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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21:47:26

태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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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약2. 도박3. 에이즈(AIDS)4. 테러5. 난민과 인신매매6. 한국 내 불법체류 문제7. 사눅8. 나아(หน้า, 체면)9. 소수민족10. 분리주의11. 계급 사회 12. 성 문화13. 복지14. 태국식 이름 (츠렌)

1. 마약

골든 트라이앵글로부터 다양한 루트로 유입되는 마약이 사회 전반에 널리 퍼졌다. 2014년 기준으로 태국 국민의 2%에 달하는 130만 명이 마약에 중독되었다고 # 확인되기도 했고, 태국군 징병검사에서 징병 인원의 6.7%에 달하는 1만 2209명이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 워낙 마약을 쉽게, 저렴하게 입수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마약 관광을 오는 외국인들도 많다. # 유입되는 마약이 어마어마한데도 그에 비하면 저 정도 중독자 숫자는 낮은 편이라고 한다.

재한 태국인 노동자들이 야바를 밀수해서 사용하다가 한국 경찰에 적발된 사례도 있다. #

2. 도박

태국은 복권 외에 모든 도박이 불법이나 음지에서 굉장히 성행하고 있다. 트럼프 놀이서부터 전통적인 투계, 투견, 투어가 성행한다. # 태국 라오스, 미얀마 국경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 지대는 마약을 뿌리 뽑기 위한 대안 사업으로 태국인이나 중국인 관광객을 노리고 카지노를 설립하기도 했다. 결국 태국도 카지노 설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3. 에이즈(AIDS)


태국은 동남아시아 최대의 에이즈 감염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동남아지역 중에서도 미얀마와 더불어 손꼽히는 에이즈 감염국이다. 또한 트랜스젠더 미성년자를 통한 매매춘으로 악명을 떨쳤다. 1990년 10만 명이었던 태국의 HIV 감염자는 3년만에 3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하는 폭발적인 양상을 보였다. 2004년 기준 에이즈 감염 인구가 57만 명으로 세계 17위를 차지할 정도다. 현재는 퇴치 정책으로 1%가량 줄이는 데 성공하였지만 여전히 에이즈 감염도가 높은 국가다. 심지어는 태국 공무원 2만 명이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한다. 기사.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 승려들도 에이즈에 걸릴 정도니 말 다했다.

2016년 3월에는 단기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태국 여성이 인천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이 됐는데, 해당 여성이 에이즈 의심 환자로 알려졌고 한국 남자 2천 명과 성관계를 한 사실이 밝혀져 발칵 뒤집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사.

2019년 12월에는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이던 태국인 여성이 임신 7개월 상태였다가 유산을 했는데, 혈액검사 과정에서 에이즈 양성 반응이 나와 병원측이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를 했고, 질병본부는 상주시보건소에 감염 사실을 통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여성의 말에 의하면 함께 한국에 들어온 태국인 남자친구로부터 감염된 것 같다고 하는데, 해당 남성이 잠적해 행방불명된 상태라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기사

4. 테러

태국은 그동안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알려져 있었으나 2015년 방콕 폭탄 테러로 더 이상 안전을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 태국 도심지에서 일어난 테러로 현재까지 20명이 사망하고 125명 이상이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폭탄 테러가 발생한 곳이 방콕 시내 관광지였기 때문에 상당수의 외국인들도 피해를 입어 사망자 20명 중 7명이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2015년 2월에도 방콕 싸얌 파라곤 쇼핑 거리 근처의 라차프라송 스카이워크 바깥에서 2개의 폭탄이 터져 2명이 부상당했던 적이 있었다.

2019년 8월 2일에는 방콕에서 연쇄적인 폭발 사건이 최소 3건 발생했다. # 폭발물이 터진 장소 중 1곳으로 알려진 '촌농시' 역은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센터라 그랜드호텔에서 4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도 참석했기 때문에 안전을 우려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나콘랏차시마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서 29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2년에는 태국 농부아람푸주 어린이집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전직 경찰이 어린이집에서 총기를 난사하여 2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은 정부의 허가를 받으면 총기를 소유할수 있고 개인 소유 총기는 1천만 정에 달한다. 총기 사망 사고는 1년에 1천여 명 정도이다. #

5. 난민과 인신매매

태국이 안은 또 다른 문제는 바로 난민들과 인신매매이다. 국제연합으로 부터 최악의 아동 인신매매 국가로도 분류된다. 미국 국무부는 이러한 태국을 북한, 시리아, 이란 등과 함께 3등급(최하 등급)으로 분류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분류했다.

