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08 17:24:58

크래시 타운

1. 개요2. 스토리3. 평가
3.1. 네타 요소
4. 여담

1. 개요

유희왕 5D's에 등장하는 도시이자, 86-92화의 소 시리즈의 명칭.

2. 스토리

네오 도미노 시티에서 벗어나 서부개척시대 느낌이 물씬 풍기는 마을. 86화에서 첫등장했다. BGM도 서부극스러운 느낌이 물씬난다. 이 에피소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키류 의, 키류에 의한, 키류를 위한 시나리오.

원래는 아무것도 없는 황야였지만, 주변의 산에 D휠의 제조에 필요한 '다인'이란 광석이 대량 매장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광석 채취하러 온 사람들에 의해 세워진 마을이라고 한다. 미국 골드 러시에서 설정을 따온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작중에서도 '마치 골드 러시처럼~'이라는 말이 언급된다. 그러다가 말콤 패밀리 라몬 그룹이라는 2개의 갱단 집단이 분쟁을 주도하고 있었다. 이 집단은 서로 듀얼로 승부를 낸 다음, 승리한 측은 타운의 지배권을 얻지만, 패배한 측은 탄광에 끌려가 노예가 되는 막장 지역이다. 서부극이 모티브인 만큼, 다들 리볼버를 차고 다니는데, 전개하면 듀얼 디스크가 되는 물건이다. 이 점을 이용해서 선공은 이걸 홀더에서 장착하고 첫 패 5장을 먼저 뽑는 쪽이 하게 된다.[1]

듀얼에서 이기면 꽤 많은 보수를 얻을 수 있다보니 꽤나 실력있다는 듀얼리스트들도 많이 찾아왔고, 듀얼에서 패하면 탄광에 끌려가면서 듀얼리스트들의 무덤이라는 별칭도 생긴 모양.

키류 쿄스케가 라몬 그룹 쪽에 고용되어 있었으며, 후도 유세이는 그런 키류를 구하기 위해 말콤 패밀리 쪽에 들어가서 키류와 듀얼을 한다. 그러나 결국 배신당해 키류와 사이좋게 탄광에 끌려가고, 라몬도 말콤의 동생인 로튼에게 원턴킬당해서 결국 크래시 타운은 말콤 패밀리가 완전히 접수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로튼 바바라가 또 배신을 때리더니만, 말콤을 축출하고 자신들이 크래시 타운을 먹어버린다. 대충 요약하면, 배신이 난무하는 개판.

말콤, 로튼, 바바라 모두 마을을 먹은 다음 마을 이름을 자기 이름을 따서 XX타운으로 하는 등 개명을 여러번 당한다. 센스없어

92화에서 크로우 호건, 잭 아틀라스와 함께 온 우시오 테츠 시큐리티 출동으로 열받은 로튼이 폭탄으로 건물을 모조리 폭파해버리지만, 모든 사건이 끝난 후 희망을 찾은 키류와 마을 주민들에 의해 새롭게 태어나려고 한다.[2] 그리고 마을의 구세주인 키류와 그의 동료들을 기리는 의미로 마을의 이름은 최종적으로 새티스팩션 타운이 되었다.

네오 도미노 시티 근처는 물론 일본 내에 있는 곳 같지도 않은 지형의 마을인데, 어떻게 네오 도미노 시티의 시큐리티가 이 곳까지 파견을 나오며 마을 주민들이 새틀라이트 지역의 듀얼 갱에 불과했던 팀 새티스팩션을 아는 것인지는 매우 의문스럽다. 정작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3] 시리즈와 유희왕 태그 포스 시리즈[4]에서는 이 마을의 위치를 네오 도미노 시티 근처로 묘사하는 모양.

