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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6 11:27:46

전차호

1. 개요
1.1. 발전1.2. 전환
2. 대전차호3. 럭키짱의 등장인물 전차호

1. 개요

파일:external/farm4.static.flickr.com/3535550001_a5df59f78d.jpg
베트남 전쟁 당시 M48 패튼이 급조한 전차호에 들어간 모습

戰車壕. 전차를 적의 공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엄폐물을 쌓거나 지면을 파서 만든 참호. 특성상 전차의 화력을 펼치기 위한 공격용과 전차의 보호를 위주로 한 방어용이 있으며 주둔지에서 기갑차량을 주차시켜놓는 장소를 이르는 명칭으로도 사용한다.

1.1. 발전

흔히 헐 다운이라고 해서 전차의 방어상 상대적 약점인 차체를 숨기고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포탑만 드러내서 탐지 확률을 줄일 수 있는 전술이 있으며, 이를 위해선 언덕이 있어야 하지만 전차호를 파면 언덕 없이도 해당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전차가 회전하는 포탑을 전면적으로 채용한 르노 FT 시절부터 마지노선을 비롯한 요새에서 채용하기 시작하여 제2차 세계 대전을 거쳐서 베트남 전쟁 제4차 중동전쟁까지 전술로써 꽤 유효한 개념이라 널리 쓰였다.

실전 사례도 많아서 이오지마 전투에서는 방어측 일본군이 해안가에 전차호를 파고 치하, 하고 전차를 파묻고 포탑만 노출시켜 대전차포 보병포로 써먹었다. 영국군도 독일군의 우세한 기갑부대에 맞서기 위해 성능이 뒤쳐지는 영국 전차를 전차호에 밀어놓고 위장, 독일군 전차가 가까이 접근해오면 측면이나 후방에서 기습 사격을 가하는 전술을 쓰기도 했다. 이 전술은 의외로 재미를 봐서 강력한 화력의 셔먼 파이어플라이 전차를 도입한 이후에도 제법 자주 써먹었다. 때문에 이를 전후해서 전차 앞쪽에 삽날을 장착해 쉽게 전차호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 물건들도 제법 있었다.

베트남 전쟁 제4차 중동전쟁까지 전선에 진지를 건설하면 전차호를 만들고 전차를 투입해서 방어화력을 높이고 적의 습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며 유사시 진지의 일부가 돌파되더라도 전차호에 들어간 전차를 꺼내서 빠른 반격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실제로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전차호에 전차가 있는 경우 해당 진지를 함락시키기 곤란한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제4차 중동전쟁시에는 이스라엘군 수에즈 운하 동쪽면에 바레브 라인이라는 방어선을 건설하면서 전차호도 만들어놓았는데 전차호에 미리 전차를 배치해서 이집트군의 공격시에 즉시 반격해야 한다는 주장을 바레브 라인이 거대한 모래벽으로 만들어졌으므로 전술 핵무기 공격에도 버틸만하다는 자만심에 가득한 평가 때문에 전차는 개전 후에나 전차호에 투입한다고 결정하는 바람에 이집트군이 포격을 하면서 소방펌프로 운하의 물을 뿜어서 모래벽을 철거해서 방어선을 돌파하는 동안 바레브 라인의 수비병력은 숫자가 적은데다가 전차가 없어서 반격을 못하고 그대로 고립되었다가 항복하는 사태가 터졌다. 뒤늦게서야 수비병력 구원을 위해 이스라엘군 전차가 돌진했으나 이미 이집트군은 진지를 만들고 대전차미사일을 설치해놓았으니 그 다음에는 불타는 전차의 더미만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전쟁 끝까지 버틴 바레브 라인의 진지는 미리 진지의 전차호에 전차를 투입시켜놓은 최북단의 거점 하나 뿐이었다.

이렇게 전차호에 들어간 전차를 잡기 어려운 이유는 차체를 비롯한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약한 곳은 전차호 자체의 엄청난 방어력으로 지켜지고 유일하게 드러난 포탑은 가장 방어력이 강한 포탑 전면만 드러내는 데다가 포탑이 나타나는 면적 자체가 작아서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근접하면 그 전에 전차호 안에 있는 전차의 전차포가 발사하는 포탄에 연속으로 정확하게 맞아서 인수분해 당하기 딱 좋다.

설상가상으로 전차호를 좀 더 체계적으로 만들면 대전차포 진지처럼 전차가 살짝 전진해서 포격후에 다시 살짝 후퇴해서 지붕이 있는 유개호 안으로 들어가는 방식을 채택할 수 있어서 전차호에 들어간 전차를 저격할 수 있는 시간까지 크게 줄어들게 된다.

