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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20:57:42

일순 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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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
2.1. 7부 이후 세계관
3. 여담4. 다른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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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일순 후의 세계.gif

一巡後の世界 / reset(alternate) universe

만화 죠죠의 기묘한 모험 6부 스톤 오션 최종 보스 엔리코 푸치가 각성한 스탠드 메이드 인 헤븐을 이용해 이룩하려는 진정한 목적으로 통칭 천국.

이 문서 자체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엄청난 스포일러이다.

TVA 전용 테마곡. 일순 전의 시간 가속으로 인해 멸망해가는 세상을 표현했으며, 곡이 끝나가는 5분 53초부터의 부분은 작중 일순으로 세계가 바뀌는 장면에 삽입된 부분이다.

2. 설명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PucciUniverse.png
다른 우주의 탄생

별의 탄생이 필연이라면 지구와 같은 행성도 이 우주 어딘가에 생기기 마련이다.

그 행성에도 대기가 생기고 생명이 피어나며 공룡이 멸망하는 등, 먼젓번 지구와 비슷한 운명을 필연적으로 걷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역사가 탄생한다.

무한대로 가속하는 시간의 여정을 거쳐온 생물들에게는 이 여정이 불과 한순간에 일어난 일처럼 느껴진다.

새로운 역사가 탄생했지만 그것은 생물들이 우주를 거쳐 지구에 도착하는 것이 운명으로 예정된 역사일 것이다. ──다시말해 동시에 같은 사람은 두 명씩 존재하지 않고, 자신이 살았던 시간과 비슷한 장소에 도착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개미 한 마리조차도 예정된 운명에 따라 새로운 세계에 도착하게 되어 있다.

사람은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그것조차도 예정된 운명인지도 모른다.
시간을 가속시키는 스탠드 메이드 인 헤븐으로 우주의 시간을 무한히 가속시킨 새로운 우주.[1] 밤낮의 변화조차 일순간에 일어날 정도로 가속된 시간의 가속이 점점 극대화된 끝에 지구의 멸망, 그리고 우주의 멸망까지 찰나의 시간 속에 이루어지며 빅 크런치가 발생, 다시 한 번 특이점이 발생하며 새로운 우주가 탄생한다. 이 우주는 기존 우주와 비슷한 운명을 가지고 태어나 비슷한 역사를 걷게 된다.[2][3]

이때 무생물만의 시간을 가속시키는 메이드 인 헤븐의 능력, 다른 관점으로 보면 생물의 시간만을 감속시키는 능력에 의해 인간을 비롯한 생물들은 마치 타임 캡슐처럼 거의 시간이 흐르지 않은 상태로 보존된채 다음 우주로 넘어간다. 이때 '기존 우주에서 넘어온 A'와 '새로운 우주에서 똑같은 인생을 겪고 성장한 A'라는 동일한 사람이 존재할 경우 도플갱어 타임 패러독스가 발생하지 않고 같은 인물로써 빙의하듯 덧씌워진다. 다만 옷조차 삭아버린 모습 그대로 넘어와 버리는 탓에 옆에 (새로운 우주에서 입고 다니던) 멀쩡한 옷을 둔 채 벗은 모습이 되어버린다. 반면 기존 우주에서 사망해 특이점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살아있지 않은 인물들[4]은 덧씌워지지 않고 비슷하지만 다른 인생을 산 새로운 인물이 그대로 자리하게 된다. 당연하지만 이들은 옷이 벗겨지는 현상도 일어나지 않는다.[5]

새로운 우주로 넘어온 사람들은 우주가 빅 크런치까지 초고속으로 가속하는 그 찰나 속에서 세계를 체험함으로써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게 되면서 미래에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모조리 안 상태로 살아가게 된다. 정확히는 두뇌나 육체가 아니라 정신이 그 사실을 체험한다는 '개념'이라서 넘어온 이전 우주의 사람들이 미래를 모조리 다 알고 사는 것은 아니고, 어렴풋한 데자뷔로 잠시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 거라 미리 느끼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뿐만 아니라 메이드 인 헤븐으로 인해 일어난 깽판까지도 어렴풋하게 기억하며 꿈 같은 걸 꾼 것으로 별안간에 착각하는 듯.

