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19:36:02

부조금

조의금에서 넘어옴
1. 개요2. 설명3. 금액4. 축의금
4.1. 축의금 금액에 대한 고민4.2. 하객 측: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4.3. 신랑·신부 측: 청첩장을 보내야 하나?4.4. 배우자를 소개해준 사람에게 선물4.5. 축의금 봉투4.6. 축의금 단자4.7. 소유권자4.8. 외국의 축의금 문화
5. 조의금
5.1. 금액과 전달5.2. 봉투5.3. 해외의 조의금
6. 받는 사람이 할 일

1. 개요

부조금() 혹은 부좃돈(扶助ㅅ돈)은 부조를 위해 내는 돈을 말한다.

2. 설명

부조(扶助)는 원래 잔칫집이나 상가에 돈과 물건을 보태 도와주거나 일을 거들어주는 행위를 뜻하나, 현대에 들어 현금이 보편화되면서 돈으로 내는 걸로 바뀌었다. 크게 결혼식, 돌잔치, 환갑잔치 등 축하할 일에 내는 축의금 장례식 등 슬픈 일에 내는 조의금 (혹은 부의금)의 두 가지로 나눈다. '장례를 돈으로 돕다'로 풀이해서 의미가 조(助)와 비슷하다.

액수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긴 하지만 액수를 보이게 담는 것은 실례되는 일이므로 대부분 이중봉투 등 편지봉투 형태의 하얀 봉투에 만원권이나 오만원권을 담는 식으로 전달된다. 아주 드물게 수표나 상품권 등속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99%는 현금이기 때문에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는 부조금을 담는 금고 비슷한 함이 있으며, 누가 받느냐는 딱히 정해진 건 없지만 친인척 중 젊은 남자가 돈 받는 일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서 정신없는 틈에 부조금을 노리고 친척이나 업체 측 직원인 척 슬쩍 돈을 가져가는 절도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업체 측에서도 상당히 신경 쓰고 있는 부분 중 하나이며 여차하면 유사시에 무력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조사해본 결과 평균 한달에 16만원 정도의 비용을 경조사비로 쓴다고 한다. 직장인들의 평균 급여를 생각해보면 적지 않은 금액이고 순수 현찰이라는 점에서 경제적 압박은 더한 편. 결혼식이든 장례식이든 방명록이 구색맞추기용으로 있지만 대부분은 부조금 (정확히는 부조금 봉투) 낸 걸로 왔는지 안 왔는지를 확인하기 때문에 참석은 못 해도 계좌이체로라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즉, 다르게 말하면 부조금 봉투에는 반드시 자신의 이름을 써서, 자신이 방문했음을 알려야 한다.

오늘날에 와서는 악습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결혼식이 많은 4월~6월의 경우는 부조금만으로 지출이 많이 나가, 울며 겨자먹기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 네이버 지식인에 수시로 질문을 올라오게 하는 원인이며, 공무원이나 회사원들이 어떻게든 퇴직 전에 자식의 결혼식을 올리게 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1]

악습이 된 가장 큰 원인은, 집단주의가 보편화 된 한국 문화의 특성상 부조를 낼 일이 정말 많기 때문에 본인들이 행사를 치를 때 어떻게든 자신들이 내왔던 부조금을 다시 뽑아먹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장례식이야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결혼식이 굉장히 심각한데, 기성세대들이 본인이 퇴직하기 전에 자식의 의사를 묻지 않은 채 결혼을 강요하기도 하고, 결혼하려는 당사자들이 수금하려고 청첩장을 여기저기 가리지 않고 보내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는 결혼식이 끝나고 나서 부조금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그 부조금을 낸 사람을 찾아오거나 따로 불러내서 섭섭하다고 따지는 사람들도 있다.[2] 오랜 시간 농업 사회였기 때문에 개인을 인정하지 않는 악질적인 집단주의 습성이 현대까지 내려오고 있는 씁쓸한 상황.

상위 연령층에서 입말로 '부주' 내지는 '부주금'이라고 관용적으로 굳어진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음성모음화 되었다 해도 어원의식이 강하게 작용하는 단어는 양성모음 형태를 그대로 표준어로 삼는 것이 원칙이므로[3] '부조' 나 '부조금' 이라고 하는 것이 맞춤법상 올바른 표현이다.

