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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1-24 11:28:25

아주라의 별

파일:Azura's Star Morrowind.png 파일:Azura's Star Oblivion.jpg 파일:Azura's Star Skyrim.jpg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Azura's Star

1. 개요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데이드릭 아티팩트. 3편 모로윈드부터 등장했다.

데이드릭 프린스 아주라의 퀘스트를 해결하면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소울젬. 외형은 이름에 걸맞게 별 모양으로 생겼다. 자세한 모델링을 보긴 힘들지만 설정이나 작중 NPC들의 반응에 따르면 매우 아름다운 형상을 띄고 있다고.[1]

소울 젬 답게 능력은 영혼 봉인 뿐이지만 데이드릭 아티팩트다운 놀라운 특성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사용해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일반적으로 소울 젬은 한번 충전해서 사용하면 끝이지만 아주라의 별은 한번 충전해서 사용해도 에너지만 빠져나가고, 별 자체는 그대로 남아있다. 즉 이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소울 젬을 무한히 뽑을 수 있는 것. 해골 열쇠와 맞먹는 희대의 개사기 아이템이다.

블랙 소울젬과 달리 플레이어블 종족, 상급 데이드라의 영혼을 가둘 수 없다. 밸런스 조정용이 아니라 실제 설정도 그렇게 되어있다. 뭐, 주인인 아주라부터가 강령술과는 별 연관이 없는 신이니 당연한 결과. 다만 모로윈드에선 비벡, 아말렉시아, 드레모라, 골든 세인트등의 영혼도 잡을 수 있었는데, 이들에겐 인간 속성 뿐만 아니라 몬스터 속성도 있기 때문.

2.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모로윈드 당시에는 '모로윈드 답게' 그 성능도 막강했다. 최고급 소울젬인 그랜드 소울젬의 영혼 용량이 400인 반면 아주라의 별은 15,000이나 되었으니까. 물론 그 정도의 용량을 필요로 할 만한 일은 거의 없으나, 비벡과 아말렉시아의 영혼 용량은 천 단위가 넘어가므로 이 둘의 영혼을 잡을땐 유용하다. 여담이지만 아말렉시아가 비벡보다 영혼 용량이 조금 더 크다. 부인과 부하의 차이인 걸까?[2]

3.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오블리비언에서는 어차피 그렇게 큰 영혼도 없고 하다 보니 평범한 그랜드(특급) 소울젬과 같은 용량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랜드 단위를 넘어가는 영혼량도 없으므로 별 상관은 없다. 다만 드레모라 골든 세인트 등의 영혼을 잡지 못하게 되었을 뿐. 더군다나 아주라의 퀘스트가 별 자격 제한 없이 레벨 2부터 수행이 가능한지라[3][4] 사실상 데이드릭 프린스가 주는 아이템 중에 제일 먼저 얻을 수 있는 물건이다.

중·후반부엔 인챈트 된 무기를 주로 쓰기 때문에 아주라의 별이 없으면 충전비가 의외로 많이 들게 된다. 사실상 어떤 캐릭터를 키우든 우선적으로 얻어야 하는 아이템인 셈이다.

오블리비언 본판의 데이드릭 아티팩트이므로 메인 퀘스트 도중 마틴 셉팀한테 줄 수도 있는데, 이런 좋은 아이템을 버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4.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스카이림에서도 건재. 아주라의 신전을 방문하면 퀘스트가 발생한다. 퀘스트를 받은 후 윈터홀드 여관에 머무르고 있는 넬라카라는 알트머 마법사와 대화를 하면 '말린 바렌'이라는 마법사가 독자적인 연구를 하는 데 쓰고 있었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마법사의 설명에 의하면 말린은 아주라의 별이 일반적인 소울 젬과 다르게 영혼을 가두고 소모하는 과정에서도 소모되지 않고 영구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에 주목, 아주라의 별을 블랙 스타로 개조한 다음 거기다 자신의 영혼을 봉인해 영생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5]

