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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10 11:19:20

아르미안의 네 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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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언제나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갖는다.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여담

1. 개요

한국 순정만화 작가 신일숙의 대표작. 팬들은 보통 줄여서 A4라고 부른다.

1986년 연재를 시작하여 1996년에 완결된 장편으로, 기원전 5세기경 중근동을 배경으로 아르미안이라는 가상 왕국을 무대로 하여, 네 명의 공주들의 인생역정을 풀어내고 있다. 역사적으로 실존한 유명인물들도 다수 등장하며, 이들의 이야기도 제법 역사적 사실과 맞아떨어져서 잔재미를 주고 있다.

바야흐로 이야기는 고대 시대. 장소는 아르미안 왕국. 말기 시점으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 선대여왕이 사망하고... 여성만이 왕위에 오를 수 있는 아르미안 왕국에서 다음 대의 여왕이 될 레 마누아는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막내 공주 레 샤르휘나를 왕국 밖으로 추방시키고,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2013년 3월 21일 아르미안이라는 제목으로 4권 분량의 소설판이 발매되었다. 그리고 2020년 본작으로 부터 5년전 사건을 다룬 공식 프리퀄 소설인 '검은 재'가 발매되었다.

2. 줄거리

때는 기원전 5세기 무렵, 배경은 고대 중근동의 여계 왕국인 아르미안 왕국이다.

초대 여왕인 금발의 여인 마하시바야가 아르미안을 건국하고 수백년이 지나 말기로 접어든 아르미안 왕국.

제 37대 여왕인 레 마누 기르샤 옴머셋이 지병으로 승하하고 왕위는 장자 계승의 원칙에 따라 장녀인 레 마누아가 계승하여 제 38대 여왕 레 마누로 즉위한다.

마누아는 자신의 왕위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샤르휘나를 왕국 밖으로 추방시키며 돌아오는 조건으로 불새의 깃털을 가져와야 한다는 명을 내린다.

샤르휘나는 어떻게든 왕국으로 돌아가고자 이 위험한 미션을 수행하기로 하는데....

3. 등장인물

4. 여담




[1] 하지만 딸이 떠나는 것을 느꼈는지 점점 멀어지는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자 눈물을 흘리며 마음 속으로 피아를 부른다. [2] 교묘하게 자신이 직접 손을 쓰지 않고 뒷방신세였던 황후들을 이용했다. [3] 글라우커스는 수정 정령인 어머니와 반신반인 혼혈이자 불새의 대자인 아버지 플레니스의 아들이고 샤르휘나는 플레니스와 일반 여인인 기르샤 옴머셋의 딸이다. [4] 자연스레 이 남매는 산의 신 쿠울레의 손자, 손녀들로 신의 혈통을 가진 쿼터이기도 하다. [5] 샤르휘나에게 인간이든 신이든 벨 수 있는 신성한 검인 물의 검을 준다. [6] 스와르다와 아스파샤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아버지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나 당시 11살이었던 마누아는 아버지가 쫓겨나는 것도, 어머니가 장로회의 강요로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샤르휘나를 낳는 것도 생생히 목격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장로회에 대한 깊은 원한을 품게 되고 왕권 강화를 꿈꾸게 된다. [7] 아르미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한 탓인지 기르샤의 딸이 세 명이 아니라 네 명이라는 사실을 듣고 놀라는 모습을 보이며 씁쓸해한다. [8] 그 전에 장례식에서 꽃을 뿌릴 때도 서로를 알아보고 마누아가 아버지에게도 참여할 수 있게 배려해주었다. [9] 불의 검의 연재시기가 A4보다 몇년 늦기는 하지만, 86~96년 사이 연재된 아르미안에 비해 불의 검의 연재는 92~2004년으로 연재 시기가 상당히 겹친다. [10] 저항적 페미니즘이라는 주제 역시, 아직 남녀차별이 심각했던 80~90년대 당시의 여성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요소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2세대 대하서사 순정만화의 전성기인 80년대~90년대 중반은 태아 성 감별 낙태로 인해 출생성비 균형이 최악으로 깨진 시기와 거의 정확히 겹친다. [11] 다만 작품적 한계가 분명한 건, 네 명의 주인공들의 미모와 색기 때문에 꼬여드는 남자들에 의해 많은 갈등이 벌어지고 많은 일이 해결된다. 개별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특히 4녀 샤르휘나의 경우 이게 무지 심하다(...) 2010년대에 나온 여성주의적 성향의 만화나 웹툰에 와서는 그런 성향에서도 변화가 일어 추녀에 가까운 히로인이 실수도 하고 갈등도 하면서 자신의 삶과 부딪혀간다는 서사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당대의 댕기나 윙크같은 잡지에 연재하는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작가들의 작품이나 단편들에서는 시대를 앞선 작품들도 나오긴 했지만 큰 흐름을 형성했다고 보기에는 힘들었다) [12] 이 작품의 연재시기는 1986-1996년이다. 마지막 5년 정도 PC통신이 있었을 뿐, 인터넷이 도입되기도 전이었다. 자료를 접하기 어려웠던 시절이었음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