 무너지기 시작한다.

3.2. 현재 시점

3.2.1. 레그의 귀환

레그는 하쿠와 함께 돌아오지만 기억을 잃어서 파프타와의 추억을 잊어버렸다. 파프타는 그가 정말로 레그인지 의심해서 밤중에 몰래 경계망을 뚫고 레그와 곁에 있는 인간 아이 말로 아이를 조사한다. 리코에 대해서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 생각하지만 그녀의 영혼이 어디서 온 것인지 의아해하고, 나나치는 충격적일 정도로 향기로워서 레그를 파렴치하게 여긴다. 이에 일행들의 그림에 '하쿠'와 '시이'라는 표식을 남기고 돌이 된 자에게는 완전한 형태가 아니여서 답답해하는 걸 보고 가브룬을 시켜 일블루에서 악기 가공을 하는 가공사에게 보내준다.

파프타는 레그가 일블루를 보면 떠올릴 것이라고 말하면서 털을 만지작거리며 액막이를 만드는데, 그 이유는 레그보다 한참 약한 리코와 나나치가 짐승들의 습격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었음이 드러난다. 이에 가브룬은 왜 그들과 직접 얘기를 하지 않은 거냐며 그냥 파프타가 직접 안내해준다면 굳이 액막이를 만들 필요가 없지 않냐고 말하자 부끄러운 표정으로 보는 눈이 많은 건 별로다라고 답변한다.
파일:수줍은 파프타.jpg
이에 가브룬이 그런 걸로 제대로 될 지가 걱정이라며 중얼거리자 부끄러워서 가브룬의 옆을 툭 치고 일블루로 향한다. 이후 일행들이 푸르슈카를 찾으러 일블루로 들어가는 걸 지켜본 후 레그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마침내 나오자 그를 덮친다. 레그를 이리저리 확인하다가 일블루 주민들의 소름끼치는 눈빛에 역겨운 기분을 느껴 과거 보금자리로 돌아와 기억을 상기시키려지만 레그는 여전히 기억을 되찾지 못했다.

이에 파프타는 직접 레그가 누군지 알아보겠다며 조사를 하는데, 레그의 팔이 잘린 걸 보고 누가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작게 분노하고 맛을 확인해보겠다며 배꼽을 찔러 체액의 맛을 봐 레그가 확실히 맞다고 확신하며 리코와 나나치 둘 중 누가 하쿠인지 물어본다. 험한 꼴을 당한 레그는 참지못해 자신의 이름은 리코로부터 받은 거라며 그녀가 아는 레그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파프타는 레그는 예전부터 레그라고 불렸다고 의아해 한다.[14]

레그는 이만 동료들 곁으로 가겠다며 돌아가는데, 이에 파프타는 레그에게 사람의 아이와 같은 시간을 걸을거냐고 충격먹은 표정으로 물어본다. 레그는 리코와 나나치의 마지막까지 함께할 것이며 그 후의 일은 그때 생각해 보겠다하고 떠나며, 파프타는 충격이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말로어를 중얼거린다.

3.2.2. 사명의 시작

잔인한 그림 주의(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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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Faputa_6.png
||
약속을 위해서라면 파프타는 전부 줄 수 있소스. 자. 함께 놈들을... 근절해소스.

레그는 일블루로 돌아간 후 나나치가 베라프에게 가치로서 사로잡혀 있다는 소식에 풀어주기 위한 대가로서 파프타의 신체일부를 부탁할 요청으로 파프타를 찾아간다. 레그는 면목없어하며 겨우 부탁하는데, 파프타는 의외로 쉽게 승락하고 대신 부탁했던 약속을 들어달라고 부탁한다. 레그가 그 약속에 대해서 묻자 파프타는 자기 손으로 자신의 오른쪽 귀 부분[15]귀와 함께 이어진 두피 일부분이 뜯겨지는 것을 볼 수 있다.]과 팔 한쪽을 뜯어내서 레그에게 준다. 그리고는 눈물을 글썽이며 웃는 얼굴을 한 채 레그에게 '다 같이 녀석들을 근절시켜버리자'고 한다.

