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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일기/분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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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시리즈 주요 에피소드
내리갈굼 분대장 분대원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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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분대장
업로드일 2021년 4월 3일
각본 칰타

1. 개요2. 줄거리3. 평가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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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기 시리즈 병영일기의 11화이자 마지막 에피소드. 일기 시리즈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유명한 에피소드 중 하나로 꼽힌다.

2.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10화 '외출' 편 마지막에서 박건이 위병소 문을 열던 중 좀비가 뒤에서 덮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그 상황을 멀리서 지켜 본 김현수는 박건은 왜 또 저기서 나오냐며 당황하고, 뒤에 좀비가 공격해오는 걸 신경쓴다. 옆에 있던 강태현이 빨리 내려가서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던 중, 박건을 버리고 부대를 향해 도망치던 김기관이 일행들이 타고있는 두돈반을 발견하고는 이원희에게 여기라고 하며 태워달라고 한다.[1] 이에 이원희는 어떡하냐며 차를 세우냐고 물었지만 정병욱은 세우기는 뭘 세우냐며 일단 빨리 가서 분대장님부터 구해야 할 거 아니냐고 한다. 그렇게 차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박건이 있는 위병소 문으로 향해 가버렸고, 당황한 김기관이 어디 가냐고 소리치자 김현수가 일단 내려와서 밑에서 타라고 소리쳤다.

인트로가 끝난 후 화면은 다시 박건의 상황으로 넘어간다. 박건은 자세를 숙여 자길 덮치려는 좀비를 위병소 문에 부딪히게 한 후, 총을 쏴서 쓰러뜨렸는데 또 다른 좀비가 다가오자 개머리판으로 내리찍지만, 그대로 붙잡히는 바람에 죽을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좀 꺼지라고 소리친 다음 니킥을 날려서 좀비를 공중에 띄우면서 그대로 머리를 찍어 쓰러뜨린다. 하지만 그 좀비는 용케 다시 일어나 박건의 다리를 붙잡는 바람에 박건은 그대로 넘어졌고, 넘어지면서 총까지 놓치고 만다. 좀비는 그대로 박건에게 달려들고, 박건은 속으로 욕을 하며 이렇게 허무하게 죽는거냐며 독백한다. 그런데 그때 총성과 함께 좀비가 쓰러졌다. 고개를 들어보니 어느샌가 차는 위병소 앞에 멈춰있었고, 강태현이 내려서 좀비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다. 뒤이어 정병욱도 강태현을 따라 두돈반에서 뛰어내렸다.

김현수는 강태현을 보고 박건과 좀비가 저렇게 붙어있는데 그걸 쏴서 맞춘다며 서든 좀 했냐고 감탄했고, 강태현은 그냥 뽀록터진 거라고 했다. 이어 김현수는 정병욱에게 밑에 있는 놈들은 자신과 강태현이 맡을 테니 정병욱에게는 밑에 내려가서 박건 좀 도우라고 지시하고, 정병욱은 자신만만하게 맡겨두라고 대답한다. 이원희 역시 운전석에서 박건을 향해 조금만 버티라고 소리치고, 김현수와 강태현은 몰려오는 좀비들을 향해 사격을 시작했다.[2] 박건은 어느새 총을 집어들고 일어나서 하여튼 사람 쫄리게 하는데는 뭐 있다며 피식 웃었다.

정병욱은 총을 들고 박건을 돕기 위해 달려갔고, 박건도 좀비들에게 총을 쏘고 총칼로 좀비를 참수하는 등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때 좀비 한 마리가 박건에게 달려드는 것을 발견한 정병욱은 곧바로 박건에게 "분대장님, 뒤에!"라고 소리쳤다. 박건은 잽싸게 총으로 막았지만 좀비도 끈질기게 박건에게 들이댔다. 정병욱은 박건에게 붙은 좀비를 죽이려고 총을 쐈으나, 좀비는 아무렇지도 않았고 박건을 밀어 바닥에 쓰러뜨렸다. 당황한 정병욱은 탄창을 열어봤는데, 탄창에 들어있던 건 실탄이 아닌 공포탄이었다. 정병욱은 생활관에서 정비를 할 때 자신에게 탄창에 총알을 넣어 건네 준 김기관을 떠올리고, 김기관이 일부러 자신을 골탕먹이기 위해 공포탄만 넣어서 줬음을 깨닫는다. 정병욱은 "김기관... 이 미친 새끼가...!!!" 라고 극대노하다가 지금은 화를 낼 게 아니라 박건부터 구하는 게 먼저라는 걸 깨닫고 다시 고개를 들었는데 어느샌가 좀비는 땅에 쓰러져 있었고, 박건은 그런 좀비에게 총을 쏴 확인사살시켰다.