1.2. 전환

그러나 현대에는 전차의 조준 장비의 발달로 전차호에 숨은 적 전차의 포탑을 정확하게 때리는게 가능해지고, 전차들도 엄청난 관통력의 날탄을 쓰기 때문에 흙 몇 미터 정도는 쉽게 뚫을 수 있어서 전투시에 긴급적으로 흙을 쌓아서 만든 전차호들의 효율이 많이 감소했다. 이걸 어느 정도 막으려면 원래 언덕지형 같이 지형지물의 혜택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곳이 충분할 리가 없다.

그 외에도 탑어택 미사일의 존재 때문에 일단 어디 있는지만 확인하면 효율적으로 공격이 가능하다. 게다가 공중정찰능력도 엄청나게 강화돼서 전차호 파고 제대로 위장을 하지 않면 즉시 발견되고 그 뒤는 공군과 포병이 집중공격을 하기 때문에 현대전에서는 전술로써의 가치가 많이 줄어들었다.

실제로 걸프 전쟁 당시 이라크군이 전차호를 열심히 구축해 다국적군을 맞았지만 결과가 안좋았다. 드론이 전장의 주역중 하나가 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같은 경우에는 전차의 머리 위에서 드론이 폭탄을 열려있는 해치 같은 전차의 약점에 정확히 투하하면서 사격제원 같은 것을 지원부대에게 송신하는 바람에 전차를 포함한 기갑 전반에 걸쳐서 매우 힘들어졌다.

하지만 방어 목적으로 전차 전체를 가려주는 지붕이 있는 피난처인 방어적 개념의 전차호는 지금도 유효하며 공격형인 전차호도 확실하게 있는 편이 없는 것보다는 상당히 나은 편이라서 개념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지금도 방어전에서 제대로 전차호를 건설한 후에 전차를 투입하지 않으면 방어선이 시간벌이조차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가난한 국가에서는 노후화된 전차를 전차호에 넣어 야포 해안포로 써먹기도 한다. 굴리자니 부품도 없고 연료도 아까운게 원인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2. 대전차호

전차호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번째는 위에 설명한 전차를 집어넣고 공격과 방어를 하는 진지의 개념이고 다른 의미로는 적 기갑차량의 진행을 막고 정체시키는 구덩이를 이르는 명칭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전차호와 구별 짓기 위해 대전차호(對戰車壕) 라고 부른다. 여러가지 대전차 장애물과 같이 건설하게 된다.

대전차호는 전차등의 기갑 차량을 막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폭이 넓고 깊이가 깊은 구덩이를 연속적으로 길게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며 구덩이 내부는 전차가 쉽게 들어갔다 나갔다 할 수 없게 경사도를 높게 만든다.

그리고 평상시에 거대한 구덩이가 길게 뻗어 있으면 여러가지 불편함이 초래되고 적이 우회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게 되므로 중요지점이 아닌 이상 평상시에는 대비만 해놓았다가 개전시 긴급폭파를 통해 구덩이를 만드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대전차호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교량전차를 투입하는 것으로 이런 이유 때문에 전시에 교량전차는 집중사격의 목표물이 된다.

3. 럭키짱의 등장인물 전차호

럭키짱의 등장인물.

강건마에게 패해 심기일전하고 있던 전사독 앞에 나타나, 그를 가루로 만들어버리며 인천 짱 자리를 위임받는다[1]. 이후 전사독을 부하로 삼는데, 항상 전사독을 부려먹고 놀려먹으면서도 서로 나름 죽이 잘 맞는 편. 보기와는 달리 인심도 좋은편이다. 전사독 떨어뜨릴려 할땐 언제고 집에 전사독 패거리 데려와서 라면 먹임 재정 상태가 꽤 우월한지 전사독 패거리에게 갈비를 사주는 모습도 보인다. 나중에는 전사독과 같이 노가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도 등장한다.

외모는 마영웅과 상당히 흡사하지만 머릿결이 마영웅보다 훨씬 가늘고 마영웅과는 달리 눈이 쌍꺼풀이다.

전사독을 손가락 하나 못 쓰게 하고 눌러버렸고 야차단 멤버 대부분을 발라버린 것으로도 초강캐로 불릴 만 하지만, 첫 등장했을 때의 엄청난 임팩트에 비한다면 이후 활약상은 조금 미적지근한 편.

수원의 3인방과의 랭킹 떡밥은 근성갤에서 가장 인기있는 주제 중 하나이다. 전차호보다는 우선 수원 3인방의 편을 들어주는 쪽이 주장하는 이유는 미국 패거리들 때문인데 미국 패거리들을 상대로 전차호나 전사독이나 둘 다 관광탔다. 특히 랄프에게는 2대 맞고 떡실신 되었는데 "내 주먹을 2방이나 맞다니..." 라고 칭찬인지 조롱인지 알 수 없는 발언을 들을 정도로 관광탄 반면 수원의 3인방이 아놀드와 마이클을 쓰러뜨렸다.[2] 특히 전차호는 은 센데 스피드 기술응용이 모자라는 연출이 많이 나온다. 폴 피닉스? 전차호가 힘만 쎈 바보인 반면 풍호는 탁월한 싸움감각과 근성, 기술응용의 달인이고 양무도는 스피드가 럭키짱 전체에서 수위권으로 공중돌려차기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거의 용권선풍각 수준. 백기산 역시 파워와 지략을 앞세운 싸움능력이 큰 조화를 이룬다.

