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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2 12:46:29

백설양 트위치 시청자 '너스일세' 프로 선수 사칭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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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칭의 시작3. 대회 당일4. 연이은 거짓말

1. 개요

트위치 시청자 '너스일세'가 자신이 LW BLUE 팀의 Fl0w3R라며 사칭한 사건.

2. 사칭의 시작

2017년 6월 17일 백설양과 시청자들이 프로팀 선수로 알고 있었던 '너스일세'가 사칭범으로 드러났다. 얼마 전 백설양 방에서 너스일세라는 시청자가 본인을 프로팀 선수라고 소개했고 백설양과 콘텐츠로서 오버워치 1 대 1 대전을 했다.

그러나 백설양을 압도적으로 이기기는 커녕 비등비등한 수준의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채팅으로 관심을 갈구하는 듯한 어그로를 심히 끌었으며 이에 대해 불편해 하는 시청자도 몇몇 있었다.

사칭범은 1 대 1 대전 중 아나 마우스 감도를 바꾸며 허공에 저격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백설양은 "뭐지 사람 바뀐 거 아닌가?"라는 말을 하였고 사칭범은 "선수 교대 좀 했습니다", "마우스 좀 바꾸고 올게요"라고 하였고, 선수 교체하고 감도를 맞추는 척, 사람이 바뀐 척 "안녕하세요 백설양님 팬입니다", "지금 멘탈 좀 나간 거 같아서 쉬라고 했습니다", "저는 서포터에요" 등의 1인 다역까지 펼쳤으며 백설양이 방종한 뒤 시청자들만 남은 공간에서 "프로팀 형들한테 프로 접으라고 야단 맞고 있다"라는 말까지 해주었다.

그러나 백설양과 시청자들은 당시까지만 해도 어떠한 의심도 하지 않았다. 사칭범이 "곧 있을 APEX 프로 대회에서 인증을 (손으로 하트를 만드는 제스처) 하겠다"라는 약속까지 본인 입으로 했기 때문이다. 어떤 미친 놈이 사칭을 하면서 곧 있을 대회에서 제스처를 취하겠다고 너무나도 당당히 말하겠는가? 아무도 의심하지 못하였다.

그렇게 백설양은 사칭범에게 속아 방송으로 APEX 대회 중계를 해주기로 했다. 이 때도 사칭범은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대회에서 인증 제스처를 어떻게 취해 줄지 채팅창에서 즐겁게 얘기하였다. 이후부터 백설양 방송에서 대회까지 며칠 동안 채팅으로 어그로를 끌면서 도네이션을 쏘고 관종짓을 했다. 당시 시청자들은 그냥 웃어넘기는 분위기였다.

3. 대회 당일

2017년 6월 16일 APEX 대회 당일 백설양은 대회를 중계하며 LW 블루팀을 응원하였다. 백설양과 시청자들은 누구일까 하며 대회를 몇시간 가량 중계하였는데 대회가 끝나자 시간을 재고 있던 사칭범이 몇 분 만에 귀신같이 나타났다. 대회가 끝나고 하이라이트가 나올 시점에 바로 방송에 들어와서는 방금 전에 경기를 마친 선수인 척하며 채팅으로 온갖 어그로를 끌었다. 심지어 도네까지 쐈다.

상식이 있다면 선수가 대회가 끝나자마자 몇 분 만에 방송에 들어와서 어그로를 끌지는 않을 것이다. 사칭범은 실제로 경기에 나간 프로팀인 척하며 실시간으로 "뭘해도 귀에 안 들어왔다", "카메라 의식해서 흠칫했다", "턱괴다가 살짝 하트(인증)도 했는데?" 등의 채팅을 선보였다. 이후 사람들은 플라워 선수라고 추측하였고 대부분 채팅이 "플라워네" 등 맞다는 분위기였다.

이렇게나 당당한데 그걸 실시간으로 보던 시청자와 백설양은 의심할 겨를이 없었다. 당시 채팅방 상태도 사칭범의 어그로로 핫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LW 마이너 갤러리와 유저들이 의심을 품었다. 그 내용은 '경기가 끝나고 바로 팬미팅 자리로 갔는데 그 사이 동안 백설양 방송에 들어와서 채팅치고 도네를 쏜다는 게 말이 안된다'였다. 해당 유저들은 백설양과 너스일세라는 사칭범에게 귓속말로 물어보기 시작했다. 백설양에게 "플라워 선수가 맞다", "전화 통화까지 했다"라는[1] 답변이 왔으며 너스일세는 대답을 얼버무리는 답장이 왔다.
너스일세는 본인이 플라워가 맞냐는 말에 "잠시만요", "인증해 드려요?", "반말하지 마시죠" 등 실제로 플라워 선수인 척을 계속 하다가 '경기 후 바로 팬미팅을 갔는데 시간과 동선이 말이 안된다' 등의 팩트에 자신이 사칭을 한 것임을 밝혔다.

4. 연이은 거짓말

너스일세(사칭범)은 '이 아이디는 나와 내 친구 2명이 나눠 쓴다. 방송에서 어그로 끌던 건 내가 아니라 내 친구다. 그리고 아이디의 본주인 나는 사칭한 플라워 선수와 친구이다. 내가 플라워를 사칭한 것은 맞다. 그러나 내 친구인 플라워가 사칭을 하도록 허락해 주었다. ○○(플라워 선수 이름)는 진짜 아무것도 몰라요.'라고 말하면서 플라워와 친한 듯 말했다.