정병욱은 분대장님도 좀 치신다며 감탄하고, 빨리 올라가자고 한다. 하지만 박건은 표정이 잔뜩 굳은 채로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이에 정병욱은 뭐하고 있냐며 좀비들이 근처에 없을 때 빨리 가야 한다고 재촉한다. 그런데 박건은 대뜸 나올 때 수류탄 챙겼냐고 묻고, 정병욱이 그렇긴 하다고 하자 왼손을 내밀며 하나만 줘보라고 한다. 정병욱은 지금은 그것보단 우선 탈출하는 게 먼저라고 말하려하지만, 박건은 정병욱의 말을 끊고 시간 없으니까 빨리 달라고!!!!!!!라며 작중 처음으로[3] 큰 소리로 화를 냈다. 그리고 정병욱은 박건의 오른손목에 좀비에게 물린 자국이 있는 걸 보고 당황했다.

박건은 욕을 하며 정병욱의 말대로 그냥 밖으로 나오지 말고 생활관 안에 좀 더 있어 볼 걸 그랬다며 한탄하다가, 그래도 뭐 어쩌겠냐며 최종적으로 자신이 결정한 일인데 누굴 탓할 수도 없는 거라고 자책했다. 그리고 정병욱에게 빨리 수류탄이나 내놔보라며 자신은 그냥 이대로 뒤지긴 싫다고 재촉했다. 이에 정병욱은 평소답지 않게 잔뜩 당황한 태도로 그래도 분대장님 냅두고 어떻게 자신들끼리만 탈출하냐며 망설이고, 그보다 수류탄은 왜 달라고 하냐고 한다. 그러자 박건은 정병욱이 들고있던 수류탄을 냅다 가져가고는 안 어울리게 왜 이리 호들갑이냐고 하며 자신의 분대장 견장을 넘겨준다. 그리고 이제 정병욱이 분대장이니까 분대원들을 잘 챙기고 실수해도 적당히 갈구라고 당부한다. 그리고 방탄조끼도 벗어 바닥에 내려놓고는 욕하고 때리는 것도 좀 줄이라며 그러다 전역할 때 피똥 쌀 수도 있다는 말과 함께 수류탄 하나만 들고 좀비떼를 향해 유유히 걸어갔다. 정병욱이 뒤늦게 박건을 불러보지만...
파일:나 먼저 간다 새꺄.jpg
박건은 아무튼 먼저 가겠다는 짧은 유언을 남긴 뒤 수류탄 안전핀을 뽑아 좀비들과 자폭해버렸다.

눈앞에서 박건이 폭사하는 모습을 보게 된 정병욱은 잔뜩 침울한 얼굴로 두돈반으로 돌아왔다. 김현수와 강태현은 꽤 당황한 표정이었고, 김현수는 "뭐야.. 왜...?"라고 의문을 품었다. 이에 정병욱은 일단 차에 타자고 대답했고, 차 안에서 모든 걸 지켜보고 있던 이원희는 큰 충격을 받아 눈물이 맺히고 입술을 떨었다. 정병욱에게 모든 일을 들은 것인지, 강태현은 눈에 눈물이 맺혀 슬퍼하는 표정이었고 김현수는 두 눈을 질끈 감았으며 정병욱도 뒤돌은 채 눈물을 훔쳤다. 그러던 와중 김기관이 뒤늦게 두돈반으로 걸어왔고, 김기관은 방금 그 폭발은 대체 뭐냐며 의문을 품는다. 그런데 그때 두돈반은 김기관을 태우지 않은 채 출발하려 했고, 놀란 김기관은 아직 안 탔다며 차에 매달렸다. 그리고 자신을 두고가려 하는 분대원들에게 왜 이러시냐며 자신을 안 데려가면 진짜 후회한다고, 아까 위에 있을 때 좀비 한 방에 헤드샷 때린 거 보시지 않으셨냐며 설득을 시도했다.[4]