그리고 저번 우주에서 정해진 미래(운명)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바이츠 더 더스트 에피타프로 본 미래가 그러했듯 원래부터 일어나게 되어있는 일은 필연적으로 반드시 일어난다. 교도관들은 자신 또는 동료가 서류를 밟고 넘어질 것을 예견하고 있었으나, 이를 피하고자 조심하고 있었음에도 엠포리오 아르니뇨에게 발이 걸려 넘어진다는 식으로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엠포리오는 원래 역사와 달리 자신의 방이 아닌 반대편으로 도망치려 했으나 대걸레를 밟고 얻어맞으며 결국 방 쪽으로 날아가게 된다.

엔리코 푸치의 진정한 목적은 이러한 미래를 미리 알게 된 사람들은 거스르거나 극복하려 들지 않으며 각오하며 살아가는 세상이 될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전 인류가 행복한 천국이라며 구현한 것이다. 이러한 '고정된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푸치뿐이며, 그마저도 이전 우주에서 시간의 가속이 개시되었던 2012년 3월 21일에 도달하면 푸치 자신 또한 운명을 바꿀 수 없게 된다. 운명을 흘러가는 대로 두었다간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엠포리오는 쿠죠 죠린 등 다른 일행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푸치에게서 도망치는 데 성공하는 '운명'을 그대로 따르게 된다. 그리고 엠포리오를 한 번 놓쳤다간 복수의 칼날을 갈며 성장하여 언젠가 푸치를 쓰러뜨리려 들 터였다.

이 때문에 푸치는 엠포리오가 죠린에게 처음 접근했던 2011년 11월 30일 시점에서 가속을 잠시 정지시켜놓고 엠포리오를 처치해 운명을 바꾸려고 했다. 그러나 엠포리오를 처리하려 든 그 과욕은 오히려 엠포리오가 본래 운명에서 벗어나 디스크화된 스탠드 웨더 리포트를 장착해 되려 푸치를 쓰러트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리고 엠포리오를 처리하기 위해 다시 가속시킨 시간은 푸치 본인이 사망하며 메이드 인 헤븐이 폭주, 다시 한 번 우주를 초가속시켜 기존의 우주와 운명이 다른 새로운 세 번째 우주가 생겨나 버렸다.

다시 한 번 시간이 가속하며 사람들은 세 번째 우주로 옮겨져 왔으나[6] 엠포리오를 제외하면 그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더 이상 미래를 기억하고 있지도 않게 된다. 메이드 인 헤븐의 효력으로 고정되어있던 우주의 운명은 풀려 자유로운 미래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결국 푸치는 미래를 각오하고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라 말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죽음을 각오하지 않아 굳이 엠포리오를 죽이는 것으로 미래를 바꾸려다가 계획 전체까지 말아먹은 것이다. 작중에서 언급하길 시간 가속을 멈추지 않고 2012년 3월 21일에 도달한 후였다면 푸치 자신이 죽더라도 고정된 운명은 더 이상 풀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2.1. 7부 이후 세계관

'죠죠' 제6부를 읽으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세계가 일주(일순)해 그 다음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었고, 그곳이 무대입니다. 하지만 '죠죠'의 패러렐 월드를 그리는 것이 테마가 아닙니다. 이야기의 대전제가 그렇다는 것일 뿐, 그것은 스토리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아라키 히로히코, 2004년 주간 소년 점프 증간 아오마루 점프의 인터뷰 中( # #)
7부 연재 초기 당시 작가가 죠죠의 기묘한 모험 7부 이후의 무대는 6부에서 일순하여 새롭게 탄생한 세계를 대전제로 삼고 있으며, 제7부 스틸 볼 런, 제8부 죠죠리온에 나오는 인물들은 스스로의 작품에서 인연을 빌려왔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아라키 본인이 제6부 스톤 오션의 역사가 끝났으며 세계관은 어디까지나 대전제일 뿐이라고 했다. 즉 단순히 작품 외적으로 따지자면 리부트인 셈인데, 전작의 등장인물과 유사한 외모, 이름을 한 등장인물은 있을지 몰라도, 전작과의 스토리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재탄생한 제 3의 세계에서는 인류의 역사가 어느 정도 바뀐듯 하다. 7부에서 퍼니 밸런타인이라는 미국 대통령이 등장하며, 그의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 남북전쟁 관련 설정은 현실 세계와 차이가 있다는 점으로 보아 단순히 비슷한 사람이 다른 이름을 쓰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당장 6부에서도 원래 감옥에서 만났어야 할 주인공 일행들이 감옥 밖의 거리에서 죠린과 안나수이가 결혼을 허락받으러 가려고 하고, 에르메스도 언니가 무사히 살아있고 범죄자가 되지도 않았다. 웨더 리포트 역시 여행자로서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었다.[7]

일순 후에는 돌가면, 돌가면의 흡혈귀, 에이자의 적석, 스탠드 구현의 화살 등 1~6부의 핵심적인 스토리를 이루는 요소들이 사실상 없어진 듯하다.[8] 스피드왜건 석유회사와 재단은 존재하나, 스탠드에 대해서는 일말의 지식이나 관심도 없는 것으로 묘사된다.

