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16년 | ← | 2017년 | → | 2018년 |
1. 개요
시즌 개막 이후 13타수 무안타를 치다가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로도 계속 부진하며 시즌 초 두산 베어스 타격 침체에 한 몫하는중.스트존 확대에 직격타를 맞은 듯 보인다. 원래 타격 스타일 자체가 극단적으로 당겨치는 타자인데[1] 스트존 확대로 이전같으면 볼이 될 바깥쪽 공들이 죄다 스트라이크가 되면서 당겨치기 힘든 바깥쪽 공에 맥없이 당하고 있다. 바깥쪽 공이 오면 툭 밀어쳐서 안타를 만들어낼수도 있어야 하는데 그게 전혀 안 되는 것. 바깥쪽 공에 대한 대처능력과 밀어치는 능력을 키우지 못한다면 2016년의 모습이 한 해 플루크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2. 페넌트레이스
2.1. 3~4월
4월 1일 5타수 무안타로 타선에서는 침묵했지만 호수비를 펼치며 분전했다.
4월 2일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4월 4일 3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4월 11일에는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4월 12일에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월 13일에는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그이후 다시 부진했다. 겨우 2할 6푼대까지 끌어올린 타율이 다시 2할까지 떨어졌다. 역시 삽을 푸고있는 오재원과 함께 노답 오재1듀오라고 쌍으로 까이고있다.
4월 29일 기준 OPS가 5할 7푼까지 떨어지면서 2015년 말~2016년이 완벽한 플루크가 되어가는 형세다. 주전도 박탈당하며 그 자리는 신성현, 가끔 오재원등이 돌아가면서 메우고 있다. 심지어 1루수중에서도 수비수치 독보적 최하위를 찍고, 시즌 초에 1루수 주제에 벌써 실책을 두 개나 하며 [2] 현재까지 1루수로써는 완전히 폐급. 비슷한 유형의 김재환은 삼진이 많기는 하지만 바깥공을 밀어서 안타를 자주 생산하고 홈런도 자주 치고 있다.
2.2. 5월
2.3. 6월
그나마 6월에 월간 성적 0.342 3홈런 13타점 OPS 0.975로 반등의 모습을 보여줬고 7월 11일까지 시즌 0.283 9홈런 36타점 OPS 0.839로 멘도사 라인에서 허덕대던 시즌초에 비하면 기록을 꽤 끌어올렸다. 아직도 1루수라는 포지션+작년성적을 생각하면 갈 길은 멀지만...2.4. 7월
7월 한달동안 꾸준히 성적을 끌어올리며 .298 12홈런 48타점에 OPS는 0.885까지 끌어올렸다. 7월 한달간 타격감으로는 두산에서도 가장 좋다고 할 수 있을듯.2.5. 8월
8월 초반에는 계속 삽질을 하고있다. 그런데 귀신같이 스탯은 쌓아가는중...8월 24일 넥센전에서 7회말 대타로 나와 동점 3점홈런울 쳐서 팀승리에 공헌했다!
8월 25일 넥센전에서 또 동점포를 때리면서 극적인 역전승 을 재현했다.[3]
2.6. 9~10월
9월 7일 kt전에서 5타수 2안타와 함께 좋은 수비를 펼쳤다.
9월 12일 NC전에선 8회 역전 쓰리런 포함 4타수 4안타 2홈런 7타점이란 괴물같은 성적을 냈다.[4]
9월 13일 NC전에선 5타수 4삼진(...)을 당했으나 팀이 승리했고, 9월 14일 SK전에선 멀티홈런을 쳣으나 팀이 패배했다.
9월 16일 삼성전에서도 4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을 치며 1주일동안 멀티홈런만 세번을 뽑아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9월 17일 삼성전에서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삼진 1타점을 치며 그럭저럭한 타격을 하였다.
후반기 들어서 꽤나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다가 9월 셋째주에만 7홈런 17타점을 쓸어담으며 성적이 폭등했다. 어느덧 시즌 0.312 타율-25홈런-82타점-안타 116개-OPS 0.934를 기록하며 전반기와는 아예 다른 사람이 된 듯한 모습.
시즌 최종 성적 타출장 0.306-0.379-0.561 OPS 0.939 26홈런 89타점으로 작년이 플루크가 아님을 증명하는 시즌이 됐다.
