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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3 22:08:34

스피넬(스티븐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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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nel

1. 개요2. 상세3. 능력과 강함4. 작중 행적
4.1. 극장판4.2. Steven Universe Future
5. 평가6. 어록7. 기타

1. 개요

언제나 즐거움을 주죠. 당신의 새로운 베스트 프랜드, 스피넬!
- 포맷된
스티븐 유니버스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Sarah Stiles[1]/ 김사라.

이름의 유래는 첨정석.

2. 상세

기존의 젬들과는 뭔가 다른 디자인 및 하트 모양의 젬과 양갈래 머리, 눈물 자국이 특징으로 핑크 다이아몬드의 소속된 젬이였는데 작중 펄과 다른 다이아몬드에 따르면 핑크의 놀이 친구였다고 한다. 스티븐 유니버스: 더 무비에서 첫 등장한 극장판의 메인 빌런으로, 본편에서는 어떠한 언급 혹은 떡밥도 없다가 본작으로부터 2년이 지난 더 무비 시점에서 크리스탈 젬스를 찾아 지구로 오는 것으로 첫 등장.

성격은 언제나 밝으며, 모든 일을 놀이로 받아들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여러모로 장난에 특화되어 있다. 더 무비 시점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밝고 활기찬 모습은 사라지고 상당히 과격해졌으며 광기 어린 성격이 되었다. 물론 예전 모습처럼 하이텐션이긴 하지만. 모종의 이유에 대해서는 후술 참조. 참고로 더 무비 초반과 후반의 모습 - 퓨처의 모습은 원래 모습이 아니다. 퓨처 시리즈에서도 장난끼 있는 성격을 유지했다.

3. 능력과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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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애니메이션의 코믹 연출처럼 신체가 유연하고 탄력있으며, 젬 특유의 빛을 동반하는 형태 변화를 하지 않고도 크기를 마음대로 늘이고 줄이거나 자유자재로 모양을 바꿀 수 있다. 낚싯대, 나팔 같은 어느 정도 섬세한 내부구조를 가진 사물도 마음대로 재현해 사용하곤 하며, 충격을 줄이거나 힘을 축적하기 위해 스프링 형태를 애용한다. 이래서인지 스피넬의 팔다리는 관절 자체가 없이 구불구불하다.[2]

기본적인 반사신경이나 근력 등 운동능력 자체도 비범한데, 온 힘을 다해 날린 펀치에 어지간한 건물보다 큰 인젝터를 부숴트릴 정도의 근력을 자랑하고, 순해진 상태에서도 경계하는 애머시스트의 뒤를 아무렇지도 않게 잡고, 인젝터를 들어올리려는 스티븐에게 다리 힘으로 들어야 한다며 나름 물리적인 조언을 던지기도 한다. 이런 실력 덕분에 초반에 3인방을 농락하고, 후반엔 밀려도 쉽게 당해주질 않는 강력함을 보여준다.

놀랍게도 이런 스피넬은 핑크의 기쁨을 위한 궁중광대에 불과했고, 무려 6000년을 뻣뻣히 서있었음에도 이런 실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다.[3] 허나 그녀의 젬의 크기가 크리스탈 젬과 비교해도 독보적으로 크고, 펄의 소개 중에 스피넬의 젬의 컷팅이 완벽하다는 말로 보면 젬의 완성도에 따라 강함에 비례될 가능성이 크고[4], 동시에 스피넬이 자원이 부족하지 않았던 1세대 시절에 만들어진 젬이라서 이렇게 강력한 것일 수 있다. 게다가 핑크에게 아무도 없던 시절 그녀를 위해 만들어준 유일한 젬이라는 것에도 주목해줘야 한다. 핑크가 떼를 써서 영원히 다친 핑크 펄을 보면 오히려 홈월드의 최고 통치자들 중 하나인 다이아몬드와 놀아줄 수 있으려면 이 정도 수준은 되어야해서 최고의 성능을 지닌 스피넬을 만든 걸 수도 있다.

첫 등장에선 리주버네이터(일명 젬 복원기)라는 낫을 활용했다. 이전 다이아몬드들이 젬을 통제하기 위해 사용했던 물건으로, 로즈의 검처럼 젬을 베어버리는 것으로 젬펑이 가능하고, 젬의 기억을 포멧하는 기능을 지녔다. 주연 3인방이랑 스피넬 본인이 이 능력에 당해서 스티븐이 이들의 기억을 되찾는데 고생하는 것이 이 영화의 전개. 스피넬이 아군이 된 뒤론 어떻게 처분할까 고민하다 결국 스티븐이 잠시 가지기로 했으나, 이게 스피넬의 의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된다. 후엔 스티븐이 직접 반 토막 내버린다.

4. 작중 행적

4.1. 극장판

야, 니가 스티븐 유니버스야?
평화를 이룩하고 드디어 옵시디언 사원 전망대 쪽에서 휴식을 취하던 크리스탈 젬스 앞에 거대한 인젝터를 타고 난데없이 나타나는데, 스티븐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인젝터를 땅에 꽂아 속에 담긴 분홍색 액체를 주입하기 시작한다.[5] 어째선지 매우 분노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크리스탈 젬스들을 비꼬고 행복한 결말을 모조리 없애 버리겠다고 소리친다. 평화 송신을 못 들은 줄 알고 설득하려 나서는 스티븐한테, 이미 지겹도록 들었다며 걷어차버리고 이후 Other Friends를 부르면서 크리스탈 젬들과 한바탕 하는데 크리스탈 젬스를 제압해버린다(?!).[6] 그러다, 이 뜬금없는 상황에 혼란을 겪는 스티븐이 자신을 모르는 눈치자 크게 분노를 터트리며, 젬 복원기(리주버네이터)[7]를 자신의 젬에서 꺼내 이를 이용하여 , 가넷, 애머시스트를 농락하다, 셋을 동시에 젬펑해버린다.

