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지상풍이란 마찰이 존재하는 고도 1㎞ 이내에서 부는 바람으로, 기압 경도력과 전향력, 구심력 외에 마찰력이 바람의 속도와 방향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지상풍은 상공풍과는 달리 등압선을 가로질러서 부는 특징이 있다.2. 등압선이 평행할 때 지상풍
지상 근처에서 공기 덩어리는 지표면과 마찰이 일어나기 때문에 풍속이 감소한다. 풍속에 감소에 따른 전향력의 감소는 상대적으로 기압 경도력을 강하게 하므로, 공기는 비스듬히 각을 이루며 고기압에서 저기압 쪽으로 일정한 속도로 이동한다.이 때, 지상풍과 등압선이 이루는 각을 경각이라고 하고 경각의 크기는 마찰력이 클수록 크다.
3. 등압선이 원형일 때 지상풍
상공에서는 등압선이 원형일 때, 원운동을 하는 경도풍이 불지만 지상에서는 등압선을 가로질러서 지상풍이 분다.북반구에서는 고기압 중심에서 지상풍이 시계 방향으로 불어나가고, 저기압 중심에서는 반시계 방향으로 불어 들어온다. 남반구에서는 고기압에서는 반시계 방향, 저기압 중심에서는 시계 방향이다.
4. 확장 개념
지형에 따른 경각의 크기일반적으로 육지에서는 마찰력이 크기 때문에 경각이 30~40° 정도로 나타나며, 해상에서는 상대적으로 마찰력이 적기 때문에 15~20°정도로 나타난다.
5. 관련 지식
바위스 발롯의 법칙북반구에서 바람을 등지고 설 때, 왼쪽은 오른쪽보다 기압이 낮고, 남반구에서는 이와 반대로 오른쪽이 왼쪽보다 기압이 낮아진다고 한다. 이것을 북반구에서의 바람은 저기압 주위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고, 고기압 주위를 시계 방향으로 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 법칙은 해상에서 저기압의 중심 위치를 판단하는데 유효하다. 이 경우 저기압의 중심은 바람을 등지고 서면, 왼쪽 약간 전방에 있다는 편이 적합하다. 이 법칙은 네덜란드의 관상대장이던 C. H. D. 바위스 발롯이 1857년 암스테르담에서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