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월
2012 시즌 개막 사직 롯데 2연전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을 연발하며, 타격도 시원치 않아 KBO 골든글러브 도로 토해내라고 까였다.시즌 초에 시간이 지나도록 발전이 안보이고 오히려 퇴화하고 있었는데, 타격은 1할대였고 중요한 순간마다 헛스윙 삼진이나 병살로 일관하고 있어 한화 타선 붕괴의 두 원흉 중 하나로 손꼽혔다. 2011시즌 초반에도 타율은 비슷했지만 적어도 병살은 없었고 홈런이라도 쳤는데 2012시즌 초에는 그런 것조차 없었다.
김정준 해설위원은 이에 대해 스프링캠프 시절부터 키스톤 콤비인 이대수와 한상훈에게 다소 만족하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고 질책한 바 있다.[1]
2011 시즌 초에는 그래도 부족한 타격을 안정적인 수비로 메꿨지만 2012년 시즌 초에는 한화의 내야 최대의 구멍으로 자리잡았다.
4월 20일 삼성전에서 수많은 한화팬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0:1로 지고 있던 2회초 수비에서 1사 1, 3루에서 안타가 나왔으나 한화 외야진의 빠른 송구로 3루로 달리던 1루 주자 진갑용을 잡아낼 수 있었다. 3루수 이여상이 진갑용을 2루로 몰며 공을 이대수에 건넸고 이대수가 다시 3루로 도망치는 진갑용을 쫓아가던 와중에 위 사진대로 공을 흘렸다.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으로 2사 주자 1루가 돼야 할 것이 1사 2, 3루가 되었고 이에 흔들린 안승민은 후속 타자 김상수에게 바로 쓰리런 홈런을 허용...
4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스코어 3:3 동점 8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맞고 중계 플레이 도중 볼을 떨어뜨리는 실책을 하여 1루 주자까지 쉽게 홈에 불러들여 5:3이 됐고 이날 경기도 8:4로 패배했다.
4월 2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0:2로 뒤진 4회초 1사 만루 상황에 윤석민의 실투성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쳤다. 깨끗하게 뻗은 타구는 우중간을 완전히 꿰뚫었고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 3루타가 되었다! 이 3루타로 분위기를 가져온 한화는 이후 김경언의 한 이닝 2루타 2개, 이양기의 3타점 싹쓸이 적시타 등 타선이 단체로 각성하며 기아를 16:8로 완전히 제압해버렸다.
경기 종료 후에는 수훈선수로 선정되어 인터뷰를 가졌다. 최근 자신의 부진 때문에 팀이 안 좋은 상황에 빠진 것에 대해 마음고생을 했고, 이를 마음 속에 새기며 팀배팅을 하려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2. 5월
이후 안 좋았던 기억들을 떨치고 절치부심했는지 타격감이 서서히 돌아왔다. 5월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타수 3안타 5타점을 쓸어담으며 선발 등판한 류현진의 시즌 2승을 챙겨주었다.하지만 그것도 아름다운 1주일에 불과했는지 5월 15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팀이 스코어 6:4로 앞서던 6회말 2사 만루에서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글러브에서 빠뜨려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2] 팀이 스코어 6:8로 지던 7회말 무사 2, 3루 상황에서는 악송구를 범하여 다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3] 타격 또한 5타석 3타수 무안타 2볼넷. 거기에 팀이 스코어 8:11로 지던 9회초 1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끝내기 병살타를 선보이며 이날 역시 실책 및 실책성 플레이를 범한 이여상과 함께[4] 완벽히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그리고 결국 그날 이여상과 같이 2군으로 내려갔다.
5월 28일, 13일만에 다시 1군에 등록되었다. 이대수가 없는 기간에 하주석이 임시 유격수로 맡았으나 타격에서 1할대 초반에 머무르고 수비에서도 경험부족으로 간간히 아쉬운 모습을 보여 이대수가 다시 콜업된걸로 보여진다. 하지만 한화팬들은 1군 콜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3. 6월
6월 3일, 오랜만에 유격수 골든글러브다운 호수비를 보여줬다. 5회 말, 7:5로 앞서가던 상황,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이 친 안타성 강습타구를 정확히 잡으면서 깔끔한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시켰다.6월 6일까지 1군 복귀 이후 실책이 단 하나도 없었다. 여전히 포구가 살짝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는 했지만 간간히 호수비들을 보여주면서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의 위엄을 되찾은 듯 했고, 득점권에서도 딱딱 적시타를 쳐 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6월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10회 말 1사 1루 상황에 대타로 나와 끝내기 병살타를 날렸다.
4. 7월 ~ 8월
시즌의 절반이 흐른 시점에서 작년 골든글러브 수상자 치곤 좀 아쉬운 성적을 올렸다. 시즌 초반의 대량 실책을 하고 2군에 있다가 올라온 후에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워낙 초반의 실책들의 임팩트가 커서... 작년에 후반기 이후 미친듯한 타격으로 골든글러브 수상자에 오른 것으로 봐 아직 최종 타격 성적을 예측할 수 없다.올스타전 이후 7월 29일까지 6경기 타율 0.381을 기록 중이다. 작년 후반기의 신들린 듯한 활약을 기억하고 있는 한화팬들을 한껏 설레게 하고 있다.
5. 9월
9월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베이스 러닝 도중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미끄러지지 않아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걷지를 못해 트레이너의 등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갈 정도로 보아 다소 큰 부상으로 보였으나, 다행히 며칠 쉬고 다시 정상적으로 1군 경기에서 활약중. 체력 안배를 위해 선발 출장과 대타 출장을 오가고 있는데, 대타 성공률이 상당히 좋다.
[1]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대수는 물론 한상훈도 2011년이 개인 커리어 하이였다. 여기서 비롯된 다소의 나태함이었을듯
[2]
이후 팀은 패스트볼 및 송구 에러로 2점을 더 헌납, 역전을 허용한다.
[3]
이 때 XTM
이효봉 해설위원은 이대수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전진수비한 상태에서 홈 승부가 가능한데 3루 주자는 보지도 않고 1루에 송구한 것을 깠다. 웬만해서는 선수들의 정줄놓 플레이에도 잘 안까시는 분인데, 이날 얼마나 어이상실한 플레이를 남발했으면 그 이효봉도 깠을까 싶을 정도. 게다가 이 악송구 이후 양의지에게 2타점을 또 헌납하게 된다.
[4]
둘이 내준 점수가 직접적으로는 3점이지만, 사실상 10점을 헌납했다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