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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17:11:01

세미 슐트

세미 슐트의 챔피언 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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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schilt-1.jpg
이름 셈 "세미" 스힐트
(Sem "Semmy" Schilt)[1]
생년월일 1973년 10월 27일 ([age(1973-10-27)]세)
자위트홀란트 로테르담
국적
[[네덜란드|]][[틀:국기|]][[틀:국기|]]
입식 전적 50전 43승 6패 1무 (20KO)
종합격투기 전적 41전 26승 14패 1무
15KO, 9SUB, 2판정
2KO, 6SUB, 6판정
체격 212cm / 130kg / 224cm
링네임 Hightower
주요 타이틀 Pancrase 9대 무제한급 챔피언
K-1 2005 월드 그랑프리 우승
K-1 2006 월드 그랑프리 우승
K-1 초대 슈퍼헤비급 챔피언
K-1 2007 월드 그랑프리 우승
K-1 2009 월드 그랑프리 우승
Glory 초대 헤비급 챔피언
Glory 2012 헤비급 그랜드슬램 토너먼트 우승
기타 Pancrase 무제한급 타이틀 방어 2회
K-1 슈퍼헤비급 타이틀 방어 4회
K-1 2010 월드 그랑프리 3위
SNS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2. 전적3. 커리어
3.1. 데뷔 전3.2. 종합격투기3.3. 입식
4. 파이팅 스타일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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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덜란드 출신의 前 종합격투기, 킥복싱, 가라데 선수.

2. 전적

※ 종합격투기
※ 입식

3. 커리어

3.1. 데뷔 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가라데를 쭉 수련해 오다가(최초에는 아시하라 회관에서 수련하다가), 훗날 대도숙 시합에 출전해 타유파 수련자로선 역사상 최초로 우승한다.

3.2. 종합격투기

그 후 종합격투기로 진출하여 Pride 출전 등으로 격투기 무대에도 나서게 된다. 1996년 Pancrase 데뷔를 시작으로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활약했는데, 아무래도 종합에는 잘 맞지 않았는지 승패를 반복하며 그저 그런 선수로 남았으나 1998부터 종합무대에 적응이 된 듯 연승을 거두며 일약 전성기를 맞게 된다. 이후 2000년을 기점으로 UFC와 PRIDE에 진출하여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그가 최상위 강자들과 싸우기엔 모자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우월한 하드웨어로 중, 하위권은 잘 잡았으나, 그라운드가 몹시 취약해[2] 톱급 파이터들에겐 거의 먹히지 않았기 때문. 그라운드에 대한 이해도 자체가 나쁜 편은 아니고 완력도 좋은 편이었지만, 거인 특유의 높은 중심과 둔한 움직임이 치명적이었다. 판크라스 시절은 그라운드 이해도 자체가 낮아 저체급의 일본 선수들에게도 잡혔었다. 오랜 시간 동안 조금씩 그라운드를 보강하면서 UFC 진출 이후에는 1승 1패를 기록했고, 당시 잘 나가던 PRIDE에 안착한 그는 초반에 3연승을 거두며[3] PRIDE에서도 입지를 굳히는 듯 했으나, 당시 Rings에서 막 이적해왔던 표도르 예멜리야넨코에게 3라운드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관광을 당하고 만다. 그래도 탑 컨텐더로서의 주가는 있어 당시 챔피언이었던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에게 도전하나 여지없이 패배하고, 비슷한 급의 갠 맥기에게도 하위 그라운드 상태에서 여지없이 끌려다니다 겨우겨우 암바로 승리하는 모습은 종합격투기에서의 그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후 마지막으로 세르게이 하리토노프와 붙었으나, 그 유명한 김장을 담궈지는 굴욕[4]을 겪은 후에 입식으로 전향했다.

