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숙명자 리엘=오디움

천사 리엘이 기어 크로니클의 유적의 힘으로 다시 삶을 부여받은 모습.
달라진 것은 모습뿐이 아니다.
그녀에게 흘러들어간 것은 일찍이 세상을 둘로 나는 '절망의 힘'과, 오랜 죽음의 잠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지내온 '절망의 깊이'.
온몸이 검은 빛으로 물든 그 모습은 어딘가 절망의 무녀 바브사가라를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그 마음에 불타는 것은 자신을 죽인 이 세계에 대한 증오, 너무 착하기 때문에 행복할 수 없는 레자엘에 대한 분노, 그리고 레자엘을 깊은 슬픔으로 몰아넣어버린 그녀 자신의 죄에 대한 후회.
영원한 연인 레자엘을 사랑하기 때문에 차오르는 증오이다.

단죄의 날개, 과거에서 여기로! 시간의 숙명자 리엘=오디움에 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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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도 히카리

여성형 기어 콜로서스.
시간의 숙명자의 병사로서 리엘=오디움의 명령에는 절대복종.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는 이 거병(콜로사스)은 주인의 분노와 증오의 격렬함을 체현하는 듯한 존재로, 이름 그대로 목표가 명맥도절──즉 완전히 기능을 정지할 때까지 톱니바퀴 모양을 한 그 날카로운 장도의 참격을 거두지 않는다.

여성형 기어로이드.
리엘=오디움의 충실한 호위.
고글로 덮인 얼굴, 묶은 긴 머리, 옷자락의 긴 드레스라는 어수룩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차크람의 사용자로서 그 움직임은 빠르고 경쾌하며, 다른 권속들과 마찬가지로 하늘도 날 수 있다.
기계에서 탄생한 자이기에 그 공격에는 일체의 용서도 없다.

조류형 기어 비스트.
항상 리엘=오디움의 편에 서서 시간과 공간을 건너는 도선사이기도 하다.
신체의 형태는 다른 권속들과 마찬가지로 여성적.
그 성격 또한 기어 크로니클답게 기계처럼 냉철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존중한다.
하늘을 소리 없이 우아하게 날아다니며, 언제나 주인의 마음을 들뜨게 할 소식을 불러오는 흉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