3. 금액

금액은 만원 단위로, 그리고 10만원 미만은 앞자리를 홀수로 맞춰야 한다는 관례가 있다. 정확히는 3, 5, 7, 10, 15만원 등이다. (이후로는 5단위로 올라간다.) 한국도 인플레이션이 꽤 진전되었고 해서, 오만원권 지폐가 등장한 이후로는 5단위로 끊어주는 것이 피차 편리하기 때문에 선호된다. 시일이 더 지나면 차츰 5단위로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천원 단위나 동전을 넣으면 안 내느니만 못하는 모욕으로 간주된다.[4]

애초에는 주역 등에서 전해진 유교적인 음양오행설에서 기원한 것이, 현대에 들어서 사람들의 편의에 맞추어 다시 한 번 변화하여 암묵의 룰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일단 홀수를 선호하는 것 자체는 유교적인 근원이 있는데, 자세히는 홀수가 양, 짝수가 음을 상징한다 하여[5] 양의 기운을 가진 홀수로 맞춰야 길하다는 것이다. 부조금이 원래 관혼상제의 제의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해석이다. 홀수 중에서 1이야 부조금을 만원 내기는 어려우니 자연스럽게 빠진 것이고, 9는 아홉수에서 볼 수 있듯 10이 되기 직전이라 불길하다는 해석이 있기 때문에 빠졌다고 할 수 있다.[6]

10은 짝수이기는 하지만 단위가 하나 뛰어 올라간 것으로 다시 1로 치는 것이다. 다만 이렇게 되면 10만원, 30만원, 50만원... 단위로 올라가야 하지만, 1만원 단위일 때와는 달리 10만원 단위는 금액의 차이가 크므로 10만원 이상은 짝수여도 크게 따지지 않고 10만원, 20만원, 30만원 등으로 올라간다. 이중 40만원은 불길하다고 하여 빠지고, 50만원 이후로 아예 거액을 내게 되면 보통 50만원 단위로 (50, 100, 150만원...) 올라간다.[7]

그 밖에도 다양한 설이 있다. 홀수의 경우 하나가 남기 때문에 이를 맞추기 위해 부부사이가 영원히 지속되지만, 짝수의 경우 쌍이 맞춰진 숫자라 거기서 끝이고 부부관계 역시 그렇게 파탄이 난다는 이야기도 있다. 10만원의 경우는 앞의 숫자 1이 홀수라는 의견, 숫자 10은 홀수 3과 7이 더해진 숫자라는 의견 등 여러 입장이 존재한다.

따지고 보면 결국 진실성을 떠나 그저 미신에 불과하지만 의외로 이를 신경쓰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혼사를 치르는 양가 부모님들조차 이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니 가능하면 홀수나 10만원 단위로 맞춰서 내는 것이 좋다. 사실 미신도 미신이지만, 어차피 3, 5, 7, 10으로 떨어지는 것이 부조금의 암묵의 룰로 되어 있으니, 애매하게 짝수로 넣어버리면 부조금을 세서 관리하는 혼주·상주 측에서도 헷갈려하고[8] 돈을 더 넣었어도 되려 돈을 덜 넣었다고 생각하여[9] 불쾌해할 수도 있는 것.

다만 결론적으로는 자신의 경제 사정에 맞추는 게 중요하다. 사실 선물은 자기가 상대에 대해 가지고 있는 호의만큼만 주는 것이기 때문에, 주고 나서도 아쉽지 않고 금방 잊는 정도가 적당하다. '아, 나는 저번에 얼마까지도 줬건만 섭섭하다'라는 식의 계산은 이미 당신은 그 사람을 좋아하는 정도 이상으로 많은 선물을 준 것이며, 순수한 축하선물이 아니라 돌려받을 것을 전제로 한 뇌물이나 다름없다. 이 때문에, 순수한 마음으로 축하해줘야 할 경사가 머릿계산으로 따지는 분위기로 전락해버린다는 지적도 많은 편이다. 반대로 말하면, 당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친구라면 경제적인 사정이 부족해서 부조금을 많이 내지 못한 당신을 비난하지는 않을 것이다.

공무원 등 공직자와 공적 업무 종사자는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경조사비를 1인당 5만 원 이내로 주거나 받으면 같은 법 위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이는 입법자가 '오늘날 한국에서 사회통념상 부조금을 5만 원까지는 줄 수도 있지'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0] 종래 '공무원 행동강령'에 축의금에 관한 규정이 있었으나, '김영란법'으로 해당 규율이 이관됨에 따라 해당 규정은 삭제되었다. 상세는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내용 문서 참조.[11] 요약하자면, 축의금 조의금은 5만원까지, 금품을 대신하는 화환·조화로 준다면 10만원까지 가능하다. 다만 이 설명은 쌍방이 서로 직무관련성이 있을 때의 이야기고 단순히 신분이 공직자나 공적 업무 종사자라는 이유로 아예 5만원 초과의 축의금을 받거나 주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 예를 들어 본인의 친한 친구가 공무원이라고 해도 그 친구와 공적인 직무 연관성이 전혀 없다면 부정청탁금지법에 해당하는 상황이 아니므로 굳이 축의금을 5만원 이하로 두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4. 축의금


애도의 뜻으로 주는 돈이라는 명언이 있다. 주로 결혼식에 내는 부조금을 말하며, 그밖에 돌잔치 환갑, 칠순잔치 등에도 낸다. 이 중 뒤의 잔치들은 어차피 가족이나 절친한 친구들만 축하하는 것이 보통이고, 돌잔치의 경우도 마찬가지.[12] 그래서 실질적으로 '축의금'이라 하면 결혼식 축의금이 먼저 떠오르게 된다.

