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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3 11:27:42

엘 드라이버

킬 빌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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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Elle-elle-driver-8404093-321-500.jpg

1. 소개2. 행보
2.1. 1부2.2. 2부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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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Elle Driver. 킬 빌의 등장인물. 연기한 배우는 대릴 해나. <투명인간의 사랑>에서의 청순한 히로인, < 스플래시>에서의 풋풋했던 금발 미인과는 꽤나 괴리감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물론 악역에 가까웠던 < 블레이드 러너>에서의 모습만을 기억하는 팬에겐 별반 차이 없겠지만. SBS판 성우는 함수정.

어째서인지 애꾸눈을 하고 있으며 데들리 바이퍼스의 일원이었다. 코드명은 캘리포니아 마운틴 스네이크(California Mountain Snake). 실존하는 독사의 이름. 국내 자막에선 그냥 '산 뱀'이라고 표현했다.

과거에 베아트릭스 키도에게 린치를 당하였을 때 함께 찾아가서 그녀를 공격하였다.

이 캐릭터는 쿠엔틴 타란티노 애꾸라 불린 여자라는 스웨덴 영화에서 오마주했다.

2. 행보

2.1. 1부

잔혹하지만 그나마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비교적 온건한 면도 있는 다른 데들리 바이퍼스의 일원들과는 달리 유난히 자존심이 강하고 이기적이며 또한 이기기 위해서는 비겁하게 속이는 짓도 서슴지 않는 인물로 묘사된다.

첫 등장이 매우 인상적인데, 경쾌하게 휘파람을 분다. 곡은 스릴러 영화 '트위스티드 너브'의 주제곡. 한밤중에 휘파람을 불며 베아트릭스가 입원한 병원에 걸어 들어온다. 조용하고 어두운 병원의 복도를 유유히 걸으면서 부는 휘파람 때문에 풍기는 음산한 분위기가 압권으로 고고 유바리 등장 장면들과 더불어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다.

파일:external/blog.captainshelm.com/Elle-Driver.jpg
공포의 휘파람 장면.

엘 드라이버가 입은 트렌치 코트는 잘 보면 그녀의 기만적인 캐릭터를 암시하고 있는데, 단추가 코트 위에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즉 그린벨트가짜다. 옷은 모스키노 브랜드의 것이다. 비어있는 한 병실로 들어가더니 간호사 코스프레하고, 베아트릭스가 있는 병실로 들어와 그녀를 독극물 주사로 죽이려 한다. 이때 그녀는 간호사 흉내를 낸답시고 빨간색 적십자가 그려진 안대를 하고 있다... 과연 4차원. 의 지시를 받고 베아트릭스를 확인사살하러 왔던 것. 하지만 그때 마침 의 마음이 바뀌었고 전화를 걸어 저지하는 바람에 그냥 돌아가 버렸다. 떠나기 전에 혼수상태로 누워있던 베아트릭스에게 이렇게 말한다. "충고 하나 해줄게. 병신아. 절대 깨어나지 마."

2.2. 2부

킬 빌 2부에서도 등장하였는데 다른 일원들과는 달리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때까지도 암살자로 살았다는 추측이 있다. 그 성격과 개성으로 평범한 직업에 종사했을 거라 보기도 어렵고...

버드 베아트릭스 키도 생매장해서 죽이고 그녀가 가지고 있던 핫토리 한조의 명검을 거액에 팔겠다는 말을 듣자 그를 찾아갔다. 이때 기뻐하는 척하며 버드에게 돈가방을 건넸으나 사실 돈가방에는 인터넷에서 사 왔다는 독사( 블랙 맘바)가 숨겨져 있었고, 버드는 가방을 열고 돈뭉치를 하나씩 꺼내다가 숨어있던 독사에게 얼굴을 물려 사망하였다. 독사에 물려 죽어가는 버드를 보고 유유히 수첩을 꺼내며 거기에 적힌 독사의 효능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그 다음에는 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렇지도 않게 베아트릭스가 버드를 죽였다는 말을 하는 장면은 정말 압권.(블랙 맘바가 죽였으니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적을 치밀하게 속이는 엘 드라이버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버드를 죽인 이유는 쓰레기 같은 버드가 자신이 아는 최고의 무사인 베아트릭스 키도를 죽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베아트릭스가 더 나은 최후를 맞을 자격이 있었다는 대화를 보면 아무래도 베아트릭스와는 오래 전부터 라이벌 관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1부에서 혼수 상태의 베아트릭스의 처분을 두고 빌과 통화를 하는 장면부터 빌을 대하는 태도나 대화를 통해 엘이 빌에게 충성심 이상의 감정을 품은 듯 묘한 기류가 흐르는 묘사가 꾸준히 보인다. 이를 보면, 베아트릭스가 빌에게 가장 총애를 받는 데다 그의 유일한 사랑인 것에 대해 연적으로서의 질투심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엘이 베아트릭스를 싫어하긴 했지만 베아트릭스의 능력만큼은 인정해 왔던 것 같다. 그렇기에 베아트릭스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일 순간만을 고대하고 있었는데 하필 같잖게 여기던 버드가 선수를 쳤다고 하자 분노한 모양이다.

