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2-06-16 00:02:45

초르노젬

토양
성숙토 성대토양 옥시졸 | 적색토 | 사막토 | 흑색토 | 밤색토 | 갈색토 | 포드졸 | 툰드라토
간대토양 테라로사 | 화산회토 | 레구르 | 이탄토 | 글레이토
미성숙토 충적토 | 염류토 | 암설토
틀:흙


파일:Black_dirt_in_Black_Dirt_Region.jpg

1. 개요2. 어원3. 상세4.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의 흑토

1. 개요

파일:ED09793B-8306-4EA4-BFDF-EBD7435BE1A8.png

초르노젬 인산, , 암모니아가 많고 풍부한 부식토[2]로 이루어져 있는 검은 땅을 말한다. 흑토라고 부르기도 한다. 체르노젬은 비옥하고 수분을 머금고 있는 양이 많아 농업 생산량이 뛰어나다.

2. 어원

초르노젬은 검은색의 땅이라는 뜻인데, 이는 러시아어 용어의 'chorny + zemlya'에서 합성되었다.

3. 상세

흑토 지대는 다뉴브강 유역(헝가리/크로아티아 북부/세르비아 북부/불가리아 북부)의 평원이 있고, 루마니아의 왈라키아/ 몰다비아 지대, 유라시아 대초원 우크라이나 면적의 대부분/ 러시아 중부 및 남부와 시베리아 일부/카자흐스탄 북부를 차지하는 넓은 흑토 지대가 있다. 또한 북미에는 미국과 캐나다의 대평원이 있다. 유럽 전세계

초르노젬 덕분에 우크라이나 일대는 고대부터 곡창지대로 유명했다.[3] 초르노젬은 '검은 흙'이란 뜻이다. 부식토가 거름 비슷한 색이기 때문인데, 고대 이집트도 자신들의 비옥한 나일 강 유역은 검은 땅이라 부르고 주변의 사막은 붉은 땅이라 불렀다.

