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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19 13:49:07

붉은 폭풍

Red Storm Rising

1. 톰 클랜시와 래리 본드가 공동집필한 소설
1.1. 개요1.2. 줄거리1.3. 주요 등장인물1.4. 기타1.5. 국내 번역
2. 이를 원작으로 한 게임

1. 톰 클랜시와 래리 본드가 공동집필한 소설

1.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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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작 전쟁소설. 미국 테크노 스릴러 작가 톰 클랜시의 처녀작 붉은 10월에 이은 두 번째 집필작이다. 참고로 공동 집필자 래리 본드는 고전 시뮬게임 하푼 월드 인 컨플릭트의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하며, 1980년대 제2차 한국전쟁을 다룬 붉은 불사조의 저자다.

1980년대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소련과 서방 진영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면 전쟁을 다루었다. 전쟁 발발 원인을 교묘하게 설정해서, 전면전이면서도 핵을 배제하고 재래식 전력만으로 전쟁이 진행되는 것으로 줄거리를 짰다. 물론 그 목적은 가능한 온갖 최첨단 무기들이 서로 장군멍군 하며 난무해대는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서. 그리고 결말은 결국 전장에서 핵을 사용하려는 소련 정치국에 반발하여 쿠데타가 일어나고 종전 협정이 맺어지며, 물갈이 된 소련 지도부가 개혁과 화해의 의지를 보이는 매우 교훈적인 내용으로 끝난다. 요컨대, 결국 싸우는 거 감상이 포인트인 소설이지만 전쟁 양상의 흐름이나 전투의 묘사는 매우 사실적이며, 책이 출간되었을 때 소련 대사관에서도 이 책을 몇 권 사갔다고 한다.

국내에선 잎새라는 출판사에서 상, 중, 하 세권으로 1992년에 출간했으며, 지금은 대부분 절판되어 구하기 어렵다. 보이면 무조건 구매해두도록 하자.

1.2. 줄거리

소련 석유 생산량 30%를 담당하는 정유시설이 이슬람 광신도 테러리스트에 의해 철저히 파괴당한다. 이로 인해 막대한 피해치를 추산한 소련은 국방장관의 제안으로 걸프지역 산유국을 급습해 석유를 확보하자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1] 하지만 그 전에 NATO 가입국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정치적인 협력관계를 와해시키고 군대를 동원해 무력화할 작전을 계획한다. 강경한 인사정책으로 소련군은 내실을 다지고 조만간 있을 서유럽 진격을 위해 육해공군이 군사훈련에 들어간다. 한편 소련은 KGB의 주도로 자국에서 테러 자작극을 일으켜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을 희생시키고 서독 정보부 출신의 범인을 잡았다고 공표해 여론몰이와 서독 진격의 당위를 마련한다.

초기 구상에서 알렉세이에프는 NATO에 대한 단기 기습전인 주코프 작전을[2] 시행하자고 했으나 그런 단기 기습을 할 능력이 소련에는 없어서 약간 길게 정치공작과 함께 군배치를 결정한다. 역시 이게 패착중 하나

그런데 서독에서 어처구니없게도 기밀문서를 운반하던 KGB 요원이 교통사고를 당해 서독 정보부에 문서가 넘어가 NATO 가입국에 소련의 계획이 노출되게 된다. 그리고 미군은 급증한 소련의 군사행동을 주시하고 있었다.

붉은 폭풍에서 나오는 소련군, 특히 소련 해군의 초기 활약은 가히 C&C스러운 절륜함을 자랑한다. 작전이 간발의 차로 노출된 독일 침공전에선 미군의 스텔스기 실전배치로 역관광을 당해 제공권 장악에 열세에 몰리면서 지상군은 당초 계획한 진격에 발목이 잡히지만, 아이슬란드의 NATO군 활주로와 기지 시설의 E-3조기경보관제기를 파괴하고 전격적인 폭격을 퍼부어서 활주로만 남기고 쓸어버린 다음 그대로 장악, 컨테이너 선을 개조한 소련 수송함 '율리우스 푸티크'호는 미군 정찰기의 하푼 미사일 공격과 F-15의 기관포 세례에 걸레가 돼서도(미사일을 다 쓰고 없었다) 근성으로 아이슬란드 항구에 꼴아박듯 정박에 성공, 공수부대를 상륙시키는 데 성공한다.


