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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5 17:48:19

알카텔

1. 알카텔 루슨트
1.1. 역사
2. 알카텔 모바일
2.1. 개요2.2. 브랜드2.3. 국적 논란2.4. 주요 사업
2.4.1. 디바이스 제조업2.4.2. 북미 지사2.4.3. 한국 지사(알카텔모바일 코리아)
3. 관련 문서

1. 알카텔 루슨트

알카텔-루슨트 엔터프라이즈 공식 웹페이지
노키아 네트웍스

알카텔-루슨트(Alcatel-Lucent)는 과거에 존재했던 프랑스의 통신 장비 전문 기업으로, 2015년 노키아에 흡수합병되어 소멸하였다.

1.1. 역사

1898년 프랑스에서 엔지니어 피에르 아자리아(Pierre Azaria)와 폴 비제(Paul Bizet)가 설립한 회사 콩파니 제네할 델렉트리시테(Compagnie générale d'électricité, 이하 CGE)를 그 모태로 한다. 이후 CGE는 여러 기업을 흡수하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기술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한편, 프랑스 뮐루즈에서 "Société alsacienne de constructions atomiques, de télécommunications et d'électronique"라는 회사가 설립되었는데, 회사 풀 네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보통 줄여서 "Alcatel"이라고 불렀다. 이후 이 회사를 1968년 CGE가 인수하면서 알카텔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게 된다.

이후 1968년에는 전화기용 교환장비 등의 통신설비를 제작하는 CIT(Compagnie Industrielle de Téléphone)사를 인수하였고, 1969년에는 알스톰의 지분을 인수하여 자회사하는 등 승승장구하였다.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당선된 뒤 여당인 프랑스 사회당의 정책으로 1982년 CGE는 국유화되었으며, 이 때 당시 군수사업에 집중하고 있던 톰슨사와 협상을 통해, CGE가 향후 7년간 군납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톰슨사의 통신 관련 사업을 통째로 사들였다. CGE는 프랑스의 우경화 분위기를 타고 1987년에는 다시 민영화되었다.

한편 1980년경 미국에서는 전화통신 사업을 완전히 독점하고 있던 AT&T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게 된다. 이에 따라 AT&T는 1983년 구 AT&T 그룹 아래 있던 통신 개발 자회사와 부문을 AT&T 테크놀러지스라는 이름의 자회사로 분할시켰고, 1996년에는 AT&T에서 완전히 분리되게 되는데, 이 회사가 바로 루슨트(Lucent)이다.

CGE는 1991년 이름을 알카텔-알스톰(Alcatel-Alsthorm)으로 변경하였다. 1995년에는 통신 사업에 집중한다는 정책 하에 알스톰을 분리시켰고, 이에 따라 1998년 회사명을 알카텔(Alcatel)로 바꿔달기에 이른다. 알카텔은 새로 분리된 알스톰의 지분 24%를 보유하였으나 2001년 이마저 매각하였다.

2004년 알카텔은 중국 TCL과 휴대전화를 제작하는 합작법인인 T&A Mobile Phones Limited를 설립한다. 하지만 합작 발표 1년 만인 2005년 5월, 알카텔은 TCL에 모든 지분을 매각하고 철수하였다. 알카텔의 철수 이후로도 TCL은 "Alcatel" 브랜드를 라이센스받아 구미권 등지에 자사의 휴대전화를 알카텔 브랜드로 판매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하단의 알카텔 모바일 문단 참조.

2006년에 알카텔은 루슨트와 합병하여 사명을 알카텔-루슨트(Alcatel-Lucent)로 변경하였다. 하지만 합병 이후 CEO와 이사회와의 갈등, 회사 간 문화적 충돌, 중국을 필두로 한 경쟁사들의 저가 제품 공세 등의 위기에 봉착했고, 수 년간 이어지는 적자의 늪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되자, 2013년에는 Alcatel-Lucent Enterprise를 중국의 국영기업인 화신 우전 과기 유한공사(华信邮电科技有限公司)에 매각하고 10,000명을 경비 절감을 위해 정리해고하는 등 자력갱생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결국 2016년 노키아에 인수되는 것으로 120여년의 역사에 막을 내리게 된다.

