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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1-18 00:21:27

톤보키리

파일:Tonbokiri.jpg
한자 蜻蛉切

1. 개요2. 창작물

1. 개요

도쿠가와 사천왕 중 한 명인 혼다 타다카츠가 사용한 천하 3명창 중 하나. 자루 길이만 6미터에 달했으며 도신 길이도 1척 4촌(약 44 cm). 당시에 장창부대가 사용하던 장창은 2간(3.6 m)~3간(5.4m)였기 때문에 상당히 긴 편이었다. 다만, 오다 가의 장창부대는 6.4 m에 이르는 긴 창을 사용 하였기 때문에 특별히 길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참조) 다만 보병들이 집단으로 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창날의 반대쪽 끝을 땅에 지지시켜서 버티는 방식 등 창술 자체가 기마무장이 휘두르는 것과 전혀 다르기 때문에 기마무장이 쓰는 창으로서는 길게 느끼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혼다 타다카츠가 늙자 자기 체력에 맞게 사용하고자 자루를 석 자쯤 잘랐기 때문에 현존하는 톤보키리는 원래 길이보다 훨씬 짧다. 도신에는 범자(凡字)[1] 3개를 새겼는데, 각각 지장보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을 뜻하는 종자자(種子字)이다.[2]

이 창의 유명한 일화로, 세워둔 창날에 잠자리가 날아와 부딪쳐서는 그대로 반쪽으로 갈라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창의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하여 잠자리(톤보)를 베었다(키리)고 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유실되었다가 다른 이의 손에 들어갔으며[3] 오카자키 성에 복제품이 전시된다. 실물은 2015년 2월 15일까지 시즈오카 현 사노 미술관에서 약 12년만에 공개되었기에 이후 실물을 보려면 최소 십수년은 기다려야 하는 귀하신 몸. 국가가 아닌 개인 소유 유물이라 미술관 등에서 공개되는 일이 드물고, 그나마도 장기간 공개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무라마사 작으로 소개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단에 소개된 도검난무의 캐릭터도 무라마사 도파로 분류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미카와로 이전한 분파인 미카와몬쥬의 도공 후지와라 마사자네(무라마사의 동생이라는 설도 있다)의 작품이며 도공명(메이) 역시 '미카와몬쥬(三河文珠)'로 되어 있다. 미카와몬쥬가 무라마사의 분파 격이기 때문에 무라마사 도파의 영향을 받았을 수는 있으나 무라마사의 작품은 아니다.

2. 창작물



[1] 범어( 산스크리트어)를 표기하는 문자라고 하여 범자라고 부르며, 실담(悉曇)문자라고도 한다. 고대 인도에서 사용하던 문자들 중 하나이다. [2] 밀교에서는 식물의 작은 종자( 씨앗) 한 알에 식물의 모든 본질이 담겼듯, 불교의 불보살을 상징하는 범자에는 마치 종자처럼 해당 불보살의 모든 지혜가 함축된다고 한다. [3] 당시 그대로 소실되었으며 이후 다시 세상에 나타난 톤보키리는 복제품이라는 설도 있다. [4] 창의 머리부분에 표시창을 띄워 의사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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