어쨌든 작품 외적으로 보면 리부트이다. 7부의 주인공 죠니 죠스타 죠나단 죠스타, 죠셉 죠스타, 쿠죠 죠타로의 특징을 섞은 인물이며, 8부의 주인공 히가시카타 죠스케(죠죠리온) 4부 죠스케 4부 키라 요시카게의 특징을 적절히 섞었다. 훗날 시작된 9부의 주인공 죠디오 죠스타의 경우 죠르노 죠바나 디오 브란도의 특징을 적절히 섞은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의 조연, 주연들도 그 전 우주의 인물들로부터 모티브를 얻었다. 또한 일순 전 세계의 주인공들이 가진 스탠드가 광물 이름이 들어간 이름이라면, 일순 후 세계의 주인공들은 작은 것, 부드러운 것을 키워드로 한 이름을 띄고 있는게 특징.[9]

엠포리오도 7부 이후의 세계로 넘어는 왔으나 애초에 일순을 한 목적을 떠올려 보면 스토리상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10][11] 사실 리부트를 할 예정이라면 그냥 주인공을 죽이고 '다음 작품부터 리부트에요' 하고 마는 작가들이 많지 이렇게 설정으로 챙겨주는 작가가 얼마 안 되는 것을 보면 아라키 작가가 이례적이다.[12][13]

3. 여담

4. 다른 해석

"아직 내가 시간을 가속하기 시작했던 케이프커내버럴에 도착하지 못했어. 메이드 인 헤븐은 아직 미완성이란 말이다! 케이프커네버럴에 도달한 이후라면 얼마든지 목숨을 바치마! 내가 죽으면 내가 해왔던 일이 전부 없었던 일이 된다!"
이 해석을 내놓은 레딧 포스트 (영문)

6부 결말부의 세계는 사실 제 3의 세계가 아니라 역사가 개변된 원래의 세계라는 해석이 있다. 메이드 인 헤븐이 제 2의 세계를 완성하지 못한 채로 푸치가 살해당해, 제 2의 세계로 넘어오려던 모든 영혼들이 다시 원래 있던 제 1의 세계로 되돌려졌지만, 죽어버린 푸치의 영혼은 다시 옮겨지지 못해 제 1의 세계의 역사에서 푸치의 존재와 그와 관련된 행위들이 전부 말소되어 타임 패러독스로 인해 시간이 되감겨지고 역사가 개변되었다는 것이다.[14]

이 경우 세계의 일순 과정에서 살해당해 옛 우주에 남겨졌을 영혼들 또한 일순 과정에서 소멸해 비슷한 인물들로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그 영혼들이 그대로 다시 자리잡게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즉 6부 엔딩에서 엠포리오와 재회하는 인물들은 죠린 일행과 닮은 게 아니라 죠린 일행 본인들이라는 것이다.[15]

더 나아가 죠린(아이린) 일행의 바뀐 일생 또한 푸치의 존재와 그가 벌였던 행위들이 전부 없어지면서 나비 효과로 인생이 조금씩 바뀌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다만 이것으로는 푸치 신부와 관계 없이 감옥까지 가게 된 아나키스 에르디스의 인생 변화는 설명할 수 없다. 애초에 아이린과 아나키스 등 캐릭터들의 이름이 바뀐 것 및 1900년대 미국의 역사 자체가 변한 것처럼 푸치와 관계없는 변화 또한 존재하기에 이런 부분은 세계가 재구축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사소한 변화 탓일 수도 있다.

사실 엄밀히 말해서 어느 쪽 가설이 맞든 6부까지의 등장인물들이 7부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벗어나지 않지만[19], 이 가설이 지지받는 건 이것이 팬들의 불편함[20]을 어느 정도 해소한 가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미권 죠죠러들은 이쪽 해석을 정설로 간주한다. 이를 바탕으로 6부 엔딩에서의 우주를 아이린 우주(Ireneverse)라 부르고 7부부터의 리부트된 세계관은 SBR 우주라 불러 구분한다. 한국에도 이 추측을 지지하는 팬덤층이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애니화 이후 가설에 힘을 실어 주는 연출이 여럿 등장하며[21] 아예 처음부터 이렇게 해석하는 팬들도 생겨나는 분위기.