4.1. 축의금 금액에 대한 고민

5만원권 지폐가 생긴 이후로는 축의금의 사회통념상 최소단위는 5만원이다. 부의금과 마찬가지로, 중고등학생이나 성인이라도 기초생활수급자, 대학생·대학원생, 취업준비생, 니트등 비소득자 또는 경제취약계층의 지인을 결혼식에 초대를 한 경우라면 축의금을 안 내도 된다는 사회 통념이 있다.[13]

다음은 일반적으로 소득이 보장되는 성인 기준이다. 소득이 없거나 적을 경우 아래의 케이스들을 금액 자체가 아니라 금액 비율로 볼 것. 참고로 1인당 기준이다. 지인이니까 5만 원 내면 되겠지 하고 가족 4명 모두 데리고 가서 밥을 먹은 후 축의금으로 5만 원 내면 정말 밥값도 안 나오는 가격이기 때문에 결혼 후 100% 뒷담화가 나오거나 사이가 어색해지게 된다.

4.2. 하객 측: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4.3. 신랑·신부 측: 청첩장을 보내야 하나?

청첩장을 지나치게 많이 보내면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한테서도 돈 뜯어내려는 거냐'며 비난받는다. 반대로 청첩장을 지나치게 적게 보내면 '어, 나한테는 안 보냈네? 섭섭하다. 그래도 우린 친하다고 믿었건만.'라고 비난받는다. 대충 이렇게 하면 된다.

4.4. 배우자를 소개해준 사람에게 선물

맞선이나 소개팅으로 소개받아 만나서 결혼하게 될 경우, 본인과 친하지 않더라도 소개해 준 사람에게 선물을 해 주는 것이 예절이다.

집단에 따라 다르지만 2020년대 대기업 사원들의 경우 30~50만원, 많게는 100만원 이상까지도 간다.[31] 보통 소개시켜준 사람은 신랑, 신부를 둘 다 알기 때문에 50만원 이상이 적당하다고들 한다. 경제 사정이 다들 넉넉한 게 아니기 때문에 항상 다르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20~30만원 선에서는 맞춰주는 게 보통이다.

보통 사례한 만큼 결혼 당사자들에게 돌아오는 게 일반적이다. 학생일 적 가볍게 하는 미팅도 아니고, 슬슬 결혼을 생각하기 시작할 나이에는 이것저것 따질 것들이 그 때보다 훨씬 많아지므로, 그걸 다 따져가면서 주선을 해 줄 정도면 주선자와 당사자들이 가까운 사이인 경우가 많기 때문.

원래 주선자에게 옷 한 벌 해 주는 게 관습이었으나, 최근 옷값이 너무 비싸진 관계로 그 정도의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대체된 것이다.

이를 어기고 먹튀하거나 섭섭하게 주고 입을 닦을 경우 상대가 화내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친했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에 불참하거나, 상대방이 신랑 신부의 결혼식에 일가친척들을 포함한 모든 지인을 불러 음식을 먹고 축의금을 1000원짜리나 동전으로 내고 튀는 경우도 생길 수가 있다. 물론, 소개를 주선했다고 꼭 돈으로 줘야하는 것도 아니며 금액을 적게 준다고 서운해 하는 경우도 다르다. 선물 세트를 사주거나 다음 경조사에서 더 내기도 한다. 개인의 사정에 따라 알맞게 친선을 표하면 된다.

4.5. 축의금 봉투


아래의 예제 규격을 보고 따라 적으면 무난하다.

파일:축의금봉투_표준예시.png

친한 사이일 경우 장난을 치기도 한다. 만화 이미지를 쓰는 사람도 있다. 재밌는 글귀를 적어 주는 경우도 있다.[36]

4.6. 축의금 단자

현대에는 생략하는 경우가 많으니 안 써도 무방하다.

봉투에는 내지(속지) 안에 단자를 써서 돈과 함께 넣는 것이 전통적인 예의였다. 단자를 쓰는 것은 크게 복잡하지 않다. 깨끗한 흰색 종이에 축하 인삿말과 부조 금액, 날짜와 드리는 사람, 받는 사람(또는 받는 댁)을 정갈하게 써서 넣으면 끝이다. 예전에는 붓을 이용해 한문으로 썼으나, 현대에는 펜을 이용해 한글로 써도 전혀 상관 없으며,[37] 대체적인 형식만 알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다. 예문을 보고 싶다면 검색엔진에 검색해 보자.