태국은 현재 유엔 추산 200만 명 정도로 무국적자나 난민들이 많은 편이다. 이는 과거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는 공산화, 미얀마는 군부 쿠데타로 반대 정치 세력에 대한 숙청 학살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를 피하려고 태국으로 피한 동남아인이 많은 편이다. 태국에 가면 관광 가이드들 중에서 비태국인 가이드들도 있다. 주로 캄보디아인이거나 미얀마인이다.

이들이 박해를 피해 급하게 밀입국을 하다 보니 신분이 말소됐고, 이들이 태국에서 낳은 후손들은 무국적 상태가 되다 보니 붕 떠서 태국 법안에서 벗어나버렸다. 인신매매 브로커들은 난민들의 신분상 허점을 이용해 난민들을 새우 가공공장, 쓰레기장, 노가다 등 태국 내 3D 업종으로 팔아버린다. 또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로힝야족들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로 밀입국하기 위해 태국을 경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국제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받는다.

2015년 5월에는 태국 남부 송끌라주에서 암매장된 36구의 시신이 쏟아져 나오면서 태국 최대의 국제 인신매매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 당국은 몇 달간의 수사 끝에 난민 업무를 담당하는 지역 사령관인 현역 육군 중장과 고위 경찰 관리, 지방 공무원과 정치인 등이 포함된 거대 인신매매 조직을 적발했다. 정식 기소된 피의자만 103명에 달하는 태국 최대의 국제 인신매매 사건이었다. 이들은 200명이 넘는 증인이 출석해 진행된 2년간의 재판 끝에 중형을 선고 받았다.

6. 한국 내 불법체류 문제

한국 내에 불법체류 중인 불법체류자 태국인은 2020년 기준 151,468명으로 38.6%를 차지해 전체 외국인 가운데 1위이다. 국가별 불법체류 외국인 현황(2020년). 2위인 중국인(63,549명, 16.2%)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으로 태국인의 불법체류 문제는 한국의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과 태국은 비자 없이 최장 90일간 체류할 수 있는 '사증 면제 협정'을 한 상태인데[1] 이를 악용해 관광객으로 위장하여 한국에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오는 태국인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2022년 8월에도 태국인 112명이 입국 불허되어 본국으로 돌아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 온 태국인 112명 돌려보냈다... 입국 불허 무슨 일. 이후 55명이 추가로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 제주 단체 관광 나선 태국인 280명 중 55명 또 다시 행방 묘연.

태국 현지에서도 이를 뉴스로 전하며 대부분은 부끄럽다는 반응이다. #

7. 사눅

태국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의 첫 번째는 '사눅'이다. '잔잔한 즐거움'이라는 뜻으로, 주변인들에게 항상 당신이 즐거운지 물어본다(사눅 마이? 라고 물어본다). 즐거운 것은 단순한 감정의 변화가 아닌 의 핵심이자 서로의 관계와 사회를 건전하게 만들어나가는 의미로 여겨진다.

소소하고 귀찮게 만드는 것에 집착하지 않으며, 무언가를 더 돋구거나 배려를 위해 입에 발린 말 따위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각각의 상황을 잘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진심으로 즐긴다. 그래서 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무언가 사고 방식과 상황에 반응하는 뉘앙스가 매우 다르다고 느끼기 쉽다.

아무리 대단해 보이는 것이라도 사눅이 없으면 눈곱만큼의 관심도 두지 않는다. 이런 사고관이 바탕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뚜렷할 경우 결코 의견의 변동이 없을 정도로 확고하다. 그러나 반대로 사눅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거나 융통성이 허용될 만하게 보인다면 충분히 그 틈을 적극 활용한다.

늘 도심 어딘가에는 행사를 하고, 느긋한 삶이 곳곳에 퍼져있는 게 이 사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태국을 '미소의 나라'라고도 부르는데 낯 모르는 사람에게도 흔쾌히 도움과 미소를 전달하는 이유도 이로 인해 서로가 더 사눅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눅이 없는 것을 천박한 것으로 본다. 그래서 종종 촌스럽게 저게 뭔가 싶어도, 태국인들이 느끼기에는 오히려 저게 있어서 천박하지 않게 만든다고 느낀다. 심지어 일을 할 때도 사눅이 없으면 천박하다고 느낀다.