이에 대해서는 푸치의 사망으로 첫 번째 우주 사람들의 영혼은 돌아갔으나 우주 자체가 소멸하진 않아 평행세계처럼 남았다는 추가적인 가설도 존재한다. 이 가설을 하나의 표로 요약해 정리하면 이렇게 된다.
기존의 제 1 세계
(1~6부)

①: 메이드 인 헤븐이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사람들의 영혼이 넘어감
제 2 세계
(②: 푸치가 사망하지 않아 천국이 완성되었을 경우 제 1 세계 사람의 영혼은 제 2 세계에 잔류)
푸치의 '천국'
역사가 개변된 제 1 세계
(6부 에필로그)

②: 푸치의 사망으로 사람들의 영혼은 복귀, 그러나 푸치에 의한 모든 인과가 소멸하여 일부 역사가 바뀜

③: 푸치의 사망으로 제 1 세계의 영혼들이 본래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제 2 세계는 별개의 세계가 됨
일순 후의 세계
(7부~)

즉 1 ~ 6부까지의 세계는 푸치의 죽음에 의해 역사가 조금씩 바뀐 것을 제외하면 그대로 남았고, 재탄생한 세계는 사라졌으며, 대신 메이드 인 헤븐에 의해 덮어씌워진 운명이 아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원래 운명대로 탄생한 세계가 바로 7부 이후의 세계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작가가 공식적으로 이에 대해 밝히지 않는 이상 어느 가설을 받아들일 지는 해석하는 사람의 자유이다. 일순이란 개념 자체가 그동안 다른 만화에서 거의 보지 못한, 상당히 이질적인 세계관 리부트에 해당하고 세계관에 대하여 작가가 명확히 밝혀버리면 향후 전개 시 고려해야 할 점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작가가 일순 후의 세계에 대하여 설정을 명확히 밝힐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1] 평행우주 멀티버스와도 비슷하지만 다르다. 앞의 두 개념은 차원이 다른 것이지만 일순 후의 세계는 일순 전의 세계와 비슷한 같은 차원의 새로운 우주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러한 개념은 D4C 쪽에 더 가깝다. [2] 후술하듯 그 원리는 이전 부에 등장했던 바이츠 더 더스트 에피타프와 비슷하다. 그러나 메이드 인 헤븐과 엔리코 푸치가 처치되자 우주의 역사가 다르게 흘러간 점에서 우주가 원래 같은 운명을 가진 채 다시 만들어지도록 시스템적으로 되어있다기보다는 바이츠 더 더스트가 그러했듯 푸치의 '그러는 것이 당연하다는 믿음'이 스탠드로 구현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3] 이는 다중우주론의 '주기적 다중우주'와 '양자 다중우주( 평행우주)'의 이론이 합쳐진 개념이 적용된 듯 하다. [4] 쿠죠 죠린을 비롯해 엔리코 푸치와의 싸움에서 사망한 사람들과 시간 가속으로 인한 사고(차량, 비행기, 냉동창고 등등)로 죽어버린 민간인들 [5] 쿠죠 죠린의 대체 인물은 살인죄로 20년이 아니라 뺑소니로 2년형을 받았으며, 쿠죠 죠타로의 대체 인물은 죠린에게 쩔쩔매며 대하는 관계로 묘사된다. [6] 작중에서는 상단의 설명을 그대로 옮겨 개미 한 마리가 새로운 세상에 도착하는 장면으로 표현하였다. [7] 원래대로라면 이들은 얼굴만 다를 뿐 전혀 다른 인물들이 되나 뒤의 항목에서 설명할 가설을 따르면 역사만 바뀐 동일인물일 가능성도 있다. [8] 일단 일순 전 이야기의 시발점인 카즈가 속한 어둠의 일족이 존재하는지조차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로부터 시작된 돌가면 등이 있을 수가 없다. 이종족인 바위 인간은 어둠의 일족과는 아예 다른 별개의 종족으로 보인다. [9] 7부- 송곳니, 8부- 부드럽고 축축한 것, 9부- 빗방울. [10] 엠포리오가 주요 인물로 나온다면 당연히 일순 전의 세계관이 스토리에 연관되고, 그럼 애초에 작가가 작품 내에서 일순을 한 의미가 없어진다. 무리하게 두 세계를 애매하게 통합하는 건 차라리 리메이크만도 못하다. 