공저자 래리 본드가 시나리오를 쓴 월드 인 컨플릭트 중 유사한 장면(수송선을 이용한 기습과 F-15의 수송선 공격)

이 때, 미 공군기지의 기상관측 장교와 해병대 몇몇이 탈출에 성공해 소련군을 피해다니며 미군의 눈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그 업적은 실로 엄청날 정도다. 거기에다 나중에 기상관측장교 에드워즈 중위는 아이슬란드 여성을 강간한 KGB 장교와 부하들을 제압하고 목을 따버리기까지 한다.[스포일러]

아이슬란드가 함락되자 소련 해군 잠수함 세력의 북대서양 돌파를 막기 위한 GIUK( 그린란드-아이슬란드-영국) SOSUS 라인이 무력화되고, 구소련 잠수함들이 무더기로 북대서양에 쏟아져 들어가 통상파괴전을 수행하기 시작한다.

참고로 통상파괴전 수행에 잠수함 전력을 모조리 동원하기위해 탄도미사일 잠수함 호위용 잠수함들까지 모조리 대서양에 몰아넣었다. 어차피 핵전력 사용을 배제한 관계로 SSBN들은 잠수함이 들어가려면 반드시 부상해야만 할 정도로 심도가 낮은 연안 해역에 몰아넣어 SSN들로부터 안전을 확보한다.

이를 저지하기위해 미 항공모함 CVN-68 니미츠 전대가 중심이 된 NATO 해군이 아이슬란드로 향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E-2 호크아이의 비행패턴이 일정해서 소련의 베어 정찰기에게 함대 위치의 단서를 제공했다. 이 위치를 기반으로 구형 Tu-16 배저 폭격기가 '훈련용 타겟'으로 개조된 AS-5 켈트 대함미사일을 쐈고[4], 이 미사일을 소련 폭격기 전대로 착각한 CV-60 사라토가 소속 VF-103 슬러거즈[5] F-14들이 요격하러 나간 사이, 비어 있는 함대에게 Tu-22M 백파이어 폭격기 70대가 초음속 하이다이빙 대함미사일인 AS-6 킹피쉬 140발을 발사한다.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1번함 타이콘데로가가 달려드는 미사일의 절반을 홀로 함대공 미사일, 채프, 그리고 CIWS로 요격해내며 분투했지만 다수의 호위함이 격침되고, 프랑스 항공모함 1척과 미국 항공모함의 전술관제센터, 미 해병대가 탄 상륙함을 날려버리면서 수천명이 넘는 사망자를 내버렸다. 소련 해군의 전과는 프랑스 클레망소급 항공모함 2번함 '포슈' 격침, 미 해군 타라와급 강습상륙함 2번함 '사이판' 격침, 미 항공모함 ' 니미츠급 항공모함 1번함 니미츠' 대파[6], 미 해군 포레스탈급 항공모함 4번함 '사라토가' 소파, 미 해군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1번함 '타이콘데로가' 중파. 니미츠에 소속되었던 슬러거즈, 블랙 나이츠 비행대는 니미츠가 수리될 때까지 영국 토네이도 F2 비행대에 합류하여 스코틀랜드 북방으로 지나가는 Tu-22M 공격 임무를 맡게 된다.




같은 작가의 공포의 총합( 섬 오브 올 피어스) 중 유사한 장면(그런데 원작에서는 지상군이 격돌한다)

미끼 미사일을 쏘고 돌아가던 Tu-16 일부가 유럽으로 배달중이던 F-15에 걸려 몇 대 떨어졌지만, 이 보고를 받고도 NATO 함대 사령관 베이커 제독은 이를 무시하다가 사망한다.

현대 대양해군과의 교전에는 '무엇으로 때리냐'보다 '어떻게 찾느냐'가 핵심적인 부분인데, 그 중요성을 제대로 알려준 첫 번째 소설이다. 무려 1980년대 작품인데, 실제로도 사정거리 수백km 단위의 대함미사일을 쏘기 위해 러시아나 미국은 갖가지 탐색 시스템을 구축한다.[7]

총 3권 중 1권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이 '폴라 글로리' 부분이 최고의 간지폭풍이다.[8] 그리고 현대 해전의 전개 상황을 어떤 소설보다 개연성있게 서술했다는 평을 받는다.