도시 곳곳에 즐길거리와 관련한 장소와 문화가 많은 이유도 현재의 즐거움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국인들의 기본적인 의식 기저에 사눅이 깔려있다고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외부에 투영돼 보이는 경향성일 뿐 모든 태국인 개개인이 이러한 가치관을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여부, 그 정도는 각기 다르다. 모든 현상과 부조리를 이것으로 설명하려는 것은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특정한 행동을 하게 만드는 동인을 거시적 경향성으로 몰개성화 시키고, 더 나아가 전체주의, 교조적인 태도로 이어지는 오류라고 볼 수 있다. 태국 내 강력 범죄들 중 사눅에 대한 침해가 원인이 된 경우가 있더라도 전체 발생 건수가 결코 적잖은 수준이다. 다양한 배경, 성장 과정을 겪은 이들이 범죄를 저지른 결정적 동인의 대부분이 사눅뿐이라는 주장은 인간을 정해진 교리나 사상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기계로 간주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태국의 치안이 이웃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서 좋은 것은 사실이고, 상대적으로 나쁘지는 않은 치안 상황이 관광객 유인의 한 요소가 되었다는 것은 타당하지만 치안 상위권 국가 등에 비할 바가 아니어서 자잘한 범죄가 꽤 많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엽기적인 범죄 역시 일어나는 경우가 있으며 나아가 종교가 원인이 된 테러나 잔혹한 살인 사건 등이 종종 발생하여 고민거리 요소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니 이 위키의 문서를 보는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태국으로 여행 갔을 시 한국에서보다는 보다 조심하여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강력범죄 중 하나인 살인 범죄율의 경우 태국이 인구 10만 명당 약 3.51 수준으로, 남미 필리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비해선 확실히 낮지만 같은 동남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에 비해선 높은 편이며, 동북아 서유럽에 비하면 꽤 높은 편으로 발생 빈도 면에서 적다고 말할 수 없는 수준이며, 치안을 포함한 기타 범죄 발생 빈도는 이보다는 낫지만 대체적으로는 아직 높은 편이다.

또한 태국인들의 '사눅'을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신분 상승이 막힌 계급 사회를 정면돌파하긴 어려우니 체념하는 정서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물가를 감안하더라도 결코 높지 않은 수준의 가처분 소득, 저소득층에게 불리한 빈약한 복지 시스템, 근로자의 40~50%가 농업 관련 저임금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태국의 특성상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서 하는 것이 아니라, 바꾸어 말하면 돈을 저축하여 무엇을 하기에는 너무 가혹하기 때문에 하고 싶어도 하기 힘든 저축 대신 현재의 즐거움이라도 즐기자는 현실을 반영한 현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태국의 자살률은 다른 동남아나 서유럽에 비해서도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인데, 이는 사눅에 가려진 태국 사회의 민낯이라 할 수 있다. 아피찻퐁 위라세타꾼 역시 "태국엔 미래가 없다."라는 절망적인 발언을 거침 없이 하고 태국을 떠났을 정도로, 태국인들의 절망감은 의외로 심각한 수준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내재된 절망감이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소소한 즐거움을 중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

8. 나아(หน้า, 체면)

태국 사람들은 어떤 상황이든 흥분하지 않고 태연하려고 한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갈등을 피하기를 원하기도 한다. 서로 갈등할 여지가 있다면 과민할 정도로 '마이 루우~(몰라)'라고 하는 것을 자주 들을 수 있다. 이는 무책임한 게 아니라 서로 조화로운 방향으로 다시 고려해보자 정도로 해석해서 받아들이면 된다.