이후 상처 부위가 가려워서 북북 긁어대며 레그에게 얹힌 채로 일블루로 향하는데, 상처 부위가 딱히 아프지 않은지 레그에게 전처럼 뿔 쪽을 쓰다듬어달라고 애교를 부린다. 하지만 피 냄새로 짐승들이 날뛰기 시작해서 아쉽지만 팔의 신선도를 위해 레그를 서둘러 일블루로 데려다준다. 파프타는 레그가 일블루 절멸을 도와줬으면 좋겠지만 상냥한 그로서는 무리인 걸 알기 때문에 다시쓰기로 결계에 구멍만 내주면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고 말한다. 이후 레그가 일블루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다가 리코와 눈을 마주치고는, 리코의 가슴에 매인 하얀 호각이 된 푸르슈카를 보며 좋은 형태가 되었다고 축하해준다.
파일:2020-01-11 16.07.51.png
파일:파프타.섬뜩.png
일블루에 당도한 파프타
"너희를 용서치 않는다. 형제를… 파프타를… 맛있는 것을 보듯 바라본 너희의 눈을 용서치 않는다. 너희의 입을, 어머니와 같은 언어를 쓰고 기도를 하는 그 입을 용서치 않는다. 너희의 모습을 용서치 않는다. 자신을 챙기느라 어머니를 모욕해온 너희의 그 존속해온 목숨을 용서치 않는다. 너희의 의사를 용서치 않는다. 기쁨도 슬픔도 번영도 결코 잇게두지 않겠다. 먼지 한 톨까지 너희의 존재를 결코 용서치 않겠다. 모든 것을 잊지 않기 위해 태어난 이 날을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각오할 순간도 용서치 않는다. 근절시켜 주마."[16]
53화에서 결국 레그가 화장포로 뚫은 구멍으로 일블루에 들어오며[17], 쥬로이모가 뻗은 검은 촉수로 이루어진 팔을 흡수해 몸을 복구한 후[18], 무시무시한 포스를 뿜어내며 일블루 말로들을 근절시키겠다 선언한다.
파일:파프타폭주 (3).png
끝없는 호기심과 고귀한 저주를 지닌 저 빛은 보는 사람조차 모조리 태워버리는 이젠 이미 불타는 태양(열일)이 되었다.
-이성을 잃은 파프타를 향해 가브룬이 한 말-
54화 마지막 부분에 결국 말로들을 일방적으로 척살하는 데 성공했으나, 이성을 잃어버린 것인지 얼굴과 온몸이 기괴한 형태로 변한 채 말로들의 시체 더미 한복판에서 이빨로 말로의 고기를 물어뜯고 있었다.[19] 마침 깨어나 그 광경을 보고 경악하는 레그와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리코 일행에게 가브룬[20]은 이제 그녀는 더 이상 막을 수 없게 되었으며, 마을의 안녕도 깨졌고[21] 이제 더 이상 파프타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레그에게 그녀와 마주할 때라며 각오를 다지라고 한다.

3.2.3. VS 레그

분노한 모습으로 말로들을 붙잡고 찢거나 때려 죽이는 파프타는 아직 살아서 남아있는 말로들과 대치한다. 파프타를 포획하거나 저지하려는 말로들은 무기까지 들었으나 오히려 터지거나 다른 말로들을 공격한 것으로 인해 정산 시스템에 갈갈이 분해되어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던 와중에 레그가 파프타를 막아선다.

레그는 파프타에게 친구가 잡혀있다며 이 이상 마을을 부수면 친구가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변명을 통해 파프타를 구슬렸으나, 오히려 파프타는 그럼 구해주러 가면 되지 않느냐고 되려 레그의 말을 반박하면서 친구를 변명거리로 쓰지 말라고 날카로운 일침을 날린다. 변명이 간파당한 레그는 사실대로 '너를 막고 나나치를 구할 거야'라고 속내를 말하고, 그러자 파프타가 레그가 뭘 해야하는지 때려서라도 기억하게 만든다며[22] 레그에게 달려들어 결국 전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 된다.

레그는 파프타를 설득하기 위해 나나치 건을 언급하지만, 파프타는 핑계대지 말라고 지적한다. 이에 전투가 벌어지자 파프타는 강력한 근력과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몸으로 레그를 압도한다. 파프타의 힘으로도 레그의 몸에는 상처를 내기는 힘들었지만 몸 안속으로 들어가서 팽창시키거나 이리저리 내팽겨쳐서 조금씩 대미지를 축적시킨다. 이대로는 패배가 확정되기 때문에 레그는 리코에게 하얀 호각을 불어 강화시켜달라고 부탁하고, 강화 모드를 발동시킨 레그는 파프타를 압도해 일블루 밖으로 내보낸다.

이에 파프타는 리코에게 잘도 상냥한 돌로 된 사람을 자신에게 향하게 했냐고 분노하면서 제대로 된 형태를 갖추지 못해 답답해 한 리코의 무지를 비판하고 자신은 그녀를 시험하려고 했다고 한다. 만약 사람의 아이 돌로 된 사람이 진정 서로를 끌어당기고 있다면 떨어져 있어도 어머니에게 도달할 것이며,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잠든 레그도 기억해낼 거라며 눈물이 고인 채로 울부짖는다.

파프타는 이미 일블루 안에도 노동과 문화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막에 상관없이 드나들 수 있는 가브룬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그녀가 태어난 목적은 일뮤이를 편히 잠들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안의 말로들을 근절하는 것은 생물적인 본능이어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다 마을 밖으로 나가게 되면서 회상이 끝나갈 때 파프타가 안정되어 가는 듯 보였으나 기다린 시간에 지치고 너무나도 분노했었으며 무엇보다도 과거의 기억이 없는 레그가 기억을 떠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파프타는 레그의 목을 조른다.

