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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2 16:02:16

블랙워터

1. 민간군사기업
1.1. 개요1.2. 비판1.3. 여담
2. 얼음과 불의 노래에 나오는 지명3. 레드 데드 시리즈의 도시4. 2007년작 호러 영화5. 2018년작 액션 영화

1. 민간군사기업

파일:external/img14.poco.cn/5586469120130223201910047.jpg 파일:attachment/블랙워터/a.jpg

1.1. 개요

1997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전직 특수부대 출신인 알 클라크와 에릭 프린스[1]가 설립했으며 본사는 미국 버지니아 주 매클레인에 있다. 전직 SEAL 대원들이 주축이 돼서 만들어진 사설경비, 경호, 군사훈련 사업체다. 세계 최강의 사설군대를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실제로 이들이 호위하거나 경호한 인물들은 지금까지 한 명도 죽지 않았다.

현장에 투입되는 사원들의 대부분이 특수부대 출신이며 거기서도 엄격한 고용심사를 통과 후 실전적인 훈련을 반복한 엄선된 인원들이라고 한다. 그런 인력들을 투입하는 만큼 실제로 우수한 전투력을 발휘하며 2004년 나자프에서는 수적열세에 몰린 미합중국 해병대와 함께 다수의 저항세력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해내기도 했다. 그런 사원들에게 많은 연봉과 혜택을 준다.[2] 그렇기 때문에 높은 소득을 위해 특수부대에서 제대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아예 블랙워터에 취직하려는 목적으로 제대하는 사람까지 늘고 있다.

2022년 Academi로 사명이 변경되었다.

1.2. 비판

이렇게만 보면 정말 영화나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용병들의 현실화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당신은 블랙워터 사람들이 무고한 민간인들을 쏘도록 허락했지요? 그렇죠?"
"아니요, 저는 거기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들이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을 필요한 때에 사용했으며, 그들의 물건을 지키고 위험에서 벗어나려 했다고 생각합니다. 총알이 튀어다닐 수도 있고, 교통사고가 날 수도 있죠. 예, 전쟁 중이니까요."
- 2007년 10월 2일에 벌어진 미 국회 청문회에서 데니 데이비스 의원이 에릭 프린스 블랙워터 사장에게 한 질문과 그 답변

2007년 9월 바그다드 시내에서 교통체증으로 멈춰선 블랙워터 차량행렬에서 갑자기 사방으로 사격을 시작해서 주위 차량에 타고 있던 민간인들이 대량으로 사망했는데 사격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도망치던 어린아이, 그 어머니, 이라크 경찰까지 있었다. 이것은 그동안 벌어진 민간인 살해 사건의 일부일 뿐이었다.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헨리 왁스먼에 따르면 블랙워터는 2년간 195건의 총격 사건에 연루되었다.[3] 물론 이 모든 사건은 블랙워터의 선제 발포로 시작된 사건이다.

일단 기본은 무장경호 / 호위 등을 하는 경비업체지만 그 이상의 일들을 거리낌없이 행하며 이익을 위해서 비도덕적인 일도 서슴지 않고 행했다. 더군다나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거나 그런 상황이라고 판단할 경우 주변의 무고한 민간인이고 뭐고 없이 자신들과 경호대상(=물주)을 지키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사격하여 막대한 인명피해를 내는 일을 수시로 벌이는데 위의 청문회에서 나온 총기난사 외에도 여러 번 있었다.

게다가 이들이 활동하는 지역에서 이들의 비도덕적 행위를 법적으로 규제하고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아니, 오히려 수수방관했다.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 냉전 시대와는 달리 첨단무기로 병력을 소규모화시킨 덕분에 치안유지 등에 필요한 병력이 부족하였고 그 빈틈을 매꿀 수 있는 것이 블랙워터 같은 민간군사업체였기 때문에 그들의 활동을 어떻게든 허용해 주었다. 신자유주의 군대를 추구한 도널드 럼즈펠드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경호한 사람이 아무도 죽지 않았다는 것은 블랙워터 본사와 그 지지자들이 자주 들먹이는 사실이지만 그들이 이 명성을 얻기 위해 행한 무자비한 작전과 그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은 언급되지 않는다.