현재, 예전에 알카텔-루슨트 브랜드로 판매되던 제품군은 모두 노키아 브랜드 하로 통합된 상태이지만, 알카텔-루슨트(Alcatel-Lucent)라는 상표 자체의 소유권은 노키아에게 있다. 또, 중국 화신우전에 매각된 알카텔-루슨트 엔터프라이즈 사는 노키아와의 브랜드 라이센싱을 통해 계속 알카텔-루슨트라는 이름을 사용할 전망이다.

또, 벨 연구소[1]의 경우, 근 백 년간 쌓아 온 네임밸류를 무시할 수 없었는지 "노키아 벨 연구소(Nokia Bell Labs)"라는 명칭을 쓰기로 했다.

2. 알카텔 모바일

기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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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명 TCL Communication
주요 인사 니콜라스 지벨(Nicolas Daniel Bernard Zibell, ED, SVP)
한국 지사장 신재식
공식 사이트 글로벌 공식 사이트

2.1. 개요

중국의 휴대폰 제조판매 기업인 TCL Communication의 휴대전화 브랜드. 알카텔 스마트폰이라고 하면 여기서 만든 중국제 스마트폰을 말한다. 위의 알카텔-루슨트(당시 알카텔)가 2004년 4월, 중국 TCL과 함께 만든 합작회사인 T&A Mobile Phones Ltd. 가 그 시초다. 당시 지분구조는 알카텔 45% - TCL 55% 였다. 이후 1년 만인 2005년 알카텔이 TCL에 모든 지분을 매각하면서, TCL Mobile으로 이름을 바꾸어 달았다.

2.2. 브랜드

삼성그룹과 옛 르노삼성자동차의 관계처럼 알카텔의 이름을 쓰지만 알카텔-루슨트와는 관계가 전혀 없는 상태다. 알카텔-루슨트의 고객지원 페이지에서도 다른 회사임을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다.

원래 알카텔 원터치(Alcatel Onetouch)라는 브랜드를 사용했다. 알카텔이 1998년 처음으로 만든 휴대폰이 One Touch Easy HF였던 것에서 유래. 하지만 2015년 브랜드를 그냥 알카텔(alcatel)로 바꾸었다. TCL의 완전 자회사가 된 이후로도 알카텔 브랜드를 라이센싱해서 지금까지 쓰고 있는 것.[2]

알카텔-루슨트를 인수한 노키아와의 라이센스 계약에 따라, TCL은 2024년까지 알카텔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TCL이 알카텔 브랜드 사용 계약의 연장을 원하고 있는지, 또 노키아가 그러한 계약을 연장해 줄 의사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최근 TCL은 알카텔 브랜드 사용을 서서히 줄여나가고 있다. 2021년을 마지막으로 알카텔 브랜드가 TCL 커뮤니케이션의 CES 부스에서 모습을 감췄고, 2022년에는 단 1대의 알카텔 브랜드 스마트폰이 출시된 상황이다.

2.3. 국적 논란

알카텔모바일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 이동통신 부문에서 글로벌 흐름을 선도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프랑스 본사도 이같은 점을 감안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중략) 알카텔모바일측은 “지분관계 상 TCL이 그룹의 대주주이긴 하지만 스마트폰 부문은 프랑스 글로벌알카텔모바일 본사가 제품의 기획과 설계, 생산의 전과정을 담당한다”며 “항간에서 중국 TCL알카텔이 개발한 제품으로 소개되는 것은 오류”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도 TCL알카텔이라는 브랜드로 ‘판매’만 될 뿐 나머지는 프랑스에 있는 글로벌 알카텔모바일 본사가 맡는다는 설명이다. 알카텔모바일코리아의 조직 편제도 ‘북미’ 부문에 속해 있다.
2016년 12월, "글로벌이코노믹"이라는 소규모 지방신문 온라인 언론사에서 다음과 같은 같은 기사를 발표하면서 국적 논란이 국내에 일었다. 하지만 이 기사를 그대로 믿기엔 미심쩍은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