3.2.4. 어머니의 기억

결국 파프타는 레그를 완전히 제압하고 만다. 하지만 레그에 대한 마음이 완전히 증오로 바뀐 것은 아닌지 피를 흘리며 기절한 레그를 껴안고 눈물지으며 다시 마을로 돌아오지만, 레그가 다시 깨어났을 시 자신을 방해하지 못하게 쥬로이모에게 레그를 누르고 있으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레그의 기억상실을 리코의 탓으로 돌리며 그녀만 없었으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죽이려드는데, 리코를 해한 순간 파프타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게 될 거라는 걸 안 가브룬은 파프타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대신 공격 당해 대파된다.

자신의 부모와도 같았으며 세 가지 '하쿠' 중 하나였던 가브룬을 잃었지만, 그럼에도 자기 스스로를 멈출 수 없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면서 일블루, 말로, 리코, 그리고 자기 자신마저 전부 부숴버리면 끝난다며 학살을 재개하려 한다. 하지만 그 때 벽이 부숴지면서 나나치와 베라프가 나타나 파프타를 막는다. 베라프에게서 일뮤이의 냄새가 진하게 나는 것을 느낀 파프타는 베라프가 자신의 형제들을 먹은 자임을 눈치채고 베라프에게 분노하며 달려들어 죽어가는 그를 처참하게 물어뜯지만, 베라프는 담담하게 그녀의 공격을 받아들이고, 결국 파프타의 일격에 머리가 박살나 버린다.

그러나 부서진 베라프의 머리 사이에서 나온 기억이 담긴 향기로 나나치가 그랬듯 간쟈 결사대와 일뮤이의 기억을 전해받은 파프타는 갑자기 흘러들어온 엄청난 양의 정보에 충격을 받고 멍하니 눈물을 흘린다.[23] 베라프는 기억의 형태로 파프타에게 네 가치는 스스로 정하고, 두려워 하지 말고 나아가 네 모험을 즐기라며 유언을 남긴다.[24]

잠시 감정이 북받쳐 무방비하게 있던 파프타는 어머니의 기억을 넘겨받았음에도 멈출 수 없었고, 억지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말로 학살을 재개하려 하나, 근처에 있던 야도네 무리를 눈치챈다. 베라프가 넘긴 기억으로 인해 한때 어머니 일뮤이가 아끼던 동물임을 기억해낸 파프타는 야도네에게 위험하니 휩쓸리지 않게 떨어지라고 외치지만, 마을 외부에서 들어온 거대한 익룡형 생물이 야도네를 잡아채 가 버린다.[25] 레그가 만든 구멍으로 인해 외부 생물들이 마을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 설상가상으로 류우사자이 두 마리가 마을로 들어온다.

3.2.5. VS 원생생물 군단, 일블루의 최후

마을의 방벽이 무너지고 류우사자이를 필두로 마을에는 수많은 원생생물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모여든 원생생물들이 말로들을 포식하기 시작하자 파프타는 자신이 없애야 할 사냥감이었던 말로들이 차례차례 먹히는 것을 바라보며 존재 가치에 위협을 느껴 울부짖었고, 자신의 역할을 뺏지 말라고 소리지르며 달려드나 6층의 원생생물들은 그 파프타라도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강했다.[26] 결국 파프타는 속수무책으로 6층의 생물들에게 당하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비참함만을 느끼게 만드는 불사성을 원망한다.

파프타의 형제, 즉 정산하는 진흙들 역시 파프타를 도와주려 하지만 그들마저도 류우사자이의 내려찍기 한방에 전부 죽어버리고, 형제가 당한 파프타는 처철하게 절규하나 파프타 역시 이미 큰 부상을 입어버린지라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독백하며 각혈을 한 채 쓰러진다. 류사자이가 그런 파프타를 내려찍기로 마무리하려던 순간, 반파된 가브룬이 류사자이의 머리를 향해 포를 쏴 파프타를 구해낸다.