단자를 써서 넣으면 예의도 갖출 수 있고, (특히 제3자를 통해 전달하는 경우) 금액을 가지고 중간에서 장난치기 어렵다는 장점도 있다. 단자를 봉투에 넣기 위해 접을 때는 받는 사람의 이름이나 축하 문구에 접힌 선이 지나가지 않도록 주의하여 접도록 한다.

4.7. 소유권자

축의금의 소유주체에 대해서 가장 좋은 것은 당사자 내에서 합의하여 나누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가끔씩 있다. 여기에 대해 참고할 만한 사항으로 법적인 소유주체에 대해서 법원에서 판시한 내용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결혼축의금의 의미 및 귀속 주체>
결혼축의금이란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미풍양속으로 확립되어 온 사회적 관행으로서 혼사가 있을 때 일시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혼주인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는 목적에서 대부분 그들과 친분 관계에 있는 손님들이 혼주인 부모에게 성의의 표시로 조건없이 무상으로 건네는 금품을 가리킨다고 할 것인바, 그 교부의 주체나 교부의 취지에 비추어 이 중 신랑, 신부인 결혼 당사자와의 친분 관계에 기초하여 결혼 당사자에게 직접 건네진 것이라고 볼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액 혼주인 부모에게 귀속된다고 봄이 상당하다(서울행정법원 1999. 10. 1. 선고 99구928 판결).

그리고 축의금은 결혼 성립을 조건으로 하는 대가 관계가 있는 돈이 아니라 축하하는 의미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결혼식이 취소됐다 하더라도 축의금을 돌려줄 의무는 없다.

4.8. 외국의 축의금 문화

위에 적혀 있는 건 한국에서의 예절이고, 축의금 예절은 나라마다 다르다. 일본만 엔 단위가 기본이다. 그것도 부부가 동반으로 참석하는 경우엔 3만엔 이상은 주는 것이 예의라고(홀수로 낸다). 캐나다의 경우도 마찬가지. 이런 나라들의 축의금이 비싼 가장 큰 이유는, 애초에 하객 숫자가 평균 70명일 정도로 적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과거에 친구로 지내기라도 하지 않았다면 초청받을 일 절대 없다고 봐도 된다. 정말 친한 사이나 친족들끼리만 모여서 축하해주는 편이며, 회사나 직장 동료라도 엄청 친하지 않으면 부르지 않는다. 결혼식 전날에도 그냥 축하해주고 신혼 여행 잘 다녀오라며 휴가나 내주면 끝인 게 대부분.[38]

중국에서 흰색 봉투는 부의금 낼 때 쓴다. 축의금 봉투는 빨간색 봉투를 쓴다. 그래서 한국인이 중국 결혼식에 가서 습관대로 흰색 봉투를 냈다가 중국인들이 기겁했다는 일화도 있다. 또한 한국인이 중국 결혼식에서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 축의금 액수다. 중국의 소득수준이나 물가수준이 한국보다 낮은 것만 생각하고 한국보다 적게 내면 곤란하다. 유럽이나 일본처럼 가까운 사람만 초대하기 때문에 하객이 적어서 1인당 축의금 액수는 중소도시는 한국과 맞먹을 정도고 대도시는 한국보다 더 높아진다. 한편 신랑의 절친한 친구인 4명의 남성이 '동전 42kg'을 축의금으로 내는 깜짝 이벤트가 "민폐다 vs 찐친이다"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렸다. #

5. 조의금

5.1. 금액과 전달

장례식에서 내는 돈을 말한다. '부의금'이라고 하기도 한다. 결혼식은 못 갈 경우 지인들 편을 통해 축의금만 전달해 주는 것이 흔한 일이지만, 장례식에는 가급적 문상을 가서 부의금을 직접 내는 것이 예의다. 애초에 결혼식이야 기쁜 일이지만 장례식은 슬픈 일이고, 축의금이야 살다가 한 사람에게 여러 번 낼 수도 있지만, 조의금은 한 사람에게 일생에 한 번밖에 낼 수 없다.[39]

결혼식 축의금보다는 일반적으로 큰 돈을 내지는 않는다. 보통 5만원을 낸다.[40] 역시 홀수로 맞춰서 내는 것을 예의로 보는 관습이 있으며 역시 김영란법 시행 이후 5만원까지, 금품을 대신하는 화환·조화로 준다면 10만원까지 가능하다. 고인 혹은 상주와의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데 축의금과 달리 사이가 별로 안 좋아도 지인의 장례식을 도우는 측면에서 참석해서 주기는 한다.[41] 그리고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초·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 대학원생 등은 조의금을 내지 않아도 되며, 오히려 내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다. 그저 어린 학생이 장례에 참석해준 것만으로도 매우 고마워하는 유족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42] 다만 간혹 중고등학생도 예외없이 받은 용돈이 남아있거나 하면 얄짤없이 조의금을 내야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곤 한다.