4.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의 흑토

||<bgcolor=#005bbb><tablebordercolor=#ffd500><tablewidth=100%>
파일:우크라이나 국장.svg
우크라이나 관련 문서
Україна
||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color=#005bbb><colbgcolor=#ffd500> 상징 국가( 소련 시절)
정치 대통령( 선거 · 2004년 · 2010년 · 2014년 · 2019년) · 총리 · 의회
외교 외교 전반 · 우크라이나 여권 · 루블린 삼각동맹
국방 우크라이나군() · 육군 · 해군( 해병대 · 항공대) · 공군 · 공수군 · 국토방위군 · 국가방위대( 아조프 연대) · 국제군단 · 자유 러시아 군단 · 안토노프 · 말리셰프 공장 · 우크로보론프롬 · 이브첸코-프로그레스 · 하르키우 모로조프 설계국 · 하르키우 트랙터 공장
역사 역사 전반 · 키예프 루스 · 갈리치아-볼히니아 · 리투아니아 대공국 · 코사크 ·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 러시아 제국 · 우크라이나 인민 공화국 · 소련( 우크라이나 SSR · 우크라이나 대기근 ·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 오렌지 혁명 · 유로마이단 혁명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 돈바스 전쟁 ·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경제 경제 전반 · 카르보바네츠 · 흐리우냐 · 로셴 · GSC Game World · 암스트리트
지리 행정구역 · 갈리치아 · 돈바스 · 부자크 · 붉은 숲 · 아조프 해 · 초르노젬 · 카르파티아 산맥 · 크림반도 · 푸스타 · 흑해 · 남부크 강 · 다뉴브강 · 드네스트르 강 · 드니프로 강 · 부크 강 · 시베르스키도네츠강 · 티서 강 · 프루트 강
사회 우체국 · 대학 목록( 키이우 공과대학교 · 키이우 대학교 · 하르키우 대학교) · 우크라이나 마피아
언어 언어 전반 · 우크라이나어 · 키릴 문자 · 루신어 · 우룸어 · 크림 타타르어 · 카라임어 · 가가우즈어
교통 우크라이나 철도공사 · 키이우 지하철 · 하르키우 지하철 ·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 안토노프 항공 · 보리스필 국제공항 · 호스토멜 공항
문화 요리( 보르시 · 샤슐릭 · 치킨 키이우 · 크바스) · 축구 국가대표팀( 여자) · 농구 국가대표팀 · 풋살 국가대표팀 · 프리미어 리그 · 퍼스트 리그 · 우크라이나컵 · 우크라이나 정교회 · 우크라이나 그리스 가톨릭 · 반두라 · 오, 난 알아요, 내게 죄가 있다는 것을 · 우리는 위대한 순간에 태어났다 · 종들의 캐럴 · 타라스 셰우첸코 · 1+1 · 국민의 일꾼 · Natus Vincere
민족 우크라이나인 · 헝가리계 · 폴란드계 · 러시아계 · 불가리아계 · 한국계 · 루마니아계
디아스포라 우크라이나계 러시아인 ·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 우크라이나계 브라질인 · 우크라이나계 아르헨티나인 · 우크라이나계 캐나다인
}}}}}}}}} ||
카스피해-흑해 스텝(Pontic-Caspian steppe)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흑토 지대를 설명합니다.
초르노젬은 서부와 북부 일부를 제외한 우크라이나 면적의 대부분, 그리고 러시아의 서남부 지역에 퍼져 있다.[4]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세계적인 곡물 생산국이다. 러시아는 2018년 유엔식량농업기구 자료에 의하면 세계 1위 보리 귀리, 사탕무 생산국가이며 세계 3위의 호밀 생산국이다. 2020년 기준 전세계 밀 생산의 24.1%를, 전세계 보리 생산의 14.2%를 점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역시 2018년 유엔식량농업기구 자료에 의하면, 세계 3위의 감자(2,250만 톤)와 메밀(137,000톤), 세계 5위의 옥수수(3,580만 톤), 세계 7위의 보리(730만 톤)과 호밀(39만 3,000톤), 세계 8위의 (2,460만 톤)의 생산국이다. 그리고 식용유의 원료가 되는 해바라기씨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이 지역의 흑토 지대가 나일강 범람이란 치트키를 가진 이집트와, 신대륙이라는 궁극의 치트키를 가진 미국의 흑토 지대도 아득히 뛰어넘을 만큼 비옥한 것은, 이 지역의 기후와 식생, 지형 특성상 지력을 소모 시키는 핵심 원인 3가지인 숲[5], 토양 유실, 토양 독성 누적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흑토 지대는 강수량이 상당히 작기 때문에 숲이 크게 우거지지 못한다. 타이가 지대도 여름에는 굉장히 습해져서 모기가 창궐하기에 쓸 때 없이 침엽수만 잔뜩 들어서 있는 것인데, 흑토 지대에는 비가 잘 내리지 않기 때문에 이런 나무들이 잔뜩 들어차서 지력을 쏙쏙 빼먹는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 대신 사람 키 정도로 자라는 1년생 식물들이 자라는데, 이 식물들은 겨울을 나지 못하므로, 흑토 지대에서 써먹은 지력을 매 겨울마다 대부분 반납한다. 따라서, 번개 등의 자연적 원인으로 공급되는 질소가 자연적으로 식생에 의해 소모되는 질소보다 많기에 질소가 소모되는 대신 계속 누적되어 왔다.[6] 질소 외의 다른 영양 물질 또한 겨울에 말라 죽은 풀들이 죄다 반납한다. 즉, 잎이나 줄기가 썩어서 흙이된 부엽토가 누적되고 그 부엽토가 소모되는 일이 없이 긴 세월이 흐른 끝에 엄청난 비옥도를 가진 흑토 지대가 탄생한 것이다.