파프타는 가브룬에게 필사적으로 기어가며 가브룬의 이름을 외치지만, 가브룬은 복수를 위해 태어난 파프타가 하쿠를 가지게 된 이유를 알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고 말한다. 파프타는 두 번이나 가브룬을 잃고 싶지 않다며 움직이라고 울부짖지만, 가브룬은 파프타와 함께 지낸 나날들이야말로 나의 하쿠, 즉 소중한 가치였다며 유언을 남기고 그대로 류사자이의 내려찍기에 의해 파괴된다.
움직이지 않아…. 어… 어디 하나… 움직이지 않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이루지 못하는… 불멸에… 가치 따위… 가치 따위… 없다….
혼자 남아버린 파프타는 결국 이윽고 몰려든 원생생물들에게 거의 걸레짝 수준으로 뭉개져[27] 내동댕이쳐진 채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 채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불멸에 가치따위 없다며 정신을 잃지만, 말로들이 몰려와 그녀에게 자신들의 살점을 먹이기 시작한다.
파프타의 역할은… 너희를 없애는 것이라 알고 있었다. 태어났을 때부터 알고 있었던 일이다. 모르는 것이… 늘어간다…. 파프타가 하쿠라고 부른 것조차도…. 모르는 가브룬이 있고, 모르는 레그가 있고, 모르는 어머니가 있었다…. 모르는 것 투성이다…. 지금도 역할이 움직이게 한다. 이놈들을 없애고 어머니를 해방시키라고. 그런데… 이 열은, 이 불의 색은, 뭐냐…! 이 역할 끝에 무엇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냐…! 거기에 가치가 있다는 것인가.
파프타는 무슨 짓이냐며 독백하지만, 말로들은 너만이라도 살아남으라며 그녀에게 자신들을 먹이기를 주저하지 않고, 파프타는 태어났을 때부터 말로들을 멸망시키는 것이 소원이었지만, 점점 모르는 것이 늘어난다며 자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스스로 성찰하기 시작하며, "이 역할의 끝에 가치가 있는 거냐"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의문을 품고,
멋대로 정하지 마.
'가치'는 스스로 찾으러 가는 것소스.
마침내 일뮤이에게서 내려받은 숙명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자신의 가치를 찾겠다며 각성해 깨어난다. 모피와 머리카락이 전반적으로 길어지고 군데군데 황금빛 브릿지가 생겼으며, 앞머리에 돋은 세개의 뿔 중 좌우의 뿔 2개는 약간 십자형으로 변형, 눈동자에 유물처럼 문양이 생겼다. 그리고 왼쪽 눈동자가 왼쪽 아래와 오른쪽 위에 살짝 돌기같은 모양으로 변했다. 이 부분은 잘 드러나진 않아서 못보고 지나칠 수 있다.
파프타는…! 어리석은 것이라도 상관없소스! 역할을 마치고… 파프타는 간다! 이 불은 파프타 자신이 지폈어! 막을 수 있는 것이라면! 막아보이겠소스!!
곧 파프타는 일단 일블루의 주민들을 지키는 것을 자신의 가치로 결정, 쥬로이모를 호출해 함께 원생생물들의 침공을 막아내고, 전 일블루에 들리도록 포효하여 모든 일블루 주민들을 호출한다. 59화에서 여전히 원생생물들과 싸우던 중에 레그와 마주하자 반가워하나 싶었으나 자신을 방해했던 것을 떠올리고 곧바로 정색하며 뭐하러 온 거냐고 묻는다. 하지만 레그가 더이상 방해하지 않고 네 역할을 다하게 해주겠다고 말하며 의지를 존중해주자, 울먹이며 할 말이 있다고 하지만 레그가 전투에 집중하느라 하지는 못한다.

곧 파프타는 자신의 부름을 받고 온 생존한 주민들을 마주한다. 베라프에게 기억을 전수받아 자신의 외할머니와도 같은 베로엘코의 존재를 알게 된 파프타는 그녀가 상승부하로 인해 말로가 되어 간신히 숨만 붙어있는 모습을 보고 한순간 동요하지만, 일단 먼저 할 일을 하겠다고 다짐한다. 파프타는 생존한 주민들을 향해 '너희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역할을 부여하겠다'고 말하며, '원생생물 군단을 처리하면서 입은 부상을 복구하느라 가치를 상당히 소모했기에 가치를 다시 보충해야 하는데, 그 가치를 너희들의 목숨으로 받고 일블루를 파괴해 원생생물들을 단번에 처리해 주겠다'며 자신에게 가치를 줄 것을 청한다.

무기를 비롯한 생존한 말로들은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며, 이 마을의 참혹한 진실을 안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기꺼이 목숨을 내놓겠다고 말하고, 한편 마지카쟈와 마아아는 죽이지 않고 놓아주는 대신 리코 일행을 무사히 피신시켜달라고 부탁했는데, 이는 그들을 더 이상 증오하지 않고 사명을 달성시키는 댓가로 그들의 죄를 용서해주기로 한 파프타의 태도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어머니, 당신이 파프타가 사는 의미였다.
지금 그 역할을 다하겠소스!!
이윽고 파프타는 남은 소수 주민들을 잡아 먹어 가치를 보충하고[28], 마침 레그가 일블루를 보강하고 있던 와즈캰이 남겨놓은 촉수를 파괴하자, 어머니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남기고서 일블루를 완전히 파괴한다. 일블루 파괴와 함께 남은 힘을 전부 소진한 탓에 붕괴하는 일블루와 함께 추락하지만, 다행히 마지카쟈를 타고 있던 레그가 팔을 늘려 떨어지는 파프타를 회수한다. 마지카쟈는 사용중이던 대형 바디의 다리가 망가져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되자 죽음을 각오하고 기절한 파프타의 몸에 빙의되어 몸을 움직여준 덕에 레그와 함께 리코 일행을 지켰다.