이후 백설양의 해명이 올라왔다.

백설양은 '너스일세는 사칭범이 맞으며 플라워 선수와 친구 관계이다. 방금 플라워 선수와 통화했고 플라워는 너스일세가 자기와 친구이고 사칭하는 것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1 대 1 대전을 한 것과 그룹톡에서 말했던 건 플라워 선수가 맞고, 너스일세라는 닉네임으로 방송에서 채팅을 치던 것만 사칭이었다. 플라워 본인과 통화를 하였으며 사과를 받았다.'라며 시청자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사칭인 것은 맞으나 플라워 본인과 통화하여 백설양에게 사과하고 상황이 정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것도 사칭범의 거짓말이었다. 백설양이 올린 해명문에 루나 선수가 '처음부터 전혀 관련 없는 사람입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알고 보니 사과 전화조차 사칭범이 플라워인 척 하면서 백설양과 통화를 한 것이었다. 소름 그 당시 사칭된 플라워는 그냥 프로팀 일원 옆에 가만히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칭범은 플라워를 사칭한 것을 들키고 나서 백설양에게 사과 전화를 하면서도 또 플라워를 사칭하여 육성으로 플라워 선수인 척을 했다. 사칭의 사칭을 거듭한 것이다. 인셉션 사과하는 동안 이중 자아를 만들어 플라워 친구와 플라워 선수 두 명을 연기하며 이상한 스토리까지 짜서[2] 하나부터 열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사칭하면서 거짓 사과까지 한 것이다. 통화 조차 사칭을 하였다는 것을 누가 예상하겠는가? 아마도 백설양은 사칭범이 사과 통화로 '1 대 1 게임과 그룹톡 보이스를 했던 건 내(플라워)가 맞다'는 말에 그룹톡에서 들었던 목소리와 지금 사과 전화를 하는 목소리가 같으니 플라워 선수가 맞다고 또 속아넘어간 듯하다. 결론은 사칭한 것을 사과하는 상태에서조차 플라워인 척을 하였다. 사칭범 오직 단 한 명이 플라워와 플라워 친구 1인 2역을 맡아 거짓 사과를 한 것이다.

너스일세의 계정은 비활성화되었다. 이후 백설양이 최종적으로 해명글을 올림으로 상황이 종료되었다.
너스일세 이분 처음부터 끝까지 사칭하신분이였습니다.
직접 루나님에게 상황을 들어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플라워님이 연관된적은 1번도없으며, 저에게 알려준 전화번호도
오버워치 계정도, 모두 다 사칭이라네요.
너무나도 황당하고 어이가없습니다.
저도 게임을 같이 했다는것만으로 믿은게 아니었고
통화, 그룹보이스 까지했었는데 목소리라던지, 말하는것 하나하나가
너무 상세해서 사칭이라곤 상상도못했습니다.
변명으로 들리신모르겠지만 방송을 하고있을때도 상대팀으로있을때
저희시청자,매니저분들도 목소리를(팀보)로 들었는데
사칭일거라곤 전혀 모르셨습니다.. 의심조차못했고..
저나 저희방분들도 다 속으신거구.. 저두 정말 억울하네요.
이런일 없도록 저도 조심하겠습니다.
이일로 피해 받으신 모든분들께 사과드립니다.||
[6월 23일 새벽 방송 中 백설양의 사칭 사건 추가 언급]

너스일세는 1 대 1 대전에서 진 뒤 기프티콘 문제로 카톡을 알려줬었다. 카톡까지 하였는데 나와 카톡을 하며 '잠시만요 (프로팀) 형들이랑 족발먹고 있어요' 등, 전혀 사칭을 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다.

아나 팀 대전 당시, 사칭범 팀과 백설양 팀이 겨뤘었다. 사칭범 팀에는 백설양 방의 시청자가 몇 명 있었는데, 그 시청자들의 증언이 나왔다. 당시 사칭범이 그룹 보이스로 "아, 옆에 지금 세별비 형이 쳐다보고 갔어요", "지금 숙소인데 연습 ○시까지 있어서 끝내야해요"라고 했다고. 사칭범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당당하게 프로팀인 척을 했다.

이후에도 백설양과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별비형~ 별비형~ 이리와봐~!"라며 바로 옆에 프로팀원이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연기하였다.[3]

거짓 사과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사칭한 것은 맞으나 본인이 플라워이고 친구가 곧 사과하러 올 거라며 잠시 기다리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아 제가 친군데요. 죄송합니다."라며 두 명을 연기했다고. 루나 선수와 통화 후 그 사과까지 사칭인 것을 알고 정말 황당했다고 한다.

[1] 백설양은 실제로 그렇게 알고 있었다. [2] '나는 플라워고 내가 친구한테 사칭하게 해줬다' [3] 방송 중 백설양의 멘트: 게임하다가 "별비형~ 별비형~ 이리와봐~!" 이랬다고~! 그런데 내가 어떻게 의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