이런 도덕적 문제 외에도 사원들의 대우도 앞서 설명한 것(블랙워터社의 주장)이 완전히 지켜지는지에 대해서도 의심스럽다. 사실상 블랙워터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 '팔루자 참사'에서 당초에 약속된 방탄차량은 지급되지 않았고 미츠비시 SUV 2대만이 지급되었으며 편성된 인원도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당초 계획과는 다르게 6명에서 4명으로 줄여 버렸고 결정적으로 지도조차 지급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블랙워터社는 그 4명에게 작전을 계속할 것을 강요했고 그들은 지도도 없이 헤메다가 팔루자 시내에서 무장세력들의 총격을 받고 피살당한 후 몰려든 현지인에 의해 시신이 훼손되었다. 당연히 블랙워터 잘못이지만 이는 엄밀히 따지면 블랙워터가 다른 PMC에게 하도급을 준 상태에서 그 하도급 업체가 문제를 일으킨 것이니 블랙워터에 직접적인 책임을 요구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 PMC 업계가 21세기의 '용병'이라는 환상을 한꺼풀만 벗겨 보면 여느 업계들과 마찬가지로 정부 수주를 받는 대기업이 인력파견업체를 통해 하청과 재하청을 거듭하고 문제가 생길 땐 발뺌하는 부조리는 똑같다. 사건 초기에는 그냥 이동하는 미국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팔루자 측에 대한 공격을 합리화하는 데 사용되었으나 얼마 가지 않아 그 4명이 블랙워터 직원, 그러니까 미군에 배속된 전투원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동정론이 많이 사그라들었다.[4] 다만 이 건을 계기로 PMC 직원들을 군인으로 대우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도 사실이지만 군인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회사, 더 엄밀하게는 고용한 국가가 이들이 벌이는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PMC에도 국제법상 군인에게 요구되는 교전수칙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도 의미한다. 이럴 거면 전투병력으로 PMC를 이용할 이유가 대폭 감소하기 때문에 이게 이뤄질 일은 없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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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희생자들이 탑승했던 SUV. 현지인들에 의해 불타고 있다.

이 사건에서 사망자들의 가족들은 전투 중 전사자라는 이유로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하였다.[5] 더군다나 이 사건을 계기로 2004년 4월 팔루자의 무장세력을 축출하기 위한 작전명 빈틈없는 처리(Operation Vigilant Resolve)를 발동하여 미 해병대가 무장세력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한 시발점이 되었다. 초기에는 위에서 언급한 이유로 미군의 정당성도 별로 없어서 쉽게 전투를 풀어갔지만 이후 팔루자의 무장세력 중 하나이던 유일신과 성전이 민간인 참수를 일삼으면서[6] 명분을 잃고 같은 해 11월 결국 도시 전체가 초토화됐다. 명분 제공자인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는 정작 전투가 본격화되자 제일 먼저 도망가면서 분노한 수니파 무장세력들에게도 공적이 되어 2년 뒤 살해당했다.[7]

단순히 직원 처우뿐만 아니라 직원의 질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추락한 블랙워터 61편 사고에서 조종사들은 마치 스타워즈의 X-wing을 운전한다는 듯한 임무에는 전혀 집중하지 않는 태도로 임하다가[8] 고도를 과도하게 상승시킨 결과 판단능력을 잃고 메카닉의 질문도 제대로 응답하지 못하며 추락해 전원 사망한 사고도 있었는데 이에 대해 CEO의 답변은 "원래 사고란 거 일어나잖소?(Accidents happen)"라는 완전한 책임회피였다. #