3.2.6. 사건 종결 후

원생생물들이 모두 물러가고 사태가 잠잠해진 후 깨어나는데, 마지카쟈가 죽기 직전 기쁘다고 한 말이 뇌리에 남았는지 몽롱해하며 마지카쟈 특유의 손을 딱딱 부딪히는 행동을 한다.[29] 직후 말로화된 베로엘코를 만나고, 베라프가 죽으며 남겨준 기억으로 얼추 알고 있었다며 그녀에게 자신이 어머니에 대해 몰랐던 점을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베로엘코가 일뮤이에 대해 알려주며 이제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다고 슬퍼하자, 자신이 어머니의 모든 것을 받아들인 줄 알았으나 그녀의 기억이 전혀 없었던 것을 토대로 어머니가 베로엘코만큼은 넘겨주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이 여자는, 어머니의 것.
파프타의 것 아닌소스.
그런데...
이 기분은 대체 뭐란 말이야...?
곧 베로엘코는 일뮤이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었던 말을 들려준 후 상승부하로 인해 불안정해진 몸이 더 버티지 못해 결국 숨을 거두고, 파프타는 어머니의 것일 베로엘코에 대해 어째서 이리도 슬프냐며 울음을 터뜨린다.

베로엘코의 시신을 묻는 것을 보고 레그가 칭찬하자 가브룬이 가르쳐 준 사랑하는 죽은 자를 위한 애도의 방법이라고 답한 파프타는 문득 돌멩이를 찾아 자신과 가브룬의 돌인형을 곁에 만들어주고는 그녀는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울음을 터뜨리며 가브룬도 함께 애도해 준다. 이 때 레그로부터 같이 여행을 떠나자는 제안을 받는다. 파프타는 약속은 커녕 자신에 대해 여전히 기억하지 못 하면서 무슨 소용이냐고 말하지만, 레그는 그때의 레그도 보지 못한 파프타의 두려움, 슬픔과 아름다움을 지금의 자신은 모두 보았다며 단순히 과거에 한 약속 때문이 아닌 새로운 만남과 인연으로써 함께 모험을 떠나고 싶다고 강하게 외친다.

파프타는 다들 어리석은 녀석들이라며 옅게 웃으면서 '만난 이들을 소중하게 대해주는 것, 그게 리코의 역할' 이라는 '돌로 된 사람'의 말을 전해 주며 레그가 기억을 잃고도 상냥할 수 있었던 건 리코 일행 덕분일 것이라고 말한다.
파일:파프타 2기.png
이윽고 파프타는 더 많은 경험과 가치를 보고, 만지고, 모으기 위해 떠나고자 한다. 레그는 그럼 함께 가주지 않는 거냐고 묻지만 파프타는 생각해 보겠다고 하며 머지 않아 이루어질 일행으로의 합류를 암시한다. 그렇게 파프타는 이제는 떠난 어머니와 일블루의 모두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여정을 시작한다.
두번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망향의 너머──.
진정한 어둠 속에도 아무도 찾지 못했던 빛은 분명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손에 넣는 건 그 누구도 아니다.
너에게서 태어난 황금은 가치라는 멍에에서 해방되어 지금 여행을 떠나려 하고 있다.
사랑이 곧 저주란 건 알고 있는데, 그 끝에는 어둠밖에 없다는 걸 알고 있는데,
그래서일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눈부신 것이다.

"팟체(모두), 산부렘소스(다녀오겠습니다)."

3.3. 여행의 시작

그렇게 자신만의 모험을 시작하나 했지만 얼마 안 가 레그를 졸졸 뒤쫓더니 곧 레그의 머리에 달라붙으면서 결국 리코 일행과 동행하게 된다. 리코가 갖고 있던 라이자의 하얀 호각에 깃든 영혼의 말을 통역해주고, 레그와 함께 카마즈노를 사냥해 식량을 구해왔으며, 리코의 고기찌개[30]를 먹고 매우 맛있어하면서 가브룬이 한 말의 의미를 이해하고 웃는다.

친밀도가 빨라져서 그런지 파프타가 잘 때 리코가 쓰다듬어 주거나 파프타가 향기로운 냄새를 가진 나나치를 질투하지 않고 오히려 레그와 함께 이리저리 냄새를 맡거나 접촉도가 늘어났다. 나나치도 그리 싫어하지 않는 모양이다.[31]

중간에 앉아서 죽은 채로 바싹 건조된 미라가 되어 있던 어떤 검은 호각 탐굴가, 크레버리의 시체를 발견했을 때 파프타가 하얀 호각과 마찬가지로 잔뜩 경계하면서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확실하지는 않으나 탐굴가들의 광기어린 어비스에 대한 집념등을 느끼기에 경계하는 것이 아닌지 추측되는 부분이다.[32]

나나치의 언급에 따르면 6층의 위험도를 본다면 레그와 파프타의 존재가 정말로 중요함을 언급하면서 다시금 파프타가 리코 파티에 합류하게 된 것이 천만다행이고 일행들에게 있어서 생존의 큰 힘이 됨을 알 수 있다.[33]

그리고 나나치에게 미티가 연결되어 있다는 언급을 통해 비록 살아있는 미티는 존재하지 않으나 나나치와 이어져 있다는 떡밥을 알리면서 나나치에게 어느 정도 위안을 주었다. 이후 주저 선단에 도달해선 처음으로 제대로 된 목욕을 경험해 보지만, 단장인 슬러죠와 단원들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주저 선단에서도 요리를 대접할 때 리코가 해준 요리가 아니라면 안 먹는다고 고집을 부렸으나, 리코가 몰래 소금 간을 더 쳐줘서 내밀자 그제서야 안심하고 먹는다.