이에 반해 전차호쪽이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측의 반론역시 만만치 않다. 자세한건 여기를 참조하자. 전사독과 싸울때 '이것이 나의 몸이다'라고 하면서 스스로의 육체미를 보여주는데 자신의 육체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작화상으로는 여타 캐릭터들과 별반 다를바가 없지만 적어도 순수 완력만으로는 백기산과 함께 최강일 공산이 크다. 특히 강철팬티를 착용한 상태로도 전사독을 가볍게 날려버린걸 보면 엄청 강력하다.

이러니저러니해도 갈수록 전투력 측정기로 전락하는 전사독과 같은 인천 출신이다보니 동류로 취급되어 저평가를 받는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이다.[3]

20kg에 육박하는 강철 팬티를 입고 다니며, 팬티를 벗으면 전투력이 엄청나게 급상승한다. 이 설정은 럭키짱의 후속작에서 전사독이 가져간다.물론 미칠듯한 스피드의 기라긴에겐 무리였지만. 물구나무서기로 몸 안의 내장기관을 균형있게 맞추는 것이 취미인 듯.[4] 사실 저 팬티는 정조대라는 설이 있으나, 스스로 벗을 수 있는걸로 봐서 루머인 것 같다.

파일:attachment/전차호/fb.jpg

저 강철팬티 짤방이 하도 많이 돌아다녀서, 인터넷에서는 정작 팬티를 입고 있는 전차호보다 강철팬티가 더 유명하다(……). 돌아온 럭키짱에서 밝혀지기를 저 강철팬티의 정확한 무게는 25kg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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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팬티 이외의 명대사로는 "전차호 자서전"이 있다.
만약 내가 이 전투에서 한 떨기 꽃처럼 사라진다면
내 관은 오동나무 티크 무늬로 짜 주고 묘소는 풍수지리설에 입각한 햇빛 잘 비취는 곳에 써 주고 나의 불굴의 정신으로 일제와 싸운 이 현상을 글로써서 후세에 장렬히 남겨다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전차호 자서전 쯤 되겠지.
근데 자기가 써야 자서전이지 남이 쓰면 그냥 전기 아닌가?

그런데 여기가 끝이 아니라 더 있는데...

파일:02-031.jpg
그리고, 책이 분명히 잘 팔려 인세가 나온다면
전차호 장학 재단을 설립해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다오.
이것이 나의 마지막 유언이다.

김칫국을 마시며 잘 팔리면 장학 재단을 설립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명대사를 남겼다.
일단 자신이 잘해야 하는거 아니야? 겨우 고등학생끼리 싸움난건데 곧 죽을 사람처럼 말하네

파일:external/pds18.egloos.com/a0031448_4ddf871436ca3.jpg

다른 만화에서 나온 이 짤방을 바로 이어주면 개그가 된다. 햇빛 안 드는 양지바른 곳 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개그 캐릭터로 전락한 전사독처럼 카리스마가 와장창 박살나는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멍청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저렇게 뻔뻔스러울 정도로 진지하게 " 기행"을 벌이는 것이 전차호의 주된 개그 패턴이다. 머리에 나사가 몇개는 잘못 박힌 것 같다. 심지어 단행본 중에는 전차호가 진지한 표정으로 화장실에서 똥싸는 표지도 있다.(...)

돌아온 럭키짱에서는 완결까지 등장하지 않았다. 강철 팬티 드립은 전사독이 친다.사실 전사독에게 강철팬티를 물려주고 전차호 자서전대로 죽었다 카더라.

[1] 이때 전차호는 20kg 강철팬티를 입은 상태. [2] 헌데 어차피 전차호도 나중에 미국패거리 중 하나인 숀을 발라버리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 [3] 비슷한 처지의 캐릭터로 드래곤볼 쿠우라가 있다. 트랭크스에게 순삭당한 이후 전투력 측정기로 애용되는 프리저의 일족이다보니 여타 보스급 캐릭터들에 비해 저평가받지만 실제로는 작중 시간대 설정상 메탈쿠우라가 아무리 못해도 셀의 2단계는 넘는 수준으로 여겨진다. 여러모로 저평가받는 전차호와 묘하게 공통점을 공유한다는 점이 아이러니. [4] 마예원 역시 '정신을 맑게 하려고 물구나무 서기를 하는 기행'을 벌이는데 이것은 브라운 신부 시리즈에서 언급된다. 김화백이 읽은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