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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6 21:38:33

블록광고

1. 개요2. 사례
2.1. 대한민국2.2. 해외
3.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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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서 각각의 프로그램 편성과는 별도로,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의 몇 분간 광고 여러 개를 묶어서 편성하는 방식. 네덜란드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독일같은 경우 라디오 방송에서도 블록광고를 편성한다. 사실 용어로만 본다면 한국 지상파TV의 "토막광고"나 케이블TV에 프로그램 사이에 방영되는 " 지역광고"도 블록광고에 속한다고 볼수있다.

본디 유럽권 공영방송에서 시청료 외에 광고 수입을 얻되, 광고주가 방송국에 간섭하는 것을 막고 일부 엘리트층이나 인쇄광고 업계의 반발을 무마하려 TV나 라디오의 광고시간대 자체를 프로그램처럼 취급한 것이 기원이다.

지금도 유럽권에서 영국 스페인을 제외하면 공·민영을 가리지 않고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의 TV광고는 대부분 블록광고 형태로 편성한다.

2. 사례

2.1. 대한민국

한국의 경우, 언론통폐합으로 지상파 방송시장이 격변하며 시작되었다. 주로 유럽식 모델을 따라했는데, 그러면서 생긴 게 공영 미디어렙사인 한국방송광고공사다. 원래는 방송사들이 광고시간대를 자체적으로 판매했었고, 2011년 SBS를 시작으로 상업방송사들은 다시 자체 미디어렙사를 둔다.(그 전에는 SBS와 가맹 지역민방의 광고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서 묶음 판매) 다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묶음판매 권한이 워낙 강해서 MBC,KBS,EBS는 아직 남아있다.

KBS1는 1981년 3월 7일 광고방송을 재개할 때부터 1994년 10월 상업광고 폐지 전까지는 이 방식을 적용하였다. 다만 1990년 3월에 평일 블록광고를 폐지하고 주말(토, 일요일)에만 블록광고를 편성하던 상황이긴 했다. 독일 ARD와 ZDF에선 일요일과 공휴일에 광고를 편성안한다. 스포츠 중계와 특집프로그램은 평일에도 광고하긴 했지만. 1994년 KBS 1TV 광고가 폐지되기 직전에는 주말 KBS 뉴스 9 전후(토요일 사건 25시, 일요일 다큐멘터리 극장과 KBS 뉴스 9 사이 혹은 토요일 KBS 뉴스 9 사이와 인간극장 사이, 일요일 KBS 뉴스 9과 명화극장 사이)와 아침마당 토요와이드와 KBS 935 뉴스 사이, KBS 정오 뉴스 전국 노래자랑 사이에 각각 5분씩 광고를 편성했었다.

보통 1블록당 30초짜리 광고 10편을 배정했지만, 1980년대 초반에는 광고가 잘 안펼려서 4~5개씩만 삽입하기도 했고, 1990년대 초반에는 최대 12개씩 삽입하기도 하였다.

사실 1963년부터 1969년까지 광고방송을 한 바가 있었으나 이 때는 다른 방송국과 같은 프로그램별 광고였다. 스포츠 중계방송이나 특집 프로그램은 1971년까지 광고방송을 했었다. 물론 특집 프로그램이나 스포츠 중계방송(이를테면 프로야구, 프로축구, 민속씨름, 올림픽,월드컵 축구 국대전 등등)은 따로 광고를 붙였다. 사실 특집 프로그램에서의 광고는 원래는 안 하기로 했으나, 업계의 사정으로 인해 1981년 6월부터 따로 광고를 붙이게 되었다.

KBS2도 1981년 3월 7일부터 1982년 1월 24일까지 블록광고를 내보냈으나 광고수익을 더 얻을려는 목적으로 결국 프로그램별 광고편성으로 복귀했다. EBS도 1990년대 초중반에 경영난 때문에 협찬광고와 함께 블록광고를 병행했었다. 2010년대 기준 한국에서 블록광고 형태로 광고를 편성하는 방송국은 서울 극동방송이 유일하다.

2.2. 해외

유럽계 공영방송의 블록광고에는 대부분 아이캐치가 함께 나온다. 사실 이런방식은 이탈리아 RAI에서 상업광고를 편성할때 앞부분에 TV쇼 형식의 광고(전반부는 1분 45초는 TV쇼처럼 방영했고, 후반부 30초는 광고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를 3~5개씩 묶은 형태의 TV쇼로 편성한 것이 원조격이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제작비가 많이 들고, 광고량도 한정되어서(다른 시간대와 다른 채널(RAI2)에 방영되는 광고를 합해도 30개를 넘기기 힘들었다. 이탈리아 내에서조차 사장되었고(1977년에 전면 폐지), 이를 간소화(?)한 형태가 남은 것. 물론 이렇게 간소화 한것도 너무 제작비가 든다고 폐지하는 방송국이 있다.(TF1, NPO) 참고로 이탈리아에서는 2013년에 추억팔이용으로 다시 부활시켰다 근데 원조에 비하면 정성이 덜 들어갔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의 소련에서도 TV광고를 방영할때 프로그램식으로 따로 편성하는 방식을 썼다. 고르바초프대 들어 광고량이 대대적으로 늘어난 뒤로는 아무시간대에나 광고가 나오게 되었지만.

아이캐치는 시작할 때 자국어로 "광고", 끝날때 "끝" 정도. 그냥 '광고'라고만 할때도 있지만 공영방송 블록광고를 담당하는 기구 이름을 띄울때도 있다. 네덜란드같은 경우 'STER'(네덜란드 방송광고공사)로고가 뜬다. 독일 ZDF는 아예 블록광고 아이캐치에 나오는 캐릭터가 방송국 캐릭터로, 각자 다 이름도 다르고 주제가도 있으며 그거 데려다가 단편 애니메이션까지 만든다. 물론 블록광고 한 개에 들어가는 애니메이션 개그샷이 전부 다른데다가 그걸 또 주기적으로 바꿔준다.

네덜란드 NPO계열의 블록광고(STER)도 1990년대까지 만만치가 않았는데 'Loeki'라는 사자 모양을 한 캐릭터[1]가 뭔가 황당한 짓을 저지르며 가끔 쥐가 낄낄대며 비웃기도 한다. 이 때 내뱉는 감탄사 asjemenou도 한때 네덜란드에서 거의 수준으로 쓰였었다. 밑의 예시로 들어가면 그게 나온다.

일본에서는 '가이드'라고 불린다. 공영방송인 NHK는 광고를 안하지만 일부 지역 민영 방송국에서 지역광고를 이런 식으로 방송할 때가 있다.

광고와 광고 사이를 검은색 화면이나 기하학적인 도형이 움직이는 화면으로 띄워놓는 경우도 꽤 흔했었다. 2010년대에는 동양권처럼 그냥 광고를 이어붙이는 나라들도 많은 편.

3.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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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자는 네덜란드의 국장이다. 뭐 유럽 국가들에서 독수리 다음으로 가장 많이 채택하는 국장동물이기도 하고. 일본의 네덜란드를 모티브로 한 하우스텐보스 테마파크에도 저 사자 캐릭터가 떡하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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