4. 능력

파일:파프타 강함.gif
신체적으로 상당히 강력하며, 완력은 레그를 압도한다. 하얀 모피는 굉장히 특이한 성질인데, 흐물흐물하게 기체처럼 되거나 다른 표면에 녹아붙을 수 있다. 모피를 더 크게 키우거나 모양을 바꿀 수 있으며, 자기 자신을 모피로 감싸고 지면에 녹아들어 움직이는 등 특이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꼬리랑 팔도 크기를 마음대로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으며 꼬리의 갯수는 5개다.

작중에서 불멸이라고 자타공인 언급되었으나, 스스로 몸을 찢거나 다른 원생동물에 의해 찢겨져 버리는 것을 보면, 레그와 같이 단단한 방어력을 지녔거나 튼튼한 의미에서 불멸은 아닌 듯하다.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을 때 파프타 또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보면, 그 정도의 상처를 입으면 죽을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프타 스스로 귀나 팔부분 정도는 상관없다는 식으로 언급하거나, 57화에서 주민들이 내어준 살을 먹고 재생한 것을 보면, 치명상이 아니라면 재생되기에 그런 의미에서 불멸인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재생할 때 파프타의 형제 자매들이 몸 밖으로 나오면서 몸을 재생시키는 걸 미루어 보면, 일블루에 들어와서 쥬로이모에게 공격 받았을때 몸안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그게 사실이라면 파프타 몸안에는 단순히 파프타만 있는게 아니라 일블루들의 자식들이 내재된 것일지도 모른다.[34] 다만 이때 눈동자의 문양이 살짝 변형된 듯한 모습이 나왔는데, 이를 미루어 봤을 때 레그의 화장포 제한 횟수처럼 파프타 역시 재생 횟수에 제한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태생부터 말로이기 때문에 6층 이하의 상승부하에 면역이다. 작중에서는 일행보다 더 높은 수직 위치로 여러번 오르내렸음에도 상승부하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와 더불어 작중 와즈캰이 파프타의 신체 일부를 욕망의 요람처럼 사용하려는 모습 때문에 일각에서는 파프타가 생물이라기 보다는 레그처럼 살아 움직이는 유물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단순히 신체 능력만 강력한게 아니라 유물이나 어비스에 관련된 인물 등에서 영혼이나 마음 등을 읽어낼 수 있다. 이것은 특이하면서도 독보적인 능력으로 여태까지 등장한 인물들 중에서 현시점에서 유일한 능력을 지닌 존재다. 파프타 자체가 내면에서 깊이 바라는 소망을 캐치하고 그 바람을 이뤄주는 욕망의 요람이라는 걸 생각하면 어찌보면 당연한 능력. 현재의 리코가 평범한 인간이 아님을 알아차리기도 하고 유어 워스로 가공된 하얀 호각을 통해 본래 인간이였던 존재들의 영혼들의 말을 듣고 소통할 수 있으며 나나치와 미티가 연결되어 있는 것 또한 알아차린다. 황량하고 위험한 어비스의 절계행에서 위기 감지 등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대응할 수 있기에 신체적인 능력보다도 더 중요한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감 또한 뛰어나서 죽은 검은 호각을 통해 꺼림직한 기류를 읽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5. 인간 관계

이후 파프타가 리코 파티에 합류하게 되고[36] 리코가 파프타의 향기를 맡으면서 감탄을 하자 파프타는 나나치에게 이겼다고 생각하면서 으스대는 것에서 레그 다음으로 친밀도 형성이 빠른 듯 하다. 리코가 새로 얻은 봉서에 의한 재료 찾기나 사냥 등에 순순히 응해주고 리코와 나나치가 함께 만든 음식에 처음에는 경계하나 맛을 보고 기뻐하게 되면서 가르룬과 레그 이외에 처음으로 마음을 열어준 친구들로 인식한다. 종종 쓰다듬어 주거나 친구로서 대해 주는 모양이고 파프타 또한 거부감이 없다.
이후 파프타가 리코 파티에 합류하게 되고 리코가 파프타의 향기를 맡으면서 감탄을 하자 파프타는 나나치에게 이겼다고 생각하면서 으스댄다. 정작 나나치는 그러한 정황은 모르지만. 이후 리코와 나나치가 함께 만들어준 음식을 보고 서계하나 맛을 보고는 감탄하게 되면서 친밀도가 형성된 듯 하다. 질투했던 모습과 다르게 레그 아니면 나나치에게 들러 붙는데 푹신푹신하면서도 나나치 특유의 향기 때문에 달라 붙는 듯하다. 스킨쉽이 과하다할 정도로 가슴팍이나 어깨에 입을 넣거나 꼬리를 만지작거리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정작 나나치도 그리 불쾌하거나 거부감 드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그리고 미티와의 연결고리를 파프타가 말함으로 어느 정도는 위안을 받고 있다.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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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설정화