헌 지폐로 내는 것이 좋다는 정서가 있다. 새 지폐는 축하의 의미가 있어 고인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정서이기 때문에, 새 지폐를 내야 할 경우 한두 번 접어서 내는 것이 좋다. 반대로 축의금은 새 지폐로 내는 것을 선호하는 쪽도 있다.

5.2. 봉투

축의금 봉투가 다양해진 것과 달리, 조의금 봉투는 최대한 질박하고 단정한 흰 봉투만을 사용한다. 한자를 쓰는 경우가 많지만, 한글로 쓰는 경우도 꽤 되는 축의금과 마찬가지로 한글로 쓰기도 한다. 보통 부의(賻儀)나 근조(謹弔), 조의(弔意) 같은 말을 쓴다. 혹시라도 한자를 잘 모른다 싶으면 그냥 한글로 써도 무방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한자를 써야 하는 분위기가 많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봉투를 파니 사서 쓰거나 요즘에는 축결혼(祝結婚), 축화혼(祝華婚), 부의(賻儀) 등이 새겨진 고무인[43]을 문구점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한자에 자신이 없다면 해당 문구(文句)가 새겨진 부분 중 부의(賻儀)를 골라서 흰색 무인쇄 봉투에 검정색 스탬프 잉크로 찍으면 된다. 아니면 사전을 찾아보고 쓰자. 잘 모르겠으면 차라리 무지봉투에 자신의 이름만 쓰는 것도 괜찮다. 인터넷에 잘못 검색해서 祝結婚(축결혼) 같은 걸 쓰면 안 되니까. 그리고 요즘은 편의점이나 문구점 등에서 파는 한자가 인쇄된 조의금 봉투를 사는 경우가 많는데, 이때 한자를 모르거나 아무 생각없이 축의금 봉투를 사서 조의금을 내서 돈은 돈대로 내고 욕은 욕대로 먹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자.[44]

조의금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사건은 아니지만, 롯데제과에서 판매한 애니메이션 콜라보 상품 속에 스티커가 누락되어 고객에게 스티커가 담긴 봉투를 보냈는데, 하필이면 賻儀(부의)라고 써진 봉투라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스티커 없네요” 고객 항의에… 부의 봉투에 담아 보낸 롯데제과

5.3. 해외의 조의금

필리핀에서는 장례식 중 도박이 허용되어 판돈의 일부를 상주에게 조의금의 형식으로 준다.

멕시코에서는 자연사 혹은 나이가 들어 병사한 경우에는 조의금을 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사고사인 경우 조의금을 내는 경우가 간혹 있으며, 그것도 유족을 도와야 한다는 명분으로[45] 고인의 지인 혹은 사고를 목격한 제 3자의 압력에 의해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6. 받는 사람이 할 일

딱히 누가 받아야 하는지 정해진 바는 없으나 보통 절도를 대비해 젊은 친인척 남자에게 맡기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미리 숙지해두지 않으면 예기치 못한 크고작은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잦으므로 본의든, 반강제든 이 일을 맡게 되었다면 여러모로 알아두고 하는 편이 좋다.

한 시간 남짓한 순간에 현금 천만 단위가 오가는 일이기 때문에 보통 2인 1조로 맡지만 도저히 믿고 맡길만한 사람이 없어 한 명이 맡는 경우도 있으며 심한 경우 믿을 수 있는 친한 친구에게 맡기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하며 수백 명의 하객이 오면서 정신없는 와중에 장부 기록과 어긋나거나 돈이 비거나 오히려 더 늘어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돈이 비는 경우가 더 큰일이긴 하지만 늘어난 경우도 누군가를 기재하지 않았다는 뜻이므로 그냥 넘어갔다간 그 사람에 대한 큰 결례가 되기도 하고 돈을 다 빼고도 빈 봉투는 따로 관리하여 누가 와서 부조금을 전달하고 갔는지, 누가 안 왔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애로사항이 생긴다. 그러므로 다시 장부와 일일이 대조하며 다시 찾아 기재해야 한다.