3. 평가

스토리, 연출, 대사, 듀얼, 모든 면모에서 유희왕 애니메이션 사상 최강의 개그, 병맛을 자랑하기 때문에 많은 팬들에게 컬트적 인기를 끌고 있다. 스토리가 삼천포로 샌 건 확실히 문제지만, 이런저런 초전개가 산재하는 와중에도 이상할 정도로 흡입력이 있는 전개와 많은 팬들에게 웃음과 소재를 준 업적 또한 무시할 수 없다. # ## 특히나 로튼 리얼리스트 드립은 불후의 명대사가 되어, 크래시 타운의 다른 수 많은 짤방들을 발굴하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크래시 타운 편의 예고편은 본편 이상으로 정신나간 드립들이 많이 나왔다. 대표적으로 유세이의 유대 파워, 다크시그너 드립, "우리들의 만족은 지금부터다!" 등등. 이러한 대사들은 본편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소재를 찾는 팬이라면 예고편도 빠뜨리지 말고 보는 것을 추천한다. #

유희왕 ARC-V에서 액션 필드 마법으로 재등장했다. 파이브디즈와 아크파이브의 감독은 오노 카츠미로 동일해서 다들 셀프 패러디인가 하고 웃고 넘어갔는데... 알고 보니 복선이었다.

3.1. 네타 요소

4. 여담

별 상관은 없지만, 왠지 말콤 패밀리 쪽 인물들은 야심작 정열맨의 캐릭터와 비슷하게 생겼다.

2기인 다크 시그너 편이 끝나자마자 바로 나왔다면 몰라도, 스토리가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나올만한 내용은 아니었다. 게다가 크래시 타운 편인 86~92화는 감독이 다르다. 차라리 슈퍼전대 시리즈 극장판처럼 스토리 회수용 100분 분량 극장판으로 나왔으면 납득을 했을 상황.

사실 크래시 타운 편이 생긴 이유는 극장판 유희왕 시공을 초월한 우정 때문이다. 원래 본편에 등장했어야 할 패러독스 파트가 극장판이 되는 바람에 생긴 공백을 채우기 위한 에피소드가 바로 이 크래시 타운 편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냥 막나가자니 이 뒤에 나올 WR-GPX 편이 후반부의 내용과 너무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멋대로 에피소드 진행을 강행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그냥 휴방을 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이었던 것. 따라서 본편 스토리와 별 상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태생부터가 쪽대본이니 이상한 연출과 대사가 마구잡이로 일어나서 다른 에피소드들과도 여러 의미로 동떨어진 괴작이 되어버린 것이다. 결국 패러독스 편도 갑자기 극장판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급격한 스토리 압축으로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고, 이쪽도 땜빵으로 인해 퀄리티가 떨어지는 스토리로 망했다.

차라리 땜빵 스토리를 내보내지말고, 극장판 내용을 TVA버전으로 다뤘으면 어땠을까 하는 의견도 나온다.[8] 물론 이렇게 되면 크래시타운은 2009년 11월부터 2010년 1월까지 방영했고, 극장판은 2010년 1월부터 대략 몇주간이기 때문에 그대로 할 경우, 극장판 내용이 TV에 먼저 다뤄져 극장 흥행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어 사실 가능성은 낮다. 일상생활편 남은분량+상대적으로 스토리 중요도가 낮은 WRGP편의 초반부를 먼저 내보내다가 극장 상영이 끝난 시점에서 극장판 분량을 선보이는 방법도 있긴 하다. 이러면 WRGP 스토리가 중간에 끊기는 우려도 있긴 하지만, 애초에 WRGP는 메인 스토리라인이랑 관계없는 스토리가 많은 편이었고, 극장판과 크래시 타운 둘다 망한 것보다는 이 편이 낫기도 하다.

땜빵이어서 그런지 작화감독들이 대부분 한국인이다. 유희왕 GX 때부터 맡아온 잔뼈가 굵은 동우 애니메이션 쪽 제작진들이 커버해서 그런지 시각적으론 큰 문제 없이 그럭저럭 안정적인 편[9]. 내용이 그래서 그렇지...

유희왕 5D's 오버 더 넥서스에서는 주인공이 이곳 출신으로 등장한다. 해당 지역 한정으로 선공을 가위바위보가 아닌 커멘드 입력으로 정하는데, 후반 상대일수록 커멘드 입력 속도가 빨라진다. 원작과 달리 키류 에피소드는 WR-GPX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진행돼서 전체적으로 스토리 흐름을 끊어 먹거나 하지는 않는다.

