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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2-18 18:51:33

서드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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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d place. 약칭은 서플 공식 홈페이지 홈페이지 폐쇄됨.

1. 개요2. 행사명의 유래3. 특징
3.1. 도우미 시스템3.2. 코스튬 플레이 금지3.3. 팬시류 제한3.4. 디스플레이 제한3.5. 레드존, 레드서플3.6. 광고존3.7. 부스 운영
4. 지름신 이벤트
4.1. 뽑기 이벤트4.2. 택배비 지원
5. 개최이력6. 여담
6.1. 여성향 우세6.2. 메이저의 흥행 실패6.3. 7회 행사 : 규모 확충6.4. 8회 행사 : 1sp 운영과 추첨제6.5. 9회 행사 : 급작스런 개최장소 변경6.6. 10회 행사 : 타 행사와의 충돌
7. 내부 횡령사건 발생8. 행사의 종언9. 외부 링크

1. 개요

한국동인문화발전위원회가 2008년 2월부터 2010년 9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주최했던 동인 행사. 내부에서 벌어진 횡령 사건으로 인해, 2010년 9월 11~12일에 열렸던 제10회 행사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그 막을 내렸으나, 한국의 동인 이벤트계가 오랫동안 코믹월드의 사실상 독주 체제로 진행되던 것을 깨트리고, 이후 동네 페스타 케이크스퀘어 등이 등장하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2. 행사명의 유래

행사명인 "3rd Place"는 Ray Oldenburg의 소설 The Great Good Place에서 유래한다. 소설에서는 "1st Place"인 집, "2nd Place"인 직장에 이어 사회 활동의 중심이 되는 장소를 "3rd Place"라고 명명하고 있다.

3. 특징

한국에서 열리는 다른 동인 행사인 코믹월드는 일단 동인 행사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나, 주최가 기업이며 뒤쪽으로 상당한 이권이 오가고 있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 반면 서드플레이스는 동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주최하고 있으며, 비영리 노선을 추구하였다. 이러한 상업행사 vs 순수동인행사는 일본에서도 코믹마켓 vs 선샤인 크리에이션 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므로 참고해 보면 좋을 것이다.

또한 코믹월드가 팬시 상품 및 코스프레 중심의 행사로 변질된 것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행사인 만큼, 철저하게 동인지 중심의 행사로 기획되었다. 이에 따라, 여러가지 제약사항이 적용되었다.

3.1. 도우미 시스템

소정의 보수를 지급하는 코믹월드와 달리, 서플 도우미는 전원 자원봉사이며 일체의 보수 없이 참여하였다. 덕분에 항상 일손 부족에 시달렸으며, 대부분의 자원봉사자가 여성이라, 남성 자원봉사자가 부족했다. 지원자가 많아 추첨으로 자원봉사자(스태프)를 선발하는 코믹마켓과는 대조적이다.

도우미 참여시 특전으로 차회 동아리 참가기회를 제공하였으며, 행사 후 뒷풀이가 제공되었다. 또한 도우미들은 '삼동이 n호'라고 불렸으며, 삼동이 8호까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젠 240만원 공금횡령했던 두 사람만 남았잖아

3.2. 코스튬 플레이 금지

행사장 내/외를 불문하고, 코스튬 플레이는 전면 금지되었다. 판단기준이 상당히 주관적이긴 하지만, 생활복이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면 제재당했다.[1]

3.3. 팬시류 제한

팬시 판매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제약 사항이 적용되었다. 미준수시 구두경고 후 행사 퇴장 처분도 가능했다.

3.4. 디스플레이 제한

과도한 광고행위를 제한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디스플레이 제한이 적용되었다. 덕분에 동아리 참가자와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했으며, 코믹월드와 비교하여 쓰레기 배출량이 매우 적었다.

3.5. 레드존, 레드서플

성인향 동아리를 위한 레드존 이 운영되었다. 레드존은 회장의 약 1/4 규모이며, 입장시 신분증 확인 후 별도의 확인도장을 받은 참가자만 입장 가능했다. 신분증 미지참시 경우 불문하고 레드존 입장이 금지되었으며, 이는 비교적 정확하게 집행되었다.[2] 레드존은 동선상 출입구가 한 군데로 배치되며, 입장시 매 번 레드존 전담도우미의 확인을 받아야 했다.

