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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23:32:09

조디악 킬러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colbgcolor=#000><colcolor=#fff> 조디악 킬러
Zodiac Killer
파일:Zodiac-sketch.we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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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악의 몽타주.
살아남은 피해자 브라이언 캘빈 하트넬의 증언에 따라 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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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건 진행
2.1. 2004년 4월 사건 종결2.2. 2018년 5월 DNA 대조
3. 희생자
3.1. 확인된 희생자3.2. 의심되는 희생자
4. 용의자
4.1. 잭 테런스4.2. 아서 리 앨런4.3. 얼 밴 베스트 주니어4.4. 개리 프란시스 포스트
5. 모방 범죄6. 기타

[Clearfix]

1. 개요

1960년대 후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했던[1] 연쇄 살인범의 별명.

1970년대에도 조디악의 희생자일 가능성이 있는 사건들이 발견됐지만 증거가 불충분하여 확정되지 못하고 있으며 그의 신원은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이 연쇄 살인마 한 명 때문에 1960년대 말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으며 조디악 킬러는 잭 더 리퍼에 버금갈 만큼 악명이 높아졌는데 사실상 미국에서 가장 악명 높은 범죄자다.

그가 전대미문의 악명을 떨치게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스스로 범행을 자백하면서도 교묘하게 추적을 따돌리는 치밀함, 언론에 자필로 보낸 편지들, 스스로 붙인 별명 때문이었다.

조디악(Zodiac)은 영어로 황도 12궁을 의미한다. 조디악 킬러라는 별명은 그가 언론사에 보냈던 일련의 조롱 편지에서 유래한 것으로 대부분의 편지들은 "This is the Zodiac speaking"[2]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했다. 그가 보냈던 편지에는 암호로 된 텍스트 총 4개가 포함되었다. 그중 하나는 일주일 만에, 다른 하나는 51년 만에 해독되었으나 나머지 둘은 현재까지도 해독되지 않았다.

2. 사건 진행

조디악 킬러의 살인은 1968년 12월 20일부터 시작되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니샤시 외곽의 허먼로드 호수에서 조용히 데이트를 즐기던 데이비드 아서 패러데이와 베티 루 젠슨이 살해되었는데 당시 죽은 두 연인의 나이는 고작 17살, 16살이었다. 경찰은 이 둘의 시신을 확인하고 곧 조사에 들어갔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그로부터 약 6개월 후인 1969년 7월 4일 벌레이오 외곽의 블루 락 골프장의 주차장에서 조디악 킬러는 연인을 향해 총 2발을 쏘았고 데이트 중이던 마이클 르노 마주와 달린 엘리자베스 페린은 총상을 입었으며 인근 경찰서에 전화가 울렸고 곧 전화선 너머에서 어떤 남자가 이렇게 말했다.
방금 블루 락 골프장에서 놀던 커플을 쐈다. 작년 12월 허먼로드에서 있었던 일도 내가 한 거다. 네놈들은 날 잡을 수 없다.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고 부상자를 인근 카이저 재단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페린은 사망했고 마주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몇 주가 지난 1969년 8월 1일 샌프란시스코 세 곳의 지역 신문사들은 자필로 이루어진 정체불명의 편지를 받았는데 편지의 내용은 3개로 나뉘어 각 신문사에 발송되었다.

편지의 일부는 알 수 없는 암호로 이루어져 있었고 영어로 쓰여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난 작년 12월 허먼로드의 살인자다. 이 편지를 신문의 1면에 올리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주말 밤마다 12명의 사람들이 연속적으로 죽어나갈 테니까. 다음 암호를 풀면 나를 잡는 데에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어쨌든 내용을 싣지 않으면 사람을 죽이겠다니까 신문사들은 시키는 대로 1면에 암호와 함께 편지의 내용을 실었고 일주일 후인 8월 8일 캘리포니아의 한 교사 부부의 도움으로 간신히 암호들을 풀어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난 사람 죽이는 게 좋다. 왜냐면 아주 재미있으니까.
숲에서 야생 동물을 사냥하는 것보다 더 재미있다. 인간은 가장 위험한 동물이니까.
무언가를 죽이는 것은 내게 가장 짜릿한 경험을 준다. 여자랑 절정을 보는 것보다 훨씬 좋다.
가장 좋은 점은 내가 죽을 때 나는 낙원에서 다시 태어나고 내가 죽인 것들은 내 노예가 된다는 거다.
내 이름은 알려주지 않겠다. 그랬다간 너희가 내세에서 날 섬길 노예를 모으는 걸 멈추거나 지체하게 할 테니까. (이후 해독 불능)
해독된 암호문 중 하나. 8월 1일 세 언론사에 보내진 것으로 데이비드 아서 패러데이, 마이클 르노 마게오 두 명을 살해했음을 암시한다.