사눅의 개념과 마찬가지로 나아가 없으면 천박한 것으로 여겨진다. 사눅과 나아가 없으면 천박한 것이니, 생활 전체가 편안하고 조화로운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심지어는 태국인들을 빤히 보면 "어떻게 저렇게 부처님처럼 무덤덤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이는 한국의 성리학(신유교)에서 감정을 없앤다는 것과는 다르다. 즉, 짜이런(격양된 마음, 나쁜 마음, 직역하면 뜨거운 마음)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일 뿐이다. 어찌 보면 지혜로운 점이, 무더운 열대 국가에서 화를 낸다는 행위 자체가 건강에 상당히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나아는 사눅의 하위 개념으로 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사눅을 위해서는 나아는 좀 생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 외로 마음껏 노는 분위기, 마음이 들뜬 분위기를 아주 좋아한다. 한국인으로서는 격양된 마음과는 구분하기 힘들수도 있는데, 짜이런의 원래 뜻이 '뜨겁다'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니까 태국인들이 놀 때는 뜨겁게 밤을 불태우면서 노는 게 아니라, 꽃이 만발하듯이 노는 것이다. 미묘하지만 태국인들에게는 중요한 차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적절하지 않은 상황에서 발현된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특히 어떠한 외국인이나 외국 회사와의 계약 관계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이러한 행위는 자칫 양측의 손해만 불러일으킬 소지가 크며, 그로 인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화될 가능성 역시 다분하다. 어떤 것이던 일장일단이 있는 사례라 하겠다.

9. 소수민족

태국은 타이족이 다수이지만 인구의 20%가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이다. 하지만 동남아 여러 나라들이 그러듯이 태국은 소수민족들에 대한 차별이 극심하다. 1950년대에 중국계 태국인인 시 우이(Si Ouey)라는 한센병 환자가 아이들 고기를 먹으면 병이 낫는다고 여겨서 아이들을 납치해 살해하고 먹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당시 태국 경찰은 증거도 없이 소수민족들 짓이라고 여기고, 소수민족들이 사는 마을로 들이닥쳐서 인권 탄압을 장난 아니게 저질렀다. 그 와중에 여론까지도 그렇게 여기고 과격파들이 가서 소수민족들의 마을을 일부 불태우는 일까지 저질렀다. 그러나 정작 범인은 소수민족들과 전혀 무관한 인물. 참고로 이 범인은 범죄가 들통나서 체포되었고 정신병원에 갇혀있다가 죽었는데, 시체는 방부 처리되어 태국 방콕에 있는 시리랏 종합병원 부속 의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지금도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이 심해서 소수민족들은 병원조차도 가질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픈 사람들에게 몰래 키운 양귀비꽃으로 만든 아편을 먹여(!) 일시적으로 고통을 멈추게 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고. 만화가 최정현이 태국 여행 가서 직접 목격한 일이다. 90년대 중순 일인데 지금은 달라졌을지 모르겠다. 다만 태국 사정을 보면 그다지 크게 고쳐지진 않았을 듯. 특히 말레이인이 중심이 되는 남부에서는 태국 정부의 차별에 불만이 매우 커서 게릴라전과 테러로 저항하여 태국의 골칫거리다.

10. 분리주의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둔 빠따니·얄라·나라티왓 주 이 3개 주는 거의 95% 이상이 말레이어를 사용하는 무슬림이었으나 태국이 차지한 게 고작 100년 남짓이었다. 특히 나라티왓 주, 그리고 이곳과 국경을 맞댄 말레이시아의 클란탄 지역은 인접한 트렝가누 주와 함께 종교적으로 보수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이후 타이는 무슬림에 대한 차별 정책을 강화하고 1920~30년대에 군대를 주둔시켜 모스크를 강제로 로 개조하면서 격렬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2000년대 이후부터 벌어진 이 내전으로 사망자만 해도 5천 명이 넘을 정도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2000년 초반 타임지 영어판에 보도된 기사에 의하면, 무슬림 거주민들 가운데 폭동 가담자라고 하면서 알몸으로 묶은 상태로 목을 날려버리는 끔살한 것이 사진에 나오기까지 했다! 이렇게 헬게이트가 열렸음에도 태국 정부는 여기에 불교도들의 이주를 권유하고 있는데, 여기 거주하는 무슬림들이 보복으로 불교도들과 특히 탁발하는 승려들을 살해하면서 당연히 이주하려는 사람이 뚝 줄었다. 그리고 불교도 거주민들 사이에서는 무장 자경단도 나오고 스님 사이에서도 21세기에 드물게 승병까지 나오고 있다.

2013년 2월, 이곳에서 무슬림 테러리스트들이 태국군 초소를 날리면서 군인 11명이 죽었고 2014년 10월에도 관공서 테러가 벌어지는 등 계속 곳곳에서 내전 분위기가 가득한 곳이다. 때문에 이 지역은 위험 지역으로 외국인 통제가 되고 있다.