[1] 인간이 말로로 변화한 것이 아니라 말로에게서 태어난 순수 말로이다. [2] 만화에서는 흉부가 평평해서 잘 드러나지 않는 점이었으나, 처음부터 여성으로 설정된 캐릭터는 맞다. [3] 어비스 내 시간이며, 현실로 따지면 2,000세 이상. [4] 본편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다. [5] 작가의 말에 의하면 어금니가 엄청나다고 한다. [6] 흰자가 연보랏빛을 띄고 있다. 다만 애니메이션에서 공개된 모습은 흰색 눈동자로 나온다. [7] 6권 속표지 [8] 이것은 나중에 47화에 레그가 다시 파프타랑 재회할 때 일어나는 사건에서 알 수 있다. [9] 이는 가브룬에게 어미에 '소스'를 붙이면 정중한 표현이 된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아마 일본어의 존댓말인 '데스'를 토대로 만든 듯 하다. 히라가나 '데' 위에 선 두번만 그으면 '소'가 된다. 서양 쪽에서는 귀족 여성들이 많이 쓰는 표현인 'my dear'와 동격어라고 해석한다. [10] 8권 속표지에 야릇한 모습의 레그에 대한 망상을 꿈꾸는 파프타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11] 간섭기에 따르면 파프타는 자유자재로 변화시킬 수 있는 몸, 빠른 지식의 습득 속도 등 전례가 없는 존재라고 한다. [12] 즉, 파프타는 일뮤이를 제대로 엄마라 인지하고 있다. 여러모로 짠한 부분. [13] 파프타는 태어난 직후 이름조차 받지 못한 채 일블루를 향한 끝없는 증오만을 품은 채로 어비스를 혼자 고독하게 떠돌아다녔고, 그런 파프타에게 가브룬은 다정하게 말을 걸어 주고 언어와 즐거움이라는 감정을 가르쳐주는 등, 파프타에게 가장 처음으로 호의를 베풀어준 존재이자 고독하던 그녀의 첫 파트너가 되어 준 존재였던 것이다. [14] 레그는 현재는 죽은 리코의 개 이름이었다. 만약 이 이름을 지은 사람이 라이자였다면, 그리고 각종 떡밥에서 알 수 있듯 레그가 기억을 잃기 전 라이자와 조우해 그녀에게서 이름을 받은 것이 맞다면 이 떡밥이 해결된다. [15] 자세히 보면 [16] 애니에서는 평소의 혀짤배기 어린이의 발음과 목소리는 온데간데없이 그야말로 분노와 복수심으로 가득한 목소리로 천천히 말한다. [17] 이 때 베로엘코는 순간 파프타의 모습에서 일뮤이를 겹쳐보았다. [18] 이는 베로엘코가 언급했듯이 일뮤이의 자식들의 영혼이다. 즉, 파프타의 언니오빠들로, 파프타는 형제들이 자신을 마중 나오며 안겨들자 지금까지 어머니를 지탱해 주어 고맙다며 눈물짓는다. [19] 애니판에선 섬뜩한 연출로 표현되는데 피신한 레그 일행과 가브룬의 대화 장면 내내 배경음악 없이 뭔가 질척질척 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리는데 이후 처참한 말로들의 시체들이 비쳐지면서 그 소리의 정체가 고기 뜯는 소리로 밝혀진다. [20] 정황상 화장포의 반동으로 쓰러진 레그를 대신해 리코 일행을 지켜준 것으로 보인다. [21] 나나치의 말에 의하면 이미 마을 안까지 역장이 들어오고 있는 것을 보아, 이미 일블루는 재기불능 상태로 되기 직전인 듯. [22] 자세히 보면 레그에게 달려드는 파프타의 눈에 눈물이 고여 있다. [23] 이를 먼저 겪어 본 나나치의 말에 의하면 단순히 기억 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감정도 전달 받는다고 한다. 즉, 베라프는 일뮤이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사실을 말로가 되기 이전부터 계속 슬퍼하고 있던 것. [24] 이는 파프타에게 일블루 파괴라는 숙명에 얽매이지 말고 스스로 자신의 길을 결정하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25] 이 원생생물은 일뮤이가 아끼던 '그 야도네'를 죽인 생물이다. [26] 정확히 말하면 입이 머리에 달린 말로들도 본 적이 없는 곰같이 생긴 동물들과 류우사자이가 너무 강했다. 몸이 뜯긴 상태에서도 원통형 생명체 하나의 내장을 해집어 놓고 회복된 후에는 알파카를 닮은 동물을 한방에 죽인 점을 보면 처음에 당한 데미지와 류사자이 때문에 크게 당한듯 하다. [27] 이때 모습이 참으로 참혹한데, 몸 여기저기는 포식자들에게 살이 다 뜯겨져나간 탓에 몸은 너덜너덜한데다 한쪽 눈은 반쯤 튀어나오다 못해 결국 녹아내렸다. 애니에서는 포식자에게 뜯기다가 눈이 빠져나간 것으로 묘사했다. [28] 이 시점에서 생존이 확인된 일블루 주민은 일행을 태우고 있던 마지카쟈와 리코를 보호하던 마아아가 전부다. [29] 이후 장면에서도 계속해서 무의식적으로 손을 딱딱거리는 행동을 하는 것은 물론, 무심코 '하디'라는 어두를 붙이기도 한다. 