그리고 K-1으로 전향 후 입식경기에서는 이 로봇을 과연 누가 이길지?라는 의문을 몇년 간 품게 만들 정도로 거의 최강의 포스를 보여주게 된다. K-1 재패 이후에도 간간히 MMA 경기에 나서서 클래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3.3. 입식

2002년부터 K-1에 간혹 모습을 보였지만[5] 본격적인 입식 데뷔는 2005년부터 시작하였다. 2005 WGP 파리에서 가뿐하게 우승을 차지한 후, 2005 WGP Final에서는 레이 세포, 레미 본야스키, 글라우베 페이토자를 쳐부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6] 이미 이 시점에서부터 그의 무적 포스는 대단했고, 이듬해부터 K-1 측은 그를 견제하기 위한 룰 개정을 시도하였다. 이에 2006년에는 피터 아츠, 최홍만에게 패배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이며 주춤했지만, 같은 해 WGP Final에서 비욘 브레기에 이어 제롬 르 밴너, 어네스트 후스트, 피터 아츠라는 K-1의 터줏대감들을 모조리 물리치고 WGP Final 2연패를 거두어 K-1의 최종보스로 등극하게 된다. 이듬해 2007년에는 아예 전승을 거두고 WGP Final까지 또 우승을 하며 3연패. 이 시점에서 역대 최강의 입식타격 챔피언 자리가 확정되었다.

입식에서 이룰 것을 다 이루어서인지 2008년부터는 조금 퍼진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간 발길을 끊었던 종합격투기에도 몇 번 출전했고, K-1에서는 다시 만난 피터 아츠에게 WGP Final 16강전에서 패배하며 탈락하는 충격을 맛본다. 2009년에는 새롭게 떠오른 강자 바다 하리에게 1라운드 45초만에 TKO로 충격적인 패배를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의 경기들에서 전승을 거두고 WGP Final 결승에서는 다시 만난 바다 하리를 꺾고 또 WGP Final을 제패한다.

2009년에는 스파링 파트너인 비탈리 미투가 사망하는 바람에 "세미 슐트 니킥에 스파링 파트너 사망"이라는 충격적인 기사가 나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해당 선수는 경기후 폐렴이 악화되어 사망했고, 세미 슐트와의 관련은 그냥 평상시에 같이 스파링을 했다 정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에는 준결승까지 전승으로 올라갔으나, 준결승에서 다시 한 번 피터 아츠를 만나 패배. 결국 피터 아츠가 유일하게 그를 공략해낸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이후 K-1이 망조가 들어 슐트를 비롯, 대다수의 파이터들이 떠나버리면서 이것이 K-1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2012년에 새롭게 옮긴 Glory에서 다시 한 번 경기를 갖는다. 단체를 옮겼지만 클라스는 여전함을 보여주며 헤비급 토너먼트에서 전승[7],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입식 경력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2013년 6월 심장병으로 인해 은퇴를 선언했다고 알려졌는데 오보였고 사실은 더 이상 이룰 업적이 없다 며 은퇴했다고 한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슐트의 발언인지라 입식 한정으로는 다들 수긍하는 중...

4. 파이팅 스타일

특징은 212cm라는 어마어마한 신장과 224cm라는 리치를 가진 거인 파이터라는 것이다. 대부분 이정도 신장을 가진 거인들은 큰 신장과 몸무게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일반인들보다 많아서 체력이 약하고, 사이즈가 사이즈인 만큼 민첩성도 떨어지는 게 보통이다. 게다가 이런 거인들은 보통 농구같은 다른 종목의 스포츠에서 활약하다가 넘어온 경우가 많아서 격투기 기본기까지 딸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허나 슐트는 이런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난 거인 파이터였다. 평생 수련해온 가라데 때문에 기본기 자체가 굉장히 좋았고[8], 체력 문제도 없다시피 했으며, 입식 타격에서는 딱히 민첩성이 떨어지는 편도 아니었다[9]. 때문에 우월한 리치와 기본기를 살린 아웃파이팅만으로도 시합 운영을 안정적으로 해나갈 수 있었다. 즉, 압도적인 신체조건 때문에 상대 입장에선 정면승부가 사실상 불가능[10]한데, 공수 모두에서 약점이 없으니 상대할 방법이나 전략조차 없고, 노련함까지 갖춰 경기운영도 뛰어나니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하고 상대가 공략할 빈틈이 없는 선수였다.

