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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01:39:57

차를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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お茶にごす
말을 얼버무리다를 뜻하는 관용어 お茶濁す와 발음이 같다.

1. 작품 소개2. 스토리3. 등장인물
3.1. 카이카 고등학교 다도부3.2. 카이카 고등학교 애니메이션 연구회3.3. 케이쿄 고등학교3.4. 그 밖의 인물
4. 결말

1. 작품 소개

니시모리 히로유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소년 선데이에 연재한 만화. 전 11권. 국내에도 전권 정식 발매.

무적의 깡패인 주인공이 평범한 학창생활을 즐기고 싶어하면서 생기는 해프닝을 다룬 만화. 언뜻 작가의 원점인 학원 폭력 개그물로 회귀한 느낌을 주지만, 오늘부터 우리는!!과는 달리 폭력으로 트러블을 해결하는 내용이 메인이 아니기 때문에 방향은 많이 다르다.[1] 작품의 테마는『착함』(일본어로는『やさしさ』). 착함을 상징하는 인물로 니시모리 최초의 치유계 히로인 아네사키 나오미가 등장하며, 원래 느긋하고 유쾌한 작풍이긴 했지만 유난히 따뜻한 분위기의 만화다.

액션은 부수적 요소에 가깝고 전체적으로는 학교를 배경으로 한 일상 개그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통쾌한 액션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길 기대하고 본다면 수수하고 평이한 전개에 실망할 수 있으며, 반면 개그와 훈훈한 감동에 초점을 맞춘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 니시모리의 모든 작품 중 연애적인 요소가 가장 두드러지며, 어떻게 보면 치유물 같기도 하다.

작가의 특징인『어디선가 본 듯한 캐릭터』가 곧잘 나오며, 주인공인 후나바시 마사야부터 이토 신지를 연상시키는 캐릭터이다. 정확히는 이토에 건방진 천사의 주인공 소가 겐조의 중학생 시절을 믹스해 놓았다. 악의 제왕이라든가, 검은 악마라든가... 다만 본 듯한 캐릭터에 다른 형태로 개성을 부여해 새로운 재미를 주는 점에서는 '역시 니시모리'라는 감탄이 나온다.

니시모리 작품 특유의 '별 것 아닌 걸로 고뇌하기' 역시 등장. 하지만 고뇌하는 인물이 본래 고뇌하는 역할을 맡고있던 '건전한 상식인'이 아니라 '바보'인지라, 그 고뇌 역시 뻘스러움이나 개그적 요소가 두드러진다.[2]

약간 빨리 끝난 느낌이 있는 만화인데,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부장 졸업 후 1권 분량 정도 더 그릴 예정이었지만 눈이 안좋아져서 슬럼프가 생겼기 때문에 일찍 끝냈다고. 그러나 이 작품의 엔딩은 많은 사람이 여운이 남는 멋진 마무리였다고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을 듯 하다.

무서운 얼굴이라 오해받지만 사실 상냥한 마음씨를 가진 주인공, 학교 폭력물 같지만 알고보면 치유계 만화(?)라는 점에서, 작품 스타일은 매우 다르지만 엔젤전설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특유의 치유물 분위기 때문인지 니시모리 만화 중 다른 건 까도 되지만 이 작품은 까면 안된다는 불문율 비슷한 게 있고, 실제로 잘 안까인다.

2021년에 테레비 도쿄에서 실사 드라마 제작을 발표했다. # # #

2. 스토리

'데빌 마군'이라 불리며 동네 양아치들 사이에서 공포의 존재로 군림하고 있는 '후나바시 마사야'는 내심 싸움이 싸움을 부르는 나날에 넌더리를 내고 있다. 고등학교 입학을 계기로 폭력으로 얼룩진 일상을 바꿔보고자 마음 먹었지만, 입학 첫날부터 주먹을 휘두르게 된다. 그런데 마사야(통칭 마군)는 우연히 동아리 홍보에서 자신에게 차를 내어준 다도부 부장 아네사키 나오미의 태도에 감명받아 다도부에 가입한다.
하지만 그 무서운 외모와 학생들 사이에 파다하게 퍼진 데빌 전설, 그리고 후나바시를 타도하기 위해 모여드는 불량아들 덕분에 다도부 생활은 조금씩 꼬이는데...