이를 막기 위해 방패를 소환한 스티븐 역시 공격하는데, 스티븐의 방패를 갈라내는데 성공했으나 스티븐 쿼츠 유니버스가 인간과 젬의 하이브리드인만큼 젬펑시키는데는 실패하고, 그대로 대치하다가 [8], 반격을 허용하면서 본인 또한 젬 복원기로 젬펑 당하고 만다. 그런데, 젬펑 당하는 그 순간까지도 본인의 인젝터에는 뼈도 못 추릴 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스티븐을 비웃는 것을 보면 뭔가 큰 꿍꿍이가 있는 모양.

스티븐의 능력이 초기화 되면서 방울 능력도 잃어버린 탓에 스티븐은 스피넬의 보석을 감싸지 못했고 다른 젬들과 함께 다시 재생성된다. 그런데...

파일:Bestfriendspinel_by_Koo.png

다시 형성되었을 때, 스티븐을 향한 강한 분노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스티븐한테 안기며 귀엽고 무해한 모습으로 변하였다! 생김새 역시 스티븐이 알던 모습과는 확실히 달랐는데 복원기에 당한 다른 젬들이 그렇듯 스피넬도 처음의 모습으로 포멧되어 버린 것. 기억 역시 잃어버렸다. 그 후 자신의 베스트 프렌드라고 스티븐을 지칭하며, 주변 인물들에게 스티븐의 절친을 자칭하며 종일 스티븐이 뭘 할때마다 계속 따라다닌다. 한번은 에머시스트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스피넬을 두고 가려 했는데, 스티븐이 자신에게서 멀어지려하는 것을 느끼자 갑자기 태도가 급변하여 분노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때 눈가 아래로 처음 등장시와 같은 3줄의 검은 눈물 자국 비슷한 것이 드러난다.[9] 젬 복원기에 의해 젬펑을 당했음에도 내면 어딘가에 젬펑 이전의 자아가 남아있다는 증거가 되는 부분.

여담으로 눈 밑 세 가닥의 검은 눈물 자국은 스피넬의 속눈썹의 개수와 일치하는걸 알 수 있는데 이는 눈물 자국 또한 젬과 마찬가지로 상하반전된 것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초기화된 스피넬의 눈에는 위로 세 가닥의 속눈썹이 있고, 분노했을 순간의 눈 아래 검은 줄이 세 가닥 나타났을 때에는 눈 위의 속눈썹이 없어지는 것이 확인 가능하다. 상하반전이라는 특징은 스피넬의 과거와 미래의 모습을 구분시켜주는 특징이기도 한데, 길게 늘어져 뺨을 타고 내려오기까지 해 마치 눈물 자국과도 같은 모습이 된 속눈썹은 스피넬의 슬픔을 나타낸다고도 볼 수 있겠다.

계속 스티븐과 함께 하다 스티븐이 다른 젬들의 기억을 되찾아가기 시작하던 도중, 그렉 유니버스와 퓨전한 뒤에 젬 파워가 부족해서 고통스러움에도 다른 젬들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자신은 내버려두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고 무엇인가 충격을 받고 어디론가 도망가버린다. 갑작스런 슬픔에 괴로워하는데, 스티븐은 이를 기회라 생각해 펄이 알려준 핑크의 정원을 언급하고 이에 기억이 돌아와 스티븐과 함께 어디론가 워프한다. 그곳은 바로 바로 핑크 다이아몬드옛날 정원.

사실 그녀는 6000년 전, 핑크 다이아몬드 전용 놀이상대로 창조되어 주인과 정원에서 놀면서 지냈다. 하지만,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친구인 스피넬만과 함께 노는 곳에 점점 흥미를 잃고 재미없어하기 시작하였고, 점차 스피넬과 노는 것을 넘어 스피넬 자체가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또한 날이 갈수록 핑크는 자신만이 식민지가 없다는 사실에 대해 신경쓰며, 식민지에 대한 갈망을 더해갔고, 어느 날 핑크는 블루 다이아몬드 옐로 다이아몬드의 허락을 맡아[10] 새로운 식민지인 지구를 맡게 된다.

하지만, 핑크는 그 동안 지겨울 정도로 오랫동안 보고 지냈던 스피넬과 함께 지구로 가는 것이 달갑지 않았고 스피넬에게 새로운 게임이라고 말하며 한 장소에 그대로 있도록 명령을 내린다.[11]

파일:스피넬을 내버려두고 떠나는 핑다.png

그리곤 지구로 떠나 버렸다.

파일:스피넬의 시간이 흐른다.png
파일:스피넬의 시간이 흐른다, 3000년 즈음.png
파일:현재에서 가장 가까운 시점의 옛 정원.png
파일:휘감켜있었던 넝쿨마저 썩어버렸다.png

그렇게 그녀는 6000년 동안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오랜 외로움 속에서 그대로 방치되었다.[12] 말 그대로 정원의 모든 것이 말라비틀어지고 부서지고, 나무줄기가 자라 양 발을 휘감았고, 그 나무줄기가 썩을 정도로 오랜 시간이 흘렀다.

