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료과 | 내과, 비뇨기과 |
| 관련증상 | 배뇨통, 급뇨, 혈뇨 |
Urinary Tract Infection(UTI)
1. 개요 및 원인
특히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여성 전체의 약 1/3 이상이 평생 한번 이상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요로감염증은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가장 흔한 경우는 단순 급성 방광염(uncomplicated acute cystitis)으로, 주로 요도(urethra)에서 부터 상행성감염(ascending infection)으로 인해 발병하게 된다.특히 대변 균무리(fecal flora)가 여성의 질(vagina)로 옮겨와 서식하면서, 요도를 통해 방광까지 감염을 일으키는 루트가 가장 흔하다.
감염을 일으키는 균의 종류들은 다음과 같다.
- 대장균(E. coli) - 요로감염증의 80% 이상의 원인이 된다.
- 부생성포도상구균(S. saprophyticus), 장내구균(Enterococcus spp.) 등이 대장균과 더불어 요로감염증의 90% 이상의 원인이 된다.
- 그 외 - 프로테우스(Proteus), 클렙시엘라(Klebsiella), 엔테로박터(Enterobacter), 슈도모나스(Pseudomonas), 효모(Yeast) 등
참고로, 비감염적 방광염(noninfectious cystitis)은 Cyclophosphamide 등의 약물적 원인, 방사선 노출, 간질성방광염(interstitial cystitis) 등이 있다.
2. 위험인자
요로감염증의 위험인자는 다음과 같다.- 가장 큰 위험인자는 바로 여성인데, 이는 요도(urethra)가 남성에 비해 짧고, 질(vagina)에서 다양한 균이 서식하기 때문이다.
- 성관계를 자주 가질 경우 특히 질내사정 성관계를 했을 경우 흔히 발생하게 되며, 이를 밀월 방광염(honeymoon cystitis)이라고 한다.
- 임신(pregnancy)
- 치질(Hemorrhoid)
- 방광 카테터(urinary catheter) 삽입후
- 반복적인 요로감염증 병력이 있을 경우
- 환자의 상태 - 당뇨병(DM), 척추손상(SCI), 타협숙주(immunocompromised) 등
- 특히 요류(urinary flow)에 구조적 혹은 기능성 장애가 있을 경우, 요로감염증에 쉽게 노출된다. 이는 당뇨병 및 다발경화증(MS) 등으로 인한 신경인성 방광(neurogenic bladder), 전립선 비대증(BPH), 다낭성 신종(PKD), 신장결석(calculi) 등이 있다.
- 남성의 경우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경우(uncircumcised)[1], 항문 성교(anal intercourse) 등이 있다.
- 요도 삽입 기구 등의 성인용품 사용후
3. 증상
가장 흔히 배뇨통(dysuria)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소변을 볼때 요도에 작열감(burning)이 발생하는 증상을 의미한다. 그 외 빈뇨(frequency) 및 급뇨(urgency) 등이 보여지게 된다. 하부 요로감염(lower UTI)의 경우, 위에 서술된 증상들과 더불어 발열(fever)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또한 치골상방에 압통(suprapubic tenderness)이 나타나기도 하며, 드물게 혈뇨(hematuria)가 보여지기도 한다.4. 진단
요로감염증이 의심될 경우 우선적으로 요시험지 검사법(dipstick urinalysis)을 이용해, 백혈구 에스터라제(leukocyte esterase)의 양성을 확인하게 되며, 이는 농뇨(pyuria)를 의미하게 된다. 또한 요로감염증에 걸리게 되면 이 검사법에서, 아질산염(nitrite) 양성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소변에 그람 음성(gram negative)의 박테리아가 존재 하는것을 의미하는데, 특히 Enterobacteriacae 계열의 박테리아인 대장균(E. coli), Klebsiella, Proteus, Enterobacter 등에 매우 민감하고 특징적인 검사 결과이기도 하다.또한 청결채취중간뇨(clean catch midstream urine)를 이용한 요검사(urinalysis)를 통해 다양한 검사결과를 확인할수 있다.
- 소변에 상피세포(epithelial cell)가 발견될 경우, 요도(urethra)의 감염을 의미하게 된다.
- 요검사에 1 organism/OIF 이상의 병균이 발견될 경우, 세균뇨(bacteriuria)를 의미한다.
- 요검사에 백혈구가 10/uL 이상 발견될 경우 농뇨(pyuria)를 의미하며, 이는 요로감염증을 진단하는데 가장 가치있는 검사 결과이다.
또는 소변그람염색(urine gram stain)을 통해 확인하기도 하는데, 병균이 10^5/mL 이상 존재할 경우 심각한 세균뇨를 진단하게 된다.