19세 이상 회지를 판매하는 동아리는 반드시 레드존 부스로 신청해야 하며, 일반존에서 19세 이상 회지를 전시/판매하다 적발되면 경고 없이 바로 퇴장되며 및 차회 3회동안 행사참가가 금지되었다.

레드존을 운영한다고 해서 동아리의 신분증 확인 의무가 소멸한 것은 아니다. 레드존 설치 목적은 19세 이상 회지의 자유로운 전시이며, 주최측에서는 나이제한이 있는 회지 판매시 레드존/일반존 모두 반드시 신분증을 확인할 것을 신신당부하였다.

레드존이 확장된 형태로 19세 이상 회지 온리인 '레드서플'이 개최된 적이 있다. 해가 바뀌면서 갓 성인이 되어, 레드존 입장자격을 얻은(!) 이들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열리는 행사로, 매년 첫 일요일에 열렸다. 신분증 미소지자는 입장이 원천 금지되며, 회장 내 사진촬영도 금지되었다.

3.6. 광고존

광고존이라고 칭하는 동아리 광고공간을 운영하였으며, 모든 참가동아리는 반드시 광고존에 A4 세로 형태의 광고컷을 게재해야 했다. 이 광고컷은 미리 준비해 오거나 즉석에서 그려서 내도 무방했다. 신간이 있는 경우 주최측과 협의를 통해, 'NEW' 마크를 붙여 시인성을 높이기도 하였다.

제출한 광고컷은 서플에서 일괄 보관하며, 매 년 1회씩 광고컷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3.7. 부스 운영

2부스, 1부스와 더불어 1sp(기존의 반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 부스(120x45)보다 큰 책상(180x45)을 두 동아리가 같이 사용하는 형태이며, 부스비는 1부스의 2/3 선이다. 회지 2~3종, 판매량 100권 정도의 소규모 동아리에 적합한 부스 형태이다. 1sp에는 의자 1개가 제공되며, 추가의자는 같은 책상을 사용하는 동아리의 동의를 받아야 신청할 수 있다.

광고존과 반부스 제도는 서드 플레이스에서 도입한 지 얼마 안 되어 코믹월드에서도 도입되었다.

4. 지름신 이벤트

참가자들의 회지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이벤트가 실시되었다.

4.1. 뽑기 이벤트

회지 구매 5권당 한 번의 제비뽑기를 할 수 있었다. 주어지는 상품은 , 초콜릿, 사탕 정도로 소소하였지만, 동인지 상품권[3] 등이 나오기도 하였다. 구매 수량은 팜플렛에 표시해 주며, 해당 행사 최고 구매수량이 실시간 집계된다. 역대 최고 구매량은 5회에서의 91권(!).

4.2. 택배비 지원

7회부터 행사 규모가 커지고 양일 행사로 진행하면서, 대단위 구매자가 늘어났다. 이를 부추기는 이벤트로 100권 구매시 택배 1박스 지원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름하야 100권돌파 그랬다간(택배비 1박스 지원). 당연히 《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패러디이다.
하지만 7회에서도 91권의 기록을 깨지는 못했다(…). 9회 기록도 76권으로, 5회의 기록도 깨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행사가 사실상 막을 내린 이상, 이 기록은 깨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5. 개최이력

6. 여담

6.1. 여성향 우세

입장객 성비는 압도적으로 여성 오타쿠의 비율이 높았다. 남성 참가자의 수가 적지는 않지만, 워낙 여성이 많다보니 파묻히는 형국. 7회 서플의 경우, 입장객 추정 성비가 남:여 = 1:15 정도로 추정되었다(…).

이 때문인지 여성향 동인지의 비율이 높았다. 6회 서플에서 레드존 부스중 남성향을 취급한 부스는 오롯이 2부스였으며, 나머지는 모두 BL이었다. 2회 레드서플은 대놓고 남성향 우대(해치지 않아요)한 결과, 60부스 중 11부스가 남성향을 취급하였다.

6.2. 메이저의 흥행 실패

코믹월드에서 일명 '대세'를 타는 메이저 장르는 잘 팔리지 않는 것도 특징 중 하나였다. 아예 동인지를 노리고 오는 사람이 많아 그런지 소설 회지나 마이너 장르의 판매량이 코믹월드보다 높았다.