자기도 암호가 헷갈렸는지 오자가 꽤 있는 편이며 마지막 몇 글자 부분은 어떤 단어인지 결국 해독되지 않았지만 3개의 암호문은 가로 17줄, 세로 8줄로 구성되어 있고 그중 마지막에는 공백인 18칸 중 글자를 무작위로 넣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암호문을 보낸 편지에서는 이 암호문 안에 자신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였으나 정작 내용을 해독해 보니 자기 이름을 불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단순한 조롱인지 사실 이름이 숨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이 외에도 다른 편지들이 많다. 실제 조디악 킬러가 경찰 및 언론 매체에 보냈던 편지들.

그러다가 1969년 8월 7일 샌프란시스코 신문으로 또 다른 편지가 도착했는데 다른 암호가 동봉되었다. 편지의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되었다.
This is the Zodiac speaking(조디악 가라사대)
이 조롱적인 말을 시작으로 이 살인마는 "조디악 킬러(Zodiac Killer)"로 불리게 되었다.

암호문이 도착한 지 두 달 가까이 지난 9월 27일 나파 카운티의 베레사호[3]에서 소풍을 즐기던 브라이언 캘빈 하트넬과 세실리아 앤 셰퍼드는 난데없이 괴상한 문양[4]이 새겨진 검은 두건의 괴한이 나타나 총으로 위협하여 둘을 결박한 다음 셰퍼드를 칼로 10번 난자해 죽이고 하트넬을 6번 찌르고 도주하였으나 하트넬은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하트넬의 진술을 바탕으로 이 살인은 조디악 킬러의 범행으로 알려졌었고 곧 수사에 착수했으나 증거 부족으로 중단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은 10월 11일 샌프란시스코 프리시디오 하이츠에서 택시 기사였던 29살의 폴 리 스타인이 정차 중 머리에 총을 맞아 그 자리에서 즉사했는데 이것은 조디악 킬러가 관여했다고 확인된 마지막 살인 사건이었다.

그렇게 조디악은 1968년 12월에서 1969년 10월까지 베니샤, 발레호, 베레사호,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5명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16세에서 29세 사이의 남자 4명과 여자 3명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 외에도 조디악의 희생자로 의심되는 경우가 있지만 그들을 살인자와 연결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조디악의 마지막 희생자로 알려진 택시 운전사 폴 스타인은 머리 정면에 총을 맞아 사망했는데 조디악은 범죄 현장을 떠나기 전 죽은 스타인의 셔츠를 크게 찢어 피를 흠뻑 적신 후 셔츠를 가지고 사라졌다. 당시 경찰은 인근을 수색했을 때 수상한 사람을 봤으나 목격자가 말한 흑인 남성을 찾느라 놓쳤다. 범행 직후 지역 신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편집장은 소포 하나를 받았는데 그 속에는 죽은 스타인의 피 묻은 셔츠 조각과 조디악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 편지에서 조디악은 "어느 날 아침에 학교 통학 버스를 쓸어버리겠다."고 선언했는데 그 내용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조디악 가라사대
어젯밤 워싱턴 스트리트, 메이플 스트리트에서 택시 기사를 죽인 살해범이다.
그걸 증명하기 위해서 여기 그가 입었던 셔츠 조각을 보낸다.
노스베이 지역에서 사람들을 죽인 것도 나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어제 시끄럽게 오토바이로 노는 대신 공원에서 제대로 수색만 했더라면 나를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운전자들은 차에서 조용히 날 기다렸어야 했다.
학생들은 좋은 대상이다. 어느 날 아침 학교 버스를 훔칠 수도 있다.
앞바퀴를 쏘고 거기서 놀라 뛰어나오는 애들을 쏘기만 하면 된다.
당국은 당시 조디악의 범행에서 어느 정도의 패턴을 파악했는데 크게 3가지로 압축했다.
하지만 이번 택시 기사 살인으로 모든 패턴과 가설은 쓸모없어졌고 도리어 셔틀버스 테러까지 예고한 상황에서 이는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곧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버스 운전사들에게 총격이 있을 때의 행동 요령을 제시했으며 10월 18일 10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하고 편지 내용을 모두 신문에 보도하였으며 매스컴에서 조디악 사건에 대한 특별 보도가 잇따랐다.