스토리적인 평가와는 별개로 인페르니티 유저들에게 있어서는 구세주와도 같은 편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여기에서 키류 쿄스케가 새로이 사용한 가공할 만한 위력을 지닌 인페르니티 서포트 카드[10]들이 빛나는 어둠에서 나오면서 그때까지만 해도 쓰레기 취급을 받던 인페르니티는 순식간에 대회 등에서 승률 덱으로 부상하기 시작했기 때문.

유희왕 듀얼링크스에도 2020년 7월 크래시 타운 시나리오 이벤트가 등장했다. 키류 등장 시 실제로 하모니카 소리가 나오는 등 원작의 주옥같은 명장면들을 충실히 재현했다. 심지어 이 이벤트를 위해서 만족동맹 을 모아서 특별 방송도 찍었다. #

한국어 더빙판의 경우 구 더빙판은 방영분이 모두 소실되어 그 존재를 찾을 수 없는 에피소드였지만, 2023년 HD판 재방송을 거치며 다시금 방송된 덕에 환상의 에피소드에서 벗어났다. 아쉽게도 HD판 재방송판은 예고편이 잘린 탓에 주옥같은 개드립들을 못 듣는 게 아쉬운 점.


[1] 유희왕 5D's 오버 더 넥서스에서는 크래시 타운 한정으로 선공을 밑에 나타나는 커맨드 5개를 먼저 입력하는 쪽이 가져가는 것으로 재현했다. [2] 키류와 유세이의 분투를 본 마을 사람들이 감화되어 로튼과 바바라 일당에게 반항했고 이후 로톤 일당들을 잡아가는 우시오와 시큐리티들에게 자신들은 잡아가지 않느냐는 말을 건넸다. 그러나 우시오는 진짜 악질들만 잡아가고 참회를 한 마을 사람들은 "당신들에겐 체포 영장이 나오지 않았다. 그것보다 엉망진창인 마을을 다시 세우는데 당신들의 힘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며 그들에게 속죄의 기회를 주었다. [3] 주인공이 친구의 부탁으로 D휠 부품을 사러 새틀라이트로 오며, 이후에는 홀로 이 곳에서 네오 도미노 시티로 이사를 간다. [4] 장소 이름은 '프론티어'로 표기되며, 위치는 새틀라이트 남동부 구석. 월드 챔피언십과는 달리 등장 인물들 또한 마을의 이름을 아예 언급하지 않고, '서부풍 광산 마을'이란 외면만 제외하면 캐릭터가 모두 태그 포스 오리지널 캐릭터로 갈아엎어졌으므로 크래시 타운과 같은 위치일 지는 불명. [5] 유희왕 5D's는 현대 배경이던 유희왕 DM 이후 배경이므로 [6] 유세이는 머리가 좋은 만큼 영어도 배웠을 가능성이 있고, 키류는 여기서 오래 지냈으니 자연스럽게 익힐 기회가 있을 수 있다. [7] 물론 룰상 로튼은 함정카드 핀 포인트 샷으로 이펙트 뵐러를 선언해서 패에서 버리게 했을 뿐이다. [8] 반대 경우긴 하지만 극장판 은혼 신역홍앵편,극장판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등과 같이 애니화 된 내용을 압축해서 극장판으로 만든 경우는 아주 많고, 희귀 케이스긴 하지만 드래곤볼, 나루토는 극장판을 먼저 만들고 그 부분을 드래곤볼 슈퍼, 보루토: 나루토 넥스트 제너레이션즈에서 TVA로 쪼개서 재방영하기도 했다. [9] 정확히 말하자면 GX와 마찬가지로 작화붕괴가 적고 그림체가 안정적인 반면 동화와 액션이 어설프다. [10] 근데 그 중에서 최강을 자랑하는 건 오리지널로 나온 인페르니티 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