마지카쟈가 몸에 빙의했던 것이 무의식에 남아 영향을 준 듯 하다. 일블루 에피소드 이후로는 딱히 그런 습관들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자면 그때 빙의한 흔적일뿐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30] 처음에는 탐탁치 않아 했는데 첫번째 이유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풀이 들어가서이고, 두번째 이유는 자신의 형제자매들이 고기찌개랑 비슷하게 스튜로 끓여져 조리되어 먹혔기 때문. [31] 나나치가 레그가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레그가 음흉하게 만지고 냄새를 맡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라 리코나 파프타가 스킨쉽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32]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미 죽은 모습이나 원생생물들이 덮치거나 시체를 훼손한 흔적이 없었다. 리코의 언급으로는 아직도 도전하고 있다는 말을 미루어보면 죽어가면서까지 어비스 탐험을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드러난 줄 알았는데 이후 외전에 의하면 짐승퇴치약을 지니고 있어서 시체 주위로 원생생물들이 다가오지 않았던 것이고 파프타는 풍겨오는 퇴치약 때문에 경계했던 것으로 밝혀진다. [33] 류사자이만 하더라도 한번의 발찍기로 레그의 팔에 흠집을 낼 정도면 떼로 모이거나 더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면 대응할 수 없게 된다. 당장 6층 일블루 에피소드만 해도 리코와 나나치가 하마터면 위험에 빠질 상황에 놓이거나 무방비 상태에 있었다는 것을 본다면 전투원의 유입이나 무장의 장비가 절실했던게 사실이다. [34] 그냥 단순히 흔적일 수도 있다. 몸안을 재생시키는 역할로 남은 기능으로도 볼 수 있다. [35] 레그가 파프타와 나나치가 서로 있을때 부비부비하고 싶어 미치려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36] 이때 친근하게 파프타를 부르는데 큰 거부감 없이 나온다. [37] 다만 베로엘코 또한 일뮤이의 자식을 먹었던 적이 있었지만 일뮤이가 그것을 용서해 주었으리라 생각된다. [38] 스스로 감정을 모르겠다고 말하지만, 베로엘코가 일뮤이에게 어머니나 다름없었으며, 태어나지 못한 형제들을 백수십년 동안이나 이름을 붙여가며 돌봐온 것을 생각하자면 베로엘코 또한 파프타에게 또 하나의 어머니, 혹은 할머니라 부를 수 있다. [39] 오로지 푸르슈카가 가치에 맞는 가공을 받아야 하는데 리코가 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푸르슈카와 리코가 진정으로 이어져 있는지 시험하겠다며 몰래 리코 일행에게 허락조차 구하지 않은 채 잠든 리코 일행에게 잠입해 푸르슈카를 납치(?)하기도 했다. 물론 파프타 본인이야 좋은 의도로 한 행동이고 푸르슈카를 하나의 인격체로서 소중히 다루는 모습을 보였지만... 거기에 리코 일행과 직접적으로 마주치는 것은 부끄러워서. [40] 그러나 전자의 상황이었을 때 파프타는 부끄러움이라기보다는 혐오, 적대감, 두려움 같은 태도에 가까웠고 후자의 상황에서야 정말 얼굴이 빨개지며 부끄러워하는 태도를 보였다. [41] 52화 와즈칸의 언급으로 마을이 형성된지 150년 만이라는 언급이 나왔으니 대략적으로 그 정도의 시간을 추산할 수 있다. 애니에서는 일블루가 형성되고 간쟈 결사대원들이 전부 말로로 종속되고 난 다음에 알이 커지면서 부화하는 장면으로 나온다. 마을이 형성된 지 시간이 오래 되지 않은 시간에 파프타가 태어난 것을 알 수 있다. [42] 파프타가 말로 학살을 위해 일블루로 들어왔을 때, 비로소 파프타를 목도한 베로엘코가 일뮤이를 떠올리며 글썽이기도 했다. [43] 작가가 정말로 나방을 오마주했는지 아니면 우연히 디자인이 비슷한 것인지는 언급이 없다. [44] 특이사항으로는 삼현자들은 말로 모습이 아닌 인간 모습으로 나오며 그들뿐만 아니라 과거 주요인물들도 인간 모습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베라프나 와즈칸의 뒤에 말로가 되어 생긴 팔이나 꼬리 부분을 보임으로써 과거와 현재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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