3. 등장인물

3.1. 카이카 고등학교 다도부

파일:후나바시 마사야.png
파일:야마다 와타루.png
파일:아네사키 나오미.png
파일:아사카와 카호.png
파일:이이쿠라 치카.png

3.2. 카이카 고등학교 애니메이션 연구회

3.3. 케이쿄 고등학교

3.4. 그 밖의 인물

4. 결말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후나바시는 자신의 싸움에 아네사키가 얽히는 일이 생기자『우리같은 것들이 다가가도 되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불량배의 말을 곱씹으며 아네사키를 의식적으로 멀리하기 시작하고, 아네사키도 그의 마음을 이해하기 때문에 굳이 다가서려 하지 않는다.

졸업식 때도 아무말 없이 헤어지지만, 학생들이 모두 떠난 빈 교정 앞에 후나바시가 멍하니 서있을 때 아네사키가 학교에서 나와 후나바시와 마주친다. 자신의 목도리를 후나바시에게 둘러주며『너무 무리하지 마』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새 학년이 되어 자신의 바람대로 착한 사람이 되고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아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는 후나바시.[20]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서는 허전함을 느끼고 있었고, 우연히 길에서 아네사키와 뒷모습을 닮은 사람을 보자 갈등이 폭발하여 강가에 비친 자기 얼굴을 돌멩이로 계속 후려치며 괴로워한다. 그를 계속 지켜보며 마각을 드러내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카호는 그를 걷어차 물에 빠뜨리며 자기 자신에게도 친절을 베풀라고 일갈하고, 카호의 말을 듣고 마음의 짐을 걷어낸 후나바시는 아네사키를 만나기 위해 달려간다.

후나바시는 아네사키가 다니는 대학교 앞까지 왔지만 그녀가 자신을 보고 어떤 표정을 보일지 새삼 두려움에 빠진다. 대학 친구들과 길을 지나가는 아네사키를 발견했으나 차마 말을 걸지 못하고, 겨우 결심을 한 후 고개를 들었을 때 이미 아네사키는 어디론가 사라져 있었다. 고개를 돌린 그의 눈에 보인 것은 웃으며 자신을 맞이해 주는 아네사키의 모습.

이튿날 다도부에서 히나가『차인 마 선배를 위로해 줘야 한다』고 수선을 피우고 옆에서 누군가가『저기, 어제 마군이 말이야--』라고 말을 꺼내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끝을 맺는다.

오픈엔딩이며, 이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인상적으로 꼽는 부분.


