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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08 00:46:52

코카나무

파일:cocaleaves.jpg
학명 Erythroxylon coca
분류
식물계
속씨식물문(Angiosperms)
진정쌍떡잎식물강(Eudicots)
말피기아목(Malpighiales)
코카나무과(Erythroxylaceae)
코카나무속(Erythroxylum)
코카나무(Erythroxylum coca)
1. 개요2. 상세3. 재배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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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남아메리카 원산의 식물.

안데스 산맥을 비롯한 남미 서부지역에서는 수천 년 전부터 코카잎을 의약품과 기호식품, 로 이용해 왔으며 오늘날에도 코카잎을 기호식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고산병 두통 완화에 큰 효과가 있는 데다가 자양강장효과도 있기에 현재와 같이 정제화된 마취제가 없던 시대에는 마취제로 쓰이기도 했으며, 현대에도 등으로 이용되며 을 씹듯이 잎을 씹기도 한다. 그래서 힘든 일을 하는 육체노동자들과 가난한 원주민 사이에서 생필품으로 취급된다. 코카잎에 마약성분이 함유되어 있기는 하나 잎 채로 섭취하면 심각한 중독현상을 일으키지 않기에 코카인이 범죄조직의 자금줄이 되기 이전에는 현재와 같은 문젯거리 취급을 받지 않았다.

2. 상세

이 코카잎에서 마약성분을 따로 추출한 것을 코카인이라 부른다. 코카인은 하얀 가루로 만든 것으로 주로 코로 흡입하며, 대마에 비해 단가가 비싸 미국에선 주로 부유층 백인의 일탈의 상징이다. 하지만 이를 염가형으로 개량한 크랙이 보급되면서 흑인 및 히스패닉에게도 퍼지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화교 마피아인 삼합회들도 남미에서 미국을 거쳐 중국으로 코카인을 몰래 들여온다.[1]

위에서 보듯이 코카나무 잎은 빈민층에선 생필품으로 쓰이지만, 중남미에서 유입되는 마약 때문에 골치를 썩는 미국은 코카나무 재배를 완전금지하라고 오래전부터 계속 압력을 가하고 있다. 특히 코카나무 생산량이 많은 볼리비아는 1990년대 재배를 금지하는 대가로 미국의 경제지원을 받기로 했지만, 원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된 적도 있다.[2] 이후 코카나무 농민조합을 이끌던 에보 모랄레스가 대통령이 돼서 코카나무 재배를 합법화하는 대신에, 마약 성분 추출을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다.

3. 재배

코카나무는 국내 현행법상 재배가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몰래 재배하는 농가를 발견 시 검찰청 마약수사과나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면 된다. 근데 사실 애초에 중남미 이외의 기후에서 코카나무를 재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3] 한국에서 코카나무를 발견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

4. 기타

과거에는 코카 잎에서 추출한 성분 콜라나무 씨앗에서 추출한 원액 등을 넣어 콜라 음료를 만들었다.[4] 코카인의 해악이 알려진 후에는 이렇게 하지 않고 대신 커피에서 추출한 카페인을 넣는다.[5]

일본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수업에서 마약성분이 함유돼 있는 코카잎을 소개했다가 징계면직 처분을 받았다. 일본 교사 A 씨는 '외국 문화와 풍습'을 소개하는 수업에서 아이들에게 5년 전 콜롬비아에서 사 온 코카잎과 코카차 티백을 보여주며 "마약의 원료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
[1] 영화에 흔히 나오던 홍콩은 1980년 이후 단속이 강화되어 더 이상 반입이 불가능해져서 개방된 중국으로 갔다. 중국은 개방된 지 얼마 안 되어서 당시 마약단속의 개념이 약했고, 과거 아편 때문에 나라가 망할 뻔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현재에도 마약이라면 학을 떼는 나라가 중국이다 보니 걸리는 족족 형사처벌은 물론, 최고 사형까지 시켰으나 한도 끝도 없었다. [2] 사실 경제적으로 지원해 준다고 해봐야 그 지원이 상류층에게만 돌아간다는 큰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 콜롬비아에서도 마약카르텔 소탕에 미군이 지원해주기는 했고, 실제 메데인 카르텔이 소탕되거나 FARC의 세가 축소되는 등 효과가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자잘한 카르텔로 쪼개지면서 단속하기 어려워진 면이 강해진 데다가 친정부 민병대원들도 마약에 손을 대는 것은 매한가지인지라 마약카르텔이나 반군을 때려잡는다 한들 이 부문에 있어서 큰 성과는 없었고 결과적으로 미국이 기대하던 마약소탕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그래서 현재도 콜롬비아는 세계적인 마약생산국으로 이름(?)이 높다. [3] 뭐 철저하게 관리되는 온실 속에서 작정하고 재배하려면 재배할 순 있겠지만 당연히 "나 잡아가쇼" 하는 것과 똑같은 짓이다.(...) [4] 콜라가 처음에 소화제로 만들어졌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 존 펨버턴이란 사람이 1880년 애틀랜타 금주법 시행 직전에 코카인이 들어간 포도주, 즉 '뱅 마리아니'의 짝퉁을 만들어 팔았는데 이 술의 이름도 원래는 Pemberton's French Wine Coca 이었다. 여기서 알코올을 빼고 탄산수로 바꾼 것이 오늘날의 코카콜라. 다만 현대처럼 순수한 음료가 아닌, 강장제 약효가 있는 기능성 음료 측면이 부각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5] 다만 똑같은 맛을 내기 위해서 코카인을 제외한 코카나무 추출물은 계속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덕분에 코카콜라 컴퍼니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코카나무 잎을 수입할 수 있는 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