돈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가장 처음부터 자리 잡아야 하고 늦게 오는 하객들 몫까지 받으며 계속 관리하고 있어야 하므로 자리도 비울 수 없으며 신랑 신부의 결혼식도 지켜볼 수 없다. 절친한 지인을 위한 무보수 노동인 셈인데 실수가 생겼다간 욕은 욕대로 다 먹는다. 때문에 오랜 삶을 살면서 먼 친인척 얼굴까지 잘 알고 있는 집안 어른들이 맡는 게 가장 좋으나 젊은 조카들을 두고 굳이 나이 먹은 내가 해야 하냐는 분위기를 가진 어른들도 있기에[46] 대개 젊은 사람이 맡는다.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

1. 일찍 와서 위치 등에 대해 미리 혼주 및 업체 측에게 물어보고 숙지해두자. 부조금 받는 사람이 식장 안내도 도맡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 식권, 화장실, 식당, 주차권, 결혼식의 경우 피로연장, 신랑 신부 측 안내, 대리 참석으로 부조금만 전달하고 가는 경우 사례금 전달 등, 업체 측 직원들도 당연히 인력 부족에 시달리므로 간단한 안내 업무는 축의금을 받는 사람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2. 화장실 및 마실 물은 미리 준비하자. 3일간 치러지는 장례식과 달리 결혼식의 경우 순식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어지간히 작은 식장이 아닌 이상 자리 비울 틈도 없다.
3. 보통 2인 1조로 하며 A는 돈을 받아 세고 옆 사람에게 전달 및 하객 및 조문객에게 안내를 하고 B는 돈을 받아 액수와 이름을 장부에 기록해둔다. 이때 봉투에 이름을 빼먹는 사람들도 비일비재하므로 재확인을 해야 하며, 간혹 끼니를 때우려고 하객 및 조문객으로 위장하여 허위 이름을 쓰고 빈 봉투를 건네는 사람들도 있으므로[47] 돈이 들어있는지도 확인해야 하며, 이름만으로 기록해두면 봉투가 섞였을 때 관리하고 세기가 까다로우므로 봉투마다 번호를 기록하여 장부와 일치시켜두는 게 편하다.
4. 간혹 손님이 한순간에 밀리는데 다들 그냥 봉투를 올려두고 휙 가버리는 경우 봉투에서 돈이 빠지거나 치이고 밀리면서 잃어버리고 그걸 냅다 주워가는 사람도 있다. 이런 실수가 왜 일어나나 싶겠지만 정신없다 보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고 큰 현금이 오가고 있어서, 노리고 있는 이상한 사람들도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5. 돈을 돌려 달라는 손님도 간혹 있다. 소유권자 항목에 나와 있듯이 한번 받으면 끝이기도 하고 부조금을 낸 적도 없으면서 정확히 일치하는 이름을 대면서 돌려달라는 사기꾼도 있으므로 절대 돌려주면 안 된다.

딱히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상당히 예민한 일이기 때문에 잘해야 본전, 못하면 욕은 욕대로 먹어서 사람에 따라 해당 일을 기피하는 경우도 많다. 엄연히 따지면 부조금을 받는 사람도 손님임에도 식장에 제대로 참여할 수 없고 오히려 식장 직원이 된듯한 기분은 덤. 그러나 친한 지인을 위한 일이므로 별 수 없다.