[1] 그래서 싸우는 장면을 봐도 전작에서는 주고받는 과정이 세세하게 나오지만 이 만화에서는 주먹 한 방 내지르니 날아간다는 개그성 진한 연출로 묘사되곤 한다. [2] 후나바시가 제딴에는 진지하게 고뇌에 빠진 장면이 있는데 아무리 봐도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노린 포즈라서 웃음을 자아낸다. [3] 어린 시절부터 강하긴 했지만 단순한 막싸움만 익힌 것은 아니고 매일매일 운동을 하며 유도나 이런 저런 도장도 다녔다는 듯. 다만 싸움질하고 다니는 성향상 대부분 오래다니진 못 했다고 한다. [4] 이 귀여운 별명은 후나바시에게 당했던 이들이 좀 귀여운 별명을 붙여 공포감을 덜자라는 의도로 붙인 것. [5] 게다가 개그로 넘어갈 수 있는 장면이지만 고등학교 입학 전에 이미 해적들과 싸운 적도 있는 모양이다. 1권에서 바다에서 시비 걸었던 녀석의 바다 친구들이 복수해주러 오자 격파하는 회상이 나오는데 영락없이 해적들이다. [6] 자칭 로하스. [7] 야마다를 위해 장수풍뎅이를 되찾아왔다는 이야기. [8] 하지만 서로 이름이 아닌 성씨로 부른다. 참고로 이 둘은 친분 있는 애니부 부장은 스구루'라며 이름으로 부른다. [9] 후나바시를 쫓아 5km를 내리 달리고도 지치긴 커녕 호흡도 거칠어지지 않았다. [10] 가끔 보면 아예 백합 수준으로 묘사될 때도 있다. [11] 이 부분에 대한 카호의 감정이 이성으로서의 애정인지, 친구로서의 우정인지는 명확하게 드러나진 않는다. 단순한 우정이라기엔 후나바시의 걱정을 많이 해주기도 하고, 꾸준히 후나바시를 지켜봐오기도 했고, 후나바시의 감사인사에 부끄러워 하기도 한다. 11권 캐릭터 소개에선 후나바시의 바보스러움이 좋아서 화가난다고 언급되어 있다. 많은 감정을 분노로 표현하는 카호에겐 애정도 분노와 일갈로 드러나는 것. 그러나 연애감정이라기엔 아네사키 부장에 대한 마음을 우선시 하라고 일갈해놓고도 아쉬워하거나 후회하는 듯한 모습이 전혀 없다. 차일 거라고 했을 수도 있지만. [12] 그러나 그를 비롯, 작중 애니부원들의 모습은 전형적인 오덕이라기보다는 평범한 초식계 학생들. 학원제때 상영하려고 만든 애니메이션도 매니악한 소재와는 거리가 먼 자연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었다. [13] 심지어 길거리에서 마주친 양아치들이 시비 걸며 (한판) 붙어볼 거냐고 하자 자기 머리를 쓸며 (머릿결이) 찰랑찰랑해서 붙지 않는다는 개그를 쳤다가 더 맞을 뻔했지만, 우연스럽게도 하천에서 헤엄을 치던 후나바시가 나타나 구해준다. 이때 후나바시의 모습에 겁에 질린 양아치들은 붙어보겠냐는 후나바시의 말에 자기네들의 머리를 쓸며 조금 전까지 스구루가 쳤던 드립을 치다 결국 맞고 날아간다. [14] 애초에 중학생 때까지는 학교폭력에 시달려오다가 할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고등학교로 진학해서 그 뒷배경에 힘입어 신분을 세탁한 것이다. 그때 카시자와를 괴롭히던 일진들 역시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이사장 눈치를 보며 성질을 죽이며 입을 다물었을 뿐이다. 결국 이 일진들이 주제 넘게 군다며 화장실에서 카시자와를 폭행하고 변기에 머리를 박아 굴욕을 주려는 순간 후나바시가 나타나 전부 때려눕힌다. [15] 다만 야마다는 후루타가 좋은 녀석이라고 생각해 싸움에 집중하지 못했다. [16] 본인 입으로 딸의 학비를 건드렸다고 한다. [17] 진짜로 관을 묻진 않았고, 후나바시의 말에 따르면 묻은건 아주 조금이라고 한다. 야마다는 그 '아주 조금'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지만 듣기 무서워서 묻지 못 하는 중. 설마 어린아이가 시신을 토막내지는 않았을 테니 머리카락이나 손톱 같은, 쉽게 채취할 수 있는 걸 묻은 모양. [18] 하지만 자기처럼 악하게 자랄 거라고 기대(?)하는 모습을 보인 걸 보면 부하로는 거둬들일 생각이 있었던 모양이다. [19] 다들 후나바시를 보고 겁에 질리면서도 야쿠자의 아들이란 말은 하지 않는 걸 봐서는 조직이 현존하지 않거나 본인이 이미 죽었을 수도 있다. [20] 부원들에게만 인정받은 것이 아니라 꽤나 많은 사람들에게 착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후나바시 본인도 상당히 예의바른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