플레이어는 말린의 실험실을 털어서 부서진 아주라의 별을 가져오면 된다. 일단 부서진 아주라의 별을 입수한 뒤 선택지가 갈리는데, 얌전히 아주라에게 가져가면 아주라의 별을 수리해 주고, 넬라카에게 가져다 주면 블랙 스타로 개조한다. 어느 쪽이든 결국 아주라의 별 안으로 들어가서 말린 바렌의 영혼을 제거해야 하는 것은 동일하다. 참고로 레벨 스케일링에 따라 말린 바렌과 드레모라들의 성능이 변한다. 일단 레벨 11~12 이전에는 최하급 드레모라들이 나와서 초급 화염 마법인 불꽃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말 간단하지만 말린의 2단계 전격 마법이 좀 무섭고, 반대로 후반에 퀘스트를 진행한다면 말린 바렌은 간단한 상대지만, 말린 바렌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3체 정도 등장하는 드레모라 마법사들이 화염탄 혹은 화염구를 사용한다. 드레모라는 3명, 말린 바렌은 한 명만 등장하니 초반에 얻을 수록 쉬운 퀘스트.[6] 이후 보상으로 아주라의 별을 얻으며, 아라니아 예니스를 동료로 데리고 다닐 수 있게 되며. 블랙 스타를 만들었을 경우엔 넬라카의 호감도가 최고로 오르지만 올라봐야 결혼식에 참석해주는 정도고 별 다른 도움은 안된다. 이 경우 예니스는 동료로 얻을 수 없으며. 말을 걸면 죽이기 전에 떠나라는 쌍소리만 듣게 된다. 반대로 아주라의 별을 본래대로 고치면 넬라카는 '데이드라 신자하고는 말하고 싶지 않다.', '저급한 놈에게 낭비할 시간은 없다.'며 폭언을 퍼붓는다.

성능은 블랙 스타의 효율이 더 좋은데, 스카이림에서 그랜드급 영혼은 38레벨 이상의 개체나 NPC에만 해당되지만,[7] 블랙 스타는 흔해빠진 도적만 잡아도 그랜드급 소울이 쌓이니 성능만 보면 블랙 스타가 더 좋은 편이다.

다만 이건 실용적인 것만 봤을 때 해당되는 이야기고, 플레이어가 선 성향으로 플레이하거나 아주라 신자로 컨셉을 잡아 플레이하면 아주라의 별을 선택할 것이다.[8] 더구나 전작에 비해 블랙 소울젬이 막 희귀한 편도 아니고, 무한 그랜드 소울젬의 성능을 가진 아주라의 별도 성능이 충분히 좋기 때문에, 아주라의 별을 선택한다고 해서 손해는 아니다. 그리고 여러 강한 적들을 만나 영혼을 수집하는 롤플레잉의 재미도 있기에 무엇을 선택하는지는 유저의 플레이 성향이나 컨셉에 따라 달린 셈.

해당 퀘스트가 살짝 어렵긴 한데 아트로낙 선돌찍고, 정 못깨겠으면 마법사한테 가서 폭풍 아트로나크 스크롤 2개 사서 일리날타의 심원 첫 번째 던전 보스 전에서 하나 사용하면 두 번째 던전 보스까지 스크롤 하나로 해결이 가능하고. 검은 별 내부에서 하나 쓰면 역시 스크롤 하나로 해결이 가능하다. 전설 난이도라고 해도 나한테 들어가는 대미지가 4배가 되고 내가 주는 대미지가 1/4이 되는거지, 소환수들은 그냥 그 스펙 그대로라 가장 쉬운 난이도든 전설 난이도든 상관없이 적용되는 팁. 오히려 레벨이 올라가서 상위 개체들이 출현할 경우 아트로나크의 스펙은 그대로라 스크롤 한 개씩으로 정리가 안될 수 있다.

가지고 있으면 경비병들이 "맙소사….('By Shor') 그거 그 귀한 아주라의 별 아냐? 도대체 그 귀한 걸 어디서 구한 거지?"는 말을 한다. 오리지널 아주라의 별이든 블랙 스타든 대사는 똑같다.

아주라의 별을 블랙 스타로 타락시키려 했다는 말린 바렌이라는 마법사는 겉보기와 달리 그 배후 세력이 상당히 큰 편이었던 모양인지, 말린 바렌을 죽이고 아주라의 별 퀘스트를 (어떤 방향으로든) 클리어한 후 돌아다니다보면 랜덤 인카운터로 말린 바렌의 이름으로 도바킨을 죽이려 드는 적대적인 마법사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그들 스스로 말린 바렌의 이름으로 도바킨을 죽이겠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고, 그들을 죽이고 시체를 루팅해보면 말린 바렌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받아오라는 명령이 적힌 발신자 불명의 쪽지를 찾을 수 있다.

던가드 DLC에서 소울 케언의 등장으로 소울젬에 희생된 인간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지 나오게 되며, 아주라의 부탁은 이기적인 부탁이 아니라 인간들을 위함이었음이 드러났다. 사실 다른 양자택일 보상들과 달리 검은 별이 아주라의 별의 상위호환인 것에서 이미 복선은 깔려 있던 부분.

