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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25 17:00:13

타륜

파일:external/img03.deviantart.net/rudder_by_sun_stock.jpg


1. 개요2. 기타

1. 개요

Boat Steering Wheel / Ship Steering Wheel / Helm

대항해시대 막바지에 출현한 조타 장치.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 사이의 시기에 처음 출현하여, 1770년대 영국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로 완성되었다. 함교 등지에서 방향키를 돌려 배의 방향을 조작할 때 사용한다. 작은 선박은 타륜과 방향키가 체인이나 기어를 통해 직접 연결되어서 타륜으로 직접 방향키를 돌리지만, 현대의 대형 선박은 매우 커서 방향키 역시 사람의 힘만으론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거대하므로 전자 장비의 도움을 받는다. 의외로 18~19세기의 대형 범선들도 배수량이 3~5천톤급이 나오는 만큼 타륜에 별도 동력으로 보조받았다.

조타수가 담당하는 물건으로 배에 있어서 엔진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다. 엔진이 고장나면 이 없는 이상 바다 위에서 꼼짝을 할 수 없을 것이고, 키가 고장나면 영원히 전진만 하거나 그 반대로 후진만 하거나, 아니면 일정 구역을 뱅글뱅글 돌기만 하며 표류를 할 것이다. 바다와 선박이 주요 배경으로 나오는 판타지 소설 폴라리스 랩소디에서는 선장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면 갑판장은 선장에게 얻어터지면서 뜯어 말리고, 조타수는 선장을 두들겨 패서 침대로 집어던진다는 농담이 나오는데, 이는 실제로 신대륙 항해 이전에 이미 영국선원들이 농담 반, 진담 반처럼 하던 말이다. 지금도 조타수/조함관의 조타는 선장/함장이라도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다. 참고로 선장이 조타를 건드리면 조타수가 엉덩이를 걷어차서 쫓아버린다 라든지, 선장이 조타수에게 잔소리를 자꾸 해대면 배를 마구 휘청거리게 한다든지 하는 말도 있다. 조타수가 그만큼 중요한 직책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역할은 기껏해야 배의 진행 방향을 정하는 정도지만, 바다 위에서 배의 항로가 변경되는 변수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철로 내지는 지면과 같은 고정된 강체가 아닌 수면이라는 유체 위를 이동하는 것이기에 태풍이나 허리케인과 같은 풍랑은 물론이고 자그마한 해류와 파도, 심지어 물고기 떼라도 수천 톤짜리 쇳덩이의 방향을 미미하게 변경시킬 수 있다. 이동하는 거리가 수천 킬로미터 이상인 만큼 직진만 한다면 수십에서 과장 좀 보태갖고 수백 킬로미터는 떨어진 곳에 도착하게 된다. 또한 한번 예정 항로를 벗어나면 복잡한 과정을 통해 자신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방향을 재설정하는 수고가 필요해진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방향을 유지하고 적절한 방향으로 조함하는 조타수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2. 기타

상술했듯이 대항해시대 끝물, 17세기 말에나 등장했다. 비교하자면 크리스토퍼 콜롬버스가 신대륙에 도착한 것이 1492년으로 200년 전. 따라서 이 시기 함선에 조타륜이 있는 것은 고증오류지만 워낙 범선의 상징적인 부품인지라 영화 등에서는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나 구명환과 더불어 바다사람이나 바다, 함선을 상징하는 요소로 휘장 등에 사용되곤 한다. 인터넷 웹 브라우저의 하나인 넷스케이프의 아이콘에 포함되기도 했다. #

독일 전함 비스마르크 비스마르크 추격전에서 키가 고장나 사실상 일정 구역만 돌 수 있는 앉은뱅이가 되어 격침되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

포켓몬스터의 포켓몬인 타타륜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원피스의 캐릭터 시키는 머리에 타륜이 박혀 있다.

가끔가다 이걸 차에 붙이는(...) 작자들도 있는 모양 이다.분명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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