하지만 김현수는 팔짱을 낀채 분노한 얼굴로 김기관을 경멸하듯 노려보기만 할 뿐 태우려고 하지 않았고, 정병욱은 얼굴에 손을 짚고 욕을 하고는 죽일 듯한 표정과 함께 지금 그걸 자랑이라고 말하고 있냐고 하며 김기관에게 다가갔다. 어느새 차는 잠시 멈췄고, 간신히 차에 올라탄 김기관은 자랑이 아니라 그냥 이제부터 사격으로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하는 말이라고 변명했다.[5] 정병욱은 김기관에게 그 전에 자신들한테 뭐 할말 없냐며 질문을 던지고, 머뭇거리던 김기관은 뒤에 좀비들이 쫓아오는 걸 보곤 멋대로 총 쏴버려서 다들 위험하게 만들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자 정병욱은 그게 다냐며 압박을 가하고, 김기관은 당황하다가 아까 총버리고 가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정병욱은 압박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김기관은 이원희에게 하극상을 해버린 것, 얼마 남지도 않은 식량을 혼자 다 먹으려 한 것, 김현수의 관물대에서 몰래 부식 빼먹은 것, 강태현한테만 1층으로 물 떠오라고 보낸 것까지 여태껏 저지른 모든 잘못들을 전부 사과하며 진짜 다 잘못했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 잘할 테니까 제발 버리고 가지말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다른 잘못들은 모두 사과하는 와중에도 정병욱의 탄창에 일부러 공포탄만 넣은 것, 박건을 버리고 위병소 문까지 잠그고 혼자 도주한 것은[6]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
파일:근데 난 아니야.gif
정병욱: 후...시발... 그래, 박건 병장님이였다면 분명 너 같은 폐급 새끼도 어떻게든 용서하고 받아 주셨겠지...[7]
김기관: (살았다는 생각에 기뻐하며)ㅁ, 맞슴다...! 분대장님 이라면 분명...![8]
정병욱: 근데... 난 아니야....
이에 정병욱은 한숨과 욕설을 내뱉고는 박건이라면 분명 김기관 같은 폐급도 어떻게든 용서하고 받아줬을 거라고 하고, 김기관은 정병욱이 자신을 용서해줄거라 생각했는지 박건이라면 분명 그랬을거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정병욱은 이내 자신은 그렇지 않다는 말과[9] 함께 김기관의 얼굴을 발로 차서 차 밖으로 날려버렸다. 걷어차인 김기관은 얼굴에 군화 자국이 생긴 채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지고, 정병욱은 그런 김기관에게 이제부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으니 뒤에 오는 좀비들 상대로 시간이나 끌어주면 되겠다고 일갈한다. 이에 김기관은 자기 혼자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따지려 했으나 정병욱은 총 한자루를 던져주고는 사격 자신 있다고 했으니 그걸로 알아서 처리하든지 하라고 싸늘하게 말한다.