于2014年9月,本公司之控股子公司TCL通讯科技控股有限公司投资设立TCL Communication (Korea) Company Limited,并持有其100%的股权。该公司注册资本为3.5亿韩元。
우리(TCL) 자회사인 TCL통신과기공고유한공사가 2014년 9월, (유)TCL커뮤니케이션코리아를 100% 지분율로 투자설립했다. 저 회사(한국법인)의 등기자본금은 한화 3.5억원이다.
조직 편제는 북미지사라는 내용은 거짓이다. 유한회사 티씨엘커뮤니케이션코리아의 모기업은 홍콩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TCL통신과기공고유한공사'다. 또한 프랑스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는 내용 또한 애초에 프랑스가 본사가 아니기 때문에 거짓이다.

TCL Communication designs, develops and markets a diversified range of mobile devices in more than 160 countries under the Alcatel brand. TCL Communication is a wholly owned company of TCL Corporation, one of the largest consumer electronics companies in the world. Alcatel is a trademark of Alcatel-Lucent used under license by TCL Communication.
TCL Communication에서는 160여개 이상의 국가에서 Alcatel 브랜드 하에 다양한 종류의 모바일 기기를 설계·개발·판매하고 있습니다. TCL Communication은 세계 최대의 전자회사 중 하나인 TCL Corporation의 완전 자회사입니다. Alcatel은 Alcatel-Lucent의 등록 상표이며 TCL Communication에서 라이센스 하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TCL의 그룹 편제를 보면, 이 회사의 풀네임이 TCL COMMUNICATION TECHNOLOGY HOLDINGS LIMITED(TCL통신과기공고유한공사, TCL通讯科技控股有限公司)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 기업의 국적을 알면 알카텔모바일의 국적 역시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홍콩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TCL통신과기공고유한공사의 2015년 Annual Report의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Headquartered in Shenzhen, China, TCL Communication operates its highly efficient manufacturing plant and R&D centres in various provinces and cities of the PRC[3]. It employs around 13,000 people in China, Hong Kong and overseas. TCL Communication is one of the few companies in Hong Kong or China who owns or licenses 2G, 2.5G, 2.75G, 3G and 4G patented technologies."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TCL Communication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여러 성(省)과 시(市)에 효율적인 생산기지와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과 홍콩, 해외에서 13,000여 명의 인원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TCL Communication은 2G와 2.5G, 2.75G, 3G, 4G 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라이센스하고 있는 몇 되지 않는 홍콩/중국 소재의 기업입니다.
대놓고 본사가 중국 선전에 있으며, 중국 여러 성시(省市)에 공장이랑 R&D 센터를 두고 있다고 하고 있고, 홍콩/중국 기업임을 명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해당 기업의 2014년 실적 발표를 보면 #, 자회사인 프랑스 법인 TCT Mobile Europe SAS가 유럽에서 TCL 모바일 사업을 진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알카텔 픽시 4(2016년형)의 유럽연합 CE DoC(Document of Conformity)인데, 인증주체는 역시 TCT Mobile Europe SAS이다. #
Ce Site Web est publié par TCT Mobile Europe SAS, ci-après dénommé « Alcatel », enregistré à l’adresse suivante : immeuble Le Capitole, 55 avenue des Champs Pierreux, 92000 Nanterre, France.
프랑스 알카텔 공식 웹사이트의 약관 #
이를 보면, 유럽권에서의 알카텔 휴대전화 사업이 TCL Communication의 자회사인 TCT Mobile Europe SAS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즉, 알카텔 모바일은 중국 기업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프랑스엔 본사도 없다. 그런데 동아일보 기사를 참조하면 알카텔모바일 신재식 대표에 의하면 알카텔모바일은 알카텔과 루슨트가 합병하기 이전인 알카텔 시절 만들어졌다. 당시 TCL에서 투자를 받았다. 이후 알카텔 루슨트로 합병이 되고, 몇몇 사업부가 분리되었는데, 2005년에 알카텔모바일도 독립했다. 이후 TCL이 최대 주주가 되었다. 경영자와 R&D는 그대로 승계가 되어 프랑스 사람과 중국 사람이 함께 일하는 독특한 회사가 되었다. 주주는 TCL이지만, 프랑스 회사로 보는 게 맞다고 한다. #