[1] 그러나 2010년대 이후로는 만혼이 풍조하고 늦둥이와 같이 자식들과 나이차가 큰 경우도 많고, 대부분 50대~60대 초반에 정년퇴임을 하게 되므로 이 때 자녀들은 대체로 20대 중반~30대 초반으로 결혼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2] 이렇게 축의금으로 기성을 부리는 사람들은, 그렇게 수금한 축의금들을 결혼식 퀄리티를 올리는 것에 쓰지도 않고, 결혼식 식사는 동네 김밥집 수준으로 아껴놓고선 정작 본인들 신혼여행할 때 그 축의금을 펑펑 쓰는 인간 말종같은 사람들이 많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런 신혼부부들은 본인들이 속한 직장이나 인간관계에서도 사람들이 앞에서는 하하호호 해주지만 실제로는 좋은 소리 못 듣고 살 확률이 높다. 그리고 이런 신혼부부들이 나중에 매우 높은 확률로 막장 부모 헬리콥터 부모로 진화한다. [3] 표준어규정 제 8항이다. '양성모음이 음성모음으로 바뀌어 굳어진 단어는 음성모음 형태를 표준어로 삼지만, 어원의식이 강하게 작용하는 다음 단어는 양성모음 형태를 그대로 표준어로 삼는다. 부조(扶助), 사돈(査頓), 삼촌(三寸). 이들은 각각 '부주', '사둔', '삼춘'이라고 쓰이기도 하기 때문에 사용. [4] 천원권 지폐는 1970년대 극초반까지는 부조금으로 내는 것이 가능했으나, 동전을 부조금으로 내는 부적절한 예는 현재 원 단위는 물론이고 을 사용할 때도 일절 없었다. [5] 대표적으로 산 사람에게는 절을 한 번(양) 하고 죽은 사람에게는 두 번(음) 한다. [6] 주역은 8괘를 사용하므로, 8이면 꽉 찬 것이다. [7] 물론 평범한 사람이 남에게 이렇게 낼 일은 거의 없고, 아주 막역한 사이거나, 집이 매우 부유하거나, 4촌 이내의 가까운 친척이나 가족의 부조로 이정도 금액을 낸다. [8] 당연하지만 현금으로 받는 특성상 부조금은 친지들이 모여 일일이 손으로 세는 것이다. [9] 예를 들어 3만 원만 내려다 특별히 만 원 더 넣어서 4만 원을 냈어도, 받은 쪽에서는 5만 원 내려다가 돈 아까워서 4만 원으로 깎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10] 5만 원인 이유가 현재 시판되는 고액권인 오만 원권 지폐 때문인 듯하다. [11] 2018년 1월 16일 이전에는 공직자 등의 부조금이 10만 원까지 허용되었으나, 법이 개정되어, 화환·조화를 보내는 경우 외에는 부조금 한도액이 5만 원으로 내려갔다. [12] 돌잔치 축의금은 '첫째아이 돌잔치에서만 받는다'라는 불문율이 있다. [13] 설령 축의금을 내더라도 비소득자의 돈이 나올데가 부모밖에 없으니 결국 비소득자의 부모가 대신 내주는 것에 가깝다. [14] 10만원 이하. [15] 초대받은 사람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을 신랑, 신부가 안다면 못해도 인당 5만원정도는 넣자. 신랑 신부가 경제적으로 힘든걸 알면서도 초대한 것은 축의금이 목적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의금을 넣어서 최대한 성의를 표한다면 긍정적인 이미지를 받을 수 있다. [16] 다만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 우려가 있긴 하다. [17] 다만 친척의 경우 축의금 대신 몸빵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식장에서 죽치고 앉거나 축의금을 걷어들이고 식권을 나눠주는 일명 강제징용을 축의금 대체로 하기도 한다. [18] 물론 결혼 당사자도 왕래 없거나 사이가 좋지 않은 친척들을 초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만, 사촌 이내라면 명절에도 보지 않을 정도로 오랫동안 왕래가 없더라도 청첩장을 보내고, 결혼식에 와서 축하해주고 축의금을 최소 7만원 이상 내거나, 축의금을 거두고 식권을 나눠주는 것을 도와주기도 한다. [19] 그렇다고 자기가 데려온 사람에게 직접 밥값을 걷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20] 다만 가정이 생겼다는 이유로 본인이 받은 금액보다 적게 내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에 대한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다. #1 #2 #3 [21] 내 결혼식에 돈을 냈던 사람에게 그 돈을 돌려주지 않는 것은 인간관계를 끊겠다는 선언과 다르지 않고, 설사 인간관계를 끊고 싶더라도 받은 돈은 돌려주고 끊는 게 인지상정이다. [직업사유] 진짜로 바빠서 결혼식에 참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보안업체나 IT, 여행 가이드, 렌터카 등에 종사하는 사람은, 일이 매우 바빠 시간을 못 내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서 참석을 하고 싶어도 참석하지 못한다. 수능 출제위원들은 보안 때문에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때문에 수능 출제위원들은 축의금을 우편으로 보낼 수밖에 없다. [질병사유] 2020년대 들어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친척이 아닌한 참석을 지양하는 분위기가 발생하였던 적이 있었다. 특히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간 하객 측의 경우 전화나 문자로 사정을 말하고 참석을 못하게 되어서 다른 가족들을 대신 보내거나 축의금만 보내는 식으로 하기도 하였다. 