이에 샌프란시스코의 모든 통학 버스에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았고 특히 아이들은 전혀 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혼란 사태에 빠져들었지만 조디악은 실제로는 전혀 버스에서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으며 이후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더 이상 조디악의 살인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조디악은 괴상한 편지를 계속해서 보냈으며 이후 몇 년간 단발성의 인사장과 편지를 신문사에 보내기도 했다.

그중 1969년 11월 8일에 보낸 암호 편지가 51년 만인 2020년 12월 5일에 해독되었다.

파일:attachment/Zodiaccipher.png

FBI가 40년 동안 해독하지 못한 암호문 중 Top 10 안에 들었다고 하며 FBI뿐만 아니라 CIA, 미 해군 정보부까지도 해독에 매달렸지만 실패로 돌아갔는데 2020년 12월 아마추어 수학자와 소프트웨어 코드브레이커가 해당 암호문을 풀어내었다. # 이들은 이 암호가 1950년대 미군의 암호 해독 매뉴얼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 그야말로 등잔 밑이 어두웠던 셈. 51년 동안이나 해독이 안 된 이유는 조디악 킬러의 의도인지 실수인지 알 수는 없으나 복호 암호문에 전치(轉置)가 추가되어 수십 개 단어들이 꼬였기 때문이다.
I HOPE YOU ARE HAVING LOTS OF FUN IN TRYING TO CATCH ME[A] THAT WASNT ME ON THE TV SHOW WHICH BRINGS UP A POINT ABOUT ME[A] I AM NOT AFRAID OF THE GAS CHAMBER[A] BECAUSE IT WILL SEND ME TO PARADICE ALL THE SOONER[A] BECAUSE I NOW HAVE ENOUGH SLAVES TO WORK FOR ME WHERE[A] EVERYONE ELSE HAS NOTHING WHEN THEY REACH PARADICE[A] SO THEY ARE AFRAID OF DEATH[A] I AM NOT AFRAID[A] BECAUSE I KNOW THAT MY NEW LIFE IS[14] LIFE WILL BE AN EASY ONE IN PARADICE DEATH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너희들이 나를 잡느라 애쓰면서 즐겁길 바란다.
나에 대한 단서를 보여주던 그 TV 쇼에 나온 놈은 내가 아니다.
나는 가스실이 두렵지 않다. 왜냐면 나를 곧장 낙원으로 보내줄 테니까.
왜냐면 난 이제 날 위해 일할 노예들을 충분히 확보했거든.
다른 사람들은 낙원에 이를 때 거기서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다. 그러니 그들은 죽음을 두려워할 테지.
나는 두렵지 않다. 왜냐면 내세의 내 삶은 죽음의 낙원에서 안락할 거라는 걸 아니까.

용의자 특정에 도움 될 만한 정보는 거의 없고 대부분 허세와 조롱, 망상뿐이다. 결국 끝끝내 살인마에게 농락당한 꼴이 되고 말았다.

2.1. 2004년 4월 사건 종결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2004년 4월에 이 사건을 종결했으나 2007년 3월에 수사를 재개했다. 이 사건은 다른 관할 구역에서도 여전히 종결되지 않았다.

2.2. 2018년 5월 DNA 대조

2018년 5월 이 사건을 수사하던 캘리포니아주 발레이오 경찰은 조디악이 보낸 편지에 붙은 우표와 봉투 사이에서 범인의 타액 DNA를 검출했고 이를 DNA 분석 연구소에 보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인 새크라멘토 비가 3일 보도했다. DNA를 대조할 수 있게 된다면 골든 스테이트 킬러를 추적한 방법과 똑같은 방법으로 조디악 킬러 추적이 가능해지지만 발생한 지 거의 50년이 지난 사건이라 진범을 알아내더라도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3. 희생자

3.1. 확인된 희생자

조디악 자신은 신문사에 보낸 편지에서 37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으나 수사 당국은 오직 7명만 확인하였다.