2.4. 주요 사업

2.4.1. 디바이스 제조업

주요 마케팅 지역은 유럽, 북미, 남미, 중국, 한국 시장을 공략하며, 제품을 프랑스에서 디자인하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는데...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일단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알카텔 아이돌 착으로 출시된 아이돌 2S도 프랑스에서 디자인한 스마트폰이라고 한다.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는 아이돌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알카텔보다 TCL이 더 잘 알려진 관계로, 알카텔 브랜드 대신 TCL 브랜드로 판매한다. TCL idol 3같은 식으로 말이다. 예시

2.4.2. 북미 지사

글로벌 알카텔모바일 북미지사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지사. 북미에서는 5번째로 큰 브랜드이다. 미국 시장에는 주로 AT&T를 통해 선불폰 단말기를 납품하기도 한다.

2.4.3. 한국 지사(알카텔모바일 코리아)

2015년 4월, CEO 니콜라스 지벨의 지휘 하에 한국 시장에 진출하였으며, 신재식 씨가 한국 지사장으로 있다. #

한국 시장에서 ' 알카텔 아이돌 착' 이라는 이름으로 알카텔 아이돌 2S의 제품을 판매하였고, 이후 2016년 1월에는 SK텔레콤을 통해 두번째 스마트폰인 알카텔 Sol을 출시하였고, 이후 알카텔 Sol Prime을 2017년 새해 첫 폰으로 출시를 하였다. 한국 지사는 SK텔레콤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제품 기획부터 개발, 검수까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2017년 12월 발매된 블랙베리 키원도 이 회사에서 담당한다. 혹여 왜 블랙베리를 중국회사에서 담당하는지 궁금하다면 블랙베리(기업)/역사를 참조하기 바람.

한국 지사 명칭은 언론 등에서 지칭될 때 알카텔모바일 코리아, TCL-알카텔 모바일 한국법인장, 블랙베리 모바일 북아시아 총괄 및 한국법인 등 유동적으로 변경되고 있다. 다만, 어떤 명칭이든 신재식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브랜드가 어떠하든 TCL의 한국 시장 대응을 담당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알카텔 코리아는 아셈타워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 연봉의 높음으로 인해서 인사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시장의 혼란을 초래하는 회사로 인식이 되었었다. 당시 최고 연봉을 주는 회사는 시스코, 주니퍼, 알카텔 등이었는데 모두 통신장비회사였다. 아직 본격적인 국내 인사조직이 세워지기 전이라 미국이나 유럽의 기준으로 연봉이나 복리후생이 설정되다 보니, 국내의 기준으로 보면 과도한 보상이 주어져썬 것이다. 2000년 초반 위의 세 회사에서 영업직의 경우 연봉 1억원은 기본으로 찍었다고 보면 되고, 2~3억원도 많았다. 물론 성과에 의거한 변동급의 증가로 인한 결과였지만 그래도 당시로서는 엄청난 액수였다. 삼성전자 부장이 5~6천만원 받는 시절이었다.

3. 관련 문서



[1] 전화기를 발명했다고 알려져 있는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이름을 딴 유명 기술연구소. 벨이 설립한 AT&T의 연구소였으나, AT&T 기술개발 부문이 루슨트로 떨어져나가고, 루슨트가 알카텔에 합병되고, 알카텔-루슨트가 노키아에 합병되면서 최종적으로 노키아 소유가 되었다. [2] Alcatel is a trademark of Nokia used under license by TCL Communication Ltd. [3] People's Republic of China. 중화인민공화국(中华人民共和国)의 영문명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