파일:버림받았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은 스피넬.png
그리고 마침내 스티븐이 송출한 방송을 우연히 듣게 되면서 부정적인 감정이 폭발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변한 것이다.[13] 유기생명체를 모두 파괴하는 독성 물질을 담은 인젝터를 지닌 채, 그저 돌아오지 않을 핑크 다이아몬드를 기다리기만 했던 멍청한 자신에 대한 분노를, 누군가에게 화풀이를 하기위해 지구로 나타난 것이었다.[14]

복원기로 젬펑 당한 뒤 스티븐과 젬들의 무대를 보고 다시 기억이 돌아온 이유는, 스티븐이 다른 젬들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그렉과 퓨전을 하고, 펄, 에머시스트, 가넷이 자신만 제외하고 다 함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러 떠나자, 자신을 버리고 다른 젬들과 함께 지구로 간 핑크 다이아몬드와의 기억과 겹쳤기 때문이었다.

이후, 기억을 되찾고 나서 그녀를 설득하려는 스티븐한테 자랑질 하는 거냐고 분해하지만, 결국 비통해 주저않고 마는데, 이 때스티븐의 노래에 감화되어 그에게 협력한다. 박혀있던 인젝터를 끄고 땅에서 뽑아내지만, 곧바로 스피넬에 대한 관심을 거두고 가넷에게 신경쓰기 시작한 스티븐의 태도[15]를 보고 과거의 방치됐던 상처와 트라우마가 남아있던 스피넬은 스티븐에게 불안함을 느끼며 자신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는다.[16] 스티븐이 자신을 회유하는 말을 하며 다가오자 감정적으로 불안정했던 나머지 스티븐을 밀쳤는데, 이때 스티븐이 버리지 않고 주머니에 넣어두고 있었던[17] 젬 복원기가 그의 주머니에서 굴러떨어져 나오자...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잊으면 된다'...

정확히는, 내가 이 모든 걸 까먹으면 된다는 소리네!

하하하하... 아주 멋진 계획이네!!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무방비한 틈에, 그 무기로 나를 샥! 짜잔! 그리고 변환!해서 해결된다 이말이네!!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넌 내가 그리 쉽게 넘어갈 거라 생각했지...?!

자신은 사실상 인젝터를 끄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고, 이 일이 해결되면 자신을 젬 복원기로 초기화시킨다고 오해를 하며[18] 분노하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스피넬은 다시 인젝터를 가동시킨 뒤 스티븐과 다투기 시작하고 아직 기억을 되찾지 못한 가넷을 끌어들이며 스티븐을 도발한다. 하지만 스티븐이 싸우지 않겠다며 젬 복원기를 작살내며 한 말에 우연히 기억이 돌아온 가넷에게 다시 저지당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스피넬이 그에게 반격하기 시작한 원조 크리스탈 젬 멤버(가넷, 애머시스트, 펄)에게 던져진 방향이 우연히 인젝터 쪽이었기 때분에 곧바로 물러나는 척하며 인젝터 꼭대기로 올라가 인젝터를 풀파워로 가동시켜, 섬 전체에 유기생명체를 파괴하는 독성물질을 전부 투여해버린다. 이후 아직 젬 파워가 불완전한 상태로 인젝터 꼭대기로 기어올라온 스티븐을 일방적으로 농락하는데, 자신이 강해졌던건 성장하며 '변화'했기 때문이란걸 깨달은 스티븐이 젬 파워를 전부 되찾으며 스피넬과 대등하게 싸우기 시작한다.[19] 싸우는 와중에 스티븐은 스피넬 또한 스스로를 변화시켜 나아질 수 있다며 노래하지만, 스피넬은 "넌 절대로 나를 이해하지 못 하며, 내 생각과 내 감정을 바꿀 수 없다, 겨우 바보같은 노래나 불러대는걸로 모든 걸 다 나아지게 할 수는 없다."[20]라며 악을 쓴다. 그러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던 것은 분명 서로 사랑하고 놀아줄 친구를 찾는 것이었음에도 그런 관계를 쌓아올리고 싶었던 대상인 스티븐에게 일방적으로 피해만 입히고 있는 상황에 질려 공격을 멈춘다. 그 직후 전투의 여파로 인해 과부하가 일어난 인젝터가 폭발하지만 다행히 스티븐이 보호용 방울을 만들어서 둘 다 크게 다치지 않았다.

그리고 스티븐에게 미안하다며 스티븐과의 관계는 완전히 망쳐버렸으니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다시 시작해보겠다는 말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려는 순간, 스티븐을 그리워하던 다이아몬드들이 지구로 날아와 만나게 된다. 스피넬과 다이아몬드들은 서로에게서 핑크 다이아몬드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함께 홈월드로 떠난다.

4.2. Steven Universe Future

스티븐이 17화에서 홈월드로 도피하자 자연스레 등장한다. 다이아몬드들이 워낙 잘해준 덕분에 다행히 예전 시절의 활발한 모습을 되찾았다. 당연하지만 애초에 속눈썹이 반전된 것인 눈 아래의 세 가닥 검은 줄은 사라지지 않았다. 눈물자국처럼 보이는데다 그 자체도 스피넬의 슬픔을 어느 정도 표현하는 장치이니 없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한 팬도 있는 것으로 보이나 실제 비주얼적인 변화는 없었다.[21]
다이아몬드의 능력으로 고통받던 스티븐이 혹시 스피넬은 증오하던 마음을 어떻게 해소했냐고 물어보니 극장판 당시 했던 뮤지컬을 재현한다.(...)

