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헤 아우구스타 프레데리카 폰 안할트 체르프슈트.
(Kirche Augusta Frederica von Anhalt Zerbst).
1. 개요
제로의 사역마 등장인물. 성우는 이노우에 나나코. 한국판은 차명화. 미국판은 로런 랜다.2. 설명
루이즈의 라이벌 집안인 체르프슈트 가문의 딸. 루이즈와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화염계열의 마법사. 게르마니아 출신으로, 속성은 마법의 화염계. 사역마는 사라만다인 "플레임". 붉은 머리로 거유 속성의 섹시계 캐릭터. 학원내 인기 넘버원의 죄 많은 여자. 주로 물질과 섹시함으로 어택을 가한다.참고로 키는 171cm, BWH는 94-63-95.
작 초반 사이토에게 반해서 꼬시고 달래는 등 신나게 밀어붙였으나 사실은 루이즈를 골려먹이려는 심산에서 잠시 놀아준 것 뿐이었다. 루이즈 말로는 체르프슈트 가문은 라 발리에르 가문의 연인을 빼앗는 것이 가문의 전통처럼 되어 있다고 한다. 집안 간의 문제도 문제지만 가슴 때문에도 루이즈와 사이가 좋지 않은 듯하다.
타바사와 끈끈한 우정으로 이어져 있으며, 실제로 거의 둘이 붙어다닌다. 전투중엔 호흡을 맞춰서 적들을 물리치기도 한다. 타바사와 친해진 이야기는 외전인 타바사의 모험에 묘사되는데, 우등생이었던 타바사와 퀴르케를 질투한 학생들이 둘을 이간질해서 싸움을 붙였지만, 서로의 마법 실력을 알아보고 다른 학생들의 이간질임을 눈치채서[1] 이후 절친한 친구가 된다.
본편에는 약간 알기 미묘한 부분인데, 군인 집안 출신의 화염 마법사로써 자신의 화염 마법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수업 중 바람 마법 선생이 바람 마법이 최강의 전투마법이라고 말하자 결투를 신청했을 정도. 상술했듯 타바사와 친구가 된 것도 강력한 전투 마법사로써 통했기 때문이다. 다만 작 중 설정 상으로는 실제로 바람 마법이 전투 마법으로 제일 인정받고, 화염 마법은 산업으로도 의료로도 전투로도 쓰기 애매한 분야 취급. 퀴르케가 바람 마법 선생에게 신청한 결투도 화염구가 바람에 부숴져 패배했다.
사실 루이즈 못지 않은 허세 캐릭터이다. 1권에선 루이즈가 푸케를 토벌하러 간다니까 발끈해서 동참했고, 게르마니아에 대한 자부심을 여러 번 드러낸다. 씰브레이커처럼 게르마니아를 상향시킨 팬픽에서는 높은 식견을 가진 캐릭터로 덩달아 버프를 받지만, 원작에서는 취급이 상당히 안 좋은 것이 퀴르케의 발언은 어째 죄다 부정된다.
3권에선 기슈 앞에서 트리스테인 측에서 동맹을 요청했다고 큰 소리쳤는데, 4권에선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게르마니아측도 알비온이 무서워서 동맹이 절실하다며 바로 부정해버린다. 또 보물 소동 때는 게르마니아는 평민도 출세할 수 있다 꼬드겼지만, 막상 알비온 침공전을 보면 기슈의 중대를 지휘한 니콜라나 마르코리누에게 하대한 엑스트라 등 트리스테인에도 평민 장교가 멀쩡히 등장한다. 출세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평민 채용은 게르마니아만의 특징도 아니었던 것이다. 이건 자국의 현실을 몰랐던 기슈가 무지했다는 얘기도 되지만, 퀴르케도 잘 모르면서 으스댄 것이다.
오스트란트호를 가져왔을 때도 자기 가문의 기술력을 운운했지만, 핵심인 엔진은 콜베르가 만든 거고 함선 건조 기술은 트리스테인이 더 우수하다. 5권에서 주력인 전열함이나 용모함 같은 신예함은 트리스테인 측이 건조했다고 묘사되기 때문. 애초에 6권에서 콜베르를 가장 앞장서서 비난한 것이 퀴르케라 자신의 발언을 과거의 자신이 부정해버렸다.
군사력 역시 자신감이 무색하게 트리스테인의 국경조차 못 넘고 두 차례 패배했다는 언급이 있다.[2] 루이즈가 마법을 못 쓴다는 컴플렉스 때문에 허세를 부린 것처럼, 퀴르케는 전쟁에서 패배한 조국에 대한 컴플렉스로 허세를 부린 셈.
이러한 허세들은 앙리에타의 설레발과 더불어 게르마니아가 강대국이라는 오류가 퍼지는 데 영향을 끼쳤다. 사실 허세와 별개로 이전에는 마자리니 같은 고위직이나 콜베르 같은 높은 식견을 가진 것도 아닌 일개 학생의 발언을 너무 고평가한 감이 있다. 물론, 게르마니아가 너무 비중이 없어서 몇 안 되는 게르마니아인의 발언이 중시된 탓이 클 것이다.