비슷한 사례로 DC 코믹스에서 뉴52로 대대적인 리부트를 했지만 개중에서 배트맨 그린 랜턴 스토리는 리부트를 하지 않고 어영부영 기존 스토리를 이어갔다가 신규유입도 실패하고 모순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며 실패한 적이 있다. [11] 다만 현재 연재되고 있는 더 죠죠랜즈가 일순 후 세계 기준으로 2020년대 초반이고 엠포리오는 일순 후 세계의 2010년대 초반 정도 시점으로 넘어온 것으로 보이니 카메오 정도로는 등장할 것이라고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다. [12] 게다가 아라키 작가는 이전부터 설정 변경을 어물쩍 넘겨버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원작 기준으로 초반에 여성으로 등장했다가 중도 합류 시 남성으로 성전환 되어서 등장한 나르시소 안나수이 효과(애니에서는 처음부터 남자로 나온다),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반사효과 삭제 등이 있다. [13] 하지만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볼 정황도 확실한데, 지금껏 죠죠의 기묘한 모험 시리즈는 다른 건 몰라도 최종 보스의 최후와 그 최후를 먹이는 선역 캐릭터의 인상깊음은 그 부의 작품성의 높고 낮음을 모두 떠나서 시종일관 개연성, 핍진성, 그리고 통쾌함 등 모든 측면에서 높게 평가받아왔기 때문이다. 심지어 별 인상깊지 않다고 평가되는 5부 최종전조차 통쾌함이 강하지 않아서 그렇지 개연성과 핍진성면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으며, 통쾌함이 약한 것도 디아볼로의 악행이 카리스마나 혹은 구역질이 날 수준으로 명확하게 드러나질 않고 그저 무능하기만 해보여서 독자들이 디아볼로에 대해서 반드시 저 정도로 끔찍한 고통을 받게 해줘야만 하는지 납득이 어려워서였지 선역의 임팩트가 별로여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큰 결심을 하고 리부트를 시도하는 아라키 작가의 입장에선 자신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을 통해서 이전 세계관과의 단절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시도를 했다고 해석이 가능하다. [14] 엔리코 푸치가 행한 일들이 전부 없던 일이 된다면 메이드 인 헤븐도 없던 것이 되기 때문에, 메이드 인 헤븐을 썼다는 사실조차 사라지며 가속한 시간이 되감기게 된다. 메이드 인 헤븐 또한 푸치 자신이기 때문에 푸치가 죽은 이후에 스탠드나 그 능력이 남는 게 오히려 어색하다. [15] 마지막 화에서 엠포리오에게 윗옷을 벗어주는 아이린에게도 별 모양 반점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6] 이는 Eyes of Heaven에서 천국 DIO를 처치해 역사가 바뀐 후로 죠타로가 가족에게 더 신경을 쓰게 되어 모리오초로도 죠린과 함께 온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17] 어떻게 보면 죠린이라는 이름에서 '죠' 자만 바뀐 것 또한 죠린이 죠죠가 아니게 된 것, 즉 죠스타 가문에 얽힌 숙명으로부터 죠린이 자유로워졌다는 것을 암시할 수도 있다. [18] 이렇게 되면 원래 역사에서 헤비 웨더에 몰살당한 웨더의 고향 마을 사람들이 개변된 역사에선 전부 살아남게 되어 엄청난 나비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그리고 죠린과 비슷한 이유로 웨더 역시 스탠드 자체가 없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19] 애초에 아라키 작가가 이런 전개를 그린 이유가 사실상 작품 전체를 리부트하기 위함인데 전작의 주인공들이 등장해버리면 그런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20] 기존의 가설이 '죠린 일행의 죽음'을 확정지었다면 이 가설은 '죠린 일행은 (행적이 어느 정도 바뀌었다고 해도) 살아있다'고 말하기 때문에, 이 가설에서는 6부, 더 나아가 1-6부 전체에 걸친 서사의 결말을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21] 대표적으로 엠포리오가 푸치와 단둘이 제 2 세계에 도착하고 쿠죠 부녀와 닮은 인물들을 봤을 때는 '죠스타 일족과 꽤나 닮았지만 다른 존재들'이라고 간주하며 미묘한 반응을 보이다가 그들이 도망친 이후 죠린 일행은 이제 없다고 흐느끼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이는 엠포리오가 아이린 일행을 만났을 때 진심으로 놀라고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과 대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