코로나 이전 시절로 돌아간 2024년 현재 시점에서는 옛말이다. [24] 특히 베스트 프렌드일 경우 본인의 자필로 직접 청첩장을 써서 사진을 찍어서 그걸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까지 했다면 반드시 참석해주자. [25] 다만, 정말 바빠서 만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에도 진짜 친한 사이라면 이유를 상세히 설명 해주겠지만. 설령 결혼식 가서 축의금 냈더라도 어차피 내 결혼식에 안 오면 그때 그냥 끊어버리면 된다. 앞서 말했듯이 내 결혼식에 돈을 냈던 사람의 결혼식에 가지 않는 건 예의가 아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초대하면 본전도 못건진다. 온갖 쌍욕이나 먹으면 다행이고 심하면 찾아가서 식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한다. 축하인사 한답시고 "연락도 없다가 초대장 보냈다"고 하객들 앞에서 디스해 버린다든가... [26] 그런데 이마저도 꺼리는 경우도 은근히 있다. 본인 입장에서는 별 생각 없이 형식상으로 축하 인사했을 뿐인데 (특히 초대받을 생각조차 안 하고 있었는데) 상대방이 초대해줄 거라고 설레발을 치면 괜히 축의금을 내야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27] 간혹 일부 악질 아르바이트의 경우 결혼하면 강제로 해고당하는 곳도 있다. 사유는 결혼으로 인한 더이상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둘러댄다. [28] 실질소득이 차상위계층 이하 계층을 의미한다. [29] 부양할 가족이 많거나 병원비나 원리금으로 지출할 금액이 많은 경우 [30] 또한 초대할 때도 축의금이나 그런거 걱정하지말고 친한친구 밥 한 끼 사주고 싶어서 부른 거니까 얼굴이라도 비추라고 부담주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하면 된다. [31] 소개시켜준 사람이 본인과 매우 친하다면 [외국] 문화권마다 차이가 있다. 중국에서는 흰 봉투는 부의금에 쓰는 것이라 하여 기피하고, 결혼식에는 붉은 봉투를 쓴다. [33] 빛날 화(華) 자가 꽃 화(花) 자와 뜻이 통하는 글자이기 때문에 현대 한국에서 축하인삿말이 이렇게 정착했으나, 사실 축화혼도 본래 의미로는 신랑에게 쓰는 축하인삿말이다. 혼(婚)이라는 글자 자체가 남자가 장가가는 것을 뜻하는 글자이고, 여자가 시집가는 것은 인(姻)이라 한다. 즉 장가 들고 시집 가는 것을 아울러 말하면 혼인(婚姻)이 된다. 신부를 축하하기 위해 시집간다는 뜻의 인(姻)의 의미를 살려 쓰려면 경하혼인(慶賀婚姻) 정도의 축하인삿말을 쓸 수 있고, 현재는 많이 볼 수 없으나 과거에는 실제로 꽤 쓰던 문구이다. [34] 군대에서 행정병을 했던 이들은 장교 부사관이 결혼을 하게 되면 부대의 간부들을 위해 지겹게 축의금 봉투를 출력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35] 한자로 써서 주시는 분들조차 방명록에는 대부분 한글로 적기 때문에, 그걸 눈치껏 보고 베껴적는 센스를 갖춰보자. [36] 명언/결혼 항목을 보면 나오는 조석의 도망쳐가 바로 저 봉투 안에 들어있다. [37] 단자를 한글로 쓴다면 '축결혼'이라고 쓰는 것보다는 우리말로 풀어서 '결혼을 축하합니다'라고 쓰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38] 실제로 캐나다 여성과 결혼한 한국 남성의 증언. 나중에 아내가 같이 한국에 왔다가 우연히 결혼식에 가보고 하객 숫자에 놀라워 했다고. [39] 다만, 같은 사람이 상주를 2번 하는 경우는 예외. [40] 7만원 또한 가능하며 9만원은 아홉수 때문에 내지 않는다. [41] 대표적으로 한진그룹 조양호가 작고했을 때 이들의 친형제들인 조남호, 조정호 등 조양호와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던 사람들이 조문을 오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단지 장례식장에서 신나게 과거 행적을 갖고 까줄 뿐. 실제로 장례식장에서의 싸움 및 경찰서 정모 대부분은 이렇게 참석한 사람들이 고인은 이러하다 하다가 유가족과 실랑이가 붙어 멱살잡이 하는 경우다. [42] 대학(원)생들의 경우 그런 일이 간혹 있으나, 초중고생들의 경우도 스승 또는 스승의 부모가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 [43] 고무 재질로 되어 있는 도장 [44] 사실 한자를 모르더라도 눈치나 센스가 조금만 있으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축의금 봉투는 보통 화려한 금색으로 '축결혼'이라고 써있고, 부의금 봉투는 단정하고 정중한 느낌이 드는 검은색으로 '부의' 또는 '근조'라고 써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축의금 봉투와 부의금 봉투를 헷갈려 잘못 샀다면 아무 생각이나 성의 없이 샀을 가능성이 높다. [45] 실제로 유족에게 직접 조의금이 갈 수 있도록 유족 계좌를 공개하도록 압력을 넣는다. 최소 장례 비용으로라도 사용하라고 한다고. [46] 부조금을 관리하는 사람은 결혼/장례식 내내, 교체선수가 없는 한 쉴 수가 없어서 그렇다. 하객/문상객은 계속 몰려드는데, 이 중노동이 고령자에게는 상당한 부담이기 때문. [47] 이를 포함한 다양한 경우들 때문에 여러모로 가장 이상적인 건 친인척 얼굴에 훤한 집안 어른들이 맡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