이런 지역에 비가 아에 안 내리는 것도 아니고, 딱 더도 덜도 아닌 밀을 키우가 알맞은 수준의 비가 내린다. 비가 너무 많이 내리지 않으니 토양의 영양 물질이 폭우에 씻겨 흘러가서 땅이 황폐하기 그지 없는 한반도 마냥 토양 유실로 지력이 소모되는 일이 없고, 인간이 지력을 빼먹지 않는 한 지력이 계속 누적되지 손실되지는 않는다.

또한 이렇게 생겨난 초르노젬의 부엽토는 적당한 양의 강우를 받아 인간이 농사를 지으면서 누적되는 토양 독성을 쉽게 배출시킨다. 따라서 밀이나 해바라기를 키우는 수준으로는 토양 독성이 그리 많이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메소포타미아의 초승달 지대마냥 토양 독성 증가로 황폐화 되는 일 없이 지금까지 최고의 비옥 토양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한 적당히 자라는 1년생 식물들이 일종의 cover crop 노릇을 하며 토양 독성 제거를 돕고 토양 유실 방지에 기여하기 때문에 초르노젬 지대의 지력은 지구력 면에서 나일강 범람을 제외하면 신대륙의 흑토도 한수 접어줄 수준이다.

다만, 과수원을 만드는 경우에는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반드시 관개시설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밀 보다 영양을 많이 먹는 과일 나무들이 지력을 직접적으로 소모하는데다가 관개 농업으로 인해 토양 독성이 잘 빠지지 않게 되어 제 아무리 흑토라도 지력 손실이 꾸준히 생기게 된다. 그러나, 그 넓은 땅에 는람이 신경 써줘야하는 귀찮은 과일 나무를 죄다 도배해 둘 수는 없다보니[7] 현대 농업 기술로 과일 나무를 잔뜩 심어도 끄떡 없이 지력이 견뎌주고 있다.

곡창지대이기 때문에 키예프 공국외에도 역사적으로도 스키타이, 고트족 등 여러 민족들이 거주하거나 지나온 곳이기도 했다.[8]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이 우크라이나를 지배했을 당시에도 초르노젬에서 생산된 농작물이 드네프르 강 비스와 강을 거쳐 발트 해 연안의 단치히(현 그단스크)에 집산된 후, 유럽 전역으로 수출되었다. 한편 러시아 제국이 우크라이나와 크림 반도를 전부 점령하고 흑해 북부 연안을 평정한 이후에는 오데사 항이 건설되어 이곳으로 초르노젬의 농산물이 집산, 수출되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남부의 초르노젬 평야는 매우 비옥한 토지인지라 고대부터 농사가 많이 발전했으나, 평야 지대 특성상 유목민족의 공격에 취약하였다. 이 지역은 양날의 검과 마찬가지로 장악한 국가가 전성기를 누릴 때는 번영에 크게 기여하였으나, 외침이 잦고 방어가 힘들어 쇠퇴기를 앞당기는 역할도 했다.[9] 따라서 비옥한 토질에도 불구하고 다른 유라시아 곡창 지대에 비해서 인구 밀도가 상당히 적은 편이다. 물론 단순히 이 이유만으로 인구밀도가 적은 것은 아니고, 우크라이나 대기근 독소전쟁으로 인명이 대량으로 희생당한데다가 우크라이나의 인구구조전환이 상당히 빨리 진행되었고,[10]1990년대 이후로 출산율의 격감과 해외이민으로 인구가 가파르게 줄어든지라 초르노젬의 인구가 더 적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영국이나 프랑스, 이탈리아도 한때는 나이지리아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보다 인구수가 많았던 시절이 있었고 일본도 인도네시아나 브라질, 멕시코보다 인구가 많았으며, 한국도 에티오피아나 이집트보다 인구가 많았던 시절이 있던것처럼 우크라이나 역시 마찬가지인 셈이다.

19세기에 러시아 제국 당시에 러시아 제국 내에서도 밀 농업의 비중이 높았던 곳이기도 했다. 러시아 제국도 폴란드-리투아니아와 마찬가지로 주 수출품이 초르노젬 지대에서 생산된 밀이었다. 소련 시절에도 카자흐스탄 북부지역과 함께 소련의 곡창이었다.