3.2. 의심되는 희생자

추가적으로 조디악의 희생자일 가능성이 있는 사건들이 발견됐지만 증거가 불충분하여 확정받지 못하였다. 다음과 같은 이들이 잘 알려졌다.

4. 용의자

4.1. 잭 테런스

파일:잭테런스.jpg

Jack Tarrance

데니스 카프먼이란 사람이 미국 방송국 CBS에 제보해서 자신의 의붓아버지였으며 지금은 사망한 잭 테런스가 조디악 킬러였다고 주장하였다. 카프먼은 이를 증명하기 위해 8년 동안 증거를 모았는데 제출한 증거는 조디악 킬러의 필체와 유사한 테런스의 필체, 피가 많이 묻어 있었던 식칼, 조디악 킬러의 위장복과 테런스의 소지품의 일치 등이다. 게다가 유품 중에서 이상한 소지품들을 발견했으며 현상하지 않은 필름에는 끔찍한 사진들이 많았고 그중엔 살해된 피해자로 보이는 사진들도 있었다고 한다.

허나 사진의 크기와 해상도가 매우 낮은 관계로 확실하게 식별할 수 없었다. FBI는 DNA 검사로 카프먼이 제출한 증거물과 필체가 조디악 킬러와 일치하는지 조사했는데 캘리포니아 지역 언론에서 2010년 봄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하였다.

4.2. 아서 리 앨런

파일:조디악 킬러 아서 리.jpg

Arthur Leigh Allen

1933. 12. 18~1992. 08. 26

58세로 사망하였으며 가장 유력한 용의자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앨런을 1순위 용의자로 채택한 적이 있으며 앨런의 집에서 앨런이 조디악임을 암시하는 많은 정황증거가 나왔다.
2002년에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조디악 킬러가 보낸 편지에 붙어 있던 우표에 묻은 침의 DNA 일부분을 채취해 앨런의 DNA와 대조한 적이 있으며 당시 앨런이 조디악 킬러의 용의자로 지목해 신고했던 앨런의 옛 친구인 돈 체니의 DNA와도 대조했지만 둘의 DNA는 편지에서 발견된 조디악 킬러의 DNA와 일치하지 않았을뿐더러 편지에서 발견된 DNA가 반드시 조디악의 DNA라고 확신할 수는 없기 때문에 무효로 돌아갔다.

앨런의 지인들은 앨런이 양손잡이라고 경찰에 주장했다. 평소에는 왼손을 사용하다가 편지를 쓸 때는 다른 손인 오른손을 사용해 필체가 다를 가능성이 있었지만 앨런 자신은 본인이 왼손잡이라고 주장했을뿐더러 사건을 담당했던 필적 감정사는 범인이 양손잡이라고 해도 자기 자신만의 고유한 필체의 특성이 바뀌지는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앨런이 조디악 킬러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었고 실제로 앨런의 필체 또한 조디악이 쓴 편지의 필체와 달랐다. 적어도 이것이 경찰 측의 공식적인 발표다.

이후 조디악을 실제로 본 사건 생존자인 마이클 마주가 앨런을 지목하자 당국은 앨런을 기소하기 위해 심리를 소집했으나 앨런이 심리가 열리기 직전 심장 마비로 사망하면서 흐지부지되었다.

조디악이 활동하던 당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紙의 풍자 만화가였던 로버트 그레이스미스[18]도 13여 년간 독자적으로 조사하여 정황 증거상 아서 리 앨런이 조디악 킬러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책도 두 권이나 냈는데 본인의 조사 과정을 그린 <Zodiac>, 앨런을 본격적으로 파헤치는 <Zodiac Unmasked : The Identity of America's Most Elusive Serial Killer>다. 그가 책을 쓰기 시작한 후 매주 밤마다 집으로 이상한 전화가 걸려왔는데 유력한 용의자였던 앨런이 사망한 후에는 더 이상 전화가 오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에는 정식 발매되지 않았지만 원서로도 읽을 만하다. 앞의 책이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 조디악의 원작 격이다. 제이크 질렌할이 로버트 그레이스미스 역을 맡았다.