3. 포스트시즌
3.1. 플레이오프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엔 류지혁의 실책 퍼레이드에 휘말려 송구실책을 범하는등 망했으나 2차전엔 정반대로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주었고, 3차전엔 솔로홈런 포함 멀티히트, 4차전엔 6타석 4타수 4홈런[5] 9타점 2볼넷을 얻어내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이날의 대활약으로 오재일은 PS 단일경기 최다 홈런[6], 최다 타점[7], 최다 루타[8] PS 단일 시리즈 최다 홈런[9], 최다 타점 타이[10] 기록을 전부 달성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기자단 PO MVP 투표에서 44표중 28표를 받아 PO MVP에 선정되었다. 다만 4경기 모두 나와 6.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함덕주가 MVP 수상에 실패하여 이를 좀 아쉽게 보는 이들도 존재하는 편.3.2. 한국시리즈
10월 25일 한국시리즈 1차전 5회초 김재환의 투런홈런에 이어 백투백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은 우익수 쪽에 있는 기아 스팅어를 맞춰서 스팅어를 얻게 되었다. 이 홈런으로 오재일은 단일 PS 최다 홈런 공동 1위에 등극했다. 기존 1위는 2001년 타이론 우즈와 2013년 최준석.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양현종을 상대로 고전하는 타선에서 혼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하지만 9회 1사 1루 마지막 찬스에서 섣불리 초구를 건드려 플라이로 물러난 건 아쉬운 부분. 팀은 1대0으로 패하며 1승1패가 됐다.
이후에 장타를 치지 못했지만 단타는 그런대로 뽑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차전에 이어 5차전도 마지막 찬스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났고 팀은 1승 후 내리 4연패로 준우승에 그쳤다.
4. 총평
초반에는 잔부상으로 뒤늦게 스타트가 걸리며 수비에서도 류지혁, 서예일 등과 함께 막장 수비를 보여주고 타격마저도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등 시즌 초반 두산 부진의 주역으로 불릴 정도로 페이스가 좋지 않았으나, 5월을 기점으로 박건우, 최주환과 나란히 컨디션이 상승하며 126안타 26홈런 89타점 타율 .306 / 출루율 .379 / 장타율 .561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했다. 박건우, 최주환과 함께 오재일의 활약이 없었다면 올 시즌 두산은 한국시리즈는 물론이고 포스트시즌 진출도 간당간당 했을지 모르는 만큼, 팀의 중심 타자로서 작년과 더불어 좋은 성적으로 1인분 이상의 제 몫을 해냈다고 평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오재일의 활약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의 4홈런 9타점으로 그야말로 대폭발한 타격감을 보여주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끝까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11] 5월부터 보여준 활약 덕분에 골든글러브 경쟁도 한때 펼쳤지만, 전체적으로 윌린 로사리오에게 밀리는 분위기였고 최종 성적차도 있어서 결국 실패했다.[12]수비 지표가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는 또 다른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부상을 입고 수비력이 급하락한 김재호, 굉장히 불안한 송구 능력을 보여준 류지혁, 서예일의 송구들을 오재일이 풀타임으로 1루 자리에 서있는 동안 많이 커버해줬다. 현재 팀에 다른 1루 매물들이 타격은 물론이고 수비력에서도 오재일과 비교했을때 현격히 두드러지는 장점이 많이 있진 않다보니, 타격은 배제하고 수비력만 떼고 보더라도 오재일의 입지가 다음 시즌에도 확고한 상황이다.[13]
[1]
2016년 후반기부터 LG, NC 등이 이를 의식하여 유격수를 거의 2루 베이스에 붙이고, 2루수를 2익수 자리에 놓는 쉬프트를 많이 선보였다.
[2]
심지어 그 중 하나는 내야플라이를 놓친 연예인 야구급 수비였다...
[3]
그다음타자인
오재원이 우측담장을 넘기면서 역전했다.
[4]
이로써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을 만들어냈다.
[5]
쓰리런 두개와 투런 하나, 솔로 홈런, 3연타석 홈런
[6]
종전기록 2홈런
[7]
종전기록 7타점
[8]
오재일 16루타, 종전기록 11루타(2004년 10월 8일 준PO 1차전 두산 vs KIA전에서
안경현이 기록)
[9]
오재일 5홈런, 종전기록 4홈런
[10]
오재일 12타점, 종전기록 12타점(1982년 한국시리즈에서 OB
김유동이 기록)
[11]
팀은 아쉽게도 전력차를 좁히지 못하고 KIA에 밀려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12]
하지만 정작 유력 수상 후보로 전망받은 로사리오는 수상에 실패했다. 17시즌 1루수 골글 수상자는
이대호.
[13]
다만 오재일의 백업으로 1루를 보던
닉 에반스가 재계약이 불발되었고,
오재원은 심각할 정도로 타격 성적이 좋지 않아서 시즌 초반에 컨디션 난조를 많이 겪었고, 의외로 잔부상이 많은 오재일의 공백을 메꿀 1루수가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