19화에서 스티븐이 떨어뜨리고 간 샌들 한 짝을 돌려주러 다이아몬드들과 함께 직접 스티븐을 만나러 지구에 왔다가, 스티븐이 괴물로 변한 것을 보고 자기가 상처 입힌 탓이라며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함께 운다.

5. 평가

그저 지겹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스피넬은 버림받은 채 무려 6000년[22] 동안이나 외롭게 정원에 서있어야 했었다. 차라리 젬펑이라도 당한 상태라면 그나마 의식이라도 없을 진데 그러지도 못한 채로. 심지어 핑크는 나름 정신적으로 성장해 젬들의 자유를 부르짖던 로즈 쿼츠 시절에서조차 스피넬에게 신경은 고사하고 기억조차 안했다. 결국 자신의 제일 첫 번째 인연은 까맣게 잊은 핑크가 다른 곳에서 다양한 인연을 경험하며 자유, 가정의 행복 등을 누린 채 종국에는 스티븐과 융화한 사실을 알게 된 뒤로 타락하였다.

말만 듣고 6000년동안 계속 기다리기만 해서 멍청하다거나, 어차피 젬인데 6000년이 무슨 대수냐는 의견이 있는데, 우선 다이아몬드의 명령은 절대적이다. 이는 펄만 봐도 알 수 있다. 펄은 로즈가 핑크라는 사실을 끝까지 비밀로 하라는 핑크 다이아몬드의 명령 때문에 차마 말하지 못하고, 자신의 기억을 보여주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진실을 알릴 정도다. 또한 젬들이 아무리 불로불사이고 세월을 세는 게 몇백에서 몇천년이어서 간과하지만, 그들도 이성과 감정을 지니고 있다. 슬픔이나 고독을 몇천년씩이나 겪으면 젬들도 상당한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은 블루 다이아몬드 라피스 라줄리를 보면 알 수 있다.

굳이 스피넬 본인의 문제점을 꼽자면 과도하게 핑크에게 달라붙는 점 정도인데, 스피넬은 그저 다이아 휘하 홈월드 젬으로서 핑크의 놀이상대라는 임무에 충실했던 것 뿐이며 그 때문에 핑크의 관심과 웃음을 갈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했다. 하지만 그러한 순수함으로 인해서 핑크를 믿는다는 이유로 6000년을 기다렸기에 안타깝게도 그 순수함이 그녀의 마음을 크게 흔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 다행히도 그녀의 순수한 성격 덕분에 그녀가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됐으니...[23]

이러한 스피넬의 과거 이야기가 밝혀지면서, 핑크 다이아몬드의 이미지는 순식간에 추락했다. 이전에는 핑크가 그저 철이 없었고 다른 다이아몬드들의 엄격함, 무정함 때문에 괴로워했던 것으로 묘사되어 동정하는 팬들이 많았지만, 극장판에서 밝혀진 스피넬을 버렸다는 사실은 반론의 여지가 없이 핑크가 저지른 최악의 악행으로 평가받으며, 이 설정으로 인해 핑크를 싫어하게 된 팬들도 많아졌다. 철 없던 시절에 저지른 일이라지만 선을 넘은 것.

다만 핑크 다이아몬드가 스피넬을 버린 것이 스피넬이 6000년을 기다린 일의 아주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 게, 노래 중이라 간단히 넘어가서 그렇지 1년정도 소식이 없으면 무슨 일 없나 확인이라도 하는 게 상식적인 판단이다. 핑크 다이아몬드가 기다리기 게임을 끝내주지 못한 이유는 말 그대로 죽어 없어져서인데, 핑크는 일부러 공개적으로 사망함으로서 모두가 그의 죽음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도록 의도했으며 핑다의 죽음을 모르고 있던 건 말 그대로 전 우주에 스피넬 뿐이었다. 물론 제작진의 의도는 스피넬의 6000년 고통의 원인이 핑크 다이아몬드라는 것이 맞을 테지만, 이는 엄밀히 따져 보면 다소 우연에 기댄 전개이며 핑크 다이아몬드에게 필요 이상의 책임을 지운 것일 수도 있다는 것.[24]

그리고 이렇게 생각을 하면, 왜 6000년 동안 아무도 핑크의 정원에 오질 않았냐는 질문이 생기는 수 밖에 없다. 핑크 다이아몬드의 경우 이미 죽어있다 알려졌고, 로즈 쿼츠 상태라도 전쟁 중에 냅다 적국 홈월드로 오는 말이 안되는 방법을 시전해야 하기에 스피넬을 다시 만날 방법이 없지만, 블루 다이아몬드랑 옐로 다이아몬드가 정원을 찾지 않은 것은 이상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블루 다이아몬드는 핑크 다이아몬드를 그렇게 그리워해서 그녀를 위해 만든 동물원 조차 소중히 여겼고, 스피넬 또한 잘 알고 있음에도 그녀와 함께한 정원을 아무도 모른다는 것은 오히려 이상하게 된다. 사실 핑크도 누가 돌봐주겠지라는 생각으로 두고간 게 아닐까 기다리면 최소한 유품정리할 사람 한명정도는 오겠지

