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서울성곽은 서울 한양도성의 옛 이름이다.2. 상세
1963년 1월 21일에 한양도성을 '서울성곽'이라는 이름으로 사적 제10호로 지정했다. 하지만 그 이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어 이름을 '서울 한양도성'으로 고쳤다. 다음은 서울성곽이란 명칭과 관련된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내용이다.1963년 1월 21일, 국가지정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지정할 때 조선왕조의 건국과 함께 축성된 한양의 성곽은 '사적 10호 서울성곽'이라고 했다. 이것이 지난 50여년간 공식 명칭으로 사용해온 '서울성곽'이다. 그러다 서울성곽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명칭을 고칠 필요가 생겨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성곽'을 '서울 한양도성'으로 변경했다. (중략) 서울성곽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옛날 전쟁에 대비해서 쌓은 성곽이라고 한다. 그래서 중국, 일본, 유럽의 도시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성곽과 성채를 연상하면서 서울은 성채가 저렇게 낮고 도성의 관문의 숭례문조차 방어시설을 갖추지 있지 않았으니 어떻게 전란을 견뎌냈겠냐는 둥 지레짐작하여 자조 섞인 비하를 서슴없이 내뱉기도 한다.(중략) 단적으로 한양도성은 전란에 대비해 쌓은 성곽이 아니라 수도 한양의 품위를 위해 두른 울타리다. (중략) 태조 이성계가 무학대사에게 이 자리가 도읍지로 어떻냐고 물었을 때 그게 전제로 내세운 첫마디는 "도성을 쌓으면"이였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권》 중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권》 중
그러나 여전히 서울성곽이라는 단어는 통용되고 있으며 문화재 안내판에도 서울 성곽이라고 표기된 곳이 많으며 서울시가 정한 도성 순례길의 명칭도 '서울 성곽길'이다.
3. 여담
- 2022년 12월에는 한양도성이 탕춘대성 및 북한산성과 함께《 조선 수도성곽과 방어산성》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랐다. 서울성곽은 아니지만, 그와 유사한 수도성곽이라는 이름이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