참고로 이 당시 일본은 가만 있으면 츠시마를 내주겠다는[9] 말과 적절한 협박에 동맹국의 의무는 나몰라라 데꿀멍, 주한미군은 언제나 그렇듯 북한 경계하느라 못 빠져나옴. 그래서 핵없는 3차 대전으로 막장화가 진행되는 서유럽 전선과 대서양과는 달리 태평양은 평화롭다. 궁지에 몰린 미 해군이 태평양 함대 전력을 대서양 방면으로 전환하여 폴라 글로리 챕터에서의 손실을 메꾸려고 시도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

쿠바는 워싱턴은 가깝고 모스크바는 먼데다 사전 언질 없이 일을 벌인데 삐쳐서 결국 중립, 쿠바 근해에 파나마 운하를 통과한 미 태평양 함대가 나타나도 소련에 통보하지 않고 내가 안 볼 때 가라는 식으로 야간통행을 묵인한다.

그러나 독일 전선에서는 부족한 보급에도 독이 오른 독일군의 분투와 미군 F-19 스텔스기 부대의 A-50 조기경보기 제거작전인 '드림랜드' 작전의 성공으로 소련군의 작전계획이 헝클어진다. NATO군의 공중우세 확보로 소련군이 기동전 수행을 위한 전선돌파에 실패하고 전황이 소모전 양상으로 돌입, 당초 정해놓은 작전 기한인 2주가 넘어가면서 비축 연료에 적신호가 들어온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미군 스텔스기 공습에 대규모 연료 저장소 한 곳이 날아간 데다가 근처를 시찰 중이던 서부전선군 사령관까지 전사하여 소련군은 남서전선군 지휘부가 새로 옮겨올 때까지 혼란에 빠진다. 그나마 신임 서부전선군 사령관으로 부임한 전 남서전선군 부사령관 알렉세이에프 장군이 지혜롭고 용맹한 명장인 덕에 알펠트라는 마을에서 NATO군 방어선이 일시 뚫리는 사태가 벌어지지만, 막 탈취에 성공해 기갑부대가 도하중인 교량을 소련군의 다련장 로켓 부대가 그대로 날려먹으면서 전선은 다시 교착상태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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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전에서 비슷한 일이 F-111에 의해 실현되었다.[10]

한편 파나마 운하를 통해 태평양 함대까지 가세한 미 해군의 활약으로 유럽으로 보급물자가 전해지게 되고, 잠수함대가 러시아 본토의 활주로에서 대기 중이던 폭격기 전대를 토마호크 미사일로 두들기는데 성공하여 대서양의 소련 공군력은 약화된다. 이 작전명은 의미심장하게도 ' 두리틀'. 거기에다 소련군 수상함대는 상륙함대까지 나토 해군 잠수함에게 털려버린다. 핵추진 순양함인 키로프급 순양함 키로프가 주축이었는데, 노르웨이 해군 잠수함의 구식 무유도 Mk.37 어뢰 4발을 맞고 가루가 돼 버렸다.

아이슬란드의 소련군도 보급없이 지속적인 폭격에 시달리면서(이 폭격 유도를 아까 말한 미군 잔존자들이 유도) 레이더와 방공 능력을 상실하게 되고 아이슬란드 탈환을 위해 밀고 들어오는 함대의 포격 지원(대파되었던 니미츠가 복구되어 돌아왔고 아이오와급 전함들이 몽땅 투입되었다)을 받는 미 해병대와 필사적으로 교전했으나 사상자가 전체 병력의 30%를 넘자 지휘관 안드레예프 장군의 독단으로 항복하게 된다.

다시 독일 전선으로 돌아와서, 마침내 NATO군은 아이슬란드에서 생포된 소련 조종사의 자백에 의해 소련군의 전쟁 목적을 알게 된다.게다가 F-15 ASAT미사일을 발사해 소련 정찰위성을 격추해 버리기도 한다. 폭격목표가 소련군의 연료수송 트럭이나 연료보급기지로 바뀌면서 소련군은 더욱 숨통이 조이게 된다. 그 와중에 결국 미 본토 증원군까지 가세한 NATO군에 1950년대의 낙후된 장비를 사용하는 예비역으로 구성된 C급 병력까지 쏟아부은 소련군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밀어붙일 준비를 시작한다.

