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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23:07:10

원주치악체육관

파일:원주 DB 옛 구장 치악체육관.jpg
<colbgcolor=#e5e5e5><colcolor=#000000> 원주치악체육관
原州雉岳體育館 | Wonju Chiak Gymnasium
개장 1980년 5월 20일
소재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서원대로 331 ( 명륜동)
홈 구단 원주 나래-원주 삼보-원주 TG-원주 TG삼보-원주 동부 (1997~2013)
좌석 규모 3,170석

1. 소개2. 대중교통3. 대중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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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에 위치한 실내 체육관이다. 1980년에 개장했다. 명칭은 치악산의 정기를 이어받는다는 의미에서 유래한다. 체육 대회와 각종 행사 외에도 원주 DB 프로미의 전신인 나래, 삼보, TG삼보, 동부가 한국프로농구 출범 이후부터 2012-13 시즌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오늘날 원주가 농구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했던 공간이다. 나래 블루버드가 돌풍의 준우승을 차지했던 프로농구 원년에는 경기마다 만원 사례를 이룰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이후 슈퍼 스타 허재의 현역 말년 생활을 보내던 시절과 전창진 감독 지휘 아래에서 TG-TG삼보가 강호로 군림하던 시절에도 관중 동원 순위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흥행이 뜨거웠다. 치악체육관의 뜨거운 열기는 스포츠 불모지로 여겨졌던[1] 강원도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로도 이어졌다.

그러나 문제는 낙후된 시설과 너무 좁아진 좌석 규모,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화장실에서 악취가 진동했거나 하프타임만 되면 자욱한 담배 연기가 창문을 타고 들어와서 환기도 제대로 되지 못했기 때문에 관객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이 때문에 당시 나래 소속의 신인이었던 주희정은 이 경기장에서 담배 냄새가 날 정도로 환경이 열악해 뛰기 힘들었다고 했다.

2013-14 시즌부터 농구단이 홈구장을 원주종합체육관으로 옮기면서 현재는 복합문화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리모델링을 해서 이전의 열악한 모습에서 환골탈태했으며 한쪽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2. 대중교통

치악체육관 정류장을 이용하면 된다.

3. 대중 매체

MBC에서 방영된 시트콤 세 친구 술버릇 편에서 윤다훈이 어떤 남자에게 건네받은 술을 마신 뒤 관중석으로 들어온 농구공을 허재가 돌려주라는 말에 허재 선수가 나보고 농구허재 난동을 피운 곳이 이 체육관이다. 근데 하필이면 경기 영상이 잠실실내체육관이었다


[1] 나래 농구단이 입성하기 전까지 강원도를 연고로 하는 프로 스포츠단은 없었다. 1980년대 인천시·경기도·강원도를 광역 연고지를 삼았던 삼미 슈퍼스타즈,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 야구단이 춘천시에서 홈경기를 몇 번 치른 적이 있었지만 그게 전부였고 현대 호랑이 축구단이 강원도를 연고로 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연고 의식이 옅었던 때였다. 강원도 연고 스포츠단 창설에 대한 지역 여론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강원도가 스포츠 불모지로 언급된 것은 거주 인구가 다른 시·도에 비해 적고 스포츠 기반도 척박했기 때문이다. 설사 춘천, 강릉, 원주라는 도내 대도시가 있다고 해도 시 인구가 20만, 광역 인구로 따져도 50만도 안 되는 도시인데다 생활권이 크게 갈려지는 문제 또한 존재했다. 그래서 강원도는 나래가 오기 전까지 프로 스포츠의 흥행에 의문 부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