사실은 자신도 무방비 상태의 베아트릭스를 독살하려고 했었으며, 버드가 가졌던 한조의 검을 탐낸 것을 보면 이러한 이유는 그냥 기만이고 한조의 검을 두 개(베아트릭스와 버드의 것) 다 가지고 싶어서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해석도 있다. 그러나 다 죽어가는 버드에게 굳이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으며 팔팔히 살아 있는 빌에게는 거짓말을 쳤지만 그 많은 독사 중에서 하필이면 베아트릭스 키도의 코드 네임에 해당하는 블랙 맘바를 택해 죽였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적어도 자기 손으로 죽이고 싶었던 것만은 진심인 듯하다. 적어도 독살하려 했을 때의 베아트릭스는 자신과 싸울 만한 상태도 아니었으니...

그런 식으로 버드를 죽인 엘은 빌에게 전화를 걸어 베아트릭스가 버드를 죽였으며, 자신이 베아트릭스를 처리했다는 거짓말을 남기고 그 자리를 떠나려 한다. 한편 빌은 이 거짓말을 처음부터 알아차렸을 수도 있다. 베아트릭스의 성격 상 버드를 상대하는 데 정공법으로 자기 손으로 죽였으면 죽였지 쓸데없는 비열한 술수를 부리는 것은 너무나 그녀답지 않은 방식인 데다가, 돈가방에 블랙 맘바를 숨겨서 죽였다는 둥 묻지도 않은 과정을 아주 친절하고 자세하게 술술 설명해 준 덕분에 더욱 확신했을 것이다. 엘 스스로가 한 수 위로 인정하는 베아트릭스가 그렇게 쉽게 엘에게 당할 리도 없거니와, 무엇보다도 빌은 자기 여자를 너무나 잘 안다.


그러나 하필이면 그 순간에 죽은 줄만 알았던 베아트릭스 키도가 나타나자 크게 당황하는 한편 그녀와 싸우게 되는데...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베아트릭스와 싸우던 중에 사실 그녀의 쿵푸 스승인 파이 메이를 자신이 죽였다고 말하였다.

엘 드라이버 역시 베아트릭스와 함께 파이 메이의 아래에서 쿵후를 배웠으나 피차 성질이 더러워 사사건건 부딪힌 데다, 특유의 비열한 성격 탓에 파이 메이의 눈 밖에 나는 행동만 하다가 꼴통 같은 영감탱이(miserable old fool)라고 불러 그의 성질을 돋우는 바람에 오른쪽 을 잃고 애꾸눈이 된 것이다.

다만 그 성질 더러운 파이 메이라도 빌의 낯을 봐서 엘 드라이버를 죽일 생각까진 하지 않았지만 엘 드라이버는 그에게 반감을 품고 그를 죽이기로 결심했다. 물론 힘은 파이 메이가 더 세니 그가 먹을 음식에 독을 타서 독살해 버린 것이다.

한 치의 양보도 없던 베아트릭스와 엘의 난투전 끝에 엘 드라이버는 베아트릭스와 겨우 거리를 벌린 뒤 좁은 트레일러와 베아트릭스의 방해 때문에 못 쓰고 있던 한조의 검을 뽑아 베아트릭스에게 다가온다. 이 때 베아트릭스는 버드가 전당포에 팔아버린 줄만 알았던 또 다른 한조의 검을 발견한다. 겉에 '내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남자, 내 동생 버드에게. 빌'이란 문구가 칼날에 새겨져 있다. 빌의 형제애를 볼 수 있는 부분. 검을 갖게 된 베아트릭스는 그 검으로 엘에게 맞선다. 엘은 자만하며 자신이 파이 메이를 죽였단 말과 함께 베아트릭스와 칼싸움으로 맞붙게 된다.