당시 용의자 2500명 중에서 유일하게 앨런만이 담당 형사였던 데이브 토스키 경위에게 편지를 부쳤다고 한다. 앨런은 1975년 1월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었는데 출소하자마자 토스키 경위에게 편지를 부쳐 도울 일이 있으면 말해 달라고 편지를 썼다. 내용은 "Sorry I wasn't your man..."로 번역하면 "미안해요, 범인이 아니라...". 즉, '범인을 찾지 못해서 유감이다'라는 동조의 뜻이거나 '범인이 아니라 죄송합니다'라는 조롱의 뜻일 수도 있다.

2011년 7월 코리 스타리퍼라는 미국의 한 교사가 조디악이 남긴 암호를 풀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기사 스타리퍼의 풀이에 의하면 범인은 바로 1992년에 이미 사망한 용의자 아서 리 앨런으로 풀이한 문장이[원문][의역문] 너무나도 깔끔해서 많은 반향을 일으켰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스타리퍼의 해석이 맞을 경우로 그가 이 암호를 풀 때 사용한 방식은 이전에 시저 암호인데 너무나도 작위적으로 해석했다는 것이 정설이며 2020년 12월 초에 그가 풀었던 암호문이 "가스실" 부분을 제외하면 전혀 다른 내용으로 풀리면서 그의 주장은 틀린 것으로 확인되었다.

4.3. 얼 밴 베스트 주니어

파일:얼밴베스트 .png

Earl Van Best Junior

2014년 5월 14일 조디악이 자신의 생부라고 주장한 게리 스튜어트가 자신의 주장을 담은 책인 <The Most Dangerous Animal of All : Searching For My Father... And Finding The Zodiac Killer>을 저술했다. 링크, 한국 기사

여기에는 세 가지 근거가 있다.
이 부분은 2014년 12월 21일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다루었다. # 허나 세 가지 근거 모두 확실한 증거가 되지는 못했다.[21]

4.4. 개리 프란시스 포스트

파일:gary-poste-2.webp
Gary Francis Poste

2021년 10월 6일 전직 경찰 및 수사관, 기자, 군 정보 전문가 등으로 이루어진 미해결 사건 수사 팀 Case Breakers[22]가 새로운 용의자로 개리 프랜시스 포스트를 지목했다. 근거로는 포스트의 집 암실에서 발견된 사진들[23], 조디악과 포스트의 이마에 있는 흉터 자국, 조디악이 현장에 남긴 에어포스 족적[24], 포스트의 이름을 사용했을 때 해결되는 애너그램 등이 있다. 이들은 1966년 10월 살해당한 체리 조 베이츠가 포스트의 최초 피해자이며 이후의 조디악 킬러의 활동 기간과 장소와도 연계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FOX 뉴스가 이 주장을 토대로 취재를 진행했지만 캘리포니아 발레이오 경찰국에서는 해당 내용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5. 모방 범죄

파일:attachment/20120607_175123_6.jpg

1990년부터 1993년까지 뉴욕 일대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인 에르베르트 세다는 조디악 킬러를 따라 암호문으로 된 조롱 편지를 경찰에 보내서 경찰은 조디악 킬러가 활동을 재개한 것이 아닌가 추측했지만 필적이 달라서 곧 모방 범죄임을 알아챘다.[25] 모방 범죄라는 기사가 보도되자 세다는 자기가 그 조디악 킬러라고 희생자 옆에 글귀를 남기기도 했다.

1996년 세다는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이복 여동생과 다투다가 총을 쏘았고[26] 경찰과 인질극을 벌였다. 이후 투항한 세다는 경찰서에서 자필 진술서를 작성했는데 여기에 조디악 사인을 그려 넣었다. 경찰은 이를 보고 세다를 조디악 킬러로 의심하고 추궁했고 세다의 자백을 받아낼 수 있었다.

결국 세다는 1998년 3명을 살해하고 6명을 다치게 한 죄로 징역 232년을 선고받고 현재도 복역 중이다.

이 사례는 세기의 살인마 51부에 원조 조디악 킬러와 더불어 소개되었다.

사카키바라 사건의 범인도 조디악 킬러와 비슷한 문장과 편지를 남겼던 것 때문에 미국에는 유사 범죄로 알려졌다.

리키 매코믹 살인사건에서는 살인마가 아닌 피해자가 남긴 암호문을 해독하지 못했다.