그러자 김기관은 그동안 실수를 좀 많이 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버리고 가는 건 아니지 않냐고 항의하지만, 정병욱은 더 이상 김기관을 상대하기가 싫었는지 김기관의 항의를 무시하고 이원희에게 출발하라고 외친다. 김기관은 이대로 자길 버려두고 가면 분대원들은 살인범이나 다름없는 거라며 김현수와 강태현에게 정병욱을 말려달라고 호소하지만, 두 사람 모두 김기관의 말을 들은 척도 하지않았다.[10] 박건에 죽음에 눈물을 흘리던 이원희는 눈물을 훔치며 엑셀을 밟아 그대로 출발했다. 김기관은 거기 서라며 크게 외쳐보지만 두돈반은 점점 멀어져만 갔다.
파일:폐급의 최후.gif
비참하게 버려진 김기관은 분노에 차 쌍욕을 내뱉고는 자기가 혼자 뒤질 줄 아냐며 정병욱이 던지고 간 총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두돈반의 타이어를 겨냥하고는 뒤져도 다같이 뒤지는 거라며[11] 분대원들을 살인범이라고 비난한 직후 그대로 총을 쐈다. 하지만 타이어는 전혀 터지지 않았고, 두돈반은 그대로 김기관의 눈앞에서 사라졌다.[12] 당황한 김기관은 탄창을 확인하는데, 탄창엔 공포탄만 가득 있었다. 알고보니 그 총은 김기관 본인이 일부러 공포탄만 넣어서 정병욱에게 줬던 바로 그 총이었다.[13] 사실을 깨달은 김기관은 망연자실하여 들고 있던 탄창을 떨어뜨리고, 그의 안경알 너머로 좀비들이 다가오는게 보여지며 화면이 암전된다.

한편, 박건의 희생으로 위병소를 빠져나온 다른 분대원들은 박건의 죽음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부대를 떠나 군항으로 향했다. 하지만 박건의 죽음에 대한 충격이 가시지 않은 탓에 가는 동안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조수석에 앉은 정병욱은 침통한 얼굴로 머리를 싸맸고[14] 그 말많고 유쾌하던 김현수조차 어두운 얼굴로 허공만 올려다보고 있었으며 이원희는 여전히 눈물을 글썽이며 운전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평소와는 안 어울리게 무척이나 비장한 얼굴을 한 강태현의 얼굴이 나오며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서는 꿈에도 모른채"라는 멘트를 마지막으로 병영일기는 막을 내린다.
그렇게 박건의 죽음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우리는 부대를 떠났고... 한동안 그 누구도... 심지어 그 시끄러운 김현수 병장까지도 입을 열지 않은 채 군항으로 향했다.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서 꿈에도 모른 채......

3. 평가

병영일기의 평가를 정점에 찍은 에피소드. 특히 박건의 죽음은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전개였다.[15] 당장 이전 회차에서 박건을 습격했던 좀비는 바로 박건이 죽였고 그 후에 박건을 죽이려 했었던 다른 좀비도 멀리 강태현의 저격으로 죽인 데다 분대원들도 때마침 근처에 도착해 박건을 도와주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어찌보면 일기 시리즈에서는 주역조차 허무하게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준 에피소드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그 이후에도 어느정도 사망자가 속출하더니 파이널에 접어든 이후에는 주연이라고 해도 피아구분 없이 죽어나갔다.