동시에 어떤 방향으로 인젝터랑 젬 복원기를 가진 것인지 궁금증이 생기나, 레베카의 말로는 스피넬은 핑크의 모든 것을 알고 있기에 가능했고, 지구로 오게 되었다는 의미심장한 대답을 한다. 이후 스티븐 유니버스 퓨처에서 핑크가 강압적이고 파괴적인 부분도 존재했다는 사실에 대한 복선으로 밝혀지면서 해당 오류는 해결되었다.[25] 핑크 펄도 핑크의 사실을 알고 있는 점 덕분에[26], 핑크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스피넬을 통해서 핑크의 더욱 숨겨진 사실이 공개될까란 추측도 많았지만 그냥 그렇게 됐다 정도로 넘어가며 완결이 됐다.

6. 어록

[27]
스피넬: 야, 니가 스티븐 유니버스야?!
스티븐: 음... 맞는데?
스피넬: 완벽해...!
어디~어디~, 동물원 구경 좀 해보실까나~!?
니가 에머시스트지? 넌 가넷이겠고, 넌 핑크 다이아몬드의 펄?!
넌 데리고 간 모양이네, 그래서, 아주~ 행복했어?!
아니, 아주 잘 들었어. 니가 거들먹 거리면서 온 우주에 떠드는 소리, 잘 들었다고!!![원판:]
난 그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던데??? 핑크 다이아몬드가 살아있는 순간까지 이... 별것도 아닌 행성에서!! 더 별것도 아닌!! 하하하하하!!!! 애들하고 놀았다는 거!!!
내가 누구냐고? 내가 누구냐고?!?!?! 대체 그게 무슨 소리야?!?!
나는 니가 기억도 못하는 게임의 패배자다! - Others Friends
왜 그래 스티븐~?? 벌써 친구들이 그리워진거야~??
그건 걱정하지마, 너도 따라가게 될테니까!!!
스피넬: 넌 펑 사라지지 않네, 뭐, 괜찮아~ 예상했거든!!!!
그래서, 반쪽이라도 니가 인간이라면 절대 못 피할 인젝터를 가져온거야!!! 니 보석도 이젠 별로 힘이 안 될거고~
스티븐: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스피넬: 니가 처음부터 강했던 건 아니잖아, 안 그래?!?!? 흐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펑)[29]
스피넬: 그래서 내가 필요했던거야...? 인젝터를 정지시키려고...?
스티븐: 아니! 물론 그것도 맞지만...
스피넬: 그럼 이제 원하는 걸 얻었으니까, 끝난거야??
스티븐: 음..맞아! 다 잊고, 행복한 결말로 돌아가면 돼!
스피넬: ...내가 있는데 잊을 수 있을까..?
결국 난 행복한 결말에 방해만 될꺼고, 내가 있는 게 싫겠네?[30]
그래서 계획이 뭐야? 날 어디에 가둘건데? 어디에다 혼자 버려둘건데? 또 무슨 거짓말로!!!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잊으면 된다'...

정확히는, 내가 이 모든 걸 까먹으면 된다는 소리네!!!!

하하하하...! 아하하하하...! 후하하하하... 아주 멋진 계획이네!!!!!!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무방비한 틈에, 그 무기로 나를 샥! 짜잔! 그리고 변환!해서 해결된다 이말이네!!!!!!!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넌 내가 그리 쉽게 넘어갈 거라 생각했지...?!?!?!?! - 원판
전부 다 잊는 말이 그럼 그 뜻이였어?!

그걸로, 내 기억을 싸그리 다 지워버린단 뜻이였던거야?!

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 후하하하... 멋진 계획이네!!

이 인젝터를 끄게 한 다음 친구란 말로 구슬러셔 방심하게 만들고, 단 한번에 펑! 없애버리면 문제 해결?!?!?!?!
하지만 착각이야... 난 니 생각처럼 쉽게 당하지 않아!!!! - 더빙판
스피넬: 내가 이번에도 멍청하게 속을 줄 알아, 스티븐 유니버스!!!!!
스티븐: 기억을 지우려던 게 아니야!!
스피넬: 나더러 그걸 믿으라고? 이런 꼴이 된 나를 원한다는 말을?!?!?!?!
결말은 좀 달라졌지만, 그래도 니가 예전에 나를 좋아했다는 게 기분이 나쁘진 않아~
시시하고? 언제나 사랑 넘치고~...멍청한.
니가 원하는 게 그거면 얘(가넷)도 그냥 내버려두지 그래?!
스피넬: '진짜 친구'는 엄청 지키고 싶은가 봐?
'가짜 친구는 신경도 안 쓰면서!!!
스티븐: 그만 좀 해!
스피넬: 그만하게 해보든가!!! 당장 그걸 휘두르고 싶지!?!?!
다 알아~! 그럼 뭘 망설여!!!!!!!
...난 더 이상 놀고 싶지 않아.
...여기 올 때 까지만 해도, 내 분노의 대상이 정확하게 누군지 몰랐어. 모두 다 없애버리고 싶었지. 하지만 이젠 알아, 내가 없애고 싶은 건 너야...!!!!!!!!!!!! - 더빙판
...쌩판 모르는 사람들한테 화풀이 좀 해보겠다고 왔거든, 내가? 근데 왜 널 알면 알수록 더 죽이고 싶어지냐..!!!!! - 원판
푸하하하하! 널 되돌려 놓을 줄이야 알았지만, 이정도로 형편 없을 줄이야~ 전설 아니시던가~ 스티븐 유니버스~?!
뭐야, 코미디가 따로 없잖아!!!
그런데, 도대체 어쩌다 너 같은 무능력 패배자가 온 은하의 구세주가 된거지?!?!?!?!?!?!?!?!?!
넌 절대 날 이해 못해, 넌 절대 날 변화시키지 못해!!!!
함부로 지껄이지마!!
그깟 멍청한 노래로 이 세상 모든 걸 다, 변화시킬 수는 없어!!!!!!
너야 그런 소릴 막 지껄일 수 있겠지!
넌 변하면! 더 강하고 나아지니까!
하지만 난 변하면 이렇게 끔찍한 꼴이 된다고!!!!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핑크의 친구로는 한참 부족하다는 거!!!!
하지만 이젠...이젠!!!...완전히 바닥이야!!!!!!!!!!!
이게 무슨 꼴이람... 처음부터 이런 앤 아니였는데...
넌 날 좋아했잖아, 안 그래...?
내가 뭐하는 거지...? 나한테 왜 이런 미움만 남은거지...?
난 친구로 태어났는데... 친구가 되려던 것 뿐인데...!!
나~아아안~ 바꿀 수 있어~~~~~~