그러나 이런 이유 때문에 재미없는 시합을 펼치는 것으로도 악명 높다. 넉아웃 승률 자체는 매우 높은 편이지만, 너무 패턴이 정형화되고, 무엇보다도 치고 받는 긴장감 따위는 없이 우월한 하드웨어로 공식화된 패턴으로 때리기만 하니 보는 재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슐트의 스타일은 한 마디로 자신의 신체조건을 최대한 살리는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의 상대보다 훨씬 큰 키와 리치를 최대한 살려, 먼 거리에서 큰 리치로 툭툭 건드는 벽돌잽[11]과 묵직하고 긴 로우킥, 복부를 노리면서 상대를 밀어내는 강력한 앞차기, 안전한 거리에서 가드 위로 날려대는 하이킥을 섞어주기만 해도 상대가 엄청난 데미지를 받았고, 리치를 뚫고 들어오려고 하면 빠지면서 날리는 벽돌잽에 대부분의 파이터들이 추풍낙엽처럼 요격 당했다. 심지어 룰 개정 이전에는 MMA 짬밥으로 인해 클린치 실력마저 우월해서, 어찌어찌 리치를 뚫고 들어와도 무한 니킥이 기다리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런 일방적인 공세의 템포가 단조로워서, 상대방은 템포를 알면서도 당하고, 보는 이 입장에서는 단조롭다는 인상이 강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공격 패턴도 다채롭고, KO율도 높지만 재밌는 경기 라고 보기는 어려웠던 것. 결국 이로 인해 K-1 막바지에는 너무 강한 챔프의 존재로 단체 자체의 흥행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말았다. 챔프 등극 초기에는 그래도 챔프라고 리스펙트성 환호가 좀 나오긴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관중들이 무반응을 보였다.

새미 슐트 법칙을 전세계 격투기계에 각인시킨 장본인인데, 바로 격투기는 재미 없으면 망한다라는 것. 흔히 격투마니아들은 흥행성 매치나 상대를 도발하는 파이터들을 극혐하고 저런 것들 때문에 격투기 망한다라고 주장하는데, 새미슐트는 그들에게 완벽한 이상향의 파이터였다. 건전한 사생활은 물론, 상대를 도발하거나 그런 것도 없이 언제나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 단답형 인터뷰, 탄탄한 가라데 기본기로 다져진 완벽한 실력 등 무도가로서 가장 이상적이었으나 문제는 사람들이 안본다는 것이다. 오히려 격투마니아들이 서커스매치라고 비난했던 최홍만VS밥샙 전이 한일 모두 엄청난 시청률 대박을 거두었으며, 진정한 무도가 새미슐트가 평범한 파이터들 때려잡는 경기는 저조한 시청률을 자랑했다. 심지어 은퇴한다는 기사에서도 클릭수와 댓글 반응이 없어서, 악플보다 더 무서운 게 무플이라는걸 몸소 보여주었다. 차라리 격투 스타일은 재미없을지언정 트래쉬 토킹이라도 잘 하거나 그런 컨셉을 잡았었다면 인기가 지금보다는 있었을 것이다.

새미 슐트의 경기가 재미가 없는 이유는 피지컬빨의 비중이 커서[12] 항상 작은 파이터들이 짧은 팔,다리로 바둥대다가 요격당해 뻗어버리는 정형화된 뻔한 경기가 된 탓이 크다. 전세계적인 흥행 요소는 바로 다윗VS골리앗인데, 이때 다윗이 주인공이어야 한다. 효도르가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작은 체격으로 거구의 파이터들을 때려잡는 대리만족을 충족시켜줬기 때문이다. 헌데 새미슐트는 다윗 때려잡는 골리앗이란 것이다. 각본이 있는 프로레슬링의 흥행 구도를 보면 강력한 골리앗이 나타나 양민 레슬러들 학살하다가, '정의의 레슬러'가 나타나 골리앗을 응징하며( 헐크 호건 앙드레 더 자이언트에게 바디슬램하는건 프로레슬링 최고의 명장면이다) 이때 팬들은 환호하는 법인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이 이겼으니까 전설로 남은거지, 골리앗이 다윗 패버렸다면 아무도 관심없었을 것이다. '노장투혼' 피터 아츠가 새미 슐트와 붙었을때 살을 내주며 뼈를 취하는 전략으로 계속 들이대며 새미슐트를 몰아붙일때 관중들이 얼마나 열광했는지를 떠올려보자.