칼이 맞부딪힌 상황에서 엘이 압도하는가 싶더니만 베아트릭스의 기습 손 찌르기 한 방에 그녀의 왼쪽 눈마저 뽑혀버렸다. 이 눈 뽑기는 1부의 크레이지 88인과의 대결에서도 한 번 나온 적 있다. 베아트릭스는 엘의 눈알을 뽑은 후 밟아서 터뜨렸다. 베아트릭스의 사부인 파이 메이가 엘의 눈을 뽑아 버린 것처럼 베아트릭스도 사부의 복수라는 듯이 남은 한쪽 눈마저 뽑아버린 것이 아이러니하다.

완전히 실명하여 장님이 된 엘 드라이버는 길길이 날뛰는데 블레이드 러너에서 그녀가 연기한 레플리칸트가 죽는 장면과 유사하다. 엘은 울부짖으며 베아트릭스를 죽이려 들었으나 이미 베아트릭스는 엘을 상대할 가치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떠나갔다. 베아트릭스가 떠난 후에도 마구 날뛰며 몸부림을 치는데, 그런 그녀에게로 버드를 물어 죽였던 독사 블랙 맘바가 슬금슬금 기어 다가가는 모습이 비춰지며 장면이 전환된다. 눈을 잃기 바로 전에 베아트릭스가 했던 대사인 "망할 년, 너에겐 미래 따위 없어(Bitch, you don't have a future...)."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부분이다.

이곳이 버드의 트레일러 안이었는데 여기에 엘 드라이버가 가져온 독사가 아직도 돌아다니고 있었기에 독사에 물렸을 가능성도 있다. 독사가 베아트릭스 키도의 코드명인 블랙 맘바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셈. 베아트릭스가 트레일러를 나서려 할 때 버드를 물어 죽인 맘바가 베아트릭스를 보고 위협을 하는데 동족이라서 공격은 하지 않는다.

데들리 바이퍼스의 일원들 중에서도 유일한 생존자였다. 스탭롤에서 데들리 바이퍼스의 배우들이 제거당했다는 의미로 이름 위에 선이 그어지지만 엘 드라이버의 배우인 대릴 한나에게는 물음표가 그려진다. 그런데 엘은 본업이 암살자인데 이미 두 눈을 잃었으니 오히려 죽는 것보다 못하게 되었다. 또한 뱀에 안 물리더라도 도심과 멀찍이 떨어진 사막에 위치한 트레일러에서 완전 실명 상태로 있으니 굶어 죽을 것이 뻔하다. 게다가 자기 남동생인 버드에게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남자에게'라는 글귀를 새겨넣은 일본도를 선물할 만큼 엄청난 브라콘이 자기 동생을 죽인 그녀를 살려둘 리도 만무하다. 그런데 이후 빌도 죽는다.

3. 기타

최훈의 삼국전투기에도 등장했다.

킬 빌과 유사한 성격의 오마주 덩어리 애니메이션인 킬라킬에서 하리메 누이와 많은 것이 겹친다. 오마주로 봐도 타당할 정도. 재미있게도 미국판에서는 류코가 하리메 누이를, 여기서 베아트릭스가 엘 드라이버에게 그런 것처럼 bitch라고 칭하며 매우 열변을 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릴 해나의 인터뷰에 의하면 엘 드라이버는 본래 인터폴 출신으로 빌을 추적하다가 오히려 빌에게 회유되어 데들리 바이퍼스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타란티노 감독이 영화에 드러나지 않는 캐릭터에 대한 뒷이야기를 준비해 줬다고 한다. 해당 영상

1부에서의 휘파람 장면이 유난히도 인상적이었던 탓인지, 미국 힙합 신을 뒤져보면 이때 사용된 사운드 트랙이 샘플링된 곡들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두 번째로 하이퍼 링크 되어 있는 곡은 한국에서 자동차 광고에도 쓰였다. 이때 광고되는 차량은 현대 쏘나타 뉴 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