대부분 환자의 경우, 요검사 및 소변그람염색을 통해 요로감염증을 진단하게 되나, 환자의 연령이 65세 이상이거나 환자에게 당뇨병(DM), 반복적인 요로감염증의 병력, 증상이 7일 이상 나타났을 경우, 항생제 처방 후에도 차도가 없을 경우 혹은 전형적인 요로감염증 증상이 보여지지 않을 경우, 소변 배양(urine culture)을 통해 좀더 자세한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소변배양은 요로감염증을 진단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특징적(specificity)인 검사 방법으로, 원래는 병균이 10^5 CFU/mL 이상 보여질 경우 요로감염증을 진단하게 되나, 요즘엔 10^2-10^4 CFU/mL 사이의 수치에 증상이 보여질 경우 지체없이 치료하게 된다고.
참고로 다른 이유로 요검사를 시행하였다가, 병균의 수치가 10^5 CFU/mL 이상으로 발견되어 무증상 세균뇨(asymptomatic bacteriuria)를 진단받기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아무런 치료가 필요 없으나, 임신을 한 환자의 경우 항생체를 투여해 치료하게 된다.
만일 환자에게서 요로성패혈증(urosepsis)이 의심될 경우 혈액 배양검사(blood culture)를 시행하게 된다.
5. 합병증
요로감염증의 합병증은 대부분 감염이 방광(bladder) 이외로 퍼지면서 신우신염(pyelonephritis), 전립선염(prostatitis) 및 요로성패혈증(urosepsis) 등으로 발생하게 된다. 특히 임신, 당뇨병 및 방광요관역류(vesicoureteral reflux) 등의 위험인자를 보유한 환자군에게서 이런 합병증이 자주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또한 임신중 요로감염증에 걸리게 되면, 조기 분만(preterm labor), 저체중아(low birth weight)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6. 치료
임신을 하지 않은 여성에게서 발생한 단순 급성 방광염(uncomplicated acute cystitis)의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구강 박트림(bactrim: TMP/SMX)을 3일간 복용
- Nitrofurantoin 항생제를 5-7일간 복용. 만일 신우신염(pyelonephritis)이 의심될 경우, 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 Fosfomycin 항생제를 단 한번 복용. 만일 신우신염이 의심될 경우, 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 플루오로퀴놀론 을 3일간 복용. 주로 위에 서술된 항생제의 대체용으로 사용된다.
- 배뇨통(dysuria)은 Phenazopyridine 을 이용해 증상을 완화시킬수 있다.
- 만일 이런 치료에 차도가 보이지 않을 경우, 신우신염을 의심하고 바로 이에 대한 치료법을 시행하게 된다.
단순 급성 방광염의 경우, 배양(culture) 검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하게 된다.
임신을 한 환자의 경우 Ampicillin, Amoxicillin 혹은 Cephalosporin 등의 페니실린 계열의 항생제를 7-10일간 투여하게 된다. 플루오로퀴놀론 계열의 항생제는 태아에게 관절증(fetal arthropathy)을 야기할수 있기에 이를 금하게 된다.
남성에게서 요로감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위에 서술된 단순 급성 방광염 치료법과 동일한 방법을 이용하게 되나, 선택한 항생제를 7일 이상 투여하게 된다. 또한 카테터 삽입 등, 뚜렷한 원인 없이 요로감염증이 발생한 남성의 경우는 정밀검사(workup)을 시행하게 되며 만일 요로감염증이 치료를 끝낸 후 2주 안에 다시 발병하게 되면, 배양검사(culture)를 시행한 후 다시 항생제를 2주간 투여하게 된다. 대부분 단기간에 완치되지만 드물게 2달 이상 투여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만일 환자가 일년에 2번 이상 요로감염증의 증상을 보일 경우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 성관계 후, 혹은 요로감염증 증상이 보여질 경우 TMP/SMX 항생제를 복용한다.
- 혹은 6개월간 낮은 양의 TMP/SMX 항생제를 복용한다.
7. 기타
- 미드 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에서 요로감염증에 관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본 항목에서 서술되었듯이 요로감염증은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며 성관계시 종종 감염되곤 하는데, 해당 에피소드에서 등장인물인 그렉이 마치 자신의 대단한 테크닉 덕분에(...) 레베카가 요로감염증에 걸리게 되었다는 내용을 쓸데없이 고퀄리티인 노래로 부른 영상이다. 무려 노래 제목이 '내가 너에게 요로감염증을 주었어(I gave you UTI)'(...)이다. 이 드라마가 애초에 병맛 컨셉인데 그 병맛이 정점을 찍은(...) 부분이며 가사 하나하나가 아주 주옥같다.
- 갓난아기 여아가 원인 모를 고열이 며칠씩 지속될 경우에도 이 질병을 의심할 수 있다고 한다. 원인은 대변 기저귀 뒷처리인데, 아기 엉덩이를 뒤에서 앞으로 닦아줄 만큼 무신경한 부모들은 물론 거의 없지만, 아무리 신경써서 청결을 유지시킨다고 해도 재수없으면(...) 걸리는 바람에 부모와 아기를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1]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남성이라도 자주 씻어서 청결을 유지한다면 걸릴 가능성이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