물론 다윗이 골리앗 때려잡는 것은 경기면에서도 재밌을 수 밖에 없다. 마이크 타이슨를 예로 들면 상대의 긴 리치를 뚫고 들어야 하는데, 타이슨을 보면 정말 전광석화같은 스피드로 상대의 견제공격을 요리조리 피해내며 뚫고 들어가므로 짜릿한 스릴을 느끼게 되며, 또한 강력한 한방으로 거구의 상대가 고목나무처럼 쓰러지는 장면은 상당히 스펙타클하기 때문이다.[13] 반면 큰 상대는 작은 상대에게 굳이 파고 들어갈 이유가 없으므로 멀리서 긴 리치로 견제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추구하는데, 그렇다곤 해도 일반적인 경기들은 두 선수의 체격차가 그리 심하지 않기에 어느정도는 화끈한 공방이 펼쳐지게 마련인데 새미슐트는 너무 커서 그냥 멀리서 툭툭 던지기만 해도 상대가 요격당해 뻗어버리니 재미가 없는 것이다.[14] 리즈시절에는 경기 초반의 소강 상태 후 본격적 격투가 시작되면 원-투-로우킥[15] 반복 일변도만으로 상대를 링코너 끝으로 몰고가서 그대로 반복된 공격에 정신을 잃은 상대를 KO를 시킨 적도 많다. 관중들 입장에서는 같은 기술만 시작부터 계속 보다가 경기가 끝난다.

단점이라면 펀치 거리를 뚫고 들어와서 펀치 공방을 날리는 상대에게 상당히 취약한 편인데, 이는 슐트의 안면 맷집이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 아닌 것도 한 몫 한다. 과거 '붉은 전갈' 알렉세이 이그나쇼프에게 KO패를 당하기도 했고[16], K-1의 영웅 피터 아츠가 슐트와의 5차전을 통해 슐트의 거리를 깨고 판정승을 거두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서[17] 공략 방식을 어느 정도 제시하였다. 또한 같은 거인인 얀 더 자이언트 노르키아[18]에게 다운을 한 번 당하거나 최홍만에게 안면에 펀치를 제대로 맞고 등까지 보이기도 하는 등 자신과 신장차가 비슷하거나 큰 선수들에게 의외로 고전하기도 한다. 바다 하리가 슐트를 언어 그대로 박살을 내면서 완벽하게 이 로봇을 공략해내었다. 무려 1라운드 KO 승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 시작부터 간격을 주지 않고 몰아치는 펀치공세에 당했다.

그러나 이 약점의 공략을 안다고 해서 쉽지가 않은 것이, 워낙 펀치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이 약점 공략이 가능한 상대들도 허무하게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하리와의 2차전에서 거둔 완봉승만 해도 하리의 전술은 1차전때와 똑같았지만, 그 하리조차 원거리 잽에 요격을 당하면서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사실 아츠를 제외하면 슐츠의 스타일을 확실히 공략한 선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한데, 아츠조차도 1차전에선 뭘 해보지도 못하고 잽 한방에 KO를 당했을 정도. 게다가 아츠와의 5차전 이후로는 패배조차 없었다. 선수 말년에 접어들수록 안면 방어 스킬마저 늘어나서 더더욱 까다로워졌던 것이 슐트다.

