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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28 17:38:53

종이연

1. 종이로 만든 2. 김민기의 노래
2.1. 가사

1. 종이로 만든

연(장난감) 문서 참조.

2. 김민기의 노래

[[김민기(가수)|{{{#ffffff 김민기}}}]]의 작품 목록
{{{#!folding [ 펼치기 · 접기 ] 김민기 1집 (1971年)
친구 아하 누가 그렇게 바람과 나
저 부는 바람 꽃 피우는 아이
아침 이슬 그날 종이연
눈길(연주곡) 세노야* 4월**
김민기 전집 1 (1993年)
가을편지 내 나라 내 겨레 두리번 거린다
꽃 피우는 아이 아침 이슬(연주곡) 아침 이슬
잃어버린 말 아름다운 사람 그날
친구 잘가오 Morgentau
김민기 전집 2 (1993年)
새벽길 나비
혼혈아(종이연) 그사이 고향 가는 길
철망 앞에서 눈산 차돌 이내몸
아무도 아무데도 바다 눈길(연주곡)
김민기 전집 3 (1993年)
상록수 기지촌 가뭄
식구생각 서울로 가는 길 늙은 군인의 노래
강변에서 주여, 이제는 여기에 소금땀 흘리흘리
밤뱃놀이
김민기 전집 4 (1993年)
봉우리 아하 누가 그렇게 백구
작은 연못(연주곡) 날개만 있다면 작은 연못
인형 고무줄 놀이 천리길
아침(연주곡)
이외에 나무위키에 등재된 김민기의 작품들(주로 희곡계열)
지하철 1호선 공장의 불빛 이 세상 어딘가에
소리굿 아구
*갈색 재킷 버전에서 꽃 피우는 아이가 빠지고 들어간 곡. }}}
1971년 김민기 전집에 수록된 노래. 처음 작곡했을 때 지어진 제목은 ' 혼혈아' 였으나, 공연윤리위원회에 의해 검열되어 할 수 없이 노래 중 등장하는 소재인 '종이연' 으로 제목을 바꿔 발매했다. 22년이 지난 1993년에서야 김민기 2집에 이 노래의 제목을 '혼혈아' 라고 수록할 수 있었다.

노래 가사와 분위기가 굉장히 암울하다. 일단 노래 장단부터가 타령조로, 애달픔과 한이 서려있다. 게다가 노래의 화자는 혼혈인 어린 아이로, 어머니가 헬로아저씨를 따라갔다는 것을 보면 기지촌에서 일하던 양공주였고, 간밤에 편지 한 장만 댕그러니 써놓고 아이를 버린 것으로 보인다. 혼혈아에 대해 인식이 좋지 않던 당시에는 혼혈아와 어울리는 것을 꺼렸고, 친구도 없는 그 아이는 종이연을 가지고 혼자 쓸쓸히 논다는 내용. 게다가, 열차길에서 논다고 하질 않나, 열차가 달려오는 소리를 '하늘나라 올라갈 나팔소리' 라고 암시하는 것을 보면 아이의 미래 또한 상당히 암담하다.

2.1. 가사

종이연 날리자 하늘 끝까지
내 손이 안닿는 구름 위까지

간밤에 어머니 돌아오지 않고
편지만 뎅그마니 놓여있는데
그 편지 들고서 옆집 가보니
아저씨 보시고 한숨만 쉬네

아저씨 말씀 못미더워도
헬로 아저씨 따라갔다던데[1]
친구도 없네 무얼 하고 놀까
철길 따라서 뛰어나 볼까

철길 저편에 무슨 소리일까
하늘나라 올라갈 나팔소리인가
종이연 날리자 하늘 끝까지
내 손이 안닿는 구름 위까지


[1] 가사지에는 '어딘지 멀리 떠나갔다는데'로 오기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