그리고 장담했던대로 상황이 돌아가지 않아 초조해진 소련 국방장관은 전술핵의 사용을 정치국 회의에서 의제로 붙인다. 소련 정치국은 서부전선 사령관이 된 알렉세이에프 장군을 소환해 전술핵의 사용에 대해 의견을 묻는다.

한편 이대로 가다간 핵전쟁으로 지구가 멸망할 것을 근심한 온건파 정치국원 세르게도프 장관과 알렉세이에프 장군은, 권력을 잃을까 두려워한 KGB 의장 코소프와 함께 쿠데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기에 이른다. 결국 서기장을 비롯한 정치국원 대부분이 실각하고[11], 소련에는 새 온건파 정권이 들어선다.[12]

그리고 마침내, NATO군 총사령관[13]과 새 소련군 총사령관이 된 알렉세이에프 장군이 서로 만나 각자 군대를 철수시키는 것에 합의하면서 핵전쟁으로 번질 뻔했던 이 전쟁의 막이 내리게 된다.

소련은 애초 궁극적인 목표도 아니었던 NATO군 제압도 실패하고 오히려 개털리기 일보직전에서 핵무기 뻥카[14]로 겨우 휴전에 합의한다.

1.3. 주요 등장인물

1.4. 기타

명대사로는 "적 함대 발견! 안녕, 조국이여!"가 있다. 느려터진 Tu-95 정찰기 승무원들 사이에 퍼진 블랙 유머.

전작 < 붉은 10월>과는 달리 딱히 주인공이 없고 일정 시간 동안 몇몇 주역급 인물들의 행동을 묘사하는 군상극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데프콘을 비롯하여 1990년대부터 국내에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밀리터리 소설 서술 방식의 원조격이라 하겠다.

1980년대 작품이라 지금 보면 틀리거나 달라진 부분도 많다. F-117이 공개되기 전이라 스텔스기인 F-19 고스트라이더가 2인승이고 공대공 미사일도 탑재했다고 설정된 것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이건 미 공군이 F-117을 감추기 위해 퍼트린 역정보에 낚인 것이라 뭐라 하기는 그렇다.(한두명 낚인게 아니기 때문에)

사실 이 작품은 1978년에 영국의 존 해켓 장군이 쓴 제3차 세계대전(The Third World War: August 1985)과 많은 부분이 유사하다. 표절은 아니고, 미-소 전쟁을 뚜렷한 주인공없이 전반적으로 그리는 것이나 소련 정권 내부에서 핵전쟁을 꾸미는 강경파를 온건파가 쿠데타를 통해서 제거하고 휴전 협정을 맺는 것 등, 다만 해켓의 작품은 가상의 '1985년에 벌어진 3차 대전에 대해 1988년에 쓴 역사책' 형식으로 처음 본 사람들에게는 의외로 딱딱하고 유럽만 한정했던 붉은 폭풍과 달리 전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다. (붉은 폭풍에서는 무서워서 못쓴 화학무기도 개전 첫날부터 수만발 사용되고 핵폭탄도 한번씩 주고받는다.) 이 작품도 밀덕들에게는 필수로 읽어 볼만한 작품. 한국에서는 일본 전쟁 소설 중간에 쩌리로 나온 중역판과 시사영어사판이 번역되었는데. 둘다 방대한 양의 이야기를 축약한 판이다. 이 작품에는 동일저자가 추가로 극동 등 다른 전장과 새롭게 밝혀진 사실을 그린 후속편(언톨드 스토리)이 있고 거기에는 부록으로 소련의 유럽정복을 그린 단편이 포함되었다. 해롤드 코일의 "팀 양키"는 해켓 장군의 허가를 받고 이 작품의 세계관에서 독일 중부전선의 미군 전차부대를 그린 스핀오프작이다.