6. 기타

조디악 가라사대. 내가 돌아왔다. 허브 케인[28]에게도 전해줘라. 쭉 여기 있었다고. 짭새 토스키 나리도 훌륭하지만, 내가 더 똑똑하다. 그도 지쳐서 날 내버려둘 거다. 나에 대한 영화가 나오길 고대한다. 누가 내 역을 맡을까? 모든 것은 내 통제하에 있다.
라고 경찰을 조롱하는 내용을 남겼다.


[1] 영어 위키백과에는 네바다주에서도 활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서술되어 있다. [2] "조디악이 말씀하신다" 또는 "조디악 가라사대" [3] 현재는 조디악섬으로 불린다. [4] 훗날 증언에 따라 '조디악 마크'로 불리게 되었다. [5] 호수 등 [A] 문장의 끝 [A] [A] [A] [A] [A] [A] [A] [14] 이후의 문장은 암호 해석 방법에 따라 풀어낸 것이나 PARADICE DEATH 부분이 불분명하다. 해독자도 여기까지는 풀지 못했으며 이대로 FBI에 제출하였다. [B] 여담으로 2007년의 영화 조디악에 출연하였다. [B] 여담으로 2007년의 영화 조디악에 출연하였다. [17] 조디악은 코넬 시계를 착용하였다. [18] 조디악 사건 이후에도 논픽션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원문] KILL/SLF/DR/HELP/ME/KILL/MYSELF/GAS/CHAMBER/AEIOUR/DAYS/QUESTIONSABLE/EVERYY/WAKING/MOMENT/IM/ALIVE/MY/PRIDE/LOST/I/CANT/GO/ON/LIVING/IN/THIS/WAY/KILLING/PEOPLE/I/HAV/KILLD/SO/MANY/PEOPLE/CANT/HELP/MYSELF/IM/SO/ANGRY/I/COULD/DO/MY/THING/IM/ALONE/IN/THIS/WORLD/MY/WHOLE/LIFE/FUL/O/LIES/IM/UNABLE/TO/STOP/BY/THE/TIME/YOU/SOLVE/THIS/I/WILL/HAV/KILLD/ELEVEN/PEOPLE/PLEASE/HELP/ME/STOP/KILLING/PEOPLE/PLEASE/MY/NAME/IS/LEIGH/ALLEN [의역문] '죽이다/스스로/의사/도와줘/나/죽이다/나 스스로/가스/실'을 시작으로 '나/못한다/이런식으로/살수/없다/나/지금까지/죽였다/매우/많은/사람들/통제를/못하겠다/내자신을', '죽였다/열한명/사람들/제발/도와줘/나/멈추다/죽이는것/사람들' 등의 문장이 배치되어 있는데 마지막 문장은 '내/이름/리/앨런'으로 끝난다. [21] 그리고 3년이 지난 후 2017년 6월 18일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2002년 자살한 조셉 챈들러라는 의문의 남자로 조디악 킬러의 용의자를 바꾸었다. [22] 공식 조직은 아니고 전문가들이 모인 민간 모임이다. 노스웨스트 항공 305편 공중 납치 사건이나 지미 호파 실종사건 등에도 관여한 경력이 있다. [23] 해당 사진들은 개리가 자신의 지인이었던 화가에게 선물로 주었고 화가의 딸이 직접 아버지로부터 넘겨받은 것이라고 한다. [24] 개리의 집에서 발견된 에어포스 부츠와 거의 일치한다고 Case Breakers 모임은 주장하였다. 크기는 280~285 사이즈 공군 전용 윙 워커 부츠로, 공교롭게도 개리는 스무 살에 공군 비행사로 입대했는데, 비행기 조종 훈련 중 벽을 들이받는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적이 있다고 한다. [25] 원조는 캘리포니아고 짝퉁은 뉴욕으로 서로 반대쪽이다. [26] 여동생은 살아남았다. [27] 경찰은 매번 0점이었다. [28] 신문 칼럼사 [29] 조디악의 편지 일부를 위조하여 본인이 보냈다고 주장했다. [30] 예약 구매 특전 미션이다. [31] 왜 의문이냐면 진짜 조셉 첸들러는 그 남자가 자살하기 50년 전에 이미 사망했기 때문이다. 즉, 사망한 다른 사람의 신분을 도용한 것이다. 이 남자는 DNA 검사를 통해 2018년 6월 21일에 로버트 아이반 니콜스라는 군인 출신 제도공으로 신원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