[31]
이히히히히히!
스피넬: 널 만나게 돼서 정말로 기뻐!!!
스티븐: 너 화 안 났어..?
스피넬: 화? 내가 왜 화가 나? 내 베스트 프렌드한테 말이야~!!
싫어!!!!!!!![32]
스티븐: 스피넬, 어디가는거야!?!
스피넬: 오랫동안.. 떠나지 못했던 곳...!!
여기가 우리 정원이었어.
핑크와 나 둘만을 위해 만들어진 아주 특별한 세상!
홈월드에서 핑크는 늘 외롭고 슬펐지만, 여기선 달랐어!
우린 여기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함께 놀았지!
매일 즐겁고 행복했어!
...
적어도, 난 그렇다고 믿었어.
그리고 그녀는 미소지었지, 그게 내가 바라던거야~
그녀의 미소, 그녀의 웃음소리,
들으면 행복해, 함께 놀면 행복해, 행복하게 그녀가 가버리는 것을 지켜봤네. - Drift away
1초씩 세어가며, 가만히 서있었지.
수천년이 지나갈동안...
이렇게 하는 게임이 맞는건가,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건가? - Drift away

7. 기타

만화적 과장으로 머리가 커지거나 자기 몸을 쭉쭉 늘리고, 노래 중 'gee'나 'swell'등의 옛날 카툰에서 쓰는 대사나 말투를 보면 1950년 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베이스로 잡은 것으로 추측되는 중이다. 이런 류의 캐릭터는 스티븐 유니버스에서 흔치 않고[33] 성우의 5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맛깔나는 연기로 호평받는 중. 일각에서는 이 이질적인 연기가 스피넬이 견딜 수밖에 없었던 6000년의 차이에서 나온 의도적 갭이 아니냐고 추측하여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후반부에 홀로 뮤지컬을 마친 스티븐에게 "겨우 멍청한 노래 하나 부르는 걸로 모든 상황을 낫게 할 수 없잖아!" 라고 일갈하는데, 스피넬 본인보다는 노래로 여러가지를 낫게 하는 이 만화의 특징에 걸친 메타적 발언으로서의 측면이 더 커 나름 인기있는 대사다. 나중에 스티븐에게 똑같은 노래를 불러주며 자신이 이 노래 덕분에 나아졌음을 시인하고, 역으로 스티븐이 듣다가 내가 썼던 거 써먹지 말라며 열 뻗친다.(...)

극장판에서 스피넬의 노래가 한마디라도 들어간 곡에는 색이 바랜듯한 느낌의 노이즈음이 끼어있다. 'Drift Away'의 전주 부분에서 확실히 들리는 그 노이즈 음이다.

어드벤처 타임에서 나온 마셀린이 부른 노래 "Everything Stays"가 관련이 있다는 사실[34]이 밝혀졌다. 한 유튜버가 이와 관련된 편집 영상을 만들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카툰네트워크 공식 채널에서 뮤비를 공개함과 동시에 레베카 슈거가 밝힌 이 곡과 스피넬의 연관에 대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 자막

얘가 나온 이후로 유튜브에 업로드 된 시즌1~5까지 영상들에서 대부분의 댓글들이 "이러는동안 스피넬은 아직도 정원에서 기다리고 있다.(While doing this, Spinel is still waiting in the garden.)"는 댓글들이 종종 보이는 중이다. 특히 동료가 로즈의 빈자리가 그립다고 한탄하는 장면에서 특히 잘 보인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사용되어 문제되는 표현이며 유튜브에서 스티븐 유니버스 특유의 노잼 유머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

스피넬과 스티븐의 은(stevinel, spineven) 이 만화의 쉽 중에서 제일 논란이 큰 쉽이다. 무비 방영일인 2019년 9월부터 퓨처 종영인 2020년 3월까지 지지측과 비판측 간의 키보드 전쟁이 끊이질 않았는데, 비판측은 스피넬이 성인이고 스티븐은 아니라는 점에서 쉬퍼들을 페도필리아라 매도하는 반면 정작 지지측은 스티븐을 해변 핫가이 쯤으로 다소 캐붕시켜 파는 소비가 인기인 식이라, 서로 쟁점 자체가 안 맞고 서로 다른 형태로 문제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나마 파는 측에서도 혐관이냐 로맨스냐 필두로 소비형태가 분분된 편인데, 인물둘이 싸우고 화내는 것을 혐관이라는 관계 형태로 인정하고 심도있게 좋아하는 태도 자체가 영어권에 잘 없기 때문에 더욱 의견 맞추기가 힘들기도 하다.