결국 이들의 각종 월권행위들이 더 이상 용납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고 언론에서 지속적인 규탄을 받자 미국 정부로서도 어쩔 수가 없어서 이라크에서의 활동을 중지시켰다. 게다가 이라크에서 이들이 민간인을 학살한 사건까지 터지자[9] 결국 몇 명은 미 본토로 송환되어 종신형 등의 처벌을 받기도 했는데 2021년 1월 트럼프가 전격 사면시켜 버렸다. 그들이 군인으로서 나라에 봉사한 것이 이유라고 했지만 당연히 블랙워터의 창업자가 트럼프 행정부의 교육부 장관 벳시 디보스의 남동생 에릭 프린스이며 그가 트럼프 캠프에 거액을 기부한 점이 많이 반영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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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규제를 피하기위해 회사명을 지(Xe)로 바꿨다.

이후 블랙워터 창설자였던 에릭 프린스는 신장 재교육 캠프가 있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들어가서 홍콩에서 만든 프런티어서비스그룹(FSG)과 신장에 연간 8000명을 훈련할 수 있는 군사기지를 세우는 계약을 체결했다. @

1.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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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얼음과 불의 노래에 나오는 지명

Blackwater Rush / Blackwater Bay

리버랜드 신의 눈 호수에서 발원해 국왕령 킹스 랜딩을 지나는 강 및 그 강이 흘려내리는 협해의 만. 물살이 세고 빠르다고 한다.

만에서 가장 큰 섬은 드래곤스톤 벨라리온 가문 드리프트마크이다. 수도인 킹스 랜딩이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곳은 더스켄데일이다.

원래 강을 중심으로 하는 킹스 랜딩 인근 지역과 매시의 갈고리 반도는 스톰랜드와 리버랜드의 변경 지역이었으며, 아에곤의 정복 당시에는 스톰랜드를 다스리는 듀란든 왕조가 소유하고 있는 영토였다. 당시에는 땅이 척박해 하구에는 어촌이 몇몇 있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정복왕 아에곤 1세가 여기에 상륙해 요새를 세웠고 이는 칠왕국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킹스 랜딩으로 발전하게 된다.

본편에서 현재까지 다섯 왕의 전쟁 최대 규모의 전투인 블랙워터 전투가 하구에서 벌어졌다.

3. 레드 데드 시리즈의 도시

레드 데드 리뎀션 레드 데드 리뎀션 2에 등장하는 도시.

웨스트 엘리자베스 주의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다. 1899년 반 더 린드 갱단의 근거지였다. 자세한 내용은 지역 문서 참고

4. 2007년작 호러 영화

트레일러

악어가 나오는 공포영화. 평가나 흥행 모두 좋지는 않았지만 같은 악어 영화인 2019년작 크롤의 성공 덕분인지 무려 13년 만인 2020년에 후속작인 블랙워터 : 어비스가 개봉했다.

해당 영화는 2003년 12월 호주 노던 테러토리에서 일어난 악어 습격 사건에 영감을 받아 제작 되었다.

5. 2018년작 액션 영화

트레일러

장 클로드 반담, 돌프 룬드그랜의 유니버설 솔져 콤비가 다시 뭉친 작품.


