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연 용어
Curtain call연극, 뮤지컬, 오페라, 음악회 등의 공연이 끝나고 막이 내린 뒤, 관객이 찬사의 표현으로 환성과 박수를 보내 무대 뒤로 퇴장한 출연진들이 관객의 박수에 응하기 위해 무대 앞으로 다시 나오게 불러내는 일. 또는 그렇게 나온 출연자들이 최종인사를 하는 것.
전통적으로는, 대부분의 공연에서는 배우들이 무대에서 인사만 하고 들어가는 게 전부이다. 다만 21세기 들어 한국 뮤지컬계에서는 ' 라카지', ' 잭 더 리퍼', ' 몬테크리스토' 같은 몇몇 작품들을 시작으로 극에 등장했던 노래를 짤막하게 한두소절 커튼콜에서 한번 더 부르는 경우가 대중화되었다. 몬테크리스토의 커튼콜 영상 사실 잭 더 리퍼 초연을 시작으로 몬테크리스토 초연이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커튼콜에서 주요 넘버를 부르는 연출을 본격적으로 유행시킨 것.[1][2]
음악회, 특히 클래식 음악회의 경우는 살짝 다른데, 보통 두 부분으로 나눠지는 리사이틀에서는 제1부분은 커튼콜 형식으로 인사를 한 뒤 바로 인터미션(중간 쉬는 시간)을 갖지만, 제2부분은 커튼콜을 한 뒤에 앙코르가 추가되는 경우가 많다. 앙코르가 얼마만큼 추가되는지는 공연장의 분위기와 연주자 혹은 지휘자의 재량에 따라 결정되며 보통 두세 곡을 연주한다. 그런데 실제로 앙코르 곡을 연주한 후 연주자가 커튼콜로 인사하고 나가는가 싶더니 열띤 환호를 보여준 청중들 덕분에 연속으로 몇 곡이 추가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공연은 사전에 촬영이 허가된 기자 등을 제외하면 상연 중에 촬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공연이 모두 끝난 커튼콜 때는 촬영이 허가되는 경우가 많다. 상당수의 뮤지컬에서는 커튼콜 촬영 금지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커튼콜 데이'라 하여 특정 회차는 특별히 촬영을 허용하는 이벤트를 종종 개최하기도 한다.
현대 서양문화권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상황은 이 경우를 제외하면 종교 의식, 영국 등 입헌군주제 국가의 왕실 행사 정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