2차 창작에서는 스티븐과도 많이 엮있다. 그밖에도 핑크와도 엮이지만 가장 유명하게 엮이는 인물은 바로 핑크펄이다![35]


[1]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다. [2] 이게 기존 젬하고 큰 차이를 보이는데, 변형은 모든 젬들이 할 수 있지만 기본이 되는 원본의 형상은 인간과 비슷한 골격을 기초로 하고, 필요에 따라 해당 부분을 일시적으로 변화시키는 행위였다면, 스피넬은 원래의 형태와 별개로, 신체 자체가 무척추동물처럼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하며 고무와 같이 신체부위를 마음대로 신축하는 게 가능하다. [3] 한 2년 쉬어놓고 녹슬었다며 핑계를 댄 애머시스트 덕분에 더욱 그 위상이 느껴진다. [4] 비슷한 소형 캐릭터인 페리도트랑, 여러가지 강력한 위력을 보여준 다이아몬드의 젬 크기로 충분히 유추가 가능하다. [5] 이 인젝터는 스피넬이 손가락으로 고둥 모양을 만들어 불면 자유롭게 키고 끄는 것이 가능하다. 기술에 빠삭한 페리도트와 무기 전문가인 비스무트마저 유독성 물질을 주입하는 인젝터를 끄지 못한 걸 보면, 오직 작중에서 스피넬만이 이 인텍터를 통제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파일:4fddebf2ae9b1591c30dba1527e669c476e68cb5r1-1912-1072v2_uhq.jpg [6] 스피넬의 제작 시기와 목적을 연관지어 볼 때 다른 젬들보다 강한 게 당연하기도 하나, 2년동안 평화롭게 지냈다한들 그 긴 시간을 목숨을 걸고 싸워온 전투 집단인 크리스탈 젬이 이토록 허망하게 당한다는 것도 쉽게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많은 팬들은 이후 서술할 젬 복원기의 무식한 성능(작중 무적에 가까운 성능을 지닌 스티븐의 방패도 일격에 베어버린다)과 자유자재에 변칙적으로 변형되는 스피넬의 움직임에 적응하지 못한 것을 이유로 보고있다. 실제로 극장판 후반부에서 젬 복원기 없이 맨손으로만 공격하는 스피넬의 움직임에 익숙해진 크리스탈 젬이 연계를 통해 스피넬의 모든 공격을 받아쳐내는 등 우세한 모습을 보인다. [7] 맞는 순간, 젬펑당하는 동시에 백지상태, 즉 초기화된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파일:The_Gem_Rejuvenator.jpg
[8] 다만 젬은 초기화되어서 시즌 1 때처럼 능력이 매우 불안정해졌다. [9] 눈 색도 젬펑 이전의 눈 색으로 잠시 바뀌였다.
파일:20201218_143203.jpg
[10] 이때도 마치 블루&옐로와 핑크는 부모와 자식처럼 묘사된다. 블루는 어린아이에게 뭔가를 맡기는 것이 걱정되는듯이 조언 하나라도 더 하려는 어머니처럼 묘사되고, 잔소리를 하는 듯한 표정으로 충고의 말을 잔뜩 하는 블루를 옆에 두고 옐로우는 핑크를 믿는 듯이 마치 '한번 잘해봐'하는 듯한 표정과 자세를 취하며 블루보다 차분하고 덤덤한 태도를 갖는, 마치 아버지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 [11] 핑크가 스피넬을 버린 이유에 대해 또다른 설이있는데, 핑크가 식민지를 받아 한 행성의 군주가 됐으니, 군주가 아니였던 시절의 친구였던 스피넬을 뒤로하고 '어른스럽고 군주에 걸맞게 행동해야돼'라는 생각에 그랬다는 설이있다. 스피넬은 장난감이자 유년시절을 상징했기에, 과거의 어린모습을 버리고 한층 더 성숙하게 나아가기를 원했다는 것. 하지만 블루와 옐로우는 과거를 정리하라는 지시를 한적도 없고 오로지 핑크 혼자만의 판단이였으며, 스피넬을 눈곱만큼도 배려하지않은 이기적인 행동이였다는 것에는 변함없다. [12] 외로움뿐만이 아니라 노래 가사에서 나오듯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내가 게임을 이해 못해서 안 오는 걸까?'라며 끝없이 자책까지 했다. 외로움과 자책감에 6000년동안 고민했던 것. [13] 영화 초반에 스티븐의 방송이 핑크의 정원에도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파일:Screenshot_20190915-132346_Samsung Internet.jpg [14] 처음에 등장하면서 하는 노래부터 절친이었던 자신을 버리고 듣도보도 못했던 행성에서 듣도보도 못한 새 친구를 사귄 것이냐며 질투하고 비꼬는 내용이다. 또한, 크리스탈 젬 멤버 전원에게 화를 내면서도 핑크 다이아몬드가 직접 거두었던, 펄에게 "걔가 너는 데려갔구나" 라며 유독 더 짜증을 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15] 스티븐은 스피넬을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피넬이 핑크 다이아몬드 때문에 감정적으로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에 상관없이 그렇게까지 헌신적으로 스피넬을 위해 행동하지 않았다. [16] 이때하는 말을 보면 '날 가둬둘 거야? 