4.1. 블랙 스타

파일:The Black Star.jpg
블랙 스타의 모습
부서진 아주라의 별을 말렌의 '전' 제자인 넬라카에게 주면 얻을 수 있다. 말린 바렌을 죽이는 것은 똑같지만, 무한 블랙 소울젬인 블랙 스타(번역에 따라 검은 별)로 마개조해준다. 넬라카의 설명에 따르면 아주라의 별은 비인간의 영혼(흰 영혼)만 담을 수 있지만 블랙 스타는 거꾸로 인간의 영혼(검은 영혼)만을 담을 수 있다고.

문제는 설정만 이렇고 게임 내에서는 버그로 아무 영혼이나 잘만 담는다. 이 때문에 언오피셜 패치나 소울젬 크기에 맞는 영혼만 들어가게 해주는 모드에서는 겸사겸사 블랙 소울젬과 검은 별이 설정에 충실하게 인간 영혼만 담을 수 있도록 고친다. 설령 패치나 모드를 통해 인간의 영혼만 담도록 고치더라도, 인간의 영혼은 무조건 특급 용량이기 때문에 블랙 스타가 좀 더 사용하기 편하다. 비인간을 대상으로 특급 영혼을 수집하려면 자이언트 캠프에서 매머드를 때려잡거나 팔머 소굴, 노르드 유적을 찾아가서 레벨에 맞는 고급 적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 블랙 스타는 그냥 레벨 1짜리 산적을 때려잡아도 특급 영혼이 나온다.

게다가 전술한 아무 영혼이나 담기는 버그와 합쳐지면 드래곤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적의 영혼에 인간의 영혼까지 담을 수 있고 재사용까지 가능한, 성능만으로 따지면 아주라의 별의 상위호환 아이템으로 변모한다.

블랙 스타의 진가는 마법부여 수련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소울트랩 무기로 던전에 들어가 적을 죽일 때마다 소울을 무기에 충전해주면 마법부여 레벨이 쑥쑥 오른다. 마법부여 경험치는 충전하기 위해 소모한 소울의 크기에 비례하기 때문에 블랙 스타를 들고 적성 NPC로 가득 찬 도적소굴 몇개만 돌면 순식간에 마법부여 60레벨에 도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주라의 별을 습득하는 퀘스트의 이름이 '검은 별(The Black Star)'인 만큼 블랙 스타로의 개조가 정사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다만 그렇게 되면 도바킨이 아주라의 투사가 되는 예언이 틀리는 중대사가 발생한다.[9] 후속작에서 서브 퀘스트든 로어로든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모를 일이다.


[1] 4편 오블리비언의 메인 퀘스트 Blood of the Daedra를 진행할 시, 아주라의 별을 데이드릭 아티팩트로써 마틴 셉팀에게 넘겨주면 "아, 아주라의 별... 수많은 이야기들에서 묘사된 것만큼이나 아름다운 물건이로군."이라는 대사를 한다. [2] 이는 아말렉시아가 소사 실의 힘을 흡수해서 그럴 가능성도 있다. [3]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의 퀘스트 몇몇도 2레벨에 시작할수는 있지만 인격을 낮춰야 하거나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들의 요구를 먼저 처분해 놨거나 해야 된다. [4] 클라우드 룰러 템플에서 책만 읽으면 되니 메인퀘스트 진행중 찾기가 가장 쉬운 데이드릭 퀘스트다. [5] 흥미롭게도 이런 말린 바렌의 음모는 아이디얼 마스터들이 소울 케언을 만들고 그 곳에서 거대한 소울 젬의 모습을 취한 채 잠들어있는 이유와도 비슷하다. 아이디얼 마스터들 또한 본래는 필멸자 마법사들이었지만, 인간의 육체가 가진 유한성을 극복하여 영생을 살기 위해 스스로 그들의 영혼 에너지를 소울 젬에 봉인하고 소울 케언에 잠적했다. [6] 사실 꼼수가 있기는 있는데, 대화가 끝나자마자 달려가 말린 바렌에게 달라붙으면 드레모라는 아군을 공격하지 않으려하여 화염구를 쏘지않는다. 다만 드레모라 셋의 심장은 아주라의 별과 별개로 이 퀘스트의 숨겨진 보상이라고 불릴만큼 희귀한 제작 재료이므로 말린을 먼저 죽이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7] 드라우그 데스오버로드, 데스로드, 팔머 섀도우마스터와 워몽거 중 강한 개체, 서리 거인, 드래곤 프리스트, 리클링 차저, 매머드, 애쉬스폰 이몰레이터, 베티 네치 그 외에 유니크 몬스터 등이라서 많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8] 물론 실용적인 것만 보면 블랙 스타가 더 좋긴 하지만, 스카이림은 마냥 실용적인 것 위주로 플레이하는 사람만 있진 않기에 아주라의 별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9] 아주라의 예언은 단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