1.5. 국내 번역

한국에서는 1990년대에 잎새 출판사에서 톰 클랜시 작품 시리즈 첫타자로 상중하 3권으로 출판했다. 나름 인지도가 있는 번역가[21]가 번역했는데 번역 수준은 솔직히 처참한 수준이다. 문체로 봐서는 영어판을 직역한 것이 아니라 일본어판을 중역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 문장 표현이라도 좀 우리말 식으로 다듬었으면 좀 문제가 덜 할텐데, 일본어 문장을 그대로 옮긴 듯한 어색한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예를 들어 소련군의 군제도 일어식으로 번역한 부분이 눈에 띈다.

그리고 번역자가 밀리터리 분야에 대한 기본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문장을 기계적으로 옮긴 것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읽는 독자로서는 밀리터리 분야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으면 소설의 내용 전개를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다. 더 심한 것은 번역자 임의대로 중간중간 내용을 삭제한 부분들이 있고, 등장인물 이름도 번역자가 임의로 수정처리했다고 고백했다.[22] 비그디스가 처음 등장하는 파트의 원 챕터명은 Rape(강간)이었으나 출판 당시의 한국사회의 보수성을 감안한 때문인지 '외딴 농가의 딸'이라고 의역한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에 있어서는 워낙 구하기 어려운 책이라 헌책방 같은데서 보이면 밀덕 독자들이 바로바로 구입하는 책이기도 하다.

2. 이를 원작으로 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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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프로즈에서 제작한 5.25inch 2D Disk 2장짜리(용량으로 적으면 under 720KB) 잠수함 시뮬레이션.

위 소설중 아이슬란드에서 벌어진 해전을 기반으로 게임으로서 DOS 기반 게임이지만 상당히 사실적이며 영어 실력만 된다면 해볼만하다.

복사방지 방식은 소련 함선의 실루엣을 보여주면 함명을 맞추는 방식으로, 어느 정도의 상식이 쌓이면 암호표 없이도 맞춰 들어갈 수도 있다.

1984, 1988, 1992, 1996년 4개의 시대를 고를 수 있으며, 전기에는 어뢰 정도만 사용할 수 있지만 후기에는 다종다양한 병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하푼이나 토마호크, 아스록, 잠대함미사일 등), 후기에는 수직발사기 12기가 장착된 후기형 로스엔젤레스급을 고를 수도 있다.

작약량 문제인지 하푼이 서너발 필요한 경우에도 토마호크는 두발 정도면 수상함을 잡을 수 있는데, 병기는 모두 같은 수량을 탑재할 수 있으므로, 선택은 당연히 후자. 수직발사대와 어뢰발사관에 토마호크를 20발 이상 채우면 된다.

플레이어는 로스엔젤레스급 공격형 원자력잠수함의 함장으로서 임무를 받고, 적절한 무장 탑재 후, 대수상/대잠 전투의 성과에 따라 전세 그래프를 NATO군에게 유리하게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전세 그래프는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소련군 쪽으로 누적되다가 플레이어의 전투결과에 따라 차감되는 방식으로, 보급/이동에 따른 시간낭비를 줄이고 전투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내야 한다.

임무 달성률이 높아 전세를 비교적 유리하게 가져가게 되면, 대지상 타격용 토마호크를 싣고 무르만스크의 백파이어 기지를 타격하는 임무를 받는데, 성공여부에 따라 전세가 크게 좌우되는 게임 미션의 백미이다.

게임 시작과 중간중간에 간단하고 아담한 애니메이션이 들어있다.

톰 클랜시 CES에서 했던 인터뷰에서 이 게임에 대해 이야기 하며 그 게임은 0과 1로 작성되어 있고 한번만 제대로 만들어두면 다시는 고치거나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최고의 잠수함 시뮬레이션이 될 것이다.는 식으로 말해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무지했다는 것을 드러낸적이 있다.

이 게임의 현대적 오마주가 바로 2017년 발매된 잠수함전 게임 Cold Waters다.