날 어디엔가 혼자둘 거야? 날 버릴 거야?" 라고 말한다. 잔뜩 초조하고 무서워하는 말투로 이렇게 말한걸보면, 오랫동안 방치되고 아끼는 사람에게 배신당한채 버려진 상처가 너무나 크게 남아있었던 듯. [17] 그냥 아무데나 버려두기에는 위험하다고 판단했는지 라이언의 갈기 속에 넣어두려했는데 젬 복원기 때문에 스티븐의 젬 파워가 초기화되어서 갈기에 보관하지 못하고 그대로 주머니에 넣어두었었다. [18] 이건 스티븐이 계속해서 이전과 같은 해피엔딩으로 돌아가야한다던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발한 탓도 컸다. [19] 짧지만 강렬한 전투씬을 보여준다. [20] 스티븐 유니버스라는 작품 자체가 스티븐의 공감능력과 때맞춰 나오는 노래로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뮤지컬 형식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냥 상황이 어떻게 되도 노래만 부르면 죄다 해결되는 식의 패턴이었기에 기존의 진부한 흐름을 비판하는듯한 스피넬의 대사에서 묘한 쾌감을 느끼는 팬들도 많았다. [21] 하지만 이는 어느정도 의도된 것일 수도 있는 것이, 퓨처 4화에 나왔던 메시지인 "상처받은 과거는 보듬고 이겨내며 안고 살아가는 것이지, 완전히 지워내거나 부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를 표현하기 위한 장치일수도 있다. 이는 과거의 상처를 극복했는데도 물리적으로는 눈이 깨져있는 핑크펄과 일맥상통한다. [22] 옐로 다이아몬드가 웃으면서 말한 것을 보면 6000년이 고작이라고 표현한 거 보면 핑크 다이아몬드가 스피넬을 잊은 것이 아니라 알고도 방치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옐로 다이아몬드는 스피넬의 농담에 반응해서 웃은 것이고 앞서 블루다이아몬드가 그녀의 과거를 듣고는 불쌍한 것이라며 동정한데다가 다이아몬드들은 핑크를 추억할만한 대상이 없어 스티븐을 갈구한 것을 보면 어찌됐던 6천년동안 스피넬의 존재는 행방불명으로 처리된 듯. [23] 그게 아니었으면 스피넬 말처럼 그런 멍청한 노래에 6000년의 한을 풀리가 없기 때문이다. 당시엔 그녀가 다시 잊혀지는 줄 알고 오해를 한 것이지, 아직도 그녀는 친구를 바란다는 순수한 열망이 남아있다. [24] 하지만 비록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더라도, 현실에서의 상식과 잣대를 만화에 들이밀면서 판단하는건 다소 무리가있다. 스피넬이 6000년동안 기다린이유가 멍청하거나 상식이없어서가아닌, 그냥 가볍게 만화적 허용과 극의 진행을 위한 서사 정도로 보는것이 합리적이다. [25] 해당 대답을 돌려 말하면 인젝터랑 젬 복원기는 핑크 다이아몬드의 소유였을 가능성도 크다는 소리. 스피넬이 아는 것은 핑크의 모든 것인데 뜬금없이 저걸 가져오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젬 복원기는 설명이 되지만 인젝터는 왜 소유하는지는 불명. 옐로에게 왜 나한텐 저거 없냐고 떼쓰니까 그냥 하나 준 거 아닐까란 우스갯소리도 있다. [26] 사실이라기 보단 자신의 젬을 지킬 비밀 하나조차 지키지 못했다라는 평가를 보아 이전부터 개방적인 성격이었다. [27] 흑화된 상태의 대사들. [원판:] 니가 우주로 보낸 메시지는 잘 봤어. 무한반복으로!!! [29] 스티븐한테 복원기를 뺏기고 역관광 당했으나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스티븐을 비웃었다. [30] 원판은 자신이 있길 원하는 척 하지 말라는 식으로, 더빙보다 더 섬뜩히 말한다. [31] 포멧된 후의 대사. [32] 순간적으로 포멧된 스피넬 속 예전 기억이 살아났다. [33] 다른 캐릭터들은 2010년대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볼수있는 전형적인 칼아트 스타일이고 스피넬은 고전 애니메이션 특유의 스타일인 맥스 플라이셔 스타일에 더 가깝다. 고전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중 미키 마우스같은 경우에 어느 각도에서도 그려도 귀가 원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는데 흑화(?) 이전의 스피넬의 머리 모양도 마찬가지로 어느 각도에서도 하트 모양을 유지한다. 한 조각 빠진 타원형의 눈동자 모양이나 장갑을 낀 차림새 역시 미키 마우스를 필두로 한 고전 애니 캐릭터와 비슷하다. [34] 정원에 가보자는 것과 모든 것들은 그 자리에 남아 있다는 것이다. [35] 실제로도 핑크펄과 스피넬 둘이 퓨전을 하거나 서로를 위로하고 노는 팬아트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