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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6 11:22:02

산융산업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역사
2.1. 범죄행위2.2. 결과

1. 개요

山隆産業

1988년부터 2004년까지 존재했던 기업집단이자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불법 다단계 판매 회사. 이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다단계 회사가 늘어나게 된 것은 물론[1] 최초로 다단계 판매라는 용어를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

2. 역사

1988년 일본의 재팬라이프[2]와 합작 법인으로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에서 설립되었다.[3] 이 회사는 자석요[4]와 자석목걸이,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였는데 특히 자석요가 주력으로 판매되면서 신문이나 지상파 방송을 통해 광고방송을 할 정도였다.[5] 이 회사의 자회사로는 다단계 판매업체인 재팬라이프코리아[6]가 존재했으며 지상파 방송사들의 경기 후원도 겸했다.

2.1. 범죄행위

이 회사의 판매방식으로는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사업 설명회에 참석해야 했는데 말이 사업 설명회지 실제로는 고객들을 강제로 끌어들여 사업 설명회에 참여시키도록 유도했고 반강제적으로 감금 행위를 일삼거나 폭행을 가하는 등의 막장 행각은 물론 200만원 이상의 자석요를 구매할 명목으로 회원들을 모아 콘도 등에 합숙시키는 방식으로 현혹시켰다. 심지어 제품값을 받고도 제품을 지급하지 않거나 반품을 요구하는 구매자들에게 반품을 거절하는 등 횡포를 부렸다. 꼴이 이러니 피해자들도 당연히 늘어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서 고객들의 불신도 늘어갔다.

또 당시에는 다단계 판매에 대한 규제가 미비했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늘어난 것도 한 몫 했다.

2.2. 결과

결국 이 회사의 만행에 참다 못한 검찰에 의해 1992년 4월에 이 회사의 대표인 이광남과 이 회사의 간부 등이 모두 구속되었다.

출소하자마자 이듬해에 숭민(崇民)산업으로 사명을 변경하였고 다단계 외에도 여러 분야에 진출하여 숭민그룹(SMK)을 출범시켰지만 1993년 같은 혐의로 또다시 검찰의 집중감시를 받았고 이 와중에 대표는 정신을 못차렸는지 퇴사한 직원을 폭행하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후 숭민그룹은 1997년 외환 위기로 1998년에 흔들리기 시작하다가 2004년 파산함으로써 그 역사는 막을 내렸다.

이 회사의 대표였던 이광남은 2016년 11월에 사망했으며 재팬라이프도 2018년에 파산했다. 기사

이광남 밑에서 영업부장을 하던 사람들이 바로 주수도와 조희팔이었는데 이들도 어마어마한 다단계 사기를 치면서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된다.

여담으로 1990년대 중반에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월피동에 있는 어느 상가 건물에 해풍그룹이 있었는데 이 산융산업의 상표를 썼다.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된 바가 없다.

이 사기사건과는 별개로 광고만큼은 꽤나 잘 만들었다. # 해당 링크처럼 일상적인 내용들이 많았다.
[1] 비슷한 시기 설립된 한국암웨이와 나중에 설립된 애터미도 같은 다단계 회사이지만 산융산업과는 달리 사기 등의 범죄를 일으키지 않았다. [2] 재팬라이프는 1975년에 설립되었다. [3] 야쿠자와 연계하여 설립을 주도한 인물들이 유명한 전국구 조직폭력배들인 유지광과 최창식이다. # [4] 브랜드명은 마그스트롱(MagStrong)으로 Magnet+Strong의 합성어다. [5] 심지어 사기 사건을 전후한 1992~1993년 사이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월간지 ' 신앙계'에서도 광고를 했다. [6] 회사 로고도 재팬라이프와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