6.3. 7회 행사 : 규모 확충

동인들의 집념이 먹힌 것인지, 7회 서플은 제군, 이번엔 세텍이다. 실탄은 충분한가?를 모토로 2009년 8월 29일~30일 이틀간 약 400부스 규모로 SETEC에서 개최되었다. 부스 수 대폭 증가 + 대규모 행사장 + α에 동인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여성향이 압도적이었다. 우린 안될꺼야 아마.

7회 행사에서 처음으로 기업 부스( 고스트 메신저)가 설치되었으며, 지름신 이벤트에서 상품 스폰싱 및 전단지 무료배포 등을 진행하였다.

6.4. 8회 행사 : 1sp 운영과 추첨제

8회 행사는 부스 수 확충을 위해 전 부스를 1sp로 신청받았으며, 처음으로 부스 추첨제를 진행하였다. 덕분에 기존 선착순 신청에서의 분초를 다투는 클릭 전쟁은 없었다.

다만 신간 부스 우대에 따른 패널티 문제, 부스 복수 지원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고,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옴에 따라 10회에서 다시 선착순 신청제도로 복귀하였다.

6.5. 9회 행사 : 급작스런 개최장소 변경

9회 행사는 원래 성동구민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행사 장소의 보수공사로 인하여 갑자기 aT센터로 장소가 변경되었다. 이에 행사 규모 확장으로 이례적으로 2차 접수를 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6.6. 10회 행사 : 타 행사와의 충돌

7회 행사부터 이어진 규모 확장은, 타 동인 행사로 하여금 서드플레이스를 '견제 대상'으로 여기게 할 단초를 제공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실제로 코믹월드는 주요 행사장소인 SETEC과 aT센터의 내부 규정인 '동종 행사 1개월 이내 개최 금지'[4]를 들어 서드플레이스의 규모 확장을 견제하기도 했다. 관련글

이에 9회 행사 이후로 서드플레이스측에서 꾸준히 3자대면을 추진하였으나 코믹월드 측의 일방적인 불참으로 취소되었고, 각종 관련단체의 지원을 받아 간신히 9월 aT센터 대관이 확정되었다. 이후 1년 4회 개최방침을 깨고, 연 2~3회(여름/겨울 대규모 + 1회 정도 소규모) 개최로 방향을 잡았다.

결국 10회 행사는 지난 9회 행사로부터 무려 6개월 반 후인 2010년 9월에 개최되었다. 하지만 개최 시기가 늦어진 것에는 대관 장소 문제 뿐만 아니라 더 크고 본질적인 문제가 있었으니...

7. 내부 횡령사건 발생

10회 행사 이후인 2010년 9월 중순, 한국동인문화발전위원회 안에서 행사를 돕던 내부자 2명이 공금을 횡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자세한 내용은 서드플레이스 공금 횡령 사건 참조.

8. 행사의 종언

2010년 9월 23일 새벽에, 공식 홈페이지에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비판 모두 감사드립니다.' 라는 문구가 홈페이지 메인에 달렸다. 하지만 공금 횡령 사건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은 없었다. 홈페이지 자체도 게시판을 비롯한 모든 기능이 올스톱되었다.

그리고 2011년 1월 현재, 다음 행사에 대한 어떤 공식적인 발표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서드플레이스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서드플레이스의 동인 중심 행사 노선은 이후 2011년 출범한 동네 페스타와 2012년 출범한 케이크스퀘어로 이어지며 서드플레이스에 참가하던 동인들은 그 두 행사로 참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케이크스퀘어는 2017년 케이크스퀘어 레드를 끝으로 후속 행사가 개최되지 않고 있어서, 현재로써 동인 중심 행사 노선을 유지하는 행사는 디.페스타가 유일하다.

9. 외부 링크




[1] 7회 기준으로, 어디에선가 본 적이 있는 복장이면 금지였다. [2] 50대 참가자가 신분증 미지참으로 레드존 입장이 금지된 사례가 있다. [3] 해당 행사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동아리에서 현금교환도 해당 행사 종료전까지만 가능했다. [4] 현재는 사문화된 규정이다. 동종 행사가 일주일 간격으로 열리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