11. 계급 사회

태국은 겉보기에는 서로 존중하는 사회로 보이지만 계급이 존재하는 계층 사회이다. 왕과 귀족이 아직 존재하며 경제력과 권력을 가진 계층은 부를 거의 독점하고 있어 신분 상승이 어렵다. 평민이 누구나 상전을 섬기고, 상전은 자신이 부와 권력을 독점하며 자신이 하는 일만이 우월하다며 종교적인 업보 같은 구실까지 만들어 하류층 차별의 논리를 정당화하던 1932년에 폐지된 싹디나 제도의 흔적이 있다. # 그것을 지칭하는 대표적인 단어가 하이쏘와 로쏘라는 말이다. 하이쏘는 일반적인 부유층을 말하지 않고 전통 있는 부자, 권력층을 의미한다. 벼락부자는 제외다. 왕가, 귀족과 고위 정치인, 재벌들을 총칭한다고 볼 수 있다.

하이쏘는 하이 소사이어티(High Society)에서 파생된 단어로, 부유한 사람 중에서도 재산 100억 이상에 특별한 인맥과 탄탄한 기업체 등과 연관된 상류층을 일컫는다. 대부분 화교 또는 화교 혼혈인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자산과 인맥을 바탕으로 부를 이어나간다.

반대로 로쏘는 로우 소사이어티(Low Society)의 준말로서 사실상 하이쏘가 아닌 대부분의 서민들을 통칭하는 단어라 볼 수 있다. 사실 서민들은 부를 축적하거나 신분 상승을 할 기회 자체가 거의 없다. 태국에서 특정 분야의 사업은 고위 기득권 세력이 독점하고 있어 로쏘들은 여기에 발도 붙일 수 없다.

이러하듯 하이쏘들의 정경유착, 부패로 말미암아 태국은 부의 편중과 고착화가 높은 편이다. 태국의 고도경제 성장기때인 1960년대~90년대에야 나름대로 계급성장이 많이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1990년대 후반 IMF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로는 중산층의 성장이 주춤해지고 소득증가율도 점차적으로 정체양상으로 돌아선데 반해 고위급 인사들이나 부자들은 부동산 투자 및 해외자산 투자를 통해 자산을 열심히 볼려나가니 빈부격차가 극심해지게 된것이다. 태국의 지니계수는 48.4로 빈부격차가 임계점에 달했다고 평가되는 중국(46.9)보다도 높다. 2017년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에서 발표한 10억 달러 이상의 부자로 20명의 태국인이 올라와있다. 링크. 앞서 나온 CP그룹의 회장은 이건희 회장보다도 개인 재산이 더 많다. 한국은 38명이 10억 달러 이상이다. 1인당 GDP가 한국의 20% 수준인 태국의 경제 규모와 중국의 2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인구수를 감안할 때 부의 편중이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상류층, 중산층, 서민층, 하류층, 빈민층으로 나눌 때에 그 계층간의 갈등은 그렇게 심한 편은 아니다. 그 이유는 종교적으로 전생의 업에 따라 현재 자신의 삶이 그렇다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태국판 3S 정책으로 하류층 국민의 우민화를 방조(혹은 유도)하고 하이쏘들에 관하여 긍정적 이미지를 매체를 통해 선전한다. 태국 드라마 등 대중 매체에서 하이쏘란 성공한 사업가이자 하이쏘가 아닌 사람에게도 관용을 베풀고 친근한 관계를 가지며, 다수의 태국인들을 대표하는 강력한 리더라는 식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재산뿐 아니라 교육, 사고관, 취미, 도덕성 등에서 탁월하여 존경할 만하고, 따라하고 싶은 대상이다. 또한 현세에서의 물욕을 억누르고 적당히 살 것을 강조하는 불교적 가르침의 영향도 국민들이 양극화에 둔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든다.

물론 현실은 끄라팅 댕 창업주 손자의 사례처럼 절대로 그렇지 않다. 2020년 태국 민주화 운동은 국민들이 계급 격차로 인한 사회적 불만을 참을 수 없을 만큼 분노했으며, 대다수 태국인들의 의식이 깨어나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우민화 정책에 속아 넘어가지 않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다. 사실 불교가 물욕을 억누르라고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하이쏘는 '재산'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홍보되는 등 박탈감을 안겨줄 수 있는 요소가 있었다. 영국 같이 귀족이라도 귀족원이 서민원보다 권력이 약한 것에서 보듯 어느 정도 견제 받을 수 있어 자존감을 서민도 높일 수 있는 요소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재가 용이 될 필요가 없고 자신은 용으로만 살 것이라며 정말 군림하려고 드는 것이다 보니 한국 이상으로 내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다. 무소유도 강조되는 불교를 제대로 따르는 국가가 아니라 실질적으로는 인도 브라만교의 교리로 그것이 변질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