최홍만과 비교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둘다 거인이지만 서로의 스타일은 완전 반대다. 세미 슐트가 거리를 유지하며 데미지를 누적시키는 스타일이라면 최홍만은 적극적으로 들어가서 큰 스윙을 날리는 스타일. 실제로 이 둘이 K-1 한국 그랑프리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우월한 실력의 세미 슐트가 최홍만을 깨강정으로 만들 것을 은근히 기대한 사람들이 있었으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초반부터 최홍만의 펀치를 지속적으로 허용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전에 있었던 211cm의 몬타냐 실바[19]와의 거인 대결에서는 거리조절을 잘하면서 로우킥으로 경기를 끝냈지만 그보다도 더욱 더 크고 힘이 쌔며 전문적으로 입식격투를 하지 않았던 몬타냐와 달리 아무리 실력 없다고 까여도 어쨌든 몇 년간 꾸준히 훈련해온 최홍만에게는 같은 방법이 통하지 않았던 것. 원래부터 자신보다 작은 상대에게 최적화된 스타일이라 더 큰 최홍만을 상대론 매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또한 평상시에 키 때문에 자기 얼굴로 날아오는 펀치를 맞는 경우가 굉장히 드물어서인지 안면 가드가 취약했음이 드러났다. 2라운드 막판에 거의 스탠딩 다운 직전까지 가는 굴욕을 겪은 후 3라운드에서는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 킥으로 견제를 계속하고 정타를 더 많이 집어넣으며 최홍만이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었으나, 한국이라는 배경이 작용했는지 아니면 2라운드까지 보여준 모습 때문인지 판정에서 최홍만이 이겨 논란이 되었다.[20]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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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래어 표기법대로 쓰면 '세미 스힐트'가 적절한 명칭이다. 잘못된 읽기지만 '세미 슐츠'로 많이 알려져 있다. [2] 특히 그라운드가 어느정도 보강되었던 시절인 프라이드 16, 쇼지 아키라와의 경기에서는 본인이 두들겨 패고 다운을 시켜도 파운딩은 일절 치지 않으려 했으며 쇼지가 누워서 도발을 해도 뒷걸음질을 하는 등 그라운드 공포증이 있는가 아닐 정도로 그래플링에 두려움을 보였다. [3] 다만 3명 모두 전형적인 일본인 떡밥 파이터였다. [4] 얼마나 피칠갑을 했는지 당시 방송이 흑백으로 송출되었을 정도이다. [5] 이 때도 무사시와 레미 본야스키를 꺾었고 어네스트 후스트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나름의 클라스를 보여줬다. 알렉세이 이그나쇼프에게 KO패를 당하긴 했지만 이후 2009년에 치러진 리매치에선 깔끔하게 설욕했다. [6] 글라우베 페이토자는 16강에서 한 번 만나 무려 2번이나 꺾었다. 4강 진출자였던 피터 아츠가 늑골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페이토자가 대신 올라갔기 때문. [7] 여기서 이후의 입식 최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리코 베르후번에게 Glory 데뷔 이래 처음이자 마지막 패배를 안겨주기도 했다. [8] 때문에 거인 선수들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인 로우킥으로 하체를 공략해서 쓰러뜨리는 작전이 전혀 안 통한다. [9] MMA에서의 슐트는 나름대로 그라운드 스킬까지 갖추고 있었으나, 거인파이터 특유의 높은 무게중심과 다소 부족한 민첩성 때문에 문지기 수준에 머물렀고, 세르게이에게 김장을 담궈지는 등 굴욕적인 장면도 많았다. MMA는 테이크다운이 경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무게중심이 높은 슐트에겐 테이크다운 디펜스에서 불리한 점이 많았고, 장점인 빰 클린치는 MMA에서 사용하기엔 레슬링에서 역으로 당할 확률이 큰 기술이었다. 반면, 입식에서는 테이크다운이 없으니 가장 큰 약점이 사라진 건 물론이고, 레슬링이 없다보니 빰 클린치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겨버린 것. 때문에 입식에서는 훨씬 특화된 움직임을 보이면서 민첩성 문제도 거의 없다시피 했다. [10] 자이언트 실바 아케보노처럼 절망적인 경기력과, 처참한 커리어를 지닌 선수들에게도 베테랑 선수들은 함부로 정면승부를 걸지 않는다. 거구의 몸집과 골격 덕에 완력 자체가 헤비급에서도 비교 불가능한 수준이며, 공격의 사정거리가 넓으니 정확도가 낮고 스킬이 형편없는 선수라도 상대가 조금만 가깝게 접근하면 가벼운 잽조차 묵직한 정타로 바뀌어 버린다. 