작품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에피소드라 스토리와 작화 모두 퀄리티가 좋은 평이며 박건의 인기를 정점으로 올려준 1등공신 격 에피소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하극상 편을 기점으로 비중이 감소해 주인공으로서의 활약이 전무했던 강태현이 활약하는 에피소드다. 그리고 2년 뒤 마지막화 에피소드에서 해당 에피소드 내용이 오마주되며 다시 한번 분대장편이 회자되기도 했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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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건을 버린 것도 모자라 문까지 잠궈 고립시키고 온 주제에 자기부터 태워달라고 한 것이다. 게다가 김기관이 직접 위병소 문을 잠그고 왔기 때문에 두돈반을 타고 간다고 한들 탈출을 커녕 좀비들한테 포위당해 죽을 것이다. 하극상 편에서 보여줬던 탈출 계획보다도 더 생각없는 판단인 셈. 차라리 PX 방공호로 가는 것이 나은 판단이다. [2] 자세히 보면 김현수가 쏜건 한발도 안 맞았다. 박건이 통신 편에서 김현수가 사격을 못한다고 했던 것이 사실이었던 것. [3] 물론 이전에도 종종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장면이 있었지만 이렇게 굳은 얼굴로 큰 소리를 낸 건 이번 회차가 유일하다. [4] 정작 김기관의 저 행동 때문에 괜히 좀비들의 어그로를 끌어 분대원들의 탈출 작전은 완전히 꼬여버리고 분대원들이 흩어지는 위기에 빠졌으며, 이로 인한 연장선으로 박건이 사망하는 결과를 낳았다. 거기다 그걸 자랑인 것 마냥 말하는 바람에 김기관 자신의 사격 실력을 어필하긴 커녕 오히려 자신의 트롤짓을 더욱 더 부각해버렸다. [5] 아무리 사격 실력이 좋더라도 김기관을 데리고 가는 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 인성도 엉망이고 겁도 많으며, 피해망상도 심하고 판단력도 부족한데다 먹을 것도 쓸데없이 밝혀대니 사실상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나 다름 없다. 거기다 갖고 있던 총도 좀비들을 피해 도망치느라 버리는 등 무기 간수도 제대로 못한다. [6] 굳이 제대로 보지 못했어도 분대원들이 이를 눈치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럴만도 한게, 위병소 문에서 꽤 떨어진 위치에 있는 김기관의 모습, 그리고 박건이 위병소 문 밖에서 총을 쏘고 문을 여는 모습을 보면 누가봐도 수상하게 여길 수 밖에 없다. 문을 자물쇠로 안잠그고 닫혀있기만 해도, 박건이 문을 열고 도망쳤으면 됐으니 박건에 밖에서 오랫동안 갇혀있는 모습이나 총소리가 나올 리도, 일행들이 봤을때 문이 닫혀 있을 리도 없었다. [7] 만약 박건이 무사히 살아남았다면 굳이 박건이 말리지 않았어도 정병욱이 자신에게 공포탄을 준 것을 알고도 살려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김기관은 이기심에 눈이 멀어 자신의 방패를 자처했던 박건을 버렸으며, 이는 김기관을 지옥으로 이끌었다. [8] 잘 보면 정병욱은 박건이 죽었다는 걸 알고 있으며 자신이 분대장 자리를 물려 받았기에 병장님이라고 호칭하지만, 이 사실을 전혀 모르는 김기관은 평소대로 분대장님이라고 한다. [9] 그간의 잘못들을 사과하게 시킨 것은 후임들을 잘 챙기고 실수를 해도 적당히 갈구라는 박건의 유언에 따라 김기관에게 일말의 양심이 있는 지 확인하고 버릴지 말지 정하기 위해 물어본 것으로 보인다. [10] 표정을 보면 김현수는 김기관에게 질릴대로 질린 나머지 일부러 무시한 것으로 보이고, 강태현은 박건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에 빠져있는 통에 제대로 못들은 것으로 보인다. 설령 강태현이 제대로 들었다고 하더라도 박건이 죽은 이유와 내리갈굼 편에서 당한 것을 생각하면 그가 김기관을 위해 나서줄리가 만무하다. [11] 1화에서 강태현에게 자신이 당직사관(이었던 좀비)에게 걸리면 선임들까지 물고 늘어져서 다 같이 뒤질 거라며 선임들을 욕했던 적이 있었음을 생각해보면 복선이었던 셈이다. [12] 자세히 보면 차에서 김현수와 강태현이 이런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 다만 해당 장면은 시즌 1 모음집에선 강태현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수정되었다. 다만 안 봤어도, 정병욱과 김현수가 총성만으로도 눈치챘을 수도 있다. [13] 만약 그 총에 공포탄이 아닌 진짜 총알이 들어 있었으면 김기관의 사격 실력을 보아 타이어에 맞아서 남은 분대원 4명 전원이 위험했을 확률이 크다. [14] 원래 이 군인들이 타고 가던 두돈반의 조수석에는 작전도를 보면 원래 박건이 탈 예정이었던 자리였다. 그런데 정병욱이 박건 대신에 조수석에 앉았다는 것은 박건의 분대장 직책을 물려받았다는 또 하나의 표시인 것으로 보인다. [15] 물론 모든 시청자들이 그렇게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고 박건이 죽을 것이라 예상하던 시청자들도 많았다. [16] 후술할 시퀀스들은 제작시간에 때문에 삭제되거나 변경된 것이었지만 해당 시퀸스는 taiki가 칰타에게 액션씬 좀 넣을 겸 활약시키자고 부탁해서 변경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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