12. 성 문화

세계적인 매춘 국가라는 이미지로 태국을 인식하는 경우도 흔하다. 물론 태국이 말레이시아 미얀마, 중국, 베트남 같이 성에 엄격한 주변국들에 비해 성에 대한 규제가 느슨한 것은 사실이긴 하다. 그러나 이는 베트남 전쟁 당시 정치적인 이유로 파타야 지역을 중심으로 미군을 위해 매춘을 활성화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을 뿐이며, 실제론 태국 내의 국민 정서적으로도 이를 당연하게 여긴다거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특히 성매매의 경우 상기한 에이즈 문제도 그렇고 태국 경제의 장기 침체로 인하여 빈곤에 빠진 태국 여성들이 국제결혼을 노린다거나,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매매를 하고 있기에 태국 정부가 단속에 나서고 있다.

이 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특이한 것은 성 소수자에 그나마 관대하다는 것. 특히 트랜스젠더에도 관대하여 성전환 수술도 성행하고 있다. 태국의 성전환 관련 의료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서, MTF 트랜스젠더들이 성전환을 하는 사례들이 많다. FTM의 성전환도 적지 않다. 태국 관광 프로그램에 여장남자 쇼가 많이 보이는 게 이 탓이며, 남장여자 쇼는 없다. 트랜스젠더 미인 선발대회인 티파니쇼와 미스 인터내셔널 퀸도 지상파 방송(채널 9)을 통해 중계될 정도다.

하지만 실제 동성애자이기도 한 영화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꾼의 증언에 따르면, 의외로 태국 사람들의 인식은 그렇게까지 관대하지 않다고 한다. 씨네21에서 인터뷰로 말했을 당시, 이렇게 대놓고 말하면서도 기자가 "그래도 다른 나라들보단 낫지 않나요?"라고 묻자 "그건 그렇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일례로 태국군에서 2011년까지 트랜스젠더를 정신장애자로 구분했다. 사실 2000년대까지도 태국은 성 소수자에 대해 보수적이라서, 1990년대 중반에 태국의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 중 1명이 트랜스젠더인 걸 밝혔다가 방송에 출연 못하고 한동안 밤무대를 전전해야 했으며, 2000년 미스 타이 선이 트랜스젠더인 것이 밝혀지자 자격이 박탈 당한 일 등이 있었다. 기사. 성별 정정도 불가능해서 결혼하려고 해도 못한 사례도 많았다. 2010년대 들어 트랜스젠더 지방의원도 나올 정도로 사회적으로도 인식이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그런 쪽으로 보수적인 편이다.

실제로 태국에서도 이들은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하기가 쉽지 않으며, 특히 대기업일수록 그런 것에 엄격하기 때문에 좋은 직장을 다닌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2015년 이후로는 개선되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일부 동성애자들은 전문직을 선호하는데, 상대적으로 자기관리에 능한 게이 혹은 레즈비언들이 의사 변호사, 또는 예술이나 디자인 방면으로 많이 진출한다고 한다. 물론 이는 개중 일부 성공한 케이스에 한정될 뿐, 대부분은 보통 사람들보단 상대적으로 어렵게 살고 있다. 다만 그래도 불교의 윤회 사상의 영향이나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방임적으로 자녀를 키우는 데다가 자신이 레이디보이라고 밝혀도 사회적으로 냉혹하게 박대하는 분위기는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보수적인 면이 있어도 커밍아웃을 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트랜스젠더의 비율이 세계적으로 가장 높다.

이 트랜스젠더들이 나와 펼치는 알카자 쇼와 티파니 쇼는 정말 볼 만하다. 화려하고 아름답고 음악도 좋으며 연출도 좋다. 본래 남자였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예쁜 사람들이 나와 각종 화려한 의상을 걸치고 음악과 함께 춤을 추는데, 1시간 정도의 공연 시간이 후딱 지나갈 정도로 눈길을 끈다. 한국 관광객들이 많은 태국 특성상 한국 전통 무용을 흉내낸 코너도 있다. 댄서들이 전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와서 춤을 춘다. 이때 쇼를 협찬하는 한국 여행사 광고 플래카드도 잠깐 보여준다. 한국 가요를 틀어놓고 립싱크를 하기도 하고, 심지어 장구도 양쪽에 한 번 치는 것으로 연출 전용이다.

