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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8-19 04:29:21

찬기파랑가

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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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원문
2.1. 오구라 신페이의 해석2.2. 양주동의 해석2.3. 김완진의 해석2.4. 성호경의 해석

1. 개요

찬기파랑가()는 765년 이전 신라 시대의 대표적인 향가 중 하나로, 화랑의 모범으로 자주 거론하는 기파랑을 기리는 찬가이다.

제망매가와 더불어 향가의 백미로 꼽는 작품. 신라 시대의 승려 충담사가 화랑이었던 기파랑의 사후 그를 기리기 위해 지었다고 전한다.

여기 등장하는 어휘 皃史(*CUs)는 현대 한국어 '짓'의 어원이 되었다. 고대 한국어에서만 해도 '모습, 외모, 품행' 등의 뜻으로 긍정적으로 사용하였으나, 중세 한국어에서부터 뜻이 변화가 일어나 부정적으로 사용한 경우다.

2. 원문

咽嗚爾處米
露曉邪隐月羅理
白雲音逐于浮去隐安支下
沙是八陵隐汀理也中
耆郞矣皃史是史藪邪
逸烏川理叱磧惡希
郞也持以支如賜烏隐
心未際叱肹逐內良齊
阿耶栢史叱枝次高支好
雪是毛冬乃乎尸花判也

2.1. 오구라 신페이의 해석

열치매
드러나 ᄇᆞᆯᄀᆞᆫ ᄃᆞ리
흰 구루믈 조차 ᄠᅥ가ᄂᆞᆫ 어듸이오
모래 파른 믈ᄀᆞᅀᅢ
耆郞의 지시사 고자
이론 냇 쟉벼리에
郞이 디녀 괴여샨
ᄆᆞᅀᆞᄆᆡ ᄀᆞᅀᆞᆯ 조차제
阿耶 잣가지 놉하
누니 몰나올 花判이요

열어 젖히니
드러난 밝은 달이
흰 구름을 따라 떠 가는 곳 어디인가
모래 파 들어간 물가에
耆郞의 모습인 꽃이여
이른 냇 조약돌에
郞이 지녀 아끼신
마음의 가를 따르련다
阿耶 잣나무 가지 높아
눈이 모를 花判이여

2.2. 양주동의 해석

열치매
나토얀 ᄃᆞ리
ᄒᆡᆫ 구룸 조추 ᄠᅥ가ᄂᆞᆫ 안디하
새파란 나리여ᄒᆡ
耆郞의 즈ᅀᅵ 이슈라
일로 나릿 ᄌᆡᄫᅧᆨᄒᆡ
郞ᄋᆡ 디니다샤온
ᄆᆞᅀᆞᄆᆡ ᄀᆞᆺᄒᆞᆯ 좃누아져
아으 잣가지 노파
서리 몯누올 花判이여

열어 젖히매
나타난 달이
흰 구름 좇아 떠 가는 것 아닌가
새파란 냇물에
耆郞의 모습이 있어라
이에 냇 조약돌에
郞이 지니시던
마음의 가를 좇으련다
아아 잣나무 가지 높아
서리 모를 花判이여

2.3. 김완진의 해석

늣겨곰 ᄇᆞ라매
이슬 ᄇᆞᆯ갼 ᄃᆞ라리
ᄒᆡᆫ 구룸 조초 ᄠᅥ 간 언저레
몰이 가ᄅᆞᆫ 믈서리여ᄒᆡ
耆郞ᄋᆡ 즈ᅀᅵ올시 수프리야
逸烏 나릿 ᄌᆡᄫᅧ긔
郞이여 디니더시온
ᄆᆞᅀᆞᄆᆡ ᄀᆞᅀᆞᆯ 좃ᄂᆞ라져
아야 자싯가지 노포
누니 모ᄃᆞᆯ 두폴 곳가리여

흐느끼며 바라보매
이슬 밝힌 달이
흰 구름 좇아 떠 간 언저리에
모래 가른 물가에
耆郞의 모습인 수풀이여
逸烏 내[川]의 조약돌에
郞이여 지니시던
마음의 가를 좇으련다
아아 잣나무 가지 높아
눈이 못 덮을 고깔이여

2.4. 성호경의 해석

목몌 이치매
낟ᄇᆞᆯ갼 ᄃᆞ라리
ᄒᆡᆫ 구룸 조초 ᄠᅥ 가 수먼 아래
몰이 ᄇᆞᄅᆞᆫ 믈서리여ᄒᆡ
耆郞ᄋᆡ 즈ᅀᅵ 이시수야
이론 나릿ᄌᆡᄫᅧᆨᄒᆡ
郞여 디니더시온
ᄆᆞᅀᆞᄆᆡ ᄀᆞᅀᆞᆯ 조차져
아야 자싯가지 놉고 됴하
누니 모ᄃᆞᆯ 고졸 곳가려

목메 울어 지치니
나타나 밝힌 달이
흰 구름 따라 떠 가 숨은 아래
모래 바른 물가에
耆郞의 모습이 있구나
일은 냇 조약돌에
郞이여 지니시던
마음의 가를 따르련다
아아 잣나무 가지 높고 좋아
눈이 닿지 못할 고깔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