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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08 15:03:52

바거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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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thyssenkrupp288-formatted.jpg
Bagger 288

1. 개요2. 루머3. 창작물
3.1. 레고3.2. 영상3.3. 게임3.4. 테마송

1. 개요

바거 288의 위엄.

바거 288은 독일의 노천 광산용 굴착기다. 이름에 붙은 Bagger의 뜻은 굴삭기이며 독일어바거라고 발음한다. 독일 대사관이나 문화원 등에서 배포하는 자국 홍보 자료에는 꼭 등장하는 독일 중공업의 자존심. 제조사인 크루프(Krupp)사는 이외에도 8,8cm FlaK 등의 군수품도 만들었으며, 현재는 티센과 합병해서 티센크루프가 됐다.

거대한 톱니바퀴처럼 생긴 장치는 굴삭기의 버킷을 원형으로 붙인 것이라서 이것을 돌리면 하루에 약 24만 톤의 흙을 퍼 올릴 수 있다. 5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1978년에 완성했으며 길이 240m, 높이 96m, 무게 13,500t, 회전반경 100m, 이동속도 0.6km/h이다. 마음만 먹었다면 시속 5km까지는 올릴 수 있지만 이렇게 거대한 물건이 빠르게 움직이면 섬세한 기동이 불가능하다. NASA 로켓 이동기 크롤러 트랜스포터를 제치고 지상 최대의 자력 주행 기계 기네스북에 올랐다. 현재는 독일 기업인 MAN에서 제작한 Bagger 293이 뒤이어 기네스북에 올라있다.

2. 루머

덩치가 하도 커서 마음대로 이동하기 힘들다 보니, 이동 경로에 차량 내지는 건물이 있으면 그 건물을 피해 가는 것 보다, 일단 밟아 부수고 지나가고는 나중에 보상금을 지불하는 게 더 싸게 먹힌다는 루머가 있다. 그 규모를 볼때도 그렇고, 대충 계산까지 해보면 그럴 듯한 발언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애초에 이걸 운용하는 사람들이 꽁돈 나가는걸 용납할 수 있는 종류의 사람이 아닌지라[1] 움직이기 전에 철저히 장애물이 없는 최적의 루트를 계획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전혀 상관없는 건물과 차량을 죄다 박살내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다만 아주 루머도 아닌것이 어쩔 수 없이 포장도로를 지나가게 될 경우 지나가면서 도로를 다 작살내기때문에 보수공사를 한다.

3. 창작물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탓에 등장하면 압도적인 위압감을 자랑한다.

3.1. 레고

파일:external/www.technicfactory.net/Lego-Technic-42055.jpg
2016년 상반기에 레고에서 직접 작동하는 바거 288을 출시했다. 가히 끝판왕이다. 제품번호 42055. 당시에는 레고 테크닉 역사상 최대 크기의 모델이었으며[2], 사진에 있는 작은 덤프트럭[3][4] 바위 역할을 하는 브릭들 역시 별도 판매가 아니라 다 포함되어있다. 브릭 수는 총 3929개이며 가격은 한국 정발가 기준으로 349,900원이다.
개인이 레고로 만든 바거. 현재는 제주 브릭캠퍼스에 있다.

3.2. 영상

3.3. 게임

3.4. 테마송


건설장비 주제에 테마송도 가지고있다.

[1] 애초에 이 거대한 장비를 유지관리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텐데 한번 움직일 때마다 경로상에 있는 것들을 다 부수고 보상해주는 것을 계속 반복하다보면 유지비와 보상비가 겹치면서 손해가 어마어마하게 쌓일 것이다. [2] 현재는 높이 1미터가 넘는 립헬 크롤러 크레인 LR 13000제품이 존재해서 옛말이 되었다. [3] 사실 바거 모형에 비율을 맞추느라 작게 나와서 그렇지, 저 광산용 덤프트럭(Haul Truck)도 실제로는 적재량이 300t에 이르는 어마어마하게 큰 울트라 클래스 차량이다. 바퀴 높이만 사람 키의 거의 2배 가까이 되고 탑승할 때도 계단으로 올라가야 할 정도. 그 커다란 덤프트럭이 난쟁이로 보일 정도의 비율이면 바거가 얼마나 거대한 녀석인지 짐작 가능하다. [4] 위 두번째 사진을 보면 이해가 빠르게 될 것이다. [5] 게다가 완구화로 발매된 모형 시리즈, 특히 구판 리더급도 그렇지만 2022년에 발매한 레거시 타이탄급 모형이 실제 바거처럼 다른 모형들을 압도하는 크기를 자랑한다 (56cm).