의외로 한국 관광객들을 많이 배려하는 편이었으나, 2018년 기준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타국 관광객을 압도하여 대부분의 공연이 중국 관련 색깔이 짙어졌다. 물론 한국 공연이 남아있긴 하지만 중국 스타일 공연 비중이 늘었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티파니 쇼 공연 후에는 이 댄서들과와 포토타임도 존재할 정도. 물론 돈은 받는다. 1인당 1~2달러 정도. 원래 1달러로 알려졌으나 푸껫의 경우 1인당 2달러로 팁이 올랐다. 알카자 쇼도 2달러 받는다. 파타야에선 40바트 였었으나 이 역시 18년 기준으로 일괄 100바트로 올랐다. 달러로 줄 경우 정확히 4달러를 요구하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해온다.

힌국에서는 미녀들의 수다의 영향으로 태국에서 군대를 보내지 않으려고 남자들을 여장시켜서 군대에 보내지 않게 되었고 그래서 트랜스젠더들이 늘어나게 된 것이라는 썰이 퍼져 있는데, 사실 똑같이 전쟁에 시달렸던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의 경우를 보면 그냥 낭설에 가깝다. 한국과 대만도 징병제를 시행하고있는데도 딱히 트랜스젠더가 좋은 취급을 받지 않아던것도 있다. 다만 90년대 초중엽 무렵에 태국 북부 농촌 지역에서 남자들이 밤에 잠 자다가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는 정체불명의 질병이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남성들이 주로 죽음을 맞이한다는 점과 원인이 오리무중이라는 점 때문에 처녀귀신의 소행이라는 미신이 생겨서 남자들이 밤에 여장을 하고 잠에 들거나 심하면 아예 성전환 수술을 하는 일이 있었다. 21세기 들어서는 의료 서비스 향상 등의 영향으로 이러한 정체불명의 질병이 유행하는 일은 더 이상 벌어지지 않고 있으니 태국 내에서 그때는 그런 일도 있었지 정도로 추억하는 수준이지만, 이 당시에는 나름대로 심각한 일이라서 해외 토픽으로까지 보도될 정도였다.

좋지 않은 쪽으로는 아동 인신매매와 성매매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길거리에 나앉은 소위 '스트리트 칠드런'들을 데려와서 장기를 팔아먹거나 매춘을 시킨다던가 한다.

그래서 성에 아주 개방적인 나라인가 하는 오해도 있는데, 실제론 태국성에 아주 보수적인 나라이다.[2] 겉모습만 보고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의외로 태국의 많은 일반인들은 성에 관한 도덕 의식이 매우 보수적이다. 단지 성소수자에 관해서는 "뭔가 좀 다른 사람들"이라는 인식 때문에 말 그대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 수준인 것이다. 보통 오늘날에 갖고 있는 사회적 인식은 대부분 1990년대부터 시작된 급속한 사회 개방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다. 성 산업을 바라보는 시선은 막말로 '저 인간들은 원래 더러우니까 그냥 저런 일 한다.'는 것이다. 정조관념이나 일반적인 가족관도 한국보다 더 보수적인데, 일반인들은 성매매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성폭행 당한 여성을 굉장히 수치스러워하는 등 여러 모로 굉장히 보수적인 사회다. 그저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부분이 한국보다 느슨한 편이다. 포르노를 보고 구할 수 있지만 실제론 포르노에 대해서 한국처럼 절대 관대하지 않으며[3], 오히려 정부 차원에서 포르노를 단속하고 # 포르노를 찍은 일본인이 체포된 사례가 있으며 # 포르노 사이트들을 차단시켜 버린다. # 태국 법에 따르면, 18세 이상의 개인이 등장하는 포르노물을 소유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이를 제작, 유포, 수익화하는 것은 불법으로 간주한다. 이 때문에 태국에서는 정부의 포르노 검열에 반대하는 시위까지 발생했다. #