파일:507B863F-9CD3-4449-9D68-9206A862CE3A.jpg
우크라이나 초르노젬의 위용을 나타내는 지도. 1888년부터 1980년까지 우크라이나-볼가강 지역의 비옥도 감소 비율을 나타낸 지도다. 색이 붉어질수록 비옥도가 크게 감소한 것이다. 시뻘겋게 변한 볼가강 중류의 카잔- 사마라와 달리 우크라이나 지방은 비옥도가 거의 변하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소련 시절 농업이 여러차례 삽질을 하며 토양의 비옥도를 감소시키는 와중에도, 우크라이나 초르노젬 지역은 비옥도가 거의 감소하지 않았다.

초르노젬은 광활한 면적의 스텝 지대에 속해 있다.

체르노빌이 지어진 땅도 초르노젬 지대에 속하는 곳이다. 위에도 나왔지만 러시아어와 우크라이나어로 쵸르니는 '검다'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해당 발전소가 설치된 곳이 우크라이나이다.


[1] 러시아어에서 ё는 'ㅛ'와 유사하게 읽힌다. [2] 부식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땅. 동물, 식물(유기물)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며 생긴다. 식물에 미네랄을 공급하며, 토지가 수분을 머금을 수 있는 양을 결정한다. 또한 좋은 토양구조가 되기까지의 시간을 촉진하는 등 농사에 많은 이점이 있다. [3]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르고 호의 원정에서 언급하는 황금 양털이 바로 우크라이나 흑토 지대의 밀에 대한 은유라는 해석이 있다. 고대 그리스와 우크라이나 흑토 지대의 곡물 무역은 본격적으로 기원전 7세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4] 동슬라브 3국으로 둘과 같이 묶이는 국가 벨라루스는 이 흑토지대에서 벗어나 있어서 토질이 비교적 좋지 않아 농업의 비중이 훨씬 낮다. [5] 의외일지 모르지만 나무는 방품림을 빼면 농사의 주적으로 지력먹는 괴물이자 똥땅 제조기다. 아마존의 열대 우림이나 시베리아의 타이가 숲에 나무만 잔뜩 있는 것은 나무들이 지력을 몽땅 빼먹고, 그렇게 척박하기 그지 없는 땅에서 영양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갈 수 있는, 기존에 성장해 자리잡은 나무들 고인물 마냥 남아있기 때문으로, 지력이 아예 0이니 실상 유지가 되는게 신기할 정도로 황폐한 생태계이나, 아마존은 그나마 태양 에너지는 넘친다는 점을 바탕으로 대충 빠르게 자란 후 쥐꼬리만한 지력 다 뽑아먹는 식으로 경쟁하는 열대우림이 들어차있고, 타이가는 척박하고 추운 땅에서 안 얼어죽고 간신히 살아서 유지되는 침엽수림이 들어차있다. 둘다 차라리 남극가서 낚시로 먹고 사는게 낫다 싶을 만큼 지력이라고는 1도 찾을 수 없는 인외마굴이다. [6] 물론 이제는 인간이 열심히 농사를 지으면서 지력을 빼먹고 있지만, 인간은 또 질소 비료를 뿌려주니까 상당부분 보상이 된다. [7] 그럴 만큼 물이 많지도 않다. [8] 우크라이나 역사에서도 초르노젬은 매우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9] 훈족에게 밀려난 고트족, 몽골 제국에 정복당한 키예프 공국, 크림 칸국의 약탈로 이 지역 관리에 애를 먹었던 리투아니아 대공국 등의 사례가 있고, 학자들에 따라서는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이 소련을 침공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 흑토 지대가 포함되었다 보는 견해도 있다. [10] 1960년대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소련 전체에서 러시아, 발트 3국과 함께 출산율이 낮은 지역으로 당시 우크라이나의 출산율은 2명대 초반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