게다가 상대 입장에선 인파이팅으로 접근에 성공해도 자신보다 훨씬 큰 선수의 안면부를 가격하려면 정자세로 공격을 가하는 건 쉽지 않으니, 원거리에서 치고 빠지는 방식으로 하체에 데미지를 축적하거나 아웃파이팅으로 체력을 소모시킨 후 공략하는게 거인 파이터에 대한 일반적인 전략이다. 일례로 후스트가 밥샙한테 무리하게 정면승부를 했다가 두번이나 진 흑역사가 있다. [11] 말이 잽이지, 파워는 가드를 뚫고 들어오는 수준으로 다른 선수로 치면 강력한 스트레이트 못지 않았다. 슐트가 다운을 뺏은 무기 중 가장 많은 경우가 이 잽이었다. 그야말로 벽돌 잽. 전력을 다한 스트레이트를 잽의 모션으로 사용한게 슐트다. 그리고 이 기본적인 잽이 너무 아프고 강력해서 상대선수들 족족들이 들어오려다가 맞고 쓰러진다. [12] 물론 탄탄한 격투 기본기를 갖춘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스타일 자체가 철저히 피지컬빨에 최적화된 스타일이다. 비교적 초짜인 최홍만에게 당황했던 이유도 최홍만의 격투기가 뛰어나서가 아니라 피지컬이 자신보다 더 거대해서였다. [13] 이소룡 등 영화나 게임에서도 주인공은 빠른 스피드에 화려한 기술을 가졌고, 악당은 상대적으로 큰 덩치라는걸 떠올려보자. [14] 사실 무조건 골리앗이 이긴다고 재미없는 것도 아니다. 새미 슐트의 완벽한 반대 케이스가 최전성기 시절 (수술전/안면타격 공포증 전) 최홍만인데, 최홍만은 슐트처럼 영리하게 경기운영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무식하게 피지컬만 앞세워서 막무가내로 몰아붙히는 스타일이었다. 이 때문에 그의 경기는 압도적인 피지컬과 저돌성에서 오는 박진감이 있었다. 레미 본야스키 전처럼 무지하게 맞으면서도 힘으로 씹어버린다던지 밥 샙, 실베스터 터카이전처럼 둘 다 무식하게 난타를 걸거나.물론 최홍만은 기술이 너무나 떨어진다는 크나큰 문제가 있었고, 이로 인해 안면타격 공포증, 뒤이은 뇌수술로 괴력까지 잃자 급격히 허수아비화가 되었지만... 어쨌거나 포인트는 거인형 선수여도 경기스타일에 따라 인기가 있을수도 있다는 것. [15] 양 주먹을 한번씩 내지르고 정강이를 걷어차는 공격. [16] 다만 이때는 K-1에 본격적으로 몸을 담은 시절은 아니었다. [17] 아츠와 슐트의 상대 전적은 3:2로 아츠가 앞서며, 그 중 1경기는 아츠의 부상으로 패한 경기이고, 토너먼트가 아닌 원매치에서는 아츠가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18] 신장 210cm로 입식에서 마이크 베르나르도를 잡은 적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도 베르나르도가 하락세를 겪을 때 잡은 것이며 전체적으로 덩치에 비해서도 한참 기량이 떨어지는 편이었고, 입식이든 종합이든 전적도 그다지 좋지 않은 선수였다. [19] 당시에는 거인 기믹을 위해 실제 키보다 훨씬 더 부풀려진 225cm라고 자주 홍보했었고 세미 슐트와 대결할 당시에도 화면에 그렇게 표시되었으나, 실제로는 세미 슐트와 비슷하다. # [20] 최홍만이 의외로 기세가 좋긴 했지만 둘다 다운상태로 가지 않았고 결정적인 타격은 2라운드 최홍만이 딱 한 번 세미슐트의 안면을 제대로 때려 슐트가 등짝까지 보이며 거의 스탠딩 다운 상황을 간 것 말고는 없었다. 아무래도 타격자체는 슐트가 더 많이 입히긴 했으나 그만큼 슐트도 어느 정도 맞았고 결정적으로 중간에 등을 돌렸던게 판정에 큰 영향을 준 듯 하다. 물론 단 한 번이지만 슐트가 이 정도로 몰리는 것조차도 평소엔 상당히 드문 일이었기에 이런 장면을 연출한 최홍만에게 점수를 상당히 준 듯하다. 게다가 편파판정 논란에도 불구하고 밥 샵 전과 함께 최홍만이 K-1 메이저급 파이터들과 붙어서 그나마 가장 잘 싸운 경기 중 하나인 건 사실이다. 더해서 슐트가 전술한 이유로 워낙 흥행에 도움이 안되었기 때문에 보다 스타성 있는 최홍만을 밀어주었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 [21] 니킥 제한과 딥킥 제한은 MAX급의 쁘아까오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쁘아까오 역시 복싱 스킬을 연마하면서 완전체가 되었다. 다만 이쪽은 선수층도 두껍고 치고올라오는 선수도 많은데다 체격 자체가 슐트와는 정반대로 같은 체급의 선수들에 비해 오히려 작다보니 슐트처럼 전성기가 길지는 못했다. [22] 아마도 제일 작냐?(Smallest)를 제일 똑똑하냐(Smartest)로 오역한 것일 수도 있다.) [23] 제이슨의 공격을 수 차례 맞고도 무표정을 유지한 채 미동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4] 나무로 된 바닥이 깨지면서 발이 빠진 상태로 주인공에게 얻어맞다가 그대로 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