[1] 자동차 부품회사 프린스 사 창립자의 막내 아들이다. 여담이지만 에릭의 누나 벳시 프린스는 암웨이 회장 딕 디보스와 결혼해 이름을 벳시 디보스로 바꿨고 도널드 트럼프 내각에서 미국 교육부 장관직을 맡았는데 여러 사립화 정책으로 욕을 먹었다. [2] 2004년 기사에 따르면 일당 1천 달러 수준이라고 한다. [3] 2년에 195건이면 평균적으로 3~4일에 1건씩 일으킨다는 소리다. [4] 당연히 블랙워터 타이틀이 붙는다고 한들 팔루자 현지인들의 시체훼손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그런 상황이 벌어질 정도로 현지의 PMC들이 아무런 제지 없이 범죄를 벌였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다만 피살된 PMC들의 사체훼손의 동기가 된 전쟁범죄는 다른 용병들이 저지른 것으로, 이들은 이 건이 사실상 첫 임무여서 전쟁범죄에 연루되지는 않았다. [5] 다만 2006년 사망자 가족들은 전사자인 건 둘째치고 사실상 자살돌격 같은 임무를 맡겼고, 제대로 된 장비가 전혀 갖춰지지 않은 것은 계약위반이라는 점을 들어 블랙워터를 고소했다. [6] 김선일 피랍 사건도 그 중 하나다. [7] 작전 당시 미 해병대는 같이 싸우던 사람들이 끔찍한 꼴을 당하는 것을 보고 제대로 꼭지가 돌아 싸움에 굶주려 있었다고 한다. [8] 이를 보여주는 발언 중 하나였던 부기장의 "와, 이거 재밌다!(This is fun)"는 이후 이 사고를 기록한 여러 기사들의 제목이 되었다. [9] 이게 교전 도중에 민간인이 지나가다가 운 나쁘게 총맞고 죽은 것이 아니다. 그런 건은 보통 덮어 버리며 설령 공개하더라도 총알이 오가고 포탄이 쏟아지는 교전 지역에서 민간인이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목숨 내놓고 다니는 짓거리라 그렇게 큰 규탄은 받지 않는다. 오히려 민간인이 확실한지 알 수 없는 만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변명으로 어떻게든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말 그대로 교전 지역도 아니고 아무런 적대 행위를 보이지 않은 무고한 민간인이 단지 혹시 몰라서라는 명목으로 대량학살당한 사건이라 아무리 뒤가 더럽다는 용병이라도 도저히 어떻게 실드를 쳐주거나 편의를 봐 줄 수 없어서 처벌한 것이다. [10] 대표적인 사례로 남양유업의 브랜드가 있다. [11] 이걸 위력 경호라고 하는데 이는 주변에 위압감을 조성하여 기습자의 의지를 억눌러 공격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물론 미국에게 침략당한 나라 한가운데서 '총든 미국인'들이 이러고 다니는 게 좋을 리는 없다. [12] 하지만 번역이 너무나 형편없다. 번역자의 기본적인 영어 실력은 물론 분할대리번역까지 의심해야 할 수준이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사람 이름이 마구 바뀌는 것은 기본이고 산 높이가 441km로 적힌 데다 조종사가 사고로 4km를 날아간다고 번역하며(실제로는 45m) 비행기 표 값을 1,200만 달러로 번역하는 등 문제가 많다. 학부 중심 교양대학에서 자유지상주의 경제학 교육을 한 것을 자유주의 예술학교에서 자유주의 경제학을 가르쳤는데 정작 이 대학이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대학이라고 한다거나 쉐보레 서버번(Suburban)을 서버 밴으로 번역한 것은 가히 압권이다. 사전에 없는 단어도 아니고 '교외'라는 뜻을 가진 멀쩡한 영단어다. 애초에 자동차에서 밴은 Van이며 Ban은 '추방하다'라는 뜻이다. 심지어 SUV를 '수브'라고 써놓기도 했다. # [13] 범죄로 취급될 만한 사건/사고를 엄청나게 일으키고 다녔으니 당연하다. [14] 전장에서 무슨 화술이 필요하냐 생각하기 쉽지만 현지 작전 중에는 현지인들과 교섭할 일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화술은 생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술에 속한다. 특히 PMC가 받는 의뢰 중에는 인질협상도 비중이 상당하다 보니 이런 화술은 일반 군인들보다 더 중요한 기술일 수 밖에 없다. 괜히 PMC들이 경찰 출신의 협상 전문가와 현지어 전문가들을 비싼 돈 주고 고용하는게 아니다. [15] 조선일보 기사. 다만 인용하는 출처가 데일리 메일이라 신뢰성은 의문. [16] 그러나 바그너 그룹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 과정에서 벌어진 부차 학살 가담을 통해 블랙워터보다 한 술 더 뜬 PMC의 탈을 쓴 범죄집단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