러시아에서 제작된 트랜스젠더 다큐멘터리 시리즈 트랜스리얼리티(TransReality) #에서도 이런 태국의 모순적인 행태에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주인공에 따르면 여자로서 대회에 왔는데 SNS에서 떠들어대기는 "She is He?" 같은 소리나 하니 꼭지가 돌아버렸다고 한다. 주인공은 아니고, 러시아인 주인공은 청각장애를 가진 트랜스여성이라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미인대회에 참가했고, 미국 대표로 참가한 친구가 소련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 가서 러시아어를 할 줄 알다 보니 같이 따라다니며 도와주고 있다. 초반부의 미인대회 부분에서는 살짝 한국 대표도 보인다.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태국은 '남자가 여자보다 예쁘니까' 관광상품으로 써먹는 거지, 트랜스젠더들이 실생활에서 시스젠더와 동등하게 대우받고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성 소수자들을 태국 내의 불교적 가치관으로서는 태어날 때 불행한 운명을 갖고 태어난 것으로 인식하며, 다른 사람들보다 삶이 불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배려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13. 복지

다른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들에 비해 중산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그런데 이게 어디까지나 주변 인도차이나 국가들에 비해 중산층 비중이 높은 것이지, 약 65% 수준인 한국이나 50%대 후반인 이웃국 말레이시아에 비해서 그 비율은 약 20%에 불과하여 중산층이 훨씬 빈약하고 여전히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중하위~하위, 차상위 빈민층이다. # 계층의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인지 복지라는 개념이 아예 희박한 주변국들에 비해서 구색은 갖춘 수준이지만 복지 공제를 해도 생각보다 부담을 덜어주는 정도는 큰 편이 아니며, 비보험 문제에 관련해서는 한국보다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다. 일부 무료 버스 및 무료 기차도 이 복지 정책의 산물이다. 그러나 체계적인 복지 정책은 잘 마련되어 있지는 않고 자신의 삶의 수준에 순응하는 경우가 많다.

노약자석처럼 승려석이 마련되어 있거나, 승려석이 없어도 승려가 탑승하면 알아서 자리를 비켜주는 문화가 있다.

14. 태국식 이름 (츠렌)

태국에서는 1913년에 성씨를 쓰는 게 의무화되기 전까지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성씨를 특별히 쓰지 않았다. 태국 법에 따르면 서로 다른 혈통의, 친척 관계가 아닌 사람들이라면 똑같은 성씨를 쓰면 안 된다. 한국 이름으로 비유한다면, 이병헌이라는 이름의 사람과 이민정이라는 이름의 사람은 반드시 친척 관계여야 되는 것과 같다. 대신 한국 중국 그리고 베트남은 본관을 추가함으로써 친족간의 구별을 명확히 하고 있다.

또한 츠렌(ชื่อเล่น)이라 하여 본명과는 다른 별명 내지는 비슷한 쉬운 이름을 갖고 있는데 단순히 별명을 뛰어넘어 제2의 이름으로 취급 받을 만큼 자주 쓰인다. 보통 공적인 자리나 문서에는 본명을, 일상적인 자리에서는 츠렌을 쓴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태국인들 중 GOT7 뱀뱀 (여자)아이들 민니, NCT 등이 츠렌을 예명으로 사용한 경우이며, BLACKPINK 리사의 경우는 츠렌에서 따온 이름을 예명으로 쓰다가 본명까지 츠렌으로 개명한 사례이다. 참고로 츠렌은 앞에 나온 예시들처럼 딱히 언어를 가리지는 않는다.

그리고 태국 현지 이름이 길고 발음이 어려운 관계로[4] 친구 관계에서 영어 이름을 부르기도 한다.

[1] 한국과 태국이 사증 면제 협정을 한 시기는 전두환 정부 시절이었던 1980년대였다. [2] 사실 태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전반적으로 그러하다.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말할 것도 없고 태국 베트남도 보수적이다. 그나마 싱가포르가 서구 문화의 빠른 유입으로 개방적인 편. [3] 사실 한국도 포르노 제작, 유포, 수익화가 불법이긴 하다. 그래도 해외에서 합법적으로 제작된 포르노를 단순히 시청하거나 다운받는 정도는 그냥 넘어가며, 이는 불법 다운로드 또한 마찬가지라서 해외 포르노 회사들이 한국에 저작권 문제로 소송을 걸었으나 포르노를 불법 다운받은 일반인들을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단 유포의 경우 저작권 문제로 처벌받을 수 있다.) [4] 태국인들조차도 태국식 풀네임은 부르기 어려워한다. 츠렌이 자주 쓰이는 게 바로 이런 이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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