[1] 클랜시보다 먼저 활약한 해롤드 코일의 "스워드 포인트"라는 작품도 이런 설정이다. 다만 여기서는 NATO를 제압하지 않는 바람에 이란을 두고 미국과 전쟁을 해서 최종적으로 이란을 미,소가 분할한다 [2] 원래 계획으로 상황이 위급해지고 NATO의 병력동원이 시작될때 평화시 주둔한 병력을 가지고 선제 기습하는 작전 [스포일러] 에드워즈 중위는 애인이 강간살해 당한 적 있어서 특히 격분한 것이다. [4] 이 부분은 붉은 폭풍을 읽은 미 해군 대공전 장교단 내에서 소련 해군항공대가 사용 가능한 전술 중 하나로 진지한 논의의 대상이 되었다. # 클랜시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5] 당시 기준. 현재는 VFA-103 졸리 로저스다. VF-84가 해체되는 대신 VF-103이 슬러거즈에서 졸리 로저스로 바뀐 것이다. 졸리 로저스의 역사가 워낙 유구하다보니.. [6] 용골쪽에도 약간이지만 피해를 받았다. 까딱하면 침몰직전 상황 [7] 참고로 둘다 해상 감시위성을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전쟁이 나면 우주전쟁부터 시작한다. 미국과 소련의 ASAT 미사일이 서로의 인공위성을 격추하고 당연하게 이 상황까지 가면 해전이고 뭐고 없다. 그냥 전략적 교전으로 들어가 수백개의 핵미사일들이 난무하게 된다. [8] 국내 번역본에는 ' 흡혈귀의 춤'이라고 이름붙여졌다. 여기서 흡혈귀는 적 대함미사일을 가리키는 통신 음어 " 뱀파이어"를 뜻한다. [9] 쿠릴 열도 분쟁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건 소련이 엄청나게 양보한 것이다. 참고로 츠시마는 쿠릴 열도의 일본측 명칭 치시마(千島)의 오타인데 작중엔 츠시마로 나왔으니 츠시마로 표기한다. 대마도/ 쓰시마 섬이 아니다 [10] 걸프전이 아니라 리비아에 대한 공습, 즉 엘도라도 캐년 작전 당시의 F-111 [11] 코소프 의장은 테러 자작극때 죽은 아이의 아버지인 숄로킨 소령이 원수를 갚는 의미로 사살해 버린다. [12] 소련 강경파가 핵전쟁을 결의하자 온건파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나토와 휴전한다는 설정은 톰 클랜시 이전에 영국 육군 대장 출신 존 해켓 경이 쓴 제3차 세계대전(소설)에서 먼저 등장한다. 이쪽은 소련과 나토가 경고의 의미로 상대측 대도시 하나씩을 이미 핵으로 날려버린 뒤였지만. [13] 전쟁 막바지에 처음 등장한다. 아무래도 지상전 주인공은 알렉세이에프였으니. [14] KGB 국장이 사살당하며 핵무기 발사암호를 아는 사람이 없어, 소련의 핵무기는 사실 무용지물이 되었다!! [15] 공산권 군대 특유의 계급으로, 중장과 대장 사이의 계급이다. 준장이 없는 공산권 계급체계 특성상 소련군의 중장은 서방측의 소장, 상장은 중장에 상당하는 계급으로 간주된다. 흔히들 상장과 독일군의 상급대장을 혼동하는 경향이 있지만 엄연히 다른 계급이다. [16] 사령관 베이커 제독도 여기서 전사했으며 전투정보실에서 생존한 사람은 니미츠의 함장과 로버트 툴랜드 단 2명 뿐이라는 묘사가 나온다. [17] 나중에 그 노르웨이 잠수함 함장으로부터 거하게 맥주를 얻어먹게 된다. [18] 해군십자훈장은 육군 수훈십자장(Army Distinguished Service Cross), 공군십자상(Air Force Cross)과 동일 수훈격이며, 의회명예훈장 바로 다음에 위치하는 높은 레벨의 훈장이다. [19] 소설 내에서는 구체적으로 계급명이 나오지 않고 Admiral, 즉 제독이라고 호칭하고 있으나 이후 그의 후임자와 관련해서 3성 제독의 자리를 소장 계급으로서 직무를 대신하고 있다라는 언급이 나온다. [20] 각각 2권과 3권 중반부의 지상전 장면에 언급된다. [21] 서계인 번역으로 표시되어 있다. [22] 맥카파티→맥파티, 톨랜드→툴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