전투 마법으로써 화염 마법에 자부심을 가졌기 때문에, 화염마법 교수 콜베르를 상당히 못마땅해했다. 콜베르는 화염 마법을 좀 더 생산성 있게 활용하는 법을 주로 연구했기 때문. 하지만 중반에서 콜베르의 과거가 밝혀지고 강력한 화염마법사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자 바로 콜베르에게 푹 빠져 버린다. 초반에 사이토에게 들이대는 모습 때문에 금사빠라는 이미지도 있었으나 해당 에피소드 이후로 완결까지 쭉 콜베르바라기. 나이 차가 몇인데 사귀냐, 대머리인데 정말 괜찮냐는 질문에도 "정열의 상징인 태양처럼 빛나잖아!"라고 대꾸하는 등 모두가 말려도 전혀 듣지 않는다. 콜베르는 나름 선생과 학생 관계이기 때문에 퀴르케와 선을 긋고 싶은지 '미스 체르프스트'라고 부르지만 그 때마다 퀴르케는 이름으로 불러달라며 '나의 장'이라는 닭살돋는 호칭으로 부른다. 게다가 퀴르케는 콜베르가 학생들을 위해 희생한 직후 자기 집으로 데려가 부모에게 소개했으며 콜베르의 연구에 가문을 동원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고, 후반에는 침실에서 콜베르와 함께 속옷차림으로 나오는 것이 사이토에게 목격되는 등 이미 갈데까지 간 거 같다. 그것을 목격한 사이토가 아무 말도 안하기로 결심하는 장면도 볼거리. 퀴르케는 콜베르에게 반한 시점에서 원작에선 거의 공기화한다. 오히려 콜베르가 등장할 때 곁다리로 나오는 정도. 사실 서비스신 적 관점으로도 색기담당인 앙리에타와 티파니아 때문에 비중도 많이 옅여졌다.
3. 능력
마법 수준은 학원 내에서 타바사와 함께 선두를 다퉜다. 제로의 사역마 본편이 시작되기도 전의 이야기인 타비사 외전에서부터 트라이앵글급 마법사였으며, 제로의 사역마 본편 시작 시점인 사역마 소환 때 소환한 사역마인 샐러맨더 플레임도 콜베르가 놀랄 정도로 강력한 수준의 소환수였다. 하지만 이후 본편에서 타바사는 스퀘어에 각성하고, 루이즈는 허무에 각성해 격차가 벌어진다. 사역마도 애초에 이 작품은 루이즈의 사역마가 주인공이고, 실피드는 교통수단이자 모에캐릭터로 활약하지만 플레임[3]은 그저 짐 아니면 공기 신세.4. 기타
- 이름의 유래는 바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마법사 여신 키르케. 실제 역사 인물로 보자면 러시아의 여제 예카테리나 2세가 모델이다.[4]
- 군인 집안의 아가씨라 그런지, 그나마 알비온과의 전쟁 에피소드에선 전투를 진두 지휘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저래 뵈어도 작중에서 남아있는 캐릭터 중 누님 기믹으로는 유일하다시피 하는 캐릭터이다.
- 에로 동인지에선 그 특유의 색기 덕분에 티파니아 웨스트우드와 함께 열심히 구르곤 했다.
- 제로의 사역마에서 2번째로 큰 거유 캐릭터이지만 1위인 티파니아가 넘사벽 수준으로 크기 때문에 루이즈를 놀릴 때처럼 경쟁하려 하지는 않는다. 소설 삽화를 보면 질투심을 언뜻 보이기도 하고 게임에서는 자기 가슴이 너무 커서 이상하냐는 티파니아의 질문에 확인 겸 장난 겸해서 한 번 만져보고는 자기도 이제까진 크기에는 상당히 자신이 있었지만 티파니아는 도저히 못 이기겠다고 패배를 인정한다.
- 이름인 Kirche는 독어로 성당, 교회를 뜻한다. 캐릭터 특유의 바람기, 색기를 생각하면 이름과 특성이 어울리지 않는 편.
[1]
타바사와 퀴르케는 둘 다 트라이앵글급 마법사였는데, 둘을 이간질 하기 위해서 수작질을 한 학생들은 라인급 마법사로 마법 실력의 차이가 확연했다. 예를 들어 이간질을 한 학생들이 타바사의 책을 태웠는데, 퀴르케가 한 짓이었다면 책이 재도 남지 않고 타버렸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간질을 한 학생들을 추궁한다.
[2]
이 설정은 네덜란드가 영국이 이탈한 탓에 스페인의 아르마다를 단독으로 격파한 데 이어, 루이 14세 시절 런던항구를 불태우고, 파리로 진군해서 위협하고, 영국과 프랑스의 연합함대를 격파하는 등 네덜란드의 군사적 전성기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루이 14세와 루이즈 발리에르 간의 자식도 해당 전쟁에서 병사했다. 저지대와 신성로마제국의 관계로 비유하기에는 게르마니아는 신롬과 달리 근본 국가가 아니리 신흥국이라 맞지 않다.
[3]
참고로 이 플레임(사라만다 ㅡ 불꽃 도마뱀)의 성우는
아라이 사토미다..(응?) 사실 제로의 사역마에 등장하는 모든 동물 사역마의 성우를 맡았다. 대단한 일인 다역.
[4]
예카테리나 2세의 